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2'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9/07/02 [동영상]‘김구라’ 앞에서 정직하면 “1억원 거머쥔다”
  2. 2009/07/02 “공영방송 이사 선임 투명하게 해야”
  3. 2009/07/02 중앙일보 계열 Q채널, QTV로 탈바꿈
  4. 2009/07/02 KBS 비정규직 사원 “자회사 이관 거부”
  5. 2009/07/02 진성호, ‘네이버 평정’ 발언 사과
  6. 2009/07/02 유인촌 “대한늬우스, 중단할 수도 있지만…” (1)
  7. 2009/07/02 일본, 지나친 마이클 잭슨 사망 보도 (2)
  8. 2009/07/02 네이트, ‘개방형 포털’로 승부수 띄운다
  9. 2009/07/02 힘 잃은 ‘막장드라마’ 실패작 늘려선 안돼 (4)
  10. 2009/07/02 “‘대장금’ 효과, 외교관 수백명도 못 해냈죠”
2009/07/02 20:47

[동영상]‘김구라’ 앞에서 정직하면 “1억원 거머쥔다”

   
▲  QTV에 선보이는 진실게임쇼 The Moment of Truth Korea’ ⓒPD저널

교양다큐채널 ‘Q채널’이 리얼 엔터테인먼트 채널 ‘QTV’로 모습을 바꾸고 새롭게 선보인다. QTV는 2일 오전 채널 론칭 기자회견을 열고 새 단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2008년 미국에서 첫 회가 방송된 이후 미국 최고 시청자수 2500만명의 기록을 깨며 5년간의 지상파 첫 회 시청률을 모두 갈아치운 FOX TV ‘The Moment of Truth’의 한국판 버전 ‘The Moment of Truth Korea’가 눈길을 끌었다.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영국, 독일 등 40여개국에서 제작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의 주변 인물들을 사전조사한 뒤, 제작진이 만든 21개 질문에 출연자가 거짓말 탐지기에 걸리지 않고 끝까지 통과하면 1억 원의 상금을 받는 형식이다.

특히, ‘당신이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는 그녀를 성적으로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 ‘당신은 돈을 목적으로 성관계를 한 적이 있습니까’ ‘당신의 부모님은 당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합니까’ 등 다소 자극적이면서도 자신의 부모나 연인 앞에서 선뜻 말하기 어려운 질문으로 출연자들의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

MC 김구라는 “질문 자체가 자극적이고, 진행자가 저이기 때문에 공격받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막상 녹화를 해보니 기우에 불구하다. 질문 자체에 흠뻑 빠지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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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6:33

“공영방송 이사 선임 투명하게 해야”


미디어행동, 방통위에 공개질의… “선임 절차, 공개하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EBS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벌써부터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미 방통위는 1988년 이후 줄곧 보장됐던 MBC 노사의 방문진 이사 추천 몫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방통위가 지난해 신태섭 전 KBS 이사를 전격 해임하고 강성철씨를 보궐이사로 추천한데 대해 최근 서울행정법원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려 방통위가 원칙과 절차는 물론 법조차 무시했다는 사회적 비판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에 48개 언론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디어행동은 2일 서울 광화문 방통위 사옥 앞에서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관련 공개질의 기자회견’을 열고 8개항으로 된 공개질의서를 방통위에 전달했다.

미디어행동은 “곧 진행될 공영방송사의 대규모 이사 선임을 앞두고 이와 같은 귀 위원회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엄청난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KBS 보궐이사 위법 판결 사건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해 8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 미디어행동이 2일 오후 1시 방통위 사옥 앞에서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관련 공개질의 기자회견’을 열고 8개 항으로 된 공개질의서를 방통위에 전달했다. 황성철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수석부위원장이 공개질의서를 읽고 있다. ⓒPD저널
이들은 △강성철 이사 임명 위법 판결과 관련해 최시중 위원장이 사과하고 사퇴할 의사는 없는지 △신태섭 전 이사 해임 당시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한 법률적 근거가 무엇인지 △MBC 노사의 방문진 이사 추천 몫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어떤 회의를 통해 결정했는지 △MBC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위해 방문진 이사회 구성을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공영방송 이사 선임의 기준과 자격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 투명하게 해야”

