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기획조정실장에 이명구 KBS 심의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명구 실장이 하마평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4일 행정안전부 중앙인사위원회를 마치면서부터다. 이 회의에서 이명구 실장의 인사검증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후문이 흘러나왔다. 또 이 자리에서는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내정자로 얘기되고 있는 설정선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실장의 인사검증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의 고위직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지상파방송사 인사를 발탁하는 것은 의외의 카드라는 게 방송계 반응이다.
방통위는 애초 지난달 25일 최시중 위원장 및 상임위원 임명식에서 기획조정실장에 박희정 전 방송위 연구센터장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에 유필계 구 정통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통위는 공식 인사 발령을 미루고 한 달여 만에 새 인물을 내세운 것이다.
기획조정실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구 실장은 KBS 기자로 시작해 사회부 차장, 보도제작국장, 정책기획센터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도 KBS심의실장으로 KBS에 몸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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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5일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 및 상임위원 임명식 사진. 이 날 방통위 입판식에 최 위원장, 상임위원을 비롯해 당시 기획조정실장에 내정된 박희정 씨(사진 맨 왼쪽)과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에 내정된 유필계 씨(사진 맨 오른쪽)가 함께 자리했다. | ||
실제 지난 28일 발표한 방통위 인사에서도 국장급(2,3급)에 대해서만 발령이 났을 뿐 1급인 실장급에 대해서는 인사를 단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이명구 KBS 심의실장은 “인사 요청이 온 것은 없다”며 “기자들을 통해서 최근에 거론된다는 얘기를 들었고 여러 명이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으로 거론되는 설정선 씨는 구 정통부 출신 공무원으로 지난 3월 지식경제부로 옮겨 신성장동력실장을 맡았다. 하지만 지경부로 옮겨 새 직책을 맡은 지 한 달 여만에 방통위로 복귀하게 됐다. 설정선 지경부 신성장동력실장은 1957년 생으로 연세대, 미국 조지아주립대학원을 졸업, 구 정보통신부 정보통신협력본부장, 정보통신정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박희정 전 방송위원회 연구센터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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