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9 18:56

정청래, 문화·조선 상대로 12억원 소송 제기

“나는 한국의 드레퓌스…악의적 보도낸 언론과의 싸움”

정청래 통합민주당 의원이 지난 총선 과정에서 <문화일보>와 <조선일보>가 자신에 대한 악의적 보도를 지속적으로 내보냈다며 이들 신문을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과 함께 각각 7억원,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9일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대 총선 과정에서 나에 대한 악의적 내용의 기사를 지속으로 보도,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선거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문화>와 <조선>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 정청래 통합민주당 의원
정 의원이 소송을 제기한 대상은 <문화> 대표이사와 기자 2인, <조선> 대표이사와 편집국장 그리고 기자 2인 등이다. 정 의원은 이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함께 <문화> 기사 5개, <조선> 기자 4개 등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소송도 함께 청구했다.

정 의원은 “이번 소송은 사회의 공기(公器)인 언론이 어떤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또 제4권부라고 하는 언론이 자신이 누리는 권한만큼의 어떤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하는지를 따지고 묻는 소송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정 의원은 이번 소송의 초점이 언론 사주에게 맞춰져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 싸움 현장 기자들과의 싸움이 아니라, 언론권력과 편향보도를 지시하거나 영향을 끼치려는 사주들과의 싸움”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이번 소송은 자신들에 불리한 신문법 제정에 앞장섰다고,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신문에 포르노 소설을 게시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정치 보복하는, ‘언론’을 가장한 나쁜 세력과의 길고 지리한 싸움”이라며 “악의적 허위보도와 정치보복 행위로 나와 같은 피해를 입는 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국의 드레퓌스가 될 것”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반드시 살아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총선 당시 손학규 대표가 <문화>의 기사를 보고 자신에 대해 사과를 했던 것과 관련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가 억울하게 당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지난주에 사과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 있었던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천정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4·9 총선 과정에서 언론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이들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할 언론피해대책특별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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