이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은 규탄 발언을 통해 “방문진이 마치 MBC 점령을 위한 사령부가 될 것 같은 우려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목전에 임박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서 권력의 하수인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려고 시도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국정 쇄신 요구에는 인적 쇄신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최시중 위원장은 즉시 퇴진하고, 공영방송을 죽이려는 미디어악법을 포기해야 한다. 그것만이 이명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미디어법 저지 투쟁 이상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또 노영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운영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이 정치권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뽑으려고 시도한다면 엄청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며 “이사 추천과 선임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유규오 전국언론노조 EBS지부 부위원장은 “KBS가 사장 교체를 통해 1년 만에 망가진 것을 보면 EBS 역시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 많다”면서 “KBS가 망가진 사례가 EBS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MBC 등 다른 언론사들과 연대해 공공성을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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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6:18

중앙일보 계열 Q채널, QTV로 탈바꿈


11일 ‘리얼 엔터테인먼트’로 변경…‘더 모먼트 오브 트루스’ 한국판 눈길

 
 
▲ QTV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QTV 재론칭 기자회견을 열었다. ⓒQTV
중앙일보 계열의 케이블 교양다큐채널 ‘Q채널’이 리얼 엔터테인먼트 채널 ‘QTV’로 모습을 바꾸고 새롭게 선보인다. QTV는 2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채널 리론칭 기자회견을 열고 새 단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QTV는 그동안 논픽션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축적한 리얼리티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구성되는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채널을 꾸리겠다는 방안이다.

이지연 QTV대표는 “진짜 사람들이 실제 삶과 세상에서 느끼고 체험하고 목격하는 리얼 엔터테인먼트 채널로서 QTV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25세에서 44세의 남녀 주인공들, 특히 30대 남녀들을 주시청층으로 그들의 관심사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히트한 ‘더 모먼트 오브 트루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첫 회가 방송된 이후 미국 최고 시청자수 2500만명의 기록을 깨며 5년간의 지상파 첫 회 시청률을 모두 갈아치운 FOX TV 〈더 모먼트 오브 트루스(The Moment of Truth)〉의 한국판 버전 〈더 모먼트 오브 트루스 코리아(The Moment of Truth Korea)〉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현재  〈더 모먼트 오브 트루스〉는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40여개국에서 포맷 제작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수입된 포맷 바이블에 따라 똑같이 제작, 탄탄한 구성으로 시청률과 화제를 동시에 모은 온스타일〈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상기해 볼 때 원작의 오리지널리티 구현을 자신하는 〈더 모먼트 오브 트루스 코리아〉의 성공 여부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의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해 출연자를 사전조사한 뒤, 제작진이 만든 21개 질문에 출연자가 거짓말 탐지기에 걸리지 않고 끝까지 통과하면 1억 원의 상금을 받는 형식이다. 한국판에는 김구라가 진행을 맡았다.

 
 
▲ 더 모먼트 오브 트루스 코리아(The Moment Of Truth Korea)의 한 장면 ⓒQTV
〈더 모먼트 오브 트루스 코리아〉는 상식, 교양 등으로 풀어가는 퀴즈쇼와는 달리 질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자의 진실에 대한 탐구로 구성돼 있다. 출연자는 남에게 혹은 스스로에게조차 솔직하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을 카메라 앞에서 솔직히 토해낸다. 진실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슬픔, 감동, 아픔, 갈등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동반하게 되며, 출연자들은 자신 내면의 진실과 대적하는 고독한 싸움을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간다.

특히 ‘당신이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는 그녀를 성적으로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 ‘당신은 돈을 목적으로 성관계를 한 적이 있습니까’ ‘당신의 부모님은 당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합니까’ 등 다소 자극적이면서도 자신의 부모나 연인 앞에서 선뜻 말하기 어려운 질문으로 출연자들의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

MC 김구라는 “영국 버전에서는 제리 스프링거가 MC를 맡을 정도의 대작으로 세계적인 해외 프로그램의 한국 버전을 진행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질문 자체가 자극적이고, 진행자가 저이기 때문에 공격받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막상 녹화를 해보니 기우에 불구하다. 질문 자체에 흠뻑 빠지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자체제작+해외 프로그램 편성

이 밖에 〈20세기 차트쇼 소년중앙〉은 1990년대 유행 아이템을 총 망라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붐이 진행을 맡았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 이면에는 다른 면도 존재한다는 설정으로 진실에 접근하는 프로그램인 〈Behind〉는 ‘왕비호’ 윤형빈이 진행을 맡았다.

