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30 09:17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가 남긴 것

 [미디어클리핑] 남중수 KT사장 출국금지  
 
<조선일보>는 KTF 납품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KTF의 모기업인 KT의 남중수 사장이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 로비를 받은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방송통신 융합국면에서 정부가 KT 수장 자리를 교체하고, 여기에 MB 방송특보로 한 때 KBS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K씨가 이곳으로 ‘낙하’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영주 전 KTF 사장이 수십억 원대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지 일주일 만에 KT의 사장도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남중수 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고, 조만간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9월30일자 1면'>검찰은 최근 BCNe글로발 등 KTF와 KT의 납품업체 관계자로부터 KT의 남 사장에게 차명계좌를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거액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계좌추적을 확대하고 있다. 남 사장 측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돈은 현재 수천만원가량이지만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영주 전 사장과 남 사장이 기업 구조상 상하 관계에 있었던 점으로 미뤄, 남 사장 측에 유입된 돈이 조 전 사장의 상납 자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공석 KTF 사장 후임은?

<조선일보>는 수뢰 혐의로 사퇴한 KTF 조영주 사장 후임으로 KT 서정수 부사장과 권행민 전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KTF는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KTF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29일 KT·KTF 등 통신업계에 따르면, KTF의 모기업인 KT는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KTF 사장 선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규정상 사장이 물러났을 경우 14일 이내에 사내 이사 중에서 후임 사장을 선임하도록 돼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재 KTF 사내 이사로 KT 서정수 부사장과 권행민 전무, 전략적 투자자인 NTT도코모의 기요히토 나카타 부사장이 등재돼 있으며, 자연스럽게 서정수 부사장과 권행민 전무가 유력한 사장 후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임 사장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려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진부터 새로 구성해야 한다는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

KTF 관계자는 “신임 사장이 어차피 조영주 사장 잔여 임기(내년 3월까지)를 마무리하는 것인데, 공고 등 45일 넘게 일정이 소요되는 주주총회까지 개최해야 하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KTF 김기열 선임 부사장의 대행 체제가 예상 외로 오래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미디어특위 구성

한나라당은 29일 미디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조선일보>는 3선의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에는 나경원 제6정책조정 위원장과 대표 특보단장인 최구식 의원, 재선인 김재경 이계진 의원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초선 중에는 강승규 구본철 구상찬 성윤환 손범규 안형환 장제원 정미경 조해진 주광덕 진성호 허원제 의원 등 언론계와 법조계 출신 등이 포함됐다. 정병국 의원은 “미디어 특위의 3대 목표는 언론 자유 신장과 언론산업 활성화, 대국민 언론서비스 향상”이라며 “이를 위해 언론산업 활성화 방안과 방송 중립성 확보방안, 뉴미디어와 융합서비스 발전 방안 등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위는 산하에 미디어 관련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도 두기로 했다.

YTN 젊은피들 “구본홍 퇴진” 단식
2001년 이후 입사자 55명…집단연차 내고 농성 돌입
 
<한겨레>는 74일째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 젊은 사원들이 결국 단식 천막까지 펼쳤다고 보도했다. 2001년 이후 입사자 55명(공채 7~10기 사원의 약 90%)으로 구성된 ‘와이티엔 젊은 사원 모임’은 2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와이티엔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구 사장의 즉각 사퇴 △노조원 33명 징계철회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조합원 12명 고소 취하 △8월26일 임명된 부·팀장 16명 보직사퇴 등을 요구했다. 4가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 특보 출신 인사가 와이티엔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언론인의 마지막 보루로 지켜왔던 양심마저 버리도록 강요당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창사 이래 가장 엄중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절박함을 안고 와이티엔과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55명은 모두 연차를 내고 농성에 참여했고, 30일부터는 조를 나눠 릴레이 단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푸틴 40분 지각…외교적 결례 논란
금융위기 대책 TV 발표 때문에 늦어

<한겨레>는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9일 정오(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 녹실에서 열렸다지만 푸틴의 40분 지각으로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과 푸틴 총리의 면담은 애초 29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각) 모스크바의 러시아 정부 영빈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침 이날 푸틴 총리가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된 러시아 정부의 대책을 텔레비전 생중계로 발표하도록 돼 있었다.

그런데 이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진 것이다. 이에 푸틴 총리 쪽에서 이 대통령 쪽에 연락해 사전 양해를 구했다. 이 대통령은 숙소인 크렘린궁 영빈관에서 기다리다가, 일정을 마친 푸틴 총리 쪽의 연락을 받고 회담장으로 갔다.

푸틴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약속시간에 늦은 것을 사과했고, 이 대통령은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푸틴 총리에게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내용을 설명하면서 러시아 정부가 이를 성실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고, 푸틴 총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드라마 ‘엄뿔’ 이 남긴 것

<중앙일보>는 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대해 분석했다. 방영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엄마가 뿔났다’에 대해 ‘김수현식 가족극의 재탕’이라고 심드렁해 하는 반응이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목욕탕집 남자들>(1995년)을 빼닮은 3대 이상 대가족을 기본으로 한 줄거리며, 이순재·강부자·김혜자·김상중 등 ‘김수현 사단’으로 이뤄진 출연진 때문이었다. 정을영 PD 역시 <부모님 전상서>(2004년), <내 남자의 여자>(2007년)에서 호흡을 맞춘 오랜 파트너였다. 몇 번을 제외하고 6월까지 20%대 초·중반에 머무른 시청률은 이를 증명하는 듯했다.

