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9 18:04

정부 “KOBACO 없애고 민영미디어렙으로”

[미디어클리핑] ‘더 뮤지컬 어워즈’ 조승우·옥주현 수상

정부가 지상파 TV의 광고를 대행하는 민영 미디어렙(rep·representative·광고판매대행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다. 군소 방송사들을 중심으로 큰 반발이 예상된다.

<동아일보>는 “문화관광체육부는 최근 ‘방송광고제도 개선회의’를 열고 현재와 같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단일 체제 대신 민간 미디어렙을 도입해 경쟁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두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신문협회, 방송광고공사, 종교방송, 지역방송, 광고주협회, 광고단체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 논의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규제 철폐 차원에서 내건 현안 중 하나라며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모으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 동아일보 4월 29일자 10면
그러나 문화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종교방송이나 지역민방 등 지상파보다 작은 규모의 방송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영 미디어렙을 도입하면 지상파 TV 3사의 광고 단가는 상승하는 반면 다른 매체의 광고가 줄어들어 급기야 매체 간 균형 발전이 훼손된다는 지적이다.

<동아>는 “더욱이 이 시점에서 민영 미디어렙의 도입을 서두르는 것은 최근 신재민 문화부 차관이 “방송광고공사 등 제도의 문제는 신문 방송 통신의 융합 등 다른 현안과 함께 해결해야지 단독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다”라는 발언과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동아>는 방송광고공사의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 복수의 민영 미디어렙이 허용돼 방송광고 시장에서 완전경쟁(방송광고공사와 둘 이상의 민영 미디어렙이 경쟁)이 도입되면 종교방송의 광고 매출액은 도입 3년 뒤 현재에 비해 80%가 줄어든 203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민방도 현 체제가 유지될 때와 비교해 14%가량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는 “반면 지상파 3사의 광고 매출액은 43.3%가 증가해 현재 2조1600억 원 수준에서 3조1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방통심의위 설립 ‘아직’…선정·폭력 프로그램 80건 방치

임채정 국회의장이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방송통신위원 후보 3명을 선임하지 않아 방송의 선정성·편파성을 심의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설립이 2개월째 늦어지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선>은 “이로 인해 선정성·폭력성 논란을 일으킨 프로그램 등 문제 방송 80여건이 방치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방통심의위는 정부가 설립하기로 한 민간 독립기구로, 기존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심의기능을 통합, 방송·통신의 내용에 대한 사후 심의를 맡을 기구다. 현재 9명의 위원 중 대통령과 국회 방통특위가 추천권을 가진 6명이 선임됐으나 국회의장 몫인 3명은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

<조선>은 “지난 3월부터 공문으로 방통심의위원 추천을 요청했으나 국회의장이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심의위원 3명의 추천을 하지 않았다”며 임채정 의장의 ‘외유성 출장’ 탓으로 돌렸다. 임채정 국회의장은 이달 14∼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IPU(국제의회연맹) 총회 참석차 지난 11일 출국, 귀국길에 19~24일 베트남에 머문 뒤 25일 귀국했다. <조선>은 “특히 베트남에선 체류일정의 상당부분을 관광에 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조선일보 4월 29일자 2면
방통심의위 설립이 늦어지면서 최근 케이블방송의 ‘알몸 초밥’(ETN <백만장자의 쇼핑백>) 등이 심의 도마에 오르지도 못했다. <조선>은 “선정성과 모방 범죄문제를 불러일으킨 문제 방송 80여건이 제때 심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또 방통심의위로 내정된 직원 220명 정도가 3·4월 두 달째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 개인정보 불법 사용’ 하나로텔레콤 상대 집단 소송

600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을 상대로 한 첫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중앙일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가입자 정모씨 등 30명은 이날 “개인정보가 유출돼 피해를 입었다다”며 하나로텔레콤과 국가를 상대로 1인당 1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또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비자시민모임, 한국YMCA전국연맹 등 소비자단체들은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정보가 오·남용되는 그릇된 업계의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소비자공동행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매운동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의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사업허가 취소 요구 △소비자피해보상 소송 참여 확대 △가입 소비자의 계약 해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피해보상 집단소송 원고 공동 모집, 공동변호인단 구성, 소비자상담센터 운영, 개인정보 운영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방송·통신 ‘규제 전봇대’ 많다

<전자신문>이 방송과 통신분야의 ‘규제 전봇대’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 분야에선 이중규제, 규제를 위한 규제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산업활성화, 국내 사업자들의 글로벌 도약 등을 위해 지나친 규제를 푸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은 “방송과 통신 분야는 특유의 공익성, 주파수 자원 제한성 등을 이유로 오랫동안 규제의 틀 안에 갇혀 왔다. 특히 이용자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다수 기관에서 중복 규제를 받아 사업자들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이중규제 문제. 통신계에서는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법 체계에서는 ‘동일한 행위’에 대해 방통위가 처벌한 경우라도 공정위가 다른 사유를 들어 처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방송계도 방송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장차법)의 이중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방송법에 이미 소수자 보호를 위한 규정이 마련돼 있는데 장차법을 통해 다시 규정함으로써 사업자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 전자신문 4월 29일자 5면
<전자신문>은 “사업자 간 차별적인 규제 조항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케이블방송계는 우선 하반기 인터넷(IP)TV 본격 서비스를 앞두고 IPTV와의 동일 규제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파방송계에서도 대칭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현행 규제 중심의 지상파 광고 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보다 질 좋은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상파 TV방송 송수신용 주파수 2013년 단일망으로

