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3 15:01

“정연주 사장, 공영방송 KBS의 찰거머리”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 논평에서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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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 ⓒ한나라당
정부 여당이 언론장악을 위해 정연주 KBS 사장 해임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높은 가운데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22일 정 사장을 떼여내야 할 ‘찰거머리’에 비유, 논란이 예상된다.

차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연주 사태의 본질에 대해’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KBS에 붙어있는 정연주라는 찰거머리를 하루빨리 떼어내야 한다. 그래야만 공영방송 KBS가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차 대변인은 정 사장을 “정연주씨”라고 호칭하면서 “정연주씨는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한 보도를 일삼아 공영방송 KBS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히 훼손했다. KBS를 방만 경영해 5년 간 1000억이 넘는 막대한 적자 늪에서 허우적대도록 했다”며 “정연주씨, 혼자 살기 위해 공영방송 KBS 전체를 걸고넘어지지 말라”고 비난했다.

또한 “당신 한 분만 결심하면 KBS 가족 5000명이 행복해지고 대한민국 4700만 국민의 정신이 건강해진다”며 정 사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차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지금 편파방송, 적자경영으로 KBS를 빈혈상태에 빠트린 장본인 정연주씨를 들어내 진정한 공영방송을 되찾고자 한다. (정연주 사장이) 워낙 찰거머리처럼 붙어 있어서 떼어지지 않는다. 도와 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차 대변인의 이 같은 논평에 대해 민주당 언론장악음모저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윤 의원은 “공당의 대변인의 논평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탄식하면서 “그간 한나라당의 방송장악은 음모 수준이었는데 차 대변인의 논평에서 본색이 드러난 게 아니겠냐. 공영방송 KBS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속내가 완벽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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