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3 11:29

KBS 노조, 사장 퇴진 국민여론조사 고의적 은폐?

응답자 66% “정연주 사장 임기 보장해야” …‘한겨레 21’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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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1> 제716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박승규, 이하 KBS 노조)가 지난 5월 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연주 사장의 퇴진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고의적으로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 21>은 지난 23일 발행한 제716호(7월1일자) 표지이야기 '공영방송은 포위됐다'에서 "KBS노조가 지난 5월 정연주 사장의 퇴진 문제와 관련해 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국민1000명과 전문가 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중  66%가  '정연주 사장의 남은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  고 답했지만 노조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21>은 KBS의 한 기자의 말은 인용 "노동조합은 자신들의 의도와 전혀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자,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21은> "이 여론조사에는 'KBS 사장 선임구조를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사장 선임에 국민이 참여해야 하는지' 등 정연주 이후의  KBS가 가야할 길과 사장 선임 방법을 묻는 건설적인 질문이 많았다"며 "그러나 정연주 사장 진퇴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기가 껄끄러워 전체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겨레 21>은 "정연주 사장 진퇴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기가 껄끄러워 전체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며 "노동조합이 ‘정연주 사장 퇴진’이라는 목적에 매몰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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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1> 제716호 표지
한겨레 21은 "최근 KBS를 구하겠다고 수없이 몰려든 시민들 앞에 제대로 나서는 기자나 PD가 없는 이유"라며  KBS  한 차장급 기자는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 기자는 “조직의 내부 역량이 ‘정연주 사장 퇴진 운동’이라는 말초적이고 지엽적인 문제에 매몰됨에 따라, 공영방송의 위기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뜻을 모으는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지금 한국방송을 지켜주겠다고 켜진 촛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21>은 제716호 표지이야기에서  최근 정연주 KBS 사장 조기 사퇴를 둘러싼 이명박 정부의 외압 문제를 비롯해 MBC 민영화 문제점 그리고 YTN 직원들의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 정부와 여당의 인터넷 여론 감시 등을 비판하는 내용을 실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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