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신 : 오후 3시 30분]
노조와 별도 조직 구성… “이명박 정부 방송 막아내겠다”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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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본관 2층 앞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있는 KBS 직원들의 모습. ⓒPD저널 | ||
KBS 직원들, 공영방송 수호를 위한 사원행동 결성
KBS 사내를 돌며 이사회 결정을 규탄하고, 직원들을 향해 투쟁에 함께 해줄 것을 독려하던 KBS 직원 300여 명은 오후 3시 KBS 본관 2층 민주광장에 재집결해 정리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공영방송 수호를 위한 사원행동’(이하 사원행동) 결성이 정식 선포됐다. ‘사원행동’은 지금까지 정연주 사장의 사퇴를 줄곧 주장해온 KBS 노조와는 별개로 기자협회, PD협회, 경영협회 등 각 직능단체들이 주축이 돼 만든 투쟁 조직체다.
김현석 KBS 기자협회장은 “공영방송을 지키고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기 위해 사원행동을 결성했다”며 “지금까지 KBS 노조와 생각이 다소 달랐지만 결국 사원행동은 노조와 하나돼 노조의 가장 강력한 세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사원행동은 11일부터 매일 점심시간에 사원들이 참석하는 총회를 개최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KBS 본관 앞에 모여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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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발식을 단행하고 있는 박승규 KBS 노조위원장과 강동구 KBS 노조부위원장. ⓒPD저널 | ||
KBS 노조 집행부 삭발식 단행…일부 직원들 "노조 쇼하지 마라" 항의
이들의 정리집회가 끝난 뒤 민주광장에서는 곧바로 KBS 노조 집행부의 삭발식이 이어졌다. KBS 노조는 ‘공권력 투입 규탄 및 낙하산 저지 집행부 전원 삭발 결의대회’를 열어 노조 집행부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정권의 정연주 사장 해임 움직임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오히려 정연주 사장 사퇴를 주장해온 KBS 노조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와 일부 직원들과 노조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직원들은 박승규 KBS 노조위원장이 발언하는 중간에 “KBS 노조 쇼하지 마라! 어제 최용수 KBS PD가 경찰에 강제 연행당할 때 노조는 뭐했느냐” “KBS 노조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항의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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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노조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KBS 직원의 모습. ⓒPD저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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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노조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KBS 직원의 모습. ⓒPD저널 | ||
박 위원장은 노조와 별개로 사원행동이 꾸려진 것에 대해서는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며 “이 순간이 지나면 낙하산 사장이란 명제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없을 거라고 본다. 힘을 합치면 반드시 우리의 투쟁이 관철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강동구 KBS 노조 부위원장도 “정부의 낙하산 사장 임명을 앞두고 우리가 사분오열돼선 안 된다”며 “작은 이견들은 접어두고 노조와 하나돼 힘차게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하자”고 말했다.
삭발식을 단행한 KBS 노조는 청와대 앞으로 이동해 KBS에 공권력이 투입된 사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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