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2 01:11

'비천무' , 4년만에 빛 본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 <비천무>가 국내에서도 방송된다.

첫 촬영을 시작한 지 약 4년, 제작을 끝낸 지 2년 9개월만에 <비천무>는 1일 SBS 금요드라마로 첫 방송된다.

<비천무>는 70 여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한중 합작 드라마로 2004년부터 중국 올로케로 촬영된 100% 사전 제작 드라마다. 이미 중국, 대만 등에선 방송된 바 있지만, 저작권 등을 둘러싼 제작사와 지상파 방송사 간의 이견으로 그동안 국내에선 볼 수 없었다.

   
▲ 드라마 <비천무>에서 진하 역을 맡은 탤런트 주진모와 설리 역의 탤런트 박지윤 ⓒSBS

4년간 지상파를 통해 재방송하고, 케이블 TV·뉴미디어를 통해 방송할 수 있도록 회당 3000만원씩 총 4억 2000만원에 ‘방영권’을 구매한 SBS는 <비천무>가 10% 초반의 시청률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BS 금요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 후 약 3년이 지나 그 공백기를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이야기 구조를 탄탄하게 하고, 좀 더 세련된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당초 24부작으로 제작된 <비천무>는 14부작으로 재편집돼 방송된다. 김영섭 SBS 드라마국 책임프로듀서는 “각각의 장면은 좋으나 이야기 구성이나 전개가 산만한 부분이 있어 단순화시켰다”며 “중간 중간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책임프로듀서는 “재편집을 통해 이야기를 잘 정리하면 괜찮은 드라마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비천무> 방영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비천무>는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제작진이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비천무>는 김종학 PD와 함께 <태왕사신기>를 공동연출한 윤상호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태왕사신기>의 포스트 프로덕션 디렉터인 조인형 씨가 <비천무>의 재편집 작업도 맡았다. 또 <호텔리어>, <오! 필승 봉순영>, <달자의 봄> 등의 히트작을 낸 강은경 작가가 김혜린 씨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해 집필했다.

중국 원나라를 배경으로 한족 첩의 서녀인 설리와 고려인 검객 진하의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 <비천무>에서 설리 역은 박지윤, 진하 역은 주진모가 맡았고, 전무송, 박정수, 양미경 등도 더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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