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혁 제작본부장 인선 난항…10일 다시 논의키로
김재철 MBC 신임 사장의 인선이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방문진)와 갈등을 빚으며 8일로 예정됐던 취임식도 연기됐다.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8일 오전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19개 지방계열사와 7개 자회사 사장단의 인사를 확정했으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MBC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윤혁 제작본부장의 MBC 프로덕션 사장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6일 임시이사회에서도 이 사안을 논의했지만 여당 측 이사들은 이사 사임과 관련, 방문진에 협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김 사장의 인선안을 거부했다.
차기환 방문진 공보이사는 “김 사장이 윤 본부장의 인사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해 수요일 오후에 열릴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8일 오전 열린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관계사 사장 일부 인선을 확정 지었다. ⓒPD저널 | ||
오는 10일 열릴 이사회에서는 윤 본부장의 인선과 더불어 보도본부장과 부사장, 기획조정실장, 디지털본부장 등 MBC 이사진 5명의 인사안이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인선안이 확정될 경우 김 사장은 11일 취임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상모 이사는 “지난 2월 8일 이사회에서 윤혁 황희만 이사 선임을 강제함으로써 엄기영 사장 퇴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MBC 사태를 유발한 책임이 있다”면서 “강제 선임의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김 사장과 합의한 MBC 노조에 대해서도 “ MBC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수호하는 문제인데, < PD수첩> 문제와 단체협약 공정방송조항 개정이라는 본질의 문제가 해결 되지 않았다”면서 “윤혁 이사나 황희만 이사는 비본질적인 문제다. 본질을 놔두고 비본질적인 문제로 타협을 본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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