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지영, 남윤인순, 이기욱 이사가 KBS본관 2층에서 본관 6층 제3회의실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PD저널 | ||
[2신 : 오전 10시 30분]
KBS이사회(이사장 유재천)가 파행 속에 사장 면접을 강행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했다"며 친여 이사들의 사장 선임 강행을 반대해온 야당 추천 이사인 남윤인순, 이기욱, 이지영 이사 3명은 오전 10시경 이사회가 열리는 본관 6층 제3회의실로 입실했지만 "사장 후보자 면접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이사들은 24일 “KBS 직원을 대표해 5명의 사원들의 의견을 들어달라”며 김성오 이사회 사무국장을 통해 유재천 이사장에게 의사표명을 했으나 묵살 당했다.
남윤인순 이사는 이사회장 입실 직전 “저희 의견이 소수라 받아들여지지 않겠지만 면접심사에 들어가면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사회라는 것은 합의 정신이 서야 되는 것이 원리다. 의견이 대립된다면 유재천 이사장이 수렴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공개질의를 통해 이런 식으로 이사회를 파행운영을 한다면 이사회장으로서 권한행사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 할 수밖에 없다”고 사퇴를 요구할 것임을 밝혔다.
이기욱 이사 역시 “이렇게 이사회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다시 공모를 하자는 의견을 올라가서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사회장이 있는 본관 6층 엘리베이터는 현재 봉쇄됐으며, 이들 3명의 이사는 비상계단을 통해 이사회장에 입실했다.
한편 사장후보로 뽑힌 5명의 면접을 하기로 한 가운데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제외하고 김성호 KBS인터넷 사장, 김은구 전 KBS이사, 심의표 KBS비즈니스 감사 등 후보 3명이 이사회가 열리는 KBS 본관 6층 제3회의실에 입실해 면접을 치르고 있다. 안동수 전 KBS 부사장은 오늘 사퇴를 선언했다.
한 때 가장 유력한 KBS사장후보로 부상했던 김은구 전 KBS이사는 청와대 회동에 참석함에 따라 사장 후보에 탈락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현재 강력한 KBS사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은 오전 10시 40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KBS비즈니스(88체육관)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BS사원행동 한 직원은 “아니 청와대가 부르면 개 끌려나오듯이 나가서 이야기 들으면서 직원들이 의사 전달하겠다는데 뭐가 안 된다는 거야”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한편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의 면접을 막기 위해 KBS사원행동 관계자와 KBS노조 관계자들은 본관 1층 주차장 등 여러 곳에 분산 돼 대책을 논의 중이다.
[1신: 오전 9시]
KBS이사회, 새 사장 후보 면접 강행
이사들, 새벽에 입장…노조, 김은구 전 이사 임명시 총파업 경고
청와대의 KBS 사장 선임 개입 논란에도 불구하고 KBS 이사회가 25일 사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구성원들과의 충돌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경 유재천 KBS이사장을 비롯한 친여성향 이사 6명이 KBS 본관 6층 제3회의실에 이미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KBS이사회가 25일 오전 10시 새 사장 임명제청과 관련해 이사회 개최를 예정한 가운데 KBS사원행동은 이사회 저지를 위해 오전 7시부터 KBS본관 1층, 2층 그리고 본관으로 통하는 서현관 옆 계단을 봉쇄했다.
그러나 이미 2명의 이사가 7시 이전에 입실했으며, 4명의 이사 역시 사원행동 측이 전열을 갖추기 이전에 이들을 따돌리고 본관 6층으로 입실했다.
현재 KBS본관 6층 제3회의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는 모두 봉쇄됐으며, 비상계단 또한 철문으로 굳게 닫혀져 있어 오늘 이사회 저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 유재천 이사장(흰 머리)을 비롯한 친여성향 이사들이 청원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지난 21일 오후 KBS사장 후보 5명을 확정한 뒤 KBS 본관 서현관을 통해 KBS를 빠져나가고 있다. ⓒPD저널 | ||
설령 계단을 뚫고 6층으로 진입한다고 해도 이사회장이 수십여명의 청원경찰의 대오와 여러 개의 문을 열어야 갈 수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이들의 제지를 뚫고 물리력으로 이사회를 무산시키기 어려울 거승로 보인다.
하지만 KBS사원행동은 새 사장 임명과 관련해 사실상 마지막으로 막을 수 있는 이사회라고 보고 이사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KBS노조 “김은구 전 이사 사장 임명제청 시 총파업 돌입”
정정길 대통령 실장, 이동관 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재천 KBS이사장 그리고 유력한 사장 후보인 김은구 전 KBS이사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면담을 가진 것과 관련해 KBS사원행동과 KBS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함에 따라 김은구 전 이사의 임명은 사실상 어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을 놓고 입장 차가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KBS사원행동은 “김은구, 김성호, 심의표, 안동수, 이병순 등 그 누구도 6적 이사회가 5배수로 뽑은 사장은 낙하산 사장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이들 중의 누군가가 KBS 사장으로 낙하하는 일을 목숨을 걸고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박승규)는 “만에 하나 밀실 논의를 통해 청와대가 낙점한 김은구 전 이사가 차기 사장으로 임명 제청될 경우 노동조합은 가장 강력한 총파업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겨레>에 따르면 강동구 노조 부위원장은 “그 외 후보는 낙하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다른 후보가 낙점될 경우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KBS이사회가 부담감을 느끼고 김은구 전 이사가 아닌 유력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사장으로 임명제청 할 경우 사원행동과 노조의 견해차로 또 다시 갈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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