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8 11:43

“한류 상관없는 연기자도 배용준급 대우 받으려해”

[라디오뉴스메이커] 신현택 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 PBC ‘열린세상 오늘’

 
 
▲ 배우 박신양씨 ⓒSBS
삼화프로덕션, 김종학프로덕션, 초록뱀미디어, 올리브나인 등 30여개 외주제작사로 구성된 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신현택)가 최근 이사회에서 배우 박신양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의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현택 회장은 8일 “한류와 상관없는 연기자들까지 배용준·이병헌급 대우를 받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류 덕분에 일본에서 각광받는 연기자들에 대해선 (일본이)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데, 이러다보니 한류와 관계없는 연기자들도 덩달아 따라가는 현실이 됐다”며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배우들의 드라마 출연료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신양씨는 지난 7월 소속사를 통해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을 공동 제작했던 A프로덕션을 상대로 연장 4회분과 관련해 미지급된 추가 제작출연료 3억 4100만원과 프로듀서 비용 등 3억 8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신 회장은 “(드라마) 1편을 제작할 때 방송사에서 주는 돈은 1억원 내외인데 여기서 연기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70~80%가 되면 도저히 제작을 할 수 없다”며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공존을 해야 함에도 불구, 연기자 등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적정선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드라마에 스타 마케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의견을 전했다. 그는 “영화는 스타 마케팅을 해서 가는 거지만 방송이란 건 그런 게 아니다. 드라마에 적절한 연기를 잘하는 연기자가 소화를 하면 되지, 방송에서까지 스타 연기자가 필요하다고 느끼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에 드라마를 하다 보면 연장 부분이 있는데, 연기자가 같이 동참을 해줘야지 이를 빌미로 기존 받던 것과 달리 아주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이지 않냐”며 “이런 부분이 바로 지금 박신양 문제로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자가 “박신양씨 자신은 자기가 배용준씨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고 전하자, 신 회장은 “MBC <태왕사신기>의 경우 배용준씨 회사가 모든 것을 투자했다. 그 금액을 계산한 것이지 해당 개런티가 되어 있는 게 아니었다. 잘못 생각한 것 같다. 배용준씨와 박신양씨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는 연기자 뿐 아니라 방송사, 드라마 제작사들의 책임도 있지 않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신 회장은 “맞다. 반성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인정하면서 “방송과 저희 프로듀서들 서로가 합쳐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자멸하는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지금 목전에 와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국과 제작사는 바늘과 실의 관계”라면서 “출연료 등의 문제에 대해 합리적 해법을 내놓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하고 있다. 서로 조정해 제작비에 맞는 연기자 비용, 작가 비용 등을 다짐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현택 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 인터뷰 전문

-최근 인기 연기자들의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 실상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저희는 이게 방송이라는 자체는 이제 영화와 달리 흥행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공영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영방송이라는 부분에서는 그 방송에서 나오는 돈을 가지고 제작을 하기 때문에 서로가 그것을 이해를 하고 가야 되는데 한류라는 특정 일 때문에 연기자가 엄청 상승되고, 또 작가 기타 등 모든 게 너무 올라가가지고 지금 현재 방송의 광고 수준이 50%밖에 안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도저히 제작을 할 수 없는 그런 입장까지 도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의 우리의 대중문화 발전을 위해서 서로가 협심해서 해야 되는데… 지금 일본의 예를 보면 일본의 제작비와 우리의 제작비는 세 배 이상 일본이 높습니다. 그런 데 비해서 작가나 연기자는 일본보다 더 많이 받는 그런 기현상이 되어있어요 지금. 상황이. 이거는 굉장히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겠다 싶어서 이런 부분에서 그렇지 않아도 서로가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공존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연기자나 이런 게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적정선을 잡고 좀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이런 부분의 캠페인을 하고 있는 거지요.

-일본과 비교한다면 기형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인기 연기자들의 출연료가 이렇게까지 오른 것입니까?