또한 〈왕관은 내꺼야〉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7인의 미녀들이 미인대회에 도전하며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실상을 생생하게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정준하는 미녀들을 총괄하는 캡틴 역할을, 정형돈은 천방지축 미녀들을 컨트롤하는 군기 반장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 세계 최고 요리사들이 벌이는 쿠킹 배틀 〈철인 요리왕〉(Iron chef America), 미국 촌놈들의 일본 예능 프로그램 정복기 〈나는 이상한 쇼에 출연했다〉(I survived a Japanese game show) 등 새롭게 단장한 QTV는 오는 11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아들인 홍정도 중앙일보 전략기획담당 이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이사는 지난해 8월 중앙일보 내에 방송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팀 ‘Q프로젝트 TFT’를 꾸린 뒤 중앙방송의 채널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방송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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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5:25

KBS 비정규직 사원 “자회사 이관 거부”


기간제사원협회 “사측, 부서·임금도 안 적힌 계약서 서명 강요” 반발

KBS의 비정규직 대책에 대한 연봉계약직 사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KBS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에 따라 지난달 30일 계약이 만료된 18명 가운데 6명의 계약을 해지하고 12명은 자회사 이관 절차를 밟는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자회사 전환 대상 가운데 일부 사원들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2일 오후 현재 자회사로 옮기는 전적동의서에 서명한 사원은 12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으로 구성된 ‘KBS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사회·시민단체 지원대책위(준)’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KBS는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PD저널

김효숙 KBS 기간제사원협회장은 “사측은 자회사 이관 대상자들에게 근무부서, 수행업무, 임금이 공란으로 되어있는 계약서에 서명을 강요하고 있다”며 “8월쯤 계약내용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상 아무런 대책 없이 비정규직 대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또 KBS가 “자회사 업무이관은 사실상 정규직화”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 “이후 본사 사정이 나빠져 도급비용을 줄이면 자회사 자체 구조조정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자회사 이관은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30일 6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18명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 가운데 12명은 ‘연봉계약직 운영방안’에 따른 자회사 이관 대상 239명에 포함되는 인원이다. 자회사 전환 대상자는 KBS와 계약을 종료하고, 자회사와 새로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에 이들도 계약해지 대상에 포함됐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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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3:36

진성호, ‘네이버 평정’ 발언 사과


남부지법 조정에 따라 네이버 첫화면에 사과문 게재

 
 
▲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지난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네이버 평정’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네이버에 사과문을 올리며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과는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지난해 7월 진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진 의원에게 ‘네이버 평정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라’고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진 의원은 지난 1일 저녁 네이버 첫 화면 하단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지난 17대 대선 당시 본인은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뉴미디어 팀장으로서 포털 사이트 네이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가 게재되지 않도록 했다는 취지의, 소위 ‘네이버 평정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면서 “위 발언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본인의 발언으로 인해 네이버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잃고 특정 정파에 편향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라는 오해를 받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NHN 주식회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의 사과에 대해 네이버는 “소송의 목적이 금전적 배상보다 발언의 지위 여부를 명확히 밝혀 해당 발언으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었다”며 “이번 조정결정이 이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1일 저녁 네이버 첫 화면에 올린 사과문 ⓒ네이버 화면캡쳐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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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3:33

유인촌 “대한늬우스, 중단할 수도 있지만…”


2일 오전 기자브리핑 통해 입장 밝혀 … “패러디한 하나의 개그”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홍보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늬우스’와 관련 “중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2일 오전 11시 문화체육관광부 7층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한늬우스’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으니 중단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중단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며 “사회적으로 많은 피해를 주고 여러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영향을 준다면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그러나 “‘대한늬우스’는 정말 ‘대한늬우스’가 아니라 그것의 형식을 패러디한 하나의 개그지 않느냐”며 최근 일고 있는 논란과 관련해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예전의 정말 ‘대한늬우스’처럼 했다면 전국의 3000여개 스크린에 강압적으로 걸라고 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정부가 당연히 비난받아야 하고 내려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의 ‘대한늬우스’는 즐겁게 볼 수 있게 50개 정도의 극장에, 스크린도 100여 개이고, 광고를 하고 싶은 스크린에 걸려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대한늬우스’는 길게도 아니고 한 달만 하는 것”이라며 “조금 가볍게 생각해 (‘대한늬우스’를) 패러디한 광고 그 자체로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늬우스-4대강 살리기’는 KBS 〈개그콘서트〉의 한 꼭지인 ‘대화가 필요해’의 형식을 빌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 홍보하는 내용의 1분 30초 짜리 영상이다.

