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명확한 룰 세워 달라”
[라디오 뉴스메이커] 가수 인순이, PBC ‘열린세상 오늘’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 가수 인순인씨 ⓒ인순이 홈페이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대관 심사에서 잇달아 탈락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수 인순이씨가 4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명확한 룰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인순이씨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대관 심사에서 두 차례나 연속 탈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인순이씨는 “몇 년에 걸쳐 대관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되지 않았는데 이유가 그때그때 달랐다”며 “그 공연장이 대중음악인들에게는 안 되는 공연장이라고 하지만 뮤지컬이나 스텀프 같이 굉장히 음악이 크게 연주되는 공연들도 하고 있지 않냐. 왜 유독 가수들만 공연이 제대로 안 되는지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10월이 아닌 1~2월, 7~8월에 대관 신청을 했었다면 가능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 것과 관련해서도 인순이씨는 “10월에 경합이 많다면 그런 시즌에 대한 것도 (예술의 전당 측에서) 미리 통보를 해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 시즌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예술의 전당 측은 “오페라 하우스의 경우 대관 신청 경쟁률이 평균 5대 1에서 7대 1로 매우 세다. 인지도나 실력으로 대관 여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신청을 한 다른 공연들과 경합을 벌여 심사에 통과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순이씨는 “그렇게야 한다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공정한 경합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대관 기준의 공정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사회자가 “예술의 전당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대중예술을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란 시각이 있다”고 지적하자 인순이씨 역시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순이씨는 이어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이 가장 전문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인데, 지금까지 우리는 주로 전시장이나 음악과 상관없는 체육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며 “(예술의 전당이) 영화처럼 스크린 쿼터제를 도입, 365일 중 10일 정도를 (대중예술인에게) 대관해주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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