▶이렇습니다. 우리가 한류 덕분에 일본에서 한국의 연기자가, 각광을 받는 연기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연기자들은 일본에서 투자를 해 주게 되어있어요. 연기자들 때문에. 그런 거는 별도로 연기자들의 인센티브를 줄 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 배용준이라든지, 이병헌이라든지, 이러다 보니까 한류하고 관계가 없는 연기자들도 덩달아서 따라가는 그런 현실이 되었어요. 그거는 우리가 드라마를 보면은 몇 편 안 되는 건데 이런 부분이 잘못되어있다… 지금 한국 현실에서는 방송에서 주는 돈이 1억 내외밖에는 안 되는데, 한편 제작이, 그것을 연기자가 차지하는 비용들이 70%. 80%되면은 도저히 제작을 할 수가 없는 입장이거든요.

-덩달아 따라간다는 게 어떤 말씀이십니까?

▶그러니까 외국에서 돈을 투자를 해서 그쪽에다 인센티브를 주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투자 받지 않는 연기자들도 그와 똑 같은 대우를 받으려고 하는 그런 부분 때문에 발생하는 거지요.

-인기 연기자들의 출연료 구조에도 구조적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영화는 스타 마케팅을 해서 가는 거지만, 방송이라는 것은 그런 게 아니거든요 드라마에 적절한, 연기를 잘하는 연기자가 소화를 하면 되는 거지, 방송에서 까지 스타연기자가 필요하다 이렇게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거 때문에 서로가 지금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방송에서 또 드라마 하다보면 연장 부분이 있습니다. 연장을 해 달라고 할 때가 있을 때에 그것은 연기자도 같이 동참을 해주야지 그걸 빌미로 해가지고 기존 받던 것과 달리 연장을 하는 부분에서 아주 터무니 없는 금액을 요구하거나 그러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런 부분이 바로 지금 박신양 문제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신양씨 자신은 자기가 배용준 씨하고 다를 바가 없다고…

▶그거는 배용준씨는 달라요, 국내에서 제작을 해서 그 사람한테 돈을 준 게 아니거든요. 그건 자기가 투자를 한 거에요. 그것이 완전히 와전이 되가지고,,,

-배용준씨가 투자한거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태왕사신기는 배용준 회사가 투자를 했어요 모든 것을. 그 금액을 계산을 해서 따진 거지 그것은 해당 개런티가 되어있는 게 아니거든요. 잘못 생각한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출연료가 치솟은 원인에는 연기자 본인들뿐만 아니라 방송사측이나 드라마 제작사들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데?

▶맞습니다. 저희 제작사 입장에서도 아주 반성할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물론 방송에서 외주제작을 하면서 방송 입장에서는 좋은 연기자를 쓰기를 바라고는 있겠지요. 그러나 제작자가 무분별하게, 전문 프로듀서가 아닌 무분별한 제작자들이 나와가지고 엄청난 가격을 올리는 그런 현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방송과 저희 프로듀서들 서로가 합쳐가지고 잘 문제를 해결하지를 않으면, 이 쪽 부분은 문제가 아주 서로가 자멸하는 그런 길이 될 것으로 지금 목전에 와 있습니다. 지금 현재 방송은 아주 어려운 시점에, 광고가 50%도 밑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입장에서 제작자는 그 기준에 맞춰서 제작을 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울러서 작가나 연기자도 따라서 같이 호흡을 맞춰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도대체 이것은 할 수가 없지 않느냐 이런 문제에서 서로가 공존공생을 하자 그런 뜻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연기자들의 출연료를 해외의 연기자들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지금 거의 일본보다 높거나, 절대 낮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전체 제작 코스트에 비해서…

-드라마 제작비에서 인기 연기자들 출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됩니까?