그러나 정부의 일방적 정책 홍보로 상영 초기부터 빈축을 샀고, 여성비하 논란에 이어 최근에는 개그맨 양희성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늬우스’에 출연한 것과 관련 공식사과하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 지난 달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한 ‘대한늬우스-4대강 살리기’ 홍보영상 ⓒ문화체육관광부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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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1:36

일본, 지나친 마이클 잭슨 사망 보도


[글로벌] 도쿄=백승혁 통신원

일본에서는 정규 방송 중에 방송이 중단되고 갑자기 긴급 방송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것도 모든 방송국이 거의 동시에 말이다. 대부분이 대형 지진이 일어났거나 일본 천황 일가에 대한 뉴스의 경우다. 광고주의 눈치를 보는 민간 방송국은 웬만하면 정규 방송을 중단하지 않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예외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며칠 전 정규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황당한 경험을 했다. 여느 때처럼 아침 6시에 일어나 텔레비전을 켰는데 얼마 있자 마이클 잭슨의 사망 관련 속보가 흘러나왔다. 비몽사몽 중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필자도 마이클 잭슨 팬의 한 사람으로서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관련 뉴스가 방송될까 싶어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기 시작했다. 아직 사망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이어서 그런지 6시대 뉴스에서는 별로 다루지 않았다.

 
 
▲ 미국의 연예 전문 뉴스 사이트 TMZ 닷컴 홈페이지에 올라온 마이클 잭슨 사망 관련 보도. <사진제공=TMZ 닷컴>

그런데 방송의 판도는 8시부터 완전히 돌변했다. 여전히 사망 공식 발표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마치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방송을 내보내는 것처럼 후지테레비와 테레비아사히의 대표적인 아침 뉴스 와이드쇼 채널은 방송 시간인 8시부터 일제히 마이클 잭슨 보도부터 시작했다. 방송은 “오늘은 매우 유감스럽게도 프로그램의 내용을 대폭 변경하여 방송하게 됐습니다”라는 설명으로 시작됐다.

특히 후지테레비의 인기 와이드쇼 〈토쿠다네〉는 마이클 잭슨 사인에 대한 특집 방송으로 편성되면서 관련 보도로 거의 ‘도배’를 했다. 미국의 연예 전문 뉴스 사이트 TMZ 닷컴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시작된 〈토쿠다네〉는 2시간 방송 중에서 장장 1시간 30분 남짓한 시간을 마이클 잭슨 관련 소식에 할애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편성된 영향인지 동일한 뮤직비디오 등의 자료 화면 반복과 상황 진전 없는 미국 현장 소식을 듣기 위한 특파원과의 연결이 주된 내용이었다. 의미 없는 반복이 계속된 것이다.

이에 반해서 경쟁 뉴스 와이드쇼인 테레비아사히의 〈슈퍼모닝〉은 기존에 예정하고 있던 뉴스와 병행하는 스타일로 방송했다. 물론 뉴스의 시작과 많은 부분이 마이클 잭슨의 사망 관련 소식이었지만 〈토쿠다네〉에 비하면 뉴스 채널로서의 최소한의 성의는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토쿠다네〉의 이번 마이클 잭슨 사망 관련 보도에 위화감을 느낀 것은 비록 연성화된 와이드쇼라고는 하나 〈토쿠다네〉는 어디까지나 뉴스를 중심으로 전해 온 보도 프로그램이기에 사회 제반 문제에 대한 논의와 정보 제공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하루의 특집 편성이었다고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일본에서는 정권의 교체설까지 나오면서 현 정권의 수장인 아소 총리의 인사 문제와 중의원 해산 문제 등으로 나라의 국정이 어수선한 상태다.

