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4 00:50

고엽제 전우회 회원, MBC 앞에서 시위



 














 
▲ MBC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회원.

LPG 가스통 등으로 위협…“MBC 편파방송했다” 주장


13일 오후 6시께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회원 100여 명이 서울 여의도 MBC 본사로 몰려와 MBC 보도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은 MBC 〈PD수첩〉 광우병 보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MBC 책임자와의 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LPG 가스통 한 대를 차에 매달고 와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가 하면 MBC 중계차 위에 올라가 소동을 벌였다.

   
▲ MBC 여의도 본사 앞에서 거칠게 항의하고 있는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

   
▲ MBC 여의도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하얀 가루가 날리며 한 차례 소동이 벌어졌다.
김복수 고엽제 전우회 사업본부장은 “MBC가 공정하게 보도하지 않아 방문했다”며 “어린이들까지 선동하는 방송을 하고 국가를 혼란스럽게 만든 저의가 뭔지 엄기영 사장에게 직접 묻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석한 또 다른 고엽제 전우회 회원은 “KBS, MBC PD들이 광우병 관련 보도를 하는데 편파적으로 했다”며 “빨갱이들이 일을 확대했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방송이 국민들을 기만해서 되겠느냐”며 “KBS, MBC는 광우병 괴담을 사실인 양 방송했다. 우리가 고생해서 이만큼 잘 살게 됐는데 그것도 모르고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시위 참가자도 “나라가 있고 MBC가 있는 것”이라며 MBC 보도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 MBC 앞에 배치된 전경들과 그 옆에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들은 “MBC PD수첩 박살내자” “KBS는 김정일 앞잡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특히 MBC 기자에 대해서는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취재를 하는 기자에게 “MBC 기자면 가라”고 말하는가 하면 MBC 카메라 기자를 향해 “기사를 쓰려면 똑바로 쓰라”는 등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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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계속되자 MBC 관계자 2명이 나와 이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이들은 6시 40분 현재 MBC 측과의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각 지역 지부장 등 일부가 MBC 사내로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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