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PD수첩’ 새 진행자 문지애 MBC 아나운서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손정은 아나운서에 이어 18일부터 MBC 〈PD수첩〉 진행을 맡게 된 문지애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에 만난 문지애 아나운서는 “〈PD수첩〉 제작진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며 “가능하면 취재 현장에도 함께 가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PD수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문 아나운서는 “하루~이틀 정도 스케줄을 통으로 비워놓은 상태”라고 귀띔했다.
▲ 문지애 MBC 아나운서 ⓒMBC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진행자이다 보니 거기에서 올 수 있는 거리감을 좁혀야 한다는 손정은 아나운서의 조언이 있었어요. 현재 제작진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상태입니다. 방해가 안 된다면, PD들이 현장에 나갈 때 따라 나서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죠.”
문지애 아나운서는 〈PD수첩〉을 통해 처음으로 시사고발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됐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그는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PD수첩〉은 MBC 시사교양국의 자부심이자 MBC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더욱 조심스럽고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또 “많은 사람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미지를 기억하는 것 같아 〈PD수첩〉과 어울리게 봐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말처럼 그가 처음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였다. 남자 연예인과 여자 아나운서의 맞선을 주선한 추석 특집 프로그램 출연 이후 대중은 문지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문지애 아나운서는 〈지피지기〉, 〈도전 예의지왕〉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라디오와 뉴스, 〈생방송 화제집중〉 등 교양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했지만, 예능에서 생긴 첫 이미지는 강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그런 쪽으로 기억해주는 것 같아 〈PD수첩〉 진행을 앞두고 사실 그 부분이 가장 걱정돼요. 하지만 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하면 그건 그냥 이미지니까 금방 해결되지 않을까요. 더 노력해야죠.”
문지애 아나운서는 “지금까지의 활동이 예능 쪽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평소 좋아하고 관심 있던 시사 쪽으로 방향을 바꿔 해볼 수 있는 기회라서 기쁘고 반갑다”며 “지금까지는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고 여동생 같은 편안한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PD수첩〉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 나의 또 다른 모습도 오해 없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PD수첩〉에서 10여 분간 방송되는 ‘생생이슈’ 코너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환균 CP가 진행하는 ‘심층취재’ 코너에 더해 18일부터 최신 이슈에 초점을 맞춘 ‘생생이슈’를 선보임으로써 〈PD수첩〉은 시사와 심층성에 더욱 무게를 실을 예정이다.
“〈PD수첩〉 진행을 하기 위해서는 시야를 아주 넓고 깊게 가져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진실하고, 정확하고, 공정하게 하지만 겸손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을 다 충족시키는 것이 참 어려울 것 같지만(웃음),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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