중앙일보 9월30일자 21면

허나 김수현은 역시 김수현, 명불허전이었다. “40여 년간 가족에 봉사했으니 1년 휴가를 달라”는 엄마 한자(김혜자)의 가출선언은 전주곡에 불과했다. 한자의 돌발 행동은 주부들 사이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시청률은 단숨에 35%까지 치솟았다. 강준만 전북대(신문방송학과)교수는 ‘방송문화’ 9월호에서 김수현을 ‘일상적 감수성의 마술사’라 칭하며 “한국에서 엄마도 사람이라는 걸 이해하기 위한 최상의 텍스트(교재)는 ‘엄뿔’”이라고 평가했다.

할아버지(이순재)와 안 여사(전양자)의 로맨스 그레이, 이혼남 종원(류진)과 결혼한 영수(신은경)와 전처 딸 소라(조수민)의 기묘한 동거 등 김수현의 강펀치는 기다렸다는 듯 이어졌다. 특히 할아버지와 안 여사의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관계는 황혼연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지금껏 우리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풍경이었다.

이달 21일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40.4%를 기록, <국민 드라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39.7%, 평균 시청률은 28.1%였다. 2000년대 이후 발표된 김수현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이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 성·연령별로는 40대 여성이 가장 많이 봤고, 그 다음이 30대, 60대 여성이었다.

‘엄뿔’은 KBS 시청자위원회에서도 여러 차례 호평을 받았다. 예능·드라마 분과 옥선희 위원은 “앞으로도 ‘엄뿔’처럼 중·노년의 사랑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드라마를 계속 TV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뿔’이 갖는 진정한 의미는 시청률 이상이다. 가사노동의 가치, 이혼과 재혼에 얽힌 낳은 정과 기른 정 문제, 노년의 사랑 등 우리 시대 가족이 안을 수밖에 없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미래 지향적 발언은 드라마가 현실에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TV 칼럼니스트 이윤정씨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 작가는 여럿 있지만, 고령화 사회나 이혼율 급증 등 시대의 변화를 작품 안에 받아들여 발언하는 작가는 김수현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 “우파 진영 목소리 낼 것”
 
35개 중도우파 언론단체들이 모인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이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그동안 좌파 언론단체가 선점해 온 언론정책 이슈에 대해 보수중도 진영이 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은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실크로드 CEO 포럼,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 국민행동본부, 바른시민옴부즈만, 북한민주화포럼 등이 참여했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은 창립선언문에서 “좌파 진영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와 공적 기관 장악력을 활용해 자신들의 정책을 사회에 강요하고 있다”며 “KBS, MBC 내부의 특정 정치세력은 명백한 왜곡과 편파보도를 자행했음에도 반성은커녕 정치투쟁의 도구로 활용해 언론계는 물론 사회 전체를 갈등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시장 자체를 활성화시키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포털사이트나 지하철 무료신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국민이 주인인 언론사나 기관에 대해선 철저하게 공영성과 중립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13대 정책 과제로 KBS의 100% 공영화, MBC 경영구조 개혁을 통한 정상화, KBS ‘미디어포커스’와 MBC ‘PD수첩’ 등 편향 프로그램에 대한 감시, 무료신문 규제, 웹 포털의 권력 남용 제한 등을 꼽았다

<동아일보>의 시민방송 ‘때리기’

올 6월 광우병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인터넷에서 ‘시민방송녀’라는 검색어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어느 누리꾼이 여경의 야간 불법시위 해산 권유방송을 패러디해 ‘시민방송-RTV’에 올린 방송 멘트가 계기가 됐다. “전·의경 여러분/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숙소로 돌아가십시오/…/여러분이 이런다고 밥 더 주지 않습니다/휴가 더 주지 않습니다.”

<동아일보>는 “공권력을 조롱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의경들의 인격을 짓밟는 장난질이었지만, 촛불시위대는 ‘시민방송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즐거워했다”며 RTV 홈페이지, 즉 시민방송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촛불’이 넘실거린다고 비판의 칼날을 겨눴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떠 있는 ‘포토에세이-민주주의를 만드는 손’은 시위대가 경찰 버스를 넘어뜨리기 위해 차체에 밧줄을 묶고 있는 장면을 보며주며 ‘장벽을 허무는 손’이라는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

동아는 “영상 끝부분엔 제작자 이름과 함께 ‘제작지원-시민방송, 방송발전기금’이라는 자막이 나온다”며 “방송발전기금은 방송법에 따라 조성된 공익자금이다. 이쯤 되면 공익(公益)이란 게 도대체 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동아는 “노무현 정부가 2003년부터 5년간 집행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지원비’ 120억 원 가운데 83억 원(69%)이 시민방송-RTV에 간 것으로 밝혀졌다”며 “RTV는 이 돈으로 2006년부터 작년 3월까지 무려 22차례에 걸쳐 한미FTA 저지를 위한 특집방송을 내보내고, ‘촛불시위 100일의 전망과 대안’이라는 특집에서는 “친(親)자본 권력에 대항해 무산자성(無産者性)을 드러내는 작업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는 주장을 여과 없이 전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유재석 천하 ‘세박자의 힘’

요즘 예능 프로그램은 가히 ‘유재석 천하’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MBC <무한도전>과 KBS <해피 투게더>, 그리고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는 모두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5위안에 들고 있는 그의 ‘빅3’ 프로그램이다.

