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KBS 본부는 ‘감사원의 KBS 표적감사 규탄 및 중단촉구 기자회견’을 11일 오전 10시 KBS 본관 앞 민주광장에서 열고, 감사원의 특감에 대해 “공영방송 장악음모”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KBS | ||
“각본에 따라 진행되는 정치특감,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 공영방송 장악음모, 당장 중단해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 앞에서 ‘감사원의 KBS 표적감사 규탄 및 중단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의 특감에 대해 “공영방송 장악음모”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언론노조는 “공영방송 KBS의 정치적 독립성 사수를 위해 사력을 다해 온 노동조합의 준엄한 경고를 무시하고 KBS에 대한 정치 특감, 표적특감을 강행했다”며 “방송구조 개편 시기에 KBS를 통제할 명분과 근거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노조는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킨 뉴라이트 등의 시민단체들은 사사건건 공영방송을 흠집 내고 KBS를 옭아매지 못해 안달이 보수 단체”라며 “이들이 정치적 음모를 갖고 요청한 감사 청구를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들인 것은 이번 특별감사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움직이는 표적감사”라고 지적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방송은 권력의 손아귀에 결코 넣을 수 없는 것”이라며 “70~80년대 언론관으로 공영방송을 계속해서 장악하려 들면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100만 촛불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장은 “피감기관으로서 감사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만 정치적 표적 감사를 통해 정연주 사장의 퇴진 명분을 찾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히려 정연주 옹호 세력들에게 정연주를 감싸는 명분만 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결과는 결국 KBS 흠집내기와 공영방송 흔들기로 나타날 것”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 ▲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장에 마련된 '감사원 감사 수감장'의 모습이다. ⓒKBS | ||
이날 기자회견을 끝낸 KBS 노조 조합원들은 오전 10시 50분 KBS 신과 5층 국제회의장에 마련된 감사원 감사 수감장을 항의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과 박승규 KBS 본부장, 박성제 MBC 본부장은 특감 실무책임자와 약 7분여간의 면담을 마치고 나왔다.
박승규 KBS 본부장은 “특감의 성격과 과정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공정하고 명예롭게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KBS 조합원들은 “정치특감 박살내고 공영방송 사수하자” “감사원 정치특감, 미친소도 비웃는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감사원의 특별감사에 항의했다.
현재 감사원이 진행하고 있는 KBS 특별감사는 지난달 뉴라이트전국연합 등의 국민감사청구 신청 일주일 만에 받아들여져 ‘표적특감’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결정에 불복한 KBS는 특별감사 취소청구를 냈지만 10일 감사원 행정심판위원회에서 각하돼 11일 오전 9시부터 KBS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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