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컬’ 이어 ‘드라컬’ 탄생 …방송사들 제작·투자 활발
SBS 역시 지난해 창작 뮤지컬 <댄싱 섀도우>를 신시 뮤지컬 컴퍼니 등과 함께 공동으로 주최한 바 있다. SBS는 뮤지컬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SBS는 올해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뮤지컬 <시카고>뿐 아니라 국내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와 영화로 개봉해 인기를 끌고 현재 뮤지컬 제작을 준비 중인 <미녀는 괴로워>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SBS는 아직까지 MBC처럼 드라마 등 자사 콘텐츠를 바탕으로 하는 뮤지컬 제작에 직접 나서지는 않고 있다.
박종필 SBS 문화사업팀장은 “드라마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어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드라마를 뮤지컬로 직접 제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인 KBS의 경우엔 공동 주최나 후원의 형태로 뮤지컬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KBS는 최근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를 비롯해 <마이 페어 레이디> 등을 주최한 바 있다.
이처럼 방송사들의 뮤지컬 시장 진출에 대해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드라마의 경우는 이미 흥행성이나 작품성이 검증된 콘텐츠가 많이 있어 최근 그런 것을 무대화하는 것에 대한 수요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과거 <레미제라블> 같은 소설을 원소스로 해 뮤지컬을 만들었다면 최근에는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무대화하는 시도가 세계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가 한 번 만들어지면 그 생명력 자체는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되고 극화되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영상물이 무대 콘텐츠로 변화됐을 때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데 용이하다”고 말했다. 영상과 무대의 문법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영상물을 무대화할 경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비컬’에 이어 ‘드라컬’(Drama+Musical)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라디오스타>, <댄서의 순정>, <싱글즈>, <내 마음의 풍금> 등 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인 ‘무비컬’ 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제작 역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MBC가 ‘드라컬’ 제작에 가장 먼저 나섰다. MBC는 지난해 드라마 <대장금>을 뮤지컬로 제작한 데 이어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뮤지컬로 제작해 12일 공연을 시작한다. 방송사가 뮤지컬에 대한 투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제작’에까지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사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의 하나다. 이러한 분위기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뮤지컬 시장의 흐름도 반영됐다.
| ▲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 ⓒMBC | ||
| ▲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MBC | ||
박종필 SBS 문화사업팀장은 “드라마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어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드라마를 뮤지컬로 직접 제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인 KBS의 경우엔 공동 주최나 후원의 형태로 뮤지컬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KBS는 최근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를 비롯해 <마이 페어 레이디> 등을 주최한 바 있다.
이처럼 방송사들의 뮤지컬 시장 진출에 대해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드라마의 경우는 이미 흥행성이나 작품성이 검증된 콘텐츠가 많이 있어 최근 그런 것을 무대화하는 것에 대한 수요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과거 <레미제라블> 같은 소설을 원소스로 해 뮤지컬을 만들었다면 최근에는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무대화하는 시도가 세계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가 한 번 만들어지면 그 생명력 자체는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되고 극화되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영상물이 무대 콘텐츠로 변화됐을 때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데 용이하다”고 말했다. 영상과 무대의 문법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영상물을 무대화할 경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무대에서 단순히 서사 구조를 재연한다고 드라마에서 얻은 재미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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