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9 14:28

경찰청 “청장 동생, 호텔 투자자일 뿐” 해명

부산 MBC 취재 기자 뒷조사도 전면 부인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 어모씨가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룸살롱을 운영하며 불법 성매매 중이란 언론 보도가 나가자 경찰청이 수습에 나섰다. 경찰청은 ‘경찰청장 관련 언론보도 진상’이란 제목의 해명 자료를 배포하고, 어청수 청장의 동생은 호텔투자자로 룸살롱 운영과 무관하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언론사의 취재동향과 취재기자의 신변조사를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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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의 불법 성매매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어청수 경찰청장. ⓒ경찰청
경찰청에 따르면 어청수 청장의 동생 어봉수 씨는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웨이브 타운’이란 주상복합 건물의 소유법인에 건물 실소유주 김모씨의 권유로 지난 2005년 12월 이후 3차례에 걸쳐 22억 원을 투자했다.

해당 건물 6,7,8층에 있는 룸살롱은 건물 실소유주 김모씨가 각각 제3자(3명)에게 개별임대 해 운영되고 있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 경찰청은 “따라서 경찰청장 동생은 룸살롱 운영과는 전혀 무관하고, 해당 건물 실소유주도 아니며, 건물 내에 있는 호텔운영과도 관계없다”고 밝혀 왔다.

경찰청은 또 “해당 건물은 자금압박으로 공매처분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청장 동생은 투자금 22억중 17억 원은 회수 불투명한 상황으로 오히려 투자 피해자”라고도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해당 건물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부산MBC의 보도가 나간 뒤엔 “부산경찰청에서 해당 업소를 단속, 건물주와 룸살롱 업주 등 4명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경찰청은 또 “어청수 청장이 동생의 불법 성매매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동원했다”는 부산MBC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관련성 여부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토록 한 사실이 있을 뿐”이라며 “보도기자의 취재동향․기자신상정보 등에 대해 뒷조사를 지시 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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