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는 진보신당 ‘칼라TV’의 존재를 대중에게 알렸다.
칼라TV는 진보신당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만드는 인터넷 방송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촛불문화제를 생중계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나 민중의 소리 등 인터넷 언론 매체가 촛불문화제 생중계를 하고 있지만, 정당의 이름을 내걸고 생중계를 하는 곳은 칼라TV가 유일하다.
조대희 칼라TV 총괄 PD는 “당으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기도 하지만 칼라TV가 당에 소속돼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진보신당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진보신당 칼라TV 방송 장면 ⓒ칼라TV | ||
특히 진중권 교수는 새벽까지 경찰과 시민들의 대치 상황을 중계하면서 “나도 경찰에게 맞았다”는 발언과 현장에서 연행되는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칼라TV는 미국산 쇠고기 반대 72시간 릴레이 시위가 진행된 5일부터는 시청 앞에 중앙스튜디오와 상황실을 설치해 85시간 연속 생방송을 진행해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85시간 연속 생방송에서는 진보신당 심상정, 노회찬 공동대표를 포함해 진중권, 정태인 교수 등이 일일 리포터로 활약하며 촛불문화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 시민들과 함께 하는 난상토론과 시민들의 자유발언, 즉석 문화 공연 등도 방송을 탔다.
칼라TV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응은 뜨겁다. 진보신당 측은 “9일 기준 칼라TV 후원금으로 모두 3478만 7750원이 모였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하루 최대 시청자가 31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 ▲ 진보신당 칼라TV’로 시위대의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변영주 영화감독(맨 오른쪽) | ||
조대희 PD는 “단순 중계보다 콘텐츠를 강화하고 착실히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칼라TV를 방송사로 만들자는 얘기는 총선 직후부터 꾸준히 논의돼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건이 갖춰지면 향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무대가 있고 관객이 있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 마이크를 시민들에게 주는 일종의 실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칼라TV 촛불문화제 생중계 방송은 진보신당 홈페이지뿐 아니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과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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