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2 10:38

민주당, 감사원 특감 착수한 KBS 방문

이원군 부사장과 20분간 간담 가져, “KBS 정치적 독립성 지켜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통합민주당 언론장악음모저지본부 의원단은 11일 오후 4시 30분 KBS를 방문해 이원군 부사장과 감사원의 KBS 특별감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왼쪽부터 김세웅, 김재윤, 천정배 의원, 이원군 KBS 부사장, 최문순 의원. ⓒKBS

통합민주당 언론장악음모저지본부(본부장 천정배, 이하 언론장악저지본부) 의원단이 감사원의 KBS 특별감사 착수와 관련해 KBS를 방문했다.

통합민주당 언론장악저지본부 소속 최문순, 천정배, 김재윤, 김세웅 의원은 11일 오후 4시 30분 KBS를 방문해 이날 실시된 감사원의 KBS 특별감사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을 전달했다.

당초 정연주 KBS 사장이 직접 참석해 민주당 의원들과 간담을 나누려고 했으나,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고 이원군 부사장이 자리를 대신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윤 의원은 “뉴라이트가 센터링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감사원이 볼을 받고 특별감사에 들어갔다”며 “여기에 국세청까지 동원해 KBS 외주제작사 압수수색까지 펼치는 등 MB정권이 KBS를 권력의 나팔수로 만드려고 전방위적으로 KBS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세웅 의원은 “오늘 감사원 사무총장으로부터 KBS 특감에 대해 MBC와 SBS는 경영흑자인데 반해 KBS는 경영적자라 감사를 통해 부실경영을 조사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국가기간 방송은 상업방송과는 달리 손실을 보전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몰아가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보수단체에서 KBS 보도에 관련해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는데 이는 KBS를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통합민주당이 앞장서서 KBS의 공정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의원은 “감사원에게 특별감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KBS의 경영진과 사원 모두 위축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뉴라이트 연합 등에서 KBS의 인사권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천정배 의원은 “인사권은 청와대가 오히려 남용해서 쓰고 있지 않냐”며 “감사원은 청와대 인사부터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원군 부사장은 “KBS는 지난 5년간 국회에서 확정돼 감사원에 제출된 결산서에 의하면 결산손익은 189억원의 흑자를 달했다”며 “보수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1500억원 적자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방송을 정권의 전리품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며 “5년 전 서동구 전 사장은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열흘 만에 물러났다. 5년 전의 경험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분간 진행된 이날 간담은 오후 4시 50분이 돼서 끝났다. 이후 의원단은 KBS 노동조합과 간담을 가지려고 했으나, 노동조합의 자체 일정으로 만나질 못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