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구본홍 사장이 3일째 ‘시위성’ 출근시도를 계속한 가운데, 남대문 경찰서장이 노조(위원장 노종면)의 출근저지농성을 직접 조사하겠다며 현장 진입을 시도하다 조합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발걸음을 돌렸다.
김기용 남대문경찰서장은 오늘(10일) 오전 10시경 정복 차림으로 간부 2명과 함께 서울 남대문 YTN 본관 17층으로 올라왔다. 같은 시각 구본홍 사장은 사장 비서실 입구를 봉쇄한 노조원들과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침묵 대치’를 벌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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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대문 YTN 본관 17층 사장실 입구. | ||
갑자기 등장한 김 서장을 향해 조합원들은 “왜 왔냐며” 항의했고, 김 서장은 “YTN 사측이 어제 조합원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현장조사를 왔다”고 답했다. 이에 YTN 노조는 “검찰 지휘를 받았느냐”, “먼저 고소인 조사를 마쳤느냐”고 따졌고, 김기용 서장은 “검찰 지휘는 왜 받냐”, “고소인 조사는 안했다. 고소인들은 내가 원하면 들어가서 보겠다”고 맞섰다.
결국 김 서장은 조합원들과 승강이를 벌이다 10여분 만에 “물리적 충돌이 있으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경고한 뒤 자리를 떴다. 노조는 “김 서장은 발언 도중 ‘노조의 불법 행위’ 운운하며 사건 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범죄혐의를 단정짓는 등 수사 지휘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보였다”며 “무엇보다 경찰서장이 고압적 태도로 언론사를 자기집 안방처럼 드나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오늘 오전 7시경부터 YTN 사옥 정문 앞에는 전경 차량 4대가 배치됐으며, 노조의 확인 결과 경찰병력은 사측의 요청에 의해 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노조는 사측이 어제(9일) 오전 노종면 위원장과 권석재 사무국장, 현덕수 전 노조위원장 등 6명의 조합원을 남대문경찰서에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한 것을 확인했다.
한편 오후 한 때 자리를 비웠던 구본홍 사장은 오후 4시경 다시 출근해 오후 4시 30분 현재 ‘침묵대치’를 계속하고 있고, 노조는 예정대로 오후 6시에 총파업 찬반투표의 개표를 진행한다.
* 다음은 사측이 '업무방해'로 조합원을 고소한 것에 대한 노조의 성명서 전문이다.
| 구본홍,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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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5일간 단 한번도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한 구본홍이 결국 하수인들을 조종해 조합원 6명을 고발했다. 왜 수하 간부를 대신 보내는가. 고발의 내용도 가관이다. 물밑으로 대화를 제의하면서 대화의 상대방인 노 조위원장을 고발하는 행태는 뭐하자는 수작인가.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구본홍은 알고 싶지도 않았을 테고, 알려해도 수하들의 수작에 눈귀가 멀어 알 수 없는 상태였으리라. 대상자였던 돌발영상 팀장을 뺀 것도 '구본홍식 꼼수'의 전형이라 할만하다. 드러냈다. 언론계 30년 대선배라는 수식에 큰 기대를 걸지도 않았고 사법처리 수순이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불구하 고 실제로 결행을 하는 것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전경차를 세워두고 공권력이길 포기한 경찰력 투입설을 흘리면 동요할 것으로 보는가? 의가 무엇인가? 보인다. |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미디어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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