또 6월 27일은 7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은 신흥종교단체인 옴진리교가 일으킨 마츠모토 사린 사건이 발생한지 15년 되는 날이다. 다시 말해 일본의 민간 방송국들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저널리즘 기관이라고 스스로 일컫고 있다면 그에 걸맞은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도쿄=백승혁 통신원 / 일본 조치대학교 신문학 전공 박사과정

후지테레비는 같은 날 저녁 7시에 버라이어티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마이클 잭슨 사망 관련으로 긴급 특별 방송을 편성했다. 그렇다면 오전 뉴스 시간의 특집 방송의 의미는 무엇이었단 말인가. 물론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사망 소식을 뉴스화하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다. 그러나 다른 시간대에 편성이 가능함에도 굳이 전할 뉴스가 없었다는 듯 뉴스 시간의 거의 전부를 할애해서 특집 방송한 편성 의도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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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1:31

네이트, ‘개방형 포털’로 승부수 띄운다


외부사이트와 연결되는 ‘네이트커넥트’ 주목…검색기능도 강화

 
 
▲ ⓒ네이트
네이버, 다음에 이은 포털 업계 3위 네이트가 사이트 ‘개방형 포털’로 승부수를 띄운다.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오픈정책을 기반으로 서비스간 연계를 강화한 새로운 네이트(www.nate.com)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 네이트커넥트, 27개 업체와 연동

이번 개편의 핵심은 외부사이트와 네이트를 연결시켜 하나의 서비스처럼 사용 가능한 ‘네이트커넥트’로 검색과 메일, 뉴스 등 포털 핵심 서비스를 다양한 영역에서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트커넥트’는 쇼핑, 방송, 취업 사이트 등 총 27개 업체와 연동된다. 사용자는 유튜브의 동영상을 미니홈피로 퍼올 수 있고 이달 말부터는 11번가, 티켓링크 등의 쇼핑몰 상품정보도 스크랩 할 수 있다. 또 OCN, 온스타일 등의 방송 프로그램 업데이트, 인크루트의 취업 정보 등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달 내 총 50여개 업체와 네이트커넥트 연동이 가능해지며 향후 증권, 은행 등 금융사까지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검색기능 강화, 네이트 온과 연계기능 높여

포털 서비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검색, 뉴스, 메일 서비스도 강화됐다. 특히 검색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한 장에 보여주는 주제별 맞춤검색 ‘한장검색’을 오픈했다.

한장검색은 주제별로 선보인다. SK컴즈는 첫 번째 주제로 ‘한 장으로 보는 여행검색’을 내놓았다. 여행지 위치, 날씨, 환율 등 기본정보는 물론 맛집, 여행후기 등 미니홈피, 블로그 등의 정보를 한 장의 검색 결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장검색의 주제는 지속적으로 추가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트 검색실험실은 시맨틱검색을 강화했다. 검색결과를 주제별 분류에 따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예를 들어 ‘빅뱅’을 검색하면 데뷔정보, 연예활동, 인물소개 등 주제에 따라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다. 회사 측은 향후 통합검색을 주제별 의미분류 체계로 바꾸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트온 메신저의 연계로 검색 서비스도 더욱 편리해졌다. 네이트온 대화창에서 키워드 대화를 클릭하면 기존 미니창 형태가 아닌 네이트 검색 결과 페이지가 열려 원하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검색과 네이트커넥트를 연동한 회원에게는 하루 2회 네이트온 알리미를 통해 실시간 검색어가 제공된다.

뉴스는 실시간성 서비스를 강화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확대했다. 우선 네이트온 팝업을 활용해 화제의 사건/사고를 실시간 뉴스 속보로 제공한다. 회원들은 업무 중에도 뉴스 알리미를 통해 속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트 뉴스는 향후 언론사와 네이트커넥트 제휴를 통해 실시간 뉴스 속보 기능을 강화하는 오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트 뉴스 스포츠 섹션에는 스포츠펍(Pub)이 신설됐다. 스포츠 전문 질의 게시판 ‘전문가Q&A’, 네티즌이 질문하고 스타가 답하는 ‘스타인터뷰’ 등이 새롭게 마련됐다. 유명 축구 칼럼리스트 존 듀어든, SPN 야구전문기자 정철우 등 50여명의 전문가 칼럼을 연재해 날카로운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네이트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객 중심 포털로서의 기능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소통과 개방을 중심으로 한 오픈 정책을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사용자 가치 중심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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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0:18

힘 잃은 ‘막장드라마’ 실패작 늘려선 안돼


[방송따져보기] 이문원 〈미디어워치〉 편집장대행

‘막장드라마’가 점차 힘을 잃고 있다. SBS 〈아내의 유혹〉 뒤를 이은 〈두 아내〉는 전작 시청률의 절반 정도인 10~15%대에 머물고 있다. 5월 종영된 MBC 〈사랑해 울지마〉도 일일극 1위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15~20% 사이 시청률을 맴돌았다. MBC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 정도만 20%를 넘어서고 있다. 다시 말해, 막장드라마는 그 ‘출발점’이었던 아침시간대에서만 여전히 기능하고 있을 뿐, 확장 진출했던 저녁~밤 시간대에서는 점차 물러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현상이긴 하다. 막장드라마는 이제 막 TV 드라마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듯 보였다. 그러던 것이 ‘꽃피자마자 점멸’돼버린 것이다. 물론 개개 콘텐트 매력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시청자 계층 분리로 생각해보면 ‘올 것이 왔다’고 볼 수 있다.

