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발령 일주일 만에 울산으로 다시 발령…한 달 사이 3번 인사
김용진 전 KBS 탐사보도팀장이 부산총국으로 발령난 데 이어 지난 26일 울산총국으로 또 다시 파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팀장은 지난 8일 팀장에서 팀원으로 조치된 뒤 17일 부산총국으로 그리고 26일에는 또다시 울산총국으로 발령이 나, 한 달 사이 3번의 전보조치 되는 유례없는 인사부침을 겪었다.
부산시지부는 “부산·울산 직원 누구도 원치 않았지만 현 보도본부장이 말해 줄 수 없다던 ‘배후’의 의지는 결국 사태를 ‘관을 파내 다시 목을 자르는’ 부관참시에까지 이르게 하고 만 것”이라고 사측을 향해 비판했다.
이어 “한국 방송사에 있어 탐사보도 지평을 열었다는 것이, 조중동의 실체적 적이 되었다는 점이, 파견에 파견을 얹는 엽기적인 인사보복으로 맺음을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부산시지부는 “‘찍힘 인사’로 고향으로 유배되다시피 내려온 직원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다시 인접국으로 내팽겨 치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인륜적인’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울산국의 부족한 인원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한다고 해도 그 시점과 의도가 불순해보이기는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9.17 인사로 부산으로 전보 발령된 김 전 팀장과 최용수 PD 두 명 가운데 한 사람에 대한 울산 발령 설이 있었다며 "결국 (부산)총국장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은 KBS 1TV <미디어포커스>, 탐사보도팀장 등을 맡으면서 박미석 전 청와대 수석의 땅 투기 의혹,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여론조사 유출 의혹 등 정권 비판적인 보도를 해 온 바 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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