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2 10:44

“MBC, 정치권력·대기업·신문의 사유물 아니다”


엄기영 사장 2009년 신년사 발표…노조 향해 현업 복귀 재차 촉구

 
▲ 엄기영 MBC 사장 ⓒMBC

엄기영 MBC 사장이 1일 신년사를 발표해 “MBC는 정치권력은 물론 대기업, 신문의 사유물이 될 수 없다”며 대기업과 신문의 지상파 방송 진출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한나라당의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엄 사장은 “MBC는 경영진도, 노동조합도, MBC 구성원의 소유물도 아니다. MBC는 오로지 국민의 것”이라며 “MBC의 위상은 시청자, 국민이 결정할 문제로 스스로 역할을 다해 나갈 때 국민이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사장은 현재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에 대해 현업 복귀를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엄 사장은 최근 입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국가의 방송 구조 근간을 바꾸는 법안과 정책은 방송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중대성을 감안해 선진국도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며 “어떤 제도가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인지 충분한 토론을 거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공정한 방송법과 제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또 신년사를 통해 △업무·조직 슬림화 △인력구조 쇄신 △인사제도 개선 △2012년 디지털 전환 완료를 위한 투자 등 올해 추진해 나갈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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