 
 

막장드라마 유행은 중장년층 여성이 기반이 돼 일어난 현상이다. 그러나 중장년층 여성이란 사실상 한 데 묶일 수 없는 계층이다. 일단 40~60대를 생각해볼 때, 흔히 386세대라 일컬어지는 40~50세 여성층과 그 윗세대는 사회문화적 환경면에서 크게 다르다. 대학진학률 급등, 사회의식 및 참여 확충, 여성인권 강화 등 수많은 요인들이 386세대에 부여됐다. 기본적으로 전업주부보다는 사회활동을 하는 비율이 높으며, 관심사에서도 차이가 있다.

막장드라마는 이들을 위한 콘텐트가 아니다. 억압과 제약을 받아 사회진출을 이루지 못한 그 윗세대용 콘텐트다. 현실성이 지극히 떨어지고, 가히 만화적인 설정이 주를 이룬다. 사회적 욕망의 발현이라기보다 인간갈등을 주로 하는 판터지형 욕구 충족이 키워드다. 그래서 아침드라마부터 터진 것이다. 50대 이상 전업주부 중심으로 시청층을 형성해나갔다.

그렇다면 근래 막장드라마의 저녁시간대 선전은? 386세대가 가세해 일어난 일인 건 맞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극단적 상황이 연발되는 저급드라마에 대해 일시적으로 키치적 소비 붐이 일어났다거나, F1(20~34세 사이 여성층) 중심으로 형성된 드라마 장르 내에서 세대적 동질감을 주는 여타 드라마가 시장에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될 수 있다. 애초 단단한 기반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386세대 기호를 맞춰주는 드라마가 등장하면 바로 무너질 수 있는 사상누각이었다.

최근의 시청률 추이가 이를 증명한다. 386세대와 그 윗세대 욕구의 ‘합의점’이라 볼 수 있는 MBC 〈내조의 여왕〉, KBS2 〈미워도 다시 한번〉 등은 시청률 20~30%를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둔 반면, 기존 막장드라마들과 386세대 기호를 잘 맞춰주고 있는 SBS 〈시티홀〉등은 서로 비슷비슷한 중박급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이제 일방적 막장드라마 독주는 꺼지고, 서로 기호에 맞는 드라마들로 시장이 정확히 나뉘고 있다는 방증이다.

 
 
▲ 이문원 〈미디어워치〉 편집장대행

문화현상은 늘 ‘붐’이라는 이상기후 탓에 오독되곤 한다. 특정 콘텐트가 본래 시장을 벗어나 타 시장까지 침범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붐’은 결국 꺼진다. 본래 시장으로 되돌아오게 돼있다. 물밀듯 밀어닥쳤던 막장드라마 ‘붐’도 결국 끝나고, 다시 아침시간대로 돌아가고 있다. 더 이상 잘못된 시장판단 하에 실패작을 늘리지 말고, 상상력을 발휘해 중장년층 시청자를 합산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방안들을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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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0:15

“‘대장금’ 효과, 외교관 수백명도 못 해냈죠”


[인터뷰]책 ‘꿈의 왕국을 세워라’ 출간한 이병훈 PD

〈대장금〉과 〈이산〉의 이병훈 PD가 책 ‘꿈의 왕국을 세워라’를 펴냈다. 연출 인생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펴낸 책에서 그는 한편의 드라마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PD는 “시청자들에게는 드라마의 제작 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싶었고, 후배 연출자들을 포함한 방송 관계자들에게는 내가 체험했던 시행착오를 들려주면서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다시 한 번 반추해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책에는 ‘고통의 강’이라 불리는 캐스팅의 어려움과 그에 관한 비화들이 실려 흥미를 끌었다. 특히 〈허준〉의 황수정, 〈대장금〉의 이영애가 모두 캐스팅 7순위였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다. 지금이야 이영애가 아닌 ‘장금이’는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 이병훈 PD가 〈허준〉부터 〈상도〉, 〈대장금〉까지 첫 순위로 생각했던 여배우는 바로 송윤아였다고. 그러나 그녀는 “끝내 닿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도 송윤아에 대한 애정은 식을 줄 모른다. “지금도 주변에선 반대하지만, 그래도 송윤아와 한번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젠 나이가 좀 안 맞아 갈등이 되긴 하지만, 송윤아에 대한 미련이 아주 없어진 건 아닙니다.(웃음)”