지상파 TV방송 송수신용 주파수가 2013년 단일망으로 교체된다. <전자신문>은 “지상파 TV방송 권역 내 송수신용 주파수를 단일망으로 바꾸는 ‘동일 주파수 망(SFN)’ 구축사업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013년까지 디지털 방송 권역마다 서로 다른 주파수 망을 단일망으로 교체, 주파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 41억 원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전자신문>은 “방통위는 41억원 가운데 22억원을 동일 주파수 시범망 구축·운용에, 19억원을 주파수 망 실태조사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채널 14∼60(470∼752㎒)과 61∼69(752∼806㎒)에서 최대한 많은 가용 대역을 확보한 뒤 신규 방송사업자나 이동통신사업자에 경매 등으로 재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동일 주파수 망은 700㎒ 대역 회수·재배치뿐만 아니라 TV 난시청 지역 해소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은 “특히 기존 TV 방송망(채널 6∼69)으로 수도권에서 디지털 방송을 하려면 최소 32개 채널이 필요하나 동일 주파수 망으로는 6개면 충분해 효율이 5배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뿔난’ 엄마들 덕에 즐거운 주말

KBS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가 지난 27일 방송에서 시청률 30%를 넘어섰다. <엄마가 뿔났다>의 인기 요인은 여러 가지로 찾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평범한 서민 엄마 김한자(김혜자)와 우아한 부잣집 사모님 고은아(장미희)의 대립이 볼거리와 생각할거리를 준다. <중앙일보>가 이들 ‘뿔난’ 엄마의 대결을 짚었다.

<중앙>은 “이들이 한자 딸 영미(이유리)와 은아 아들 정현(기태영)의 결혼을 둘러싸고 양가 상견례, 식사 초대, 결혼식장 문제 등으로 충돌할 때마다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곤 한다”고 분석했다.

   
▲ 중앙일보 4월 29일자 25면
19일 방영분을 보자. 한자 부부가 대궐 같은 사돈네서 식사하는 장면이다. 고급 식기를 본 한자가 “귀족놀음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하자 은아는 “말씀이 지나치다”며 발끈한다. 식사 후 사돈 부부를 배웅하러 나간 은아의 구두굽이 부러진다. 영미가 괜찮으냐고 묻자 은아는 얼른 둘러댄다. “맨발이면 어떠니. 잔디 좀 밟자꾸나.” 한자는 뒤로 돌아 배를 잡고 웃는다.

<중앙>은 “두 엄마의 인기는 희생적 어머니나 속물 사모님 이미지에 상당 부분 기대면서도, 거기에서 한 발 나아간 캐릭터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한자는 한국의 전통적 엄마이면서도 제목처럼 마냥 순종하지 않는다. 은아도 마찬가지다. 미워할 수만은 없는 입체적 인물이다.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 조승우·옥주현 트로피 품 안에

<중앙일보>와 한국뮤지컬협회, 국립극장 등이 주관하는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맨 오브 라만차>의 조승우와 <시카고>의 옥주현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 중앙일보 4월 29일자 1면
<맨 오브 라만차>는 남우주연상 외에도 연출상, 최우수 재공연상, 등 주요부문 5개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최우수 창작 뮤지컬상은 <싱글즈>에 돌아갔으며, 최우수 외국 뮤지컬상은 <스위니 토드>가 차지했다.

남우조연상은 <벽을 뚫는 남자>의 김성기가, 여우조연상은 <나인>의 정선아가 수상했고, <라디오스타>는 작곡상과 작사/극본상을 받았다.

   
▲ 중앙일보 4월 29일자 20면
보도에 따르면 창작 뮤지컬은 세 부문 수상에 그쳤다. <중앙일보>는 “이는 현재 한국 뮤지컬 시장의 불균형성과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 뮤지컬은 영화에서 대안을 찾아냈다. 이른바 ‘무비컬’의 득세. <중앙>은 “‘싱글즈’ ‘라디오 스타’ 등 한국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들이 돌파구가 됐다”고 분석했다.
 
24시간 뉴스전문 YTN라디오 내일 개국

24시간 보도전문 라디오 방송인 YTN라디오가 30일 정오 방송을 시작으로 정식 개국한다. YTN라디오 가청권역은 서울과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 등으로 가청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YTN라디오는 매시간 15분 단위로 뉴스가 추가되는 ‘뉴스 휠(News Wheel)’ 방식을 도입한다. 강갑출 YTN라디오 상무는 “개국부터 뉴스 비중을 85%로, 나머지 15%는 뉴스와 관련된 시사 프로그램으로 편성한다”며 “24시간 실시간으로 방송한다”고 말했다.
 
YTN라디오는 자본금 100억 원으로 출발했으며, △YTN(30%) △중소기업중앙회(20%) △신한은행(15%) △대교홀딩스(15%) △로만손(5%) △아리랑TV(4.5%)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