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9 15:31

“젊고 감각으로 기존 뉴스와 차별화”

[인터뷰] 송재헌 KBS 2TV ‘시사투나잇’ CP

2008년 들어 KBS 2TV <시사투나잇>은 ‘헤딩라인 뉴스’ 코너 폐지이후 다소 주춤했던 풍자코너들을 되살리고 있다. 촛불정국에서 뉴스 아이템이 많이 생긴 탓도 있겠지만, <시사투나잇>은 새 코너로 인해 프로그램 자체 특유의 위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송재헌 책임PD는 “양자를 균형 있게 봐야 되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지는 않았는지, 좀 더 많은 시청자들도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없었는지 돌아보게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하는 송재헌 CP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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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헌 KBS <시사투나잇> CP ⓒPD저널
- <시사투나잇>이 가져야 할 역할과 성격을 어떻게 보나.
“공영방송에는 사회적으로 짊어져야 할 역할이 있다. 첫 번째는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 대한 비판, 두 번째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다. 2003년 <시사투나잇>이 생긴 이래로 우리는 이러한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고 생각한다. 주로 비정규직 , 차상위계층, 저소득층, 빈민,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은 외국인, 정치적 난민 등 주류 언론에서 놓치는 것들을 소화하려고 한다.”

- 시사난타, 시투만평, PD 월드리포트 등 기획력이 돋보이는 코너들이 많다.
“밤 12시 데일리 뉴스 프로그램과 밤 9시 뉴스와 차별에서 고민을 출발했다. <시사투나잇> 주 시청자 층은 30대의 남녀 시청자들을 주축으로 하는 젊은 시청자들 전문직들이다. 이들은 기본적인 시사정보를 이미 인터넷을 통해 습득을 하기 때문에 관심을 끌 수 있는지의 여부는 내용을 어떻게 포장 해 내는가가 중요한 과제였다. 기획 코너들을 많이 시도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 최근 촛불시위 현장을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해 방송하는 시도를 했는데.
“무선 인터넷은 현장성과 기동성 높이는 혁명적인 매체다. 아직까지 화질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HD급 화질로만 높일 수 있다면 새로운 프로그램 포맷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ENG가 시사와 뉴스의 지형을 바꿨고, 6mm가 VJ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고, 이제 무선 인터넷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특히 뉴스·시사 프로그램에서 중계차 없이 생방송 지형을 바꿔 놓을 것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시험해 볼 생각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시사에 무감각해져버린 20대를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다. 프로그램을 런칭 할 때도 그랬고, 젊고 감각적으로 만드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옛날의 틀로 보면 지나치게 진보적이고 틀을 깨는 느낌으로만 볼 수 있지만 이런 호흡을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사투나잇>을 둘러싼 정치적 편향성 시비에 대해 좀 더 합리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겠다. 그것이 설령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할지라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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