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촛불시위 현장에서 여경의 해산방송을 패러디한 ‘시민방송녀’가 시위 현장을 비롯한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이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한 해산방송 내용을 패러디한 것으로 경찰의 불법적인 시위진압 과정을 꼬집었다.
| ▲ 30일 새벽 1시경 경찰이 종로 1가에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에게 해산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 ⓒPD저널 | ||
또한 “전 국민은 여러분의 즉각 해산을 명령합니다. 전경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의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불법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이러한 행위는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며 “전경 여러분이 뿌린 소화기에 무고하고 선량한 우리 시민이 많이 다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찍는 방패에 우리 시민의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입고 있습니다. 당장 불법 폭력 행위를 중단하십시오”라며 꾸짖기도 했다.
‘시민 방송녀’는 전경을 향해 설득하는 메시지도 전하고 있다. 그는 “여러분 선동 당하지 마시고, 방패를 내려놓으시고 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여러분의 가족과 형제 자매들입니다. 여러분의 미래에 부인들입니다”라며 “전경 여러분. 여러분에게 명을 내리는 어청수의 아들은 군대 면제입니다. 여러분이 몸바쳐 지켜주는 명박이도 군대 면제입니다. 여러분 정신 차리십시오. 여러분은 지금 속고 계십니다”라며 이들을 설득하기도 한다.
‘시민방송녀’의 음성은 음성 합성 프로그램으로 만든 방송으로 30일 현재 다음 실시간 검색에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시민방송녀의 패러디 방송은 29일부터 나온 집회에서 퍼지기 시작했으며 광우병대책회의는 30일 시위현장에서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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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미디어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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