2008/08/13 16:45

KBS노조, 이사회 저지 투쟁에 합류

[3신 : 오후 3시 30분]

KBS 이사회, 가든호텔로 회의장소 기습 변경
[속보] 야당 추천 이사들 통보 못 받아…농성하던 직원들 회의 저지위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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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사원 200여명이 이사회가 열리는 KBS 본관3층 제1회의실 앞 복도에서 이사회 해체를 주장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PD저널

[3신 : 오후 3시 30분]

KBS이사회(이사장 유재천) 개최를 한 시간 앞둔 13일 오후 3시 KBS본관 3층 제1회의실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아직까지 회의장에는 이사들이 한 명도 입장하지 않았으며, 이사회는 이 곳 회의장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사원행동과 KBS노동조합 200여명은 13일 오후 1시부터 이사회가 열리는 KBS본관 3층 제1회의실 앞에서 이날 이사회 개최를 저지하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승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2시에 열린 결의대회에서 “차기 낙하산 사장 선임을 막아내기 위해 오늘 이사회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 KBS노조 관계자 50여명은 이사회가 개최되는 제1회의실 앞으로 이동해 함께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KBS노조 결의대회 당시 지역지부장과 계열사 지부장과 등 500여명이나 되는 KBS 조합들은 이사회 시작 30분 전임에도 불구하고 50여명만 제1회의실 앞에 모여 있어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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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PD저널

KBS사원행동과 KBS노동조합이 오늘 이사회를 저지하겠다는 목표로 물리적 결합은 이루었지만, 사안별로 생각의 일치를 모으지 못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KBS본부가 언론노조와 연대투쟁에 동참하지 않아 언론노조로부터 제명당한 박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징계를 철회하면 산별노조 탈퇴를 재고할 생각이 있다”며 “산별노조 탈퇴 투표는 KBS노조가 이번 투쟁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마비시켰기 때문에, 자주독립적인 노조 건설을 위해서는 산별노조 탈퇴가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KBS 여러분들의 전선을 단일화 해라”고 촉구했다. 양 사무총장은 “KBS사원행동은 언론노조에 KBS본부 징계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띄우고, KBS본부는 이를 받아 KBS는 언론노조를 비롯한 대내외 세력과 연대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KBS인들은 50명이든 100명이든 구속될 각오로 싸우라”며 “저희들도 온 몸으로 정권의 음모를 막아내겠다. 여러분이 분열된 상태에서는 저도 돕지 않겠다. 한국국민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마라. 이제 싸움은 독재정권 타도 투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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