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희종 서울대 교수 | ||
우 교수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손 의원의 실험노트 제출 요구가 광우병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것에 대한 탄압으로 느껴지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손 의원이) 내 연구서를 인터넷에 올린 뒤 과학자들로 하여금 검토 의견을 보내 달라 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마치 공개석상에 올려놓고 모든 사람이 비판하라는 식인 것 같다”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우 교수는 “교수 출신의 의원이 이런 걸 한다는 게 진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30년 동안 대학에 있었지만 이런 사례는 국내외적으로 듣도 보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노트 등의 제출 요구는 어떤 허위나 조작이 있을 때 조사위원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이지, 이렇게 전후사정 없이 요구한다는 것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우 교수는 그러나 “정당한 근거와 필요한 절차에 따라 요청이 오면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 외 인사들에게 “(광우병에 대한 문제제기를) 그만 좀 해라”는 식의 압박을 받는 일이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 교수는 “직·간접적으로 저를 염려해서 그런 말씀을 해주는 분들은 있다. 정부에 대해 너무 반대의견을 내면 좋을 건 없지 않겠나. 그래서 손 의원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도 일종의 그런 맥락 속에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한편, 손 의원이 실험노트 제출 이유로 우 교수의 ‘광우병 생체조기진단기법개발’ 연구가 연구 목적에 부합한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란 주장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해당 주장을 담아 (손 의원이) 낸 보도자료 말미 제가 제출한 연구 내용이 연구 목적에 부합한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주관 부서의 검토 내용이 있다. 그래서 더 손 의원의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 쇠고기 협상에 대해서 앞장서서 문제제기를 해온 분입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손숙미 의원이 우희종 교수가 식약청의 수주를 받아서 진행해온 연구의 실험 노트, 또 연구비 사용 증명 서류를 제출하라, 이렇게 요구를 하면서 지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종의 보복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논란인데요. 서울대학교의 우희종 교수,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이번에 실험 노트 제출하라, 또 연구비 사용 내역 제출하라, 라고 요구를 받은 연구 용역, 어떤 연구인가요? ◆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저희가 광우병에 대해 검토할 때 뇌나 척수 같은 것에서 검출하거든요. 거기에 고농도로 변형 프리온이 있기 때문에 수혈로도 감염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존의 과학으로는 검출이 안 되지만 실제로 병원성 프리온이 있다고 의심되는 것에서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겁니다. ◇ 김현정 / 진행 저는 지금 전문가가 아니라서 들어도 확실하게는 안 잡힙니다만, 광우병과 관련된, 광우병생체 조기진단기법개발, 이런 연구 용역이군요. ◆ 우희종 네. ◇ 김현정 / 진행 그런데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이렇게 주장합니다. 정부 기관으로부터 용역을 받아서 진행해 온 연구이면, 자료 제출 요청했을 때 제출하는 건 당연한 건 아니냐, 식약청 규정에 실험 노트나 일체의 관련자료 요구할 때는 반드시 제출하도록 규정이 되어 있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 우희종 |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라디오 뉴스메이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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