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회(이사장 유재천)가 KBS 후임사장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했다.
KBS이사회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3시간 30분간에 걸쳐 사장 후보자 공모에 지원한 24명에 대한 서류심사를 모두 끝내고 서류 전형 통과자를 5명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사회 사무국은 이사들의 신상에 대해서는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복수의 KBS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은구 전 KBS 이사가 사장으로 가장 유력한 가운데 강대영 전 KBS 부사장 역시 유력후보로 꼽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은구 전 이사는 조선일보, 서울신문, 경향신문을 거쳐 1973년 KBS에 입사해 사회문화부장, 취재국장, 대전방송국장, 기획조정실장, 뉴스센터 주간, 부산방송본부장, 기조실장, 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대영 전 부사장은 이 대통령과 동문인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1969년 KBS에 입사해 제작국 부국장, TV1국 국장, 방송정책실 실장, TV본부장 등을 거쳐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박권상 사장 시절 부사장을 지냈다.
KBS 한 관계자는 “김은구 전 이사가 기자 출신이고 강대영 전 부사장이 PD출신임을 감안할 때 청와대가 기자출신인 김은구 전 이사를 유력하게 밀 것”이라며 “김 전 이사가 평소 정치권과 거리를 둬 사장임명에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정연주 전 사장의 남은 임기인 2009년 11월까지 ‘핫바지 사장’으로 KBS 정지작업을 한 뒤 새 사장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 강력하게 KBS를 구조조정 할 것”이라며 “9월 정기국회에서 국가기간방송법이 통과되면 후임 사장임기는 더 짧아질 수도 그에 따라 차차기 사장이 KBS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BS 이사회는 오는 25일 이들 5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 후보자 한 명을 선정해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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