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1 16:41

사원행동 “이사회 무산시키겠다” 진입시도

2시부터 속개… KBS노조, 투쟁방식 이견으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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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사원들이 옥상을 통해 진입을 시도하려 하자 청원경찰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뛰어가고 있다. ⓒPD저널

[5신 : 오후 3시] 

KBS본관 3층 제1회의실→ 강남 노보텔 호텔 → 상암동 DMB KBS미디어 센터 → KBS 본관 6층 제3회의실

KBS이사회가 수차례의 장소 이동을 거듭하다 21일 오후 2시부터 임원실이 있는 본관 6층 제3회의실에서 후임 사장 공모에 지원한 24명에 대한 서류전형을 하기 위한 이사회를 열고 있다.

KBS이사회에는 이사11명 전원이 배석한 가운데 개최되고 있다.

KBS노조와 KBS사원행동 100여명은 이들 이사들의 행적을 계속 쫓아다니다 오후 2시부터 이사회장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사장, 부사장 등 임원실이 있는 제3회의실은 별도의 신분확인을 필요로 하는 자동유리문이 있고 수십면의 청경들이 직원들을 저지해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와 사원행동가 투쟁방식에 대한 이견차로 언성을 높이다 급기야 노조가 진입시도를 거부하고 퇴장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원행동 측 사원들은 “내일 아침 신문에는 사장 후보가 압축됐다는 이야기만 나올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이사회장 진입을 시도해 이를 막는 방법 밖에 없다”며 “노조의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승규 KBS 노조위원장은 “폭력을 쓰면 또 다른 폭력을 동반하게 된다. 물리적으로 저지를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을 택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현석 KBS기자협회장은 “KBS에 경찰투입을 지시한 저 이사회가 열리는 것을 도저히 눈뜨고 볼 수가 없다. 저들이 뻔뻔스럽게 KBS에 다시 들어와 이사회를 열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제 뜻에 동의하는 분들은 이사회장으로 진입합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승규 위원장이 “자! 그럼 가 보세요”라고 냉소적으로 이야기하자 이를 듣고 있던 사원행동 측 사원들이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라며 항의했다. 박 위원장이 “누가 욕하냐! 욕하지 말라”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5분여간 고성이 오갔다.

급기야 박승규 위원장은 “이런 식이면 사원행동과 함께 할 수 없다”며 노조 비대위원 20여명을 이끌고, 농성장을 빠져나갔고 사원행동 측 사원 70여명도 6층에서 빠져나와 현재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향후 투쟁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날 임원실로 진입하기 위해 6층 임원실로 통하는 국제협력팀 문과 노사협력팀 문은 봉쇄됐고, 6층에서 옥상으로 나가는 문 역시 봉쇄됐으나 잠시 청원경찰을 교란시키며 임원실로 통하는 옥상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수적 우위를 보인 청원경찰이 이내 이들을 저지시켜 진입은 실패로 끝났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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