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아동의 75%가 3~4시간 안에 살해된다. 아동이 실종되고 나면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부모와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지난 3월 ‘스쿨존이 위험하다’(3부작)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아동 유인 범죄의 심각성을 알렸던 KBS 〈추적60분〉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아동 보호 안전망 구축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KBS 〈추적60분〉 제작진은 15일 오후 3시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아동보호 프로젝트-당신의 아이는 안전합니까’(연출 윤태호·이병용) 기자회견을 갖고, 5월 한 달간 아동 유인범죄 예방을 위한 정책제안 세미나를 비롯해 유괴 예방 인형극, 단행본 발간계획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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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추적60분> 구수환 책임PD ⓒKBS | ||
〈추적60분〉 책임 PD인 구수환 PD는 “방송 이후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정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 연일 새로운 대책들을 내고, 학교 앞 경찰순찰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고 프로그램의 성과에 대해 밝혔다.
이어 구 PD는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임시 보호하는 아동안전지킴이집도 2만 4000여개가 새롭게 지정됐다”며 “이들이 어떻게 위기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아보고, 각 부처에서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는 대책들을 중간 점검해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추적60분〉은 오는 19일 ‘아동 보호 정책, 성공의 조건’ 세미나를 개최해 아동 정책과 관련된 정부 당국자와 양당 대표, 피해자 부모모임, 학부모 단체 관계자들이 토론을 벌여 실질적인 정책 개선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3부작 방송 당시 시청자를 1600명이 관람해 큰 호응을 얻었던 실종예방 인형극은 오는 24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22일까지 전국 10개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그리고 단행본 ‘당신의 아이는 안전합니까?’도 오는 19일에 발간해 수익금 전액을 아동 실종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단일 프로그램이 하나의 주제를 놓고 이 같은 캠페인이 벌이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로, 최근 잇달아 일어나고 있는 아동 유인범죄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한편 구수환 PD는 아동범죄의 예방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처로 인터넷 실명공개를 강하게 제안했다. 구 PD는 “상대방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범죄자의 얼굴과 신상공개를 프로그램을 통해 제안하고 방송할 것”이라며 “일부에선 아동 범죄 가해자에 대한 인권문제를 제기하는데 아동문제는 어떤 범죄보다 악랄하기 때문에 이 같은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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