 
 
▲ '대장금' '이산' 등을 연출한 '사극의 거장' 이병훈 PD ⓒPD저널
40여년에 걸친 연출 인생 동안, 그에게 사극은 거의 전부였다. 〈암행어사〉,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부터 사극의 새바람을 일으킨 〈허준〉과 〈대장금〉, 그리고 〈이산〉까지. 그는 사극을 통해 숱한 왕조들을 재건했고, 이를 통해 ‘드라마 왕국’을 건설했다. 그런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사극의 거장’이라고 한다. 그 역시 “내게 맞는 옷은 사극”이라고 말한다. 

물론 ‘거장’이란 칭호는 때때로 부담스럽다. 시청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기 때문에 그에 부응하지 못하면 냉혹한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먼젓번보다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과 중압감”에 시달리지만, 방송이 나가고 찬사를 받을 때의 엄청난 희열과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즐거움 때문에 기꺼이 고통을 감수한다는 그다.

한 편의 사극은 청소년들이 잘 모르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역사책에 미미하게 기록된 인물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게다가 〈대장금〉 같은 경우 전세계 64개국에 수출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그는 “단순히 한국의 드라마가 수출된 게 아니라 한국의 전통과 역사와 음식과 의상과 문화 이런 것들이 모두 수출된 것”이라며 “홍보로 수천억, 수조 원을 들여도 이루기 힘든 일”이라고 자부한다.

“국위선양으로도 그 이상 큰 게 없죠. 외교관 수백 명이 이룰 수 없는 걸 드라마 한편으로 이뤄낸 거예요. 좋은 드라마를 만들면 그 좋은 드라마가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수단이 된다는 데 대해 큰 책임과 보람을 느낍니다.”

〈이산〉 이후 잠시 주춤하던 사극의 인기는 최근 MBC 〈선덕여왕〉을 통해 다시 타오르고 있다. 그런데 사실 선덕여왕도 이 PD가 탐냈다는 사실. 〈서동요〉를 끝내고 차기작으로 정조임금과 선덕여왕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그는 결국 〈이산〉을 택했다. 

 
 
▲ 이병훈 PD가 펴낸 책 '꿈의 왕국을 세워라' ⓒ해피타임
“〈선덕여왕〉을 보니 재미있게 잘 만들었더군요. 제가 만들었다면 또 달랐겠죠. 저는 당시 덕만공주(선덕여왕)와 천명공주, 선화공주 이렇게 세 명의 공주를 중심으로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김영현 작가가 쓴 〈선덕여왕〉은 선화공주를 빼고 덕만과 천명, 그리고 미실을 중심으로 했더군요. 저는 미실을 등장시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각도가 전혀 다르죠.” 

요즘 그는 〈선덕여왕〉 후속으로 내년 1월부터 MBC에서 방송될 〈동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산〉의 김이영 작가와 손잡고 15부 정도까지 스토리를 완성한 상태다. 〈동이〉는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생애를 그릴 예정이다. 숙빈 최씨는 그동안 장희빈과 인현왕후가 주인공인 사극에서 ‘최 무수리’라는 이름으로 잠깐씩 등장한 인물이다. 궁중 최하층민으로 숙종의 사랑을 받고 아들을 낳아 성군으로 키워낸 이가 바로 숙빈 최씨다.

“드라마는 시각을 달리 해서 보면 항상 새롭죠. 동이(최 무수리)라는 하찮은 인물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유일한 절대군주였던 숙종시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그는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를 가장 많이 만든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죽을 때까지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순을 넘어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현장에서 더위와 추위와 고군분투하는 그를 가족들은 걱정하지만, 그의 열정은 쉽사리 꺾이지 않는다.

그는 오늘도 왕국을 꿈꾸고 있다. 그래서 그의 왕국은 늘 새롭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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