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석희 / 진행 : 4부 시작하죠. 지난 6월 10일 이후에 최대 인원이 모인 가운데 토요일에 촛불집회가 큰 충돌 없이 끝났습니다. 특히 토요일 저녁에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재협상과 미국산 쇠고기 전량회수 및 유통중단, 또 경찰청장과 방송통신위원장 파면, 구속 수배조치 해제 등 5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는데요. 당초 이 요구사항은 청와대에 전달될 예정이었습니다. 이른바 5대 요구사항이 청와대에 전달되지 못한 과정을 두고 지금 대책회의 측하고 청와대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광우병대책회의 면담대표단의 일원이었던 진보연대 박석운 상임운영위원장을 잠시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예,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십니까. 수배 중은 아니신가요?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예, 현재 소환요구는 받고 있지만 수배는 아닙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의외네요. 대부분 수배를 많이 당하셔 가지고 이번엔 거기서 제외돼 계시네요.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저는 회의는 참가하지만 이 일에 마이크를 잡거나 아직 앞장서고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게 아마 이른바 배후논란 때문에 박석운 상임운영위원장께서 상당히 행동을 신중하게 하시는 것 같은데 여전히 진보연대는 배후논란 속에 있더군요.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예, 사실은요. 이 촛불은 많은 국민들이 아시다시피 네티즌과 청소년들이 앞장서고 일반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고 그리고 사회단체들은 이런 뜻을 뒤쫓아가면서 헌신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고요. 특별히 지도부가 없는 이런 아주 새로운 양식의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예, 면담대표단에는 어떻게 해서 또 들어가시게 됐는지요?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면담대표단은 종교단체 대표들과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함께 구성되는 것으로 이렇게 이야기가 됐기 때문에 대표단에 돼 있는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5대 요구사항의 청와대 전달, 이 문제가 서로 과정에 대한 설명이 좀 틀려서요. 우선 면담대표단의 한 분으로서 그 과정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예, 저희들은 국민요구사항에 대해서 청와대가 조속히 책임 있는 답변을 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국민요구사항을 청와대 책임 있는 사람이 전달받길 요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전달 절차 등을 상의하기 위해서 임삼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과 사전협의를 진행했는데요. 사실 청와대에서는 그 7월 5일 날 낮에 촛불집회 이후에 맹형규 정무수석이 국민요구사항을 전달받겠다고 확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전달대표단 구성이나 국민요구사항을 워딩을 최종적으로 마쳤는데요. 예정된 시간 1시간 전쯤에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청와대 쪽에서 설명을 이상한 설명을 했다는 겁니다. 촛불집회 중단을 조건으로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허위, 전혀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흘렸다고 저희들에게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건 어불성설이다.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시민사회 비서관에게 항의했는데 이 임 비서관이 이야기하길 촛불집회 중단 조건이 아니면 청와대 책임 있는 사람이 전달받기 어렵다, 이렇게 이야기해서 그리고 또 청와대 행정관에게 전달하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조건으로 붙여서 사실상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한 것으로 판단하고 국민요구사항을 촛불집회 석상에서 국민들과 언론에 공개적으로 발표를 한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청와대 쪽의 설명은 좀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한 얘기는 대책회의가 최근에 시위를 중단하겠다는 전제 하에 5개 요구사항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대책회의에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이견이 있어서 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다시 말해서 대책회의 내에서 도 지금 사실 확인을 하기가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만 이게 전달을 하고 일단은 촛불집회를 중단해야 되지 않느냐 라는 의견이 있었음엔 틀림이 없다, 그런 얘기로 들리기도 하는데요.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전혀 그렇지 않고요. 저희들이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저희들이 절차를 협의하자고 요구한 것은 대책회의 회의에서 5대 요구사항의 내용까지 확인하고 그래서 이 청와대에 전달하자, 왜냐하면 청와대가, 대통령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된다. 국민들의 요구가 이렇게 높은 데 대답을 해야 된다 라고 요구를 하기로 결정하고 그리고 그 날 금요일 날인데요. 금요일 날 5시 경에 저희들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7월 12일 날 이번 주 토요일이죠. 7월 12일 날 집중촛불 하겠다고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미 밝혔습니다. 밝히고 난 뒤에 또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에 연락이 돼 가지고 시민사회 비서관을 만났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5대 요구사항을 전달하려고 한다 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사전에 무슨 촛불을 중단할 것을 밝혔다 라든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저희들이 상당히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 그런 이야기 아니냐.
