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9 15:20

EBS 사장, 이재웅 의원 내정설 파문

구관서 사장 “사퇴압력 없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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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사옥 ⓒEBS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민영화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EBS(사장 구관서) 사장으로 이재웅 전 한나라당 의원 내정설이 나돌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언론계에는 “여권이 내년 8월까지 임기가 보장 돼 있는 구관서 EBS 사장을 조기사퇴시키고 18대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재웅 전 한나라당 의원을 새로운 사장으로 내정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한겨레〉, 〈경향신문〉도  9일자 조간신문을 통해 이 전 의원의 EBS 사장 내정설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당시 이명박 후보 대선캠프에서 정책기획위원회 제2본부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17대 국회에서는 방송통신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를 지냈다. 얼마전까지 이 전 의원은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으로 거론됐으나 공모에 응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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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웅 전 한나라당 의원 ⓒ의원 홈페이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EBS 내부에서는 반발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송대갑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장은 “정권을 잡았다는 이유로 임기가 남아있는 사장을 교체하려는 발상은 정권의 부도덕성을 스스로 증명하는 격”이라며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 전 의원을 비롯한 낙하산 인사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BS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산 쇠고기 거부 여론이 거세지자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전방위 사퇴압력을 잠시 멈추고 또 다른 공영방송인 EBS에 낙하산 사장을 내려보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사퇴압력에 대해 구관서 EBS 사장은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일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 전 의원의 보좌관인 이진충 보좌관 역시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구관서 사장이 현직으로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방적인 이야기를 기사화 하는 것은 그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아리랑TV 사장 내정설에 이어 이 의원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EBS가 정식적으로 사장 공모절차를 밟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이 의원이 가겠다고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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