▶그게 지금 본 제작비의 40%를 넘어가면 안 되는데 지금 현재 80% 선 70% 선까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제작을 할 수가 없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 방송이라는 것은 지금 많은 연기자들이… 지금 현재 한국에는 저변에 깔려있는 연기자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그런 연기자를 써서 코스트를 줄이는 그런 방법으로 전부가 논의를 해야겠지요.

-한류 열풍을 이어가야 할텐데 이렇게 연기자들 연기료가 높으면 수출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될까요?

▶굉장히 어려움이 많지요. 작품이라는 게 잘해서 만들어서 작품이 좋아져야 되는데, 개런티가 그렇게 높아지게 되면 도대체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가 없기 때문에, 한류에… 우리나라가 한류로 인해가지고 굉장히 경제적인 부가효과가 굉장히 큰 데 비해서, 지금 현재는 작품 자체가 완벽치를 못하면은 한류도 결국은 멀리 가지 못하지 않느냐는 이런 부분이 팽배하고 있는 거지요. 서로가 지금 제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이런 어려운 시기에 전부가 합심을 해서 개인의 이익 보다는 서로가 이 대중문화를 위해서 공존, 공생하는 그런 입장으로 가줘야 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얼마전 박신양씨에 대해 무기한 드라마 출연 정지를 결졍하셨는데 박신양씨 팬들이나 일부 네티즌들을 원래 계약 조건을 이행하라고 했을 뿐인데 제작사협회 조치가 너무 심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데요?

▶저희는 그런 뜻이 아니었고, 너무 우리가 그 제작을 했을 때, 연장 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연장을 하면 방송의 사정에 의해서 연장을 요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들어왔던 해당 출연료를 그대로 받고 연장을 하는 것이 통례로 되어있지요. 근데 이것은 그렇지를 않고 너무나 우리가 생각할 때 이해가 안 가는 부분까지 간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협회에서는 우리가 이걸 또 쓰지 말자라는 입장에서 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자제를 하자 이런 때는 우리가 좀 자제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뜻에서 시작을 했던 겁니다.

-박신양씨에 대한 징계가 조만간 풀릴 가능성은 없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풀리고 안 풀리고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프로덕션 자체가, 서로가 그거는 서로 써서는 안 되지 않느냐 이런 저지를 한 거지…

-박신양씨가 권상우씨처럼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경우 징계가 철회될 수도 있나요?

▶아니 그런 거는 뭐 저희가 그냥 의결만 한 거지 거기까지는 논의하거나 뭐 그래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다시 이제 얘기가 나오겠지요.

-그래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아니 그거는 뭐 제가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원사들이 모여서 상의를 하고 서로 얘기를 나누는 거지 제가 여기서 뭐라고 일방적으로 여기서 뭐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움이 좀 있지요.

-조만간 풀릴 가능성이 있다… 이것도 아니고, 바로 또…

▶우리가 제재를 했다고 해서 법적으로 제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스스로들이, 프로덕션들이이런 부분들은 쓰지 말자 그런 다짐을 한 거지 이게 무슨 법적 구속력이 있거나 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전혀 아니에요.

-그렇다면, 나중에 제작사들 차원에서 어느 정도 합당한 상황이 된다면 할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모르겠습니다 그거는. 하여튼 지금 현재까지는 그거는 뭐 다짐을 한 거지 이게 법적 효력이 있다거나 한 것이 아니니까 이런 것은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뜻에서 한 거지요.

-앞으로 이런 출연료에 대해서 좀 더 합리적인 수준들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저희가 지금 방송국과 저희 제작사는 바늘과 실이거든요. 서로가 지금 어려운 형편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하고 잇습니다. 숙의를 하니까 조만간 좋은 일이 나오겠지요.

-큰 방향으로는 어떤 부분들이 있으십니까?

▶우리가 서로 조정을 해서 제작비에 걸 맞는 그런 연기자 비용이나 작가 비를 서로가 다짐을 해서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까지 무난히 하나하나 나오겠지요.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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