☎ 손석희 / 진행 : 그게 아마 허위사실을 발표했다라기보다는 서로 그런 소통의 과정에서 요즘 소통이라는 말이 유행이긴 합니다만 사전에 협의를 하셨다니까요. 아무튼 그 전날 4일에.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4일에 협의를 했지만 4일 날 저희들은 만나기 전에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서 12일 날 촛불집회를 예고를 했거든요.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뭔가 좀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은 틀림이 없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 5가지 제안을 그러면 청와대에서 만일 받았다면 당초 예정대로. 지금 말씀하신 책임 있는 관계자는 맹형규 정무수석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저희들은 대통령 실장이나 수석 분께서 책임 있게 받아서 청와대에서 책임 있게 답변하라 라는 그런 요구였거든요.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그 답변이 말이죠. 다섯 가지 제안을 하나하나 제가 아까 말씀드리긴 했습니다만 보면 그 어느 것 하나도 사실 쉽게 받아들이긴 어려운 측면이 있고 다만 구속수배 조치 해제에 대해서는 어저께 정부 쪽에서 원칙적으로 안 되지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라는 쪽으로 얘기가 일단 나오긴 했는데 한두 가지 정도의 유연한 대처가 있었다면 그러면 촛불을 일단 접고 좀더 기다릴 수도 있었다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전혀 다릅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닌가요?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저희들은 이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은 저희들이 전달하는 자리에서 바로 답변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이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만이 아마 답변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저희들은 처음부터 보고 있었고요.그래서 저희들은 그 날 7월 5일 날 촛불집회 당시에 국민의 뜻이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하는데 바로 만나기 어려울 테니까 책임 있는 분에게 저희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청와대에서 검토할 시간이 있어야 되겠죠. 검토를 하고 나서 대통령이 신속하게 책임 있는 답변을 하라,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 사이에 계속 촛불은, 평화적인 촛불은 계속 되는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건 그렇다 하더라도요. 촛불집회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내부적인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요. 그러니까 몇 가지만 나온 얘기를 제가 대신 말씀드리자면 지난 6일 새벽에 서울광장에서 토론 과정에서 이제 촛불집회 중단하고 쇠고기 불매운동이라든가 다른 방식으로 정부에 저항하자 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들었고 또 하나는 대책회의 내부에서도 집회가 계속 되니까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는 토요일 저녁에만 집중집회를 열자 라는 방식, 이것도 얘기가 나온 것 같고, 그래서 내부적으로도 좀 고민이 있는 건 틀림없죠?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예, 현재 고민이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촛불집회를 중단하자라는 의견을 내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요. 다만 촛불집회를 진화를 시키고 좀더 발전시켜야 된다, 진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내용은 촛불집회의 횟수를 주1회 정도로 조정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불매운동이나 또 다른 운동으로 좀더 기본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확산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좀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그렇게 진화 발전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논의들이 있고요. 그런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지금 현재 논의하고 있고 곧 아마 합의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통되는 점은 촛불은 지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재협상이 될 때까지 촛불이 진행된다는 점에 있어서는 한 치의 이견도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오늘 운영위원회를 열어서, 그러니까 대책회의에서요. 운영위원회를 열어서 향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고 들었는데요. 오늘 오전입니까?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오늘 오후에 운영위원회 개최예정인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촛불이 지속되면서 촛불을 확산시키는 말하자면 재협상을 위한 국민적 그런 의지를 모으는 과정을 좀더 확산시키고 좀더 지속 가능한 형태로 진화 발전시키자 라는 논의가 있는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그렇다면 이런 질문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 처음에 아까 말씀하실 때 우리 일반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가는 그런 논의구조 라고 말씀하셨는데, 대책회의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서 오늘 오후에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간에 그게 일반 시민들한테 다 작동할까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그대로 따르자면.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그 점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들과 일정한 소통들이 되고 있고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으면서 토론회 등을 통해서 확인해 가는 아마 이런 과정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마 그 내부 논의과정에서의 역학관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렇다면 대책회의에서 하자는 대로 다하면 그게 이른바 배후논란의 또 대상이 될 수 있는 거구요. 어떤 식으로 가든지 간에 그죠?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그 점에 대해서 배후 논란이 아니고요. 일반 시민들의 의견, 네티즌들의 의견들을 저희들이 뒤쫓아가면서 수렴하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오늘 운영위원회도 바로 그런 방법으로 열린다 그런 말씀인가요?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그렇습니다. 이미 국민대토론회를 두 차례 개최를 했고요. 지난 번 강경탄압기조 때문에 저희들이 국민토론회가 시간이 좀 연기가 되긴 했는데요. 이런 저런 일정들 잡아서 토론회 과정과 그리고 또 전국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다양한 방식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서 의견들이 모아지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혹시 다시 이 요구사안을 전달하기 위한 접촉 같은 것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전혀 없습니다. 저희들은 이미 언론을 통해서 공표를 했고요. 오늘 아마 내용증명으로 청와대에 발송할 예정이고요. 일단 남는 문제는 청와대가 어떻게 답변하느냐, 대통령이 어떻게 결단하느냐만 남았다, 이렇게 봅니다. 국민들의 뜻은 명확해진 것 아닙니까.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예.
☎ 손석희 / 진행 : 광우병대책회의 면담대표단의 일원이었던 진보연대 박석운 상임운영위원장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