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8 10:44

범국민행동, KBS 이사회 중단 촉구 기자회견

[5신: 9시30분]

“방송장악 거부하고 KBS 이사회를 즉각 중단하라!”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KBS 이사회가 임시이사회를 열어 정연주 사장 해임 건의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감사원의 정 사장 해임 요구 결정 원천무효화 및 이사회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은 이사회가 열릴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오늘(8일) 오전 9시부터 기자회견을 갖고 KBS 이사회 개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범국민행동은 “허구와 왜곡 투성이의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 감사원 요구를 KBS 이사회가 안건으로 인정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11명의 KBS 이사들은 해임 권고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 KBS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정 사장 해임 시도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범국민행동 주최로 열렸다.

범국민행동은 “만약 오늘 KBS 이사회가 감사원의 정연주 사장 해임 요구안에 응한다면 그것은 바로 방송장악 행동대원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방송과 민주주의 사냥 놀음에 KBS 이사들이 충실한 사냥개가 되길 원하는가”라고 따가운 물음을 던졌다.

범국민행동은 이어 “KBS 이사가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은 공영방송 철학이다. 국영과 관영이 아닌 공공서비스로서의 방송 역할에 동의하는 자만이 자격이 있다”면서 “공영방송을 관영화해정권 홍보 방송으로 만들려는 음습한 세력의 침투조는 당장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국민행동은 또 “KBS 이사회가 사냥개 노릇을 마다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름들을 하나하나 주홍글씨로 박아 영원히 후대에 남길 것”이라며 “방송독립과 민주주의를 팔아먹은 부역자로 기억할 것이며, 역사의 죄인에게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언자로 나선 천정배 민주당 언론장악저지위원회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정 사장 해임을 밀어붙이고 있다. 독립기구인 검찰과 감사원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KBS 이사회마저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며 “언론 자유를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포기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이 우리가 일궈온 민주주의를 이렇게 짓밟고 있다”면서 “역사는 분명히 기억할 것이다. 오늘 이사회가 내리는 어떤 결정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KBS 이사회는 오전 10시부터 KBS 본관 3층 제1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한다. 야당 3당은 잠시 후 10시 30분부터 국회에서 정 사장 해임 시도와 관련해 긴급 의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 KBS 이사회가 열리는 여의도 KBS 본관의 모든 출입구가 경찰과 경찰차들로 봉쇄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