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방송사들이 개표 방송 준비로 분주해졌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한나라당의 국회 상임위 장악 가능선인 168석 확보 여부, 통합민주당의 자체 목표치인 100석 달성 여부 등으로 압축된다. 특히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선거구가 상당한 만큼 정확한 예측과 중계가 개표 방송의 성패를 가를 관건이다. 방송사들은 저마다 정확한 예측조사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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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가 이번 총선 개표 방송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비디오 월(video wall)' 시스템 ⓒKBS | ||
KBS와 MBC는 각각 특정 유권자 집단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와 전화조사, 출구조사 등을 토대로 투표가 마감되는 9일 오후 6시 예측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BS는 한국갤럽,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단독으로 당선자 예측조사를 실시한다. SBS는 전화조사 방식을 채택했다. SBS 선거방송기획단은 “출구조사의 경우 비표본 오차 발생을 통제하기 어렵고 특정 정당에 대한 편파 예측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전화조사만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SBS는 대신 표본수를 50만 명으로 크게 늘리고, 전국 245개 선거구를 경합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조사 횟수와 표본수를 정밀하게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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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총선 개표방송 진행은 '8뉴스'의 신동욱, 김소원 앵커가 맡는다. ⓒSBS | ||
시청자들의 이목 끌기 경쟁도 치열하다. MBC는 ‘최일구 어록’까지 탄생시키며 큰 인기를 누린 최일구 앵커와 김주하 앵커를 개표방송 〈선택 2008〉의 메인 진행자로 투입한다.
지난 대선에서 최일구 앵커가 출연해 화제가 됐던 〈무릎팍 도사〉에 이번엔 김주하 앵커가 출연해 개표방송 중간에 방송된다. MBC는 또 라디오 〈싱글벙글쇼〉의 DJ 강석과 김혜영을 개표 상황을 전할 선거 캐스터로 발탁하기도 했다.
MBC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적극 도입했다면, KBS는 ‘차분함’이 무기다. KBS는 MBC를 의식한 듯 “오락적 요소를 가급적 배제”했다며 “소명감 속에 차분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홍기섭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할 KBS 개표 방송은 전달력에 중점을 둔다. 이번 개표방송의 핵심으로 꼽는 ‘비디어 월’을 비롯해 ‘라이벌 빅 매치’ 등이 준비 중이다.
SBS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표 상황을 중계한다. SBS의 개표방송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 단독으로 제공되며, 중앙일보와 한겨레, 한국일보 홈페이지 등에서도 SBS 개표 사이트를 연동해 각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SBS 개표방송은 광화문에 설치된 조선일보, 서울신문 등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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