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0 15:43

“언론통제 李대통령, 여민락 정신 필요”









 
▲ 원혜영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원혜영 “현 정부, 국민 눈·귀 가리고 입에 재갈물려”

원혜영 통합민주당 원내대표가 현 정부의 언론통제 시도를 비판하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여민락(與民樂)’의 정신을 당부하고 나섰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서 촛불을 바라보면서 국민과 소통해 국민의 뜻을 받들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하는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정책은 국민 여론과 상관없이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아무리 촛불이 타올라도 아랑곳 않고 이 정부는 YTN, 스카이라이프, 아리랑TV,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낙하산 인사를 하고 KBS에 대한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으며, 다음에 대해 세무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대통령은 여민락(與民樂)의 정신을 되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민락은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의미로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닮고 싶은 지도자라 꼽았던 세종대왕은 천하의 모든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천하의 모든 사람들과 근심을 함께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거듭 이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 무시, 일방 독주로 인한 국민의 한숨과 눈물을 씻기 위해선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진정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뜻을 국정운영 기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제(19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 기자회견을 보면서 ‘악어의 눈물’이란 말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뼈저리게 반성했다는 대통령의 말에 과연 어느 정도 진정성이 담겨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판단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한 세미나에서 누리꾼들의 조·중·동 광고끊기 공세를 “신종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하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얘기한 것과 관련해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이 언론을 탄압한다는 주장인데 듣도 보도 못한 얘기로, 인터넷 여론에 대한 화풀이도 분별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