탤런트 김원희와 함께 진행하는 MBC <놀러와>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놀러와>의 최근 시청률은 같은 시간대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재석에 맞설 만한 MC는 KBS <해피선데이>의 ‘1박 2일’ 코너와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코너를 이끌고 있는 강호동 정도에 불과하다. 유재석은 단지 말만 잘하는 진행자가 아니다. 방송계 안팎에선 예능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내고, 출연진까지 섭외하는 그의 리더십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유재석에 대해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코치 역할도 하는 플레잉 코치 같다. 프로그램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스태프와 출연자들의 소통을 조율하는데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단순 진행에 머무르지 않고, 프로그램의 밑그림을 그릴 줄 안다는 것이다.

유재석은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제작비가 모자라면 내가 대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열의를 표한다. 유재석이 이런 열의를 보이는 것은 그가 맡은 프로그램의 성격이 판이하기 때문.

한때 방송가에는 ‘유라인’과 ‘강라인’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유재석과 강호동, 두 사람 주변의 인맥을 빗댄 말이다. 하지만 최근 유재석에게는 ‘유라인’이라는 말보다 ‘유풀(pool)’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저마다 다른 출연자들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유재석의 리더십은 다수의 출연자들을 규합해야 하는 최근 버라이어티 쇼에서 더욱 빛난다. 오랜 방송활동 기간 특유의 친화력으로 맺어진 유재석의 인맥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유재석의 또 다른 장점은 프로그램 전체 진행능력은 물론, 입담과 슬랩스틱 코미디 등을 두루 갖췄다는 것이다. <해피 투게더>와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상황극을 펼치며 슬랩스틱 코미디를 능숙하게 하면서도 <놀러와>에서는 만만치 않은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그가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이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KBS 개그맨과 보조 MC, 공동 MC, 메인 MC 등 단계를 거치며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다져졌다는 게 방송계의 일반적인 평이다.

박상혁 SBS 예능PD는 “유재석은 전혀 약속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심형래와 완벽하게 궁합을 맞출 수 있을 만큼 순발력이 뛰어난 연예인”이라고 말했다.

“사람 냄새 진해진 ‘조선판 CSI’ 기대하세요”
MBC드라마넷 ‘별순검’ 시즌2 내달 4일 첫 방영

조선시대 과학수사관들의 이야기를 그린 MBC 드라마넷 <별순검> 시즌2가 10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영된다. 총 20부작으로 매주 토요일 2편씩 방영할 예정. <별순검> 시즌1은 평균 시청률 4.33%로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긴장감 있는 전개로 <조선판 CSI>로 불렸던 <별순검>은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 후보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즌2는 해체된 별순검이 다시 재조직되며 시작된다. 대한제국이 시작되는 19세기 후반, 서양문물이 도입되고 전통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시즌1이 매회 미궁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 위주였다면 시즌2는 사람냄새 나는 수사관 캐릭터들이 더욱 도드라진다는 게 특징이다.

29일 오후 종로의 한 극장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 참석한 김병수 PD는 “빠르고 치밀한 수사전개가 강조됐던 시즌1의 미덕을 가져갈 것”이라며 “굵직한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복선들이 곳곳에 깔릴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좀 더 입체적으로 묘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시즌1에 비해 과학수사 부분이 덜 강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매회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수사기법들을 배치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시대를 앞서가지 않는 선에서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보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승룡 안내상 온주완 등이 출연했던 시즌1과 달리 별순검의 얼굴들도 새롭게 바뀌었다.

수사 현장에서는 냉철하지만 아버지에 얽힌 과거에 얽매여 괴로워하는 수사반장 진무영(이종혁)을 비롯해 양아버지의 길을 따라 여형사가 된 한다경(이청아), 낙하산 수사관에서 진지한 수사관으로 변해가는 선우현(박광현) 등이 출연한다.

이 밖에 마초 수사관 지대한 역에는 배우 박원상이, 망자의 원혼과 대화하는 여검시관 나검률 역은 배우 장영남이 맡았다. 이종혁은 “시즌1에서 수사반장 역을 맡았던 류승룡과 어떻게 다른 면을 보여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승룡이 형처럼 목소리를 깔면 느끼할 것 같아 무게를 잡기보다 날카롭고 예리한 수사 반장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청아는 “치밀한 사건 전개로 우리 드라마에는 쪽대본이 없다”며 “완성도 면에서 시즌1을 능가하는 시즌2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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