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2 10:42

드라마 ‘식객’ 홍보, 한우로~

29일 SBS 드라마 ‘식객’ 촬영 현장 공개

“탁! 탁! 탁!”

칼질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손놀림은 전문 요리사 못지않다. 29일 공개된 SBS 드라마 <식객>(연출 최종수, 극본 최완규·박범수)의 촬영 현장에서 배우 김래원(극중 이성찬)은 한창 한우 요리에 열중하고 있었다.

강원도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한우를 재료로 성찬과 봉주(권오중 분)가 경합을 벌였다. 중요한 장면을 촬영하는 만큼 김래원을 비롯해 권오중, 남상미, 최불암, 원기준, 김소연, 강남길 등 주요 배역들이 모두 촬영장에 얼굴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촬영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한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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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드라마 <식객>에서 이성찬 역을 맡은 탤런트 김
래원이 요리하는 장면을 촬영하기에 앞서 푸드팀의 시범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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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김래원. 극중 오봉주(권오중 분)와 요리 경합대회를 벌이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요리는 내게 맡겨라!”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식객>은 운암정을 무대로 우리 음식의 진정한 맛을 찾아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음식 재료와 요리 대결 등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길 예정이다.

음식을 소재로 다루는 만큼 배우들의 요리 실력은 기본. “실제로 요리를 좋아해 이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는 김래원은 약 2개월간의 요리 강습을 받았고, 권오중과 원기준 역시 3개월 간 요리를 배웠다. 인터뷰에서 원기준은 “예전부터 음식을 많이 만들어봤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칼 쥐는 법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요리를 하는 과정과 음식이 직접 등장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도움도 필수다. 이날 촬영에도 5명의 ‘푸드팀’이 현장에 나와 요리 장면을 직접 지휘하고 있었다. 이들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배우들에게 칼질하는 방법 등 시범을 보여주는가 하면 미리 재료를 준비해놓고 배우들이 편한 상태에서 촬영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혜원 푸드 앤 컬쳐 코리아 팀장은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배우들에게 요리 강습을 한 데 이어 현재는 현장에서 대본에 나오는 모든 요리를 진행하고 스타일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드 앤 컬쳐 코리아는 영화 <식객> 때도 함께 했고, 현재 드라마 <식객>에는 총 8명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 팀장은 드라마 <식객> 출연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원기준에 대해서는 “알려주면 캐치하는 능력이 빠르고, 섬세하다”는 말로, 권오중은 “노력파”, 김래원은 “젊은 사람답게 센스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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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객>에 출연하는 주요 배우들. 탤런트 김소연, 남상미, 김래원, 권오중, 원기준(왼쪽부터).

“우리나라 사계절 다 보여주는 것이 목표”

사전제작 드라마인 <식객>은 현재 24부 가운데 절반인 12부를 촬영하고 있다. 촬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고, 다음달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권오중은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다 보여주고 그 계절에 맞는 음식과 장소를 소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청자들이 각 계절에 맞는 요리와 장소 등을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특히 <식객>은 이미 지난해 영화로 제작돼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만화 역시 100만부 이상 팔린 바 있어 가장 늦게 제작되는 드라마는 원작이나 영화와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영화 <식객>을 보면 흔들릴 수 있을 것 같아 일부러 안 봤다”는 김래원은 “원작이 음식이나 사연에 대한 ‘소개’라면 드라마는 그에 더해 인물 간의 갈등이 깊게 표현된다”고 원작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또 “드라마 <식객>에서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던 쇠고기 테마는 일부이고, 여러 가지 다양한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영화와는 많은 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 드라마 <식객>은 다음달 16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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