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개편'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11/18 김덕재 KBS PD협회장, 개편 강행에 삭발로 항의
  2. 2008/11/12 제작진 반발 속에 치러진 KBS 개편 설명회
  3. 2008/11/11 가수 유희열 "KBS 가을개편, 비상식적인 일" (32)
  4. 2008/11/04 “난 KBS 취재를 하고 싶을 뿐이고”
  5. 2008/10/29 윤곽 드러낸 KBS 개편 ‘공영성’ 흔들 (1)
  6. 2008/10/21 KBS '미디어포커스' 명칭 바꾸되 폐지 안한다
  7. 2008/10/06 소설가 이외수, 라디오 DJ로 변신
  8. 2008/09/25 "시사투나잇-월화 드라마 폐지 철회하라!"
  9. 2008/09/19 이병순 사장 ‘야밤 학살 인사’로 편성권 침해?
2008/11/18 17:53

김덕재 KBS PD협회장, 개편 강행에 삭발로 항의


‘시사투나잇’ 폐지, 대통령 라디오 연설 편성에 반발…“더 큰 싸움 준비 할 것”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김덕재 KBS PD협회장이 최근 폐지된 〈시사투나잇〉과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정례 연설의 편성에 항의하며 삭발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17일 ‘더 큰 싸움을 준비하며 새로운 투쟁의 각오를 다진다’는 삭발투쟁 결의문을 내고 “회사가 급격히 권위주의적으로 바뀌어갈수록, 사장과 경영진이 비상식과 몰상식을 드러낼수록 우리의 싸움은 치열하고도 질겨야 한다”며 “그 결의를 마음 속 깊이 새기고 더 큰 싸움을 준비하면서 머리를 깎는다”고 밝혔다.

그는 “상식적이지 않은 사장 교체과정에 항의하던 직원들은 보복인사의 철퇴를 맞아야 했고, 또다시 회사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그 와중에 청와대가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먹듯이 대통령 정례연설을 편성하면서 KBS는 정권의 홍보도구로 전락하고 있다”며 “〈시사투나잇〉을 비롯한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폐지하고자 하는 기도가 있었고 회사는 개편정보를 어느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은 사상초유의 밀실개편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 김덕재 KBS PD협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천막에서 가을개편 반대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PD저널

또한 “〈시투〉로 대변되는 비판적 프로그램을 지키고, 밀실 코드개편을 저지하고자 했던 우리의 싸움은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며 “〈시투〉 제작진과, 동참해준 수많은 PD들과 사우들에게 사죄합니다. 더 치열하게 싸워야 했다. 더 일찍 더 강고하게 싸워야 했다.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시투〉의 새 프로그램에 강제로 투입된 PD들에게 제작 자율성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주지 못한 걸 사죄하면서, 회사의 전횡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라디오 PD들에게 큰 힘이 되지 못한 걸 자책하면서, 오늘 저는 머리를 깎는다”며 “PD 여러분 힘내십시오. 여러분들은 제작현장에서, 저는 또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참히 사라져간 〈시투〉의 정신과 이 시대 KBS PD 정신을 이어나가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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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2 20:39

제작진 반발 속에 치러진 KBS 개편 설명회

가을개편 설명회 개최…기자·PD 기자회견장 앞서 피켓시위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KBS는 기자와 PD 등의 반발 속에 12일 오후 3시 신관 5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을개편 설명회를 개최하고 새 프로그램들을 공개했다. 그러나 기자와 PD 등 50여명은 이날 기자회견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열고 “개편 설명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KBS는 1TV 고품적 프로그램을 통한 공영성 강화를 목표로 〈역사추적〉,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 〈느티나무〉, 〈아름다운 정원〉 등을 신설했고, 뉴미디어 시대 사회 감시 기능의 강화를 명목으로 〈추적 60분〉, 〈미디어비평〉, 〈심야토론〉 등의 시간대를 옮겼다고 밝혔다.

2TV는 시사적인 주제와 인물에 대한 이벤트 토크쇼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 밤〉을 비롯해 〈로드쇼, 퀴즈 원정대〉, 〈국민소통 버라이어티 뉴스왕〉, 〈활력충전 530〉, 〈생방송 시사 360〉 등을 신설했다.

    


▲ KBS 12일 오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2008 KBS 가을개편 설명회를 개최했다. ⓒKBS


이영돈 시사정보팀장 “시투의 마이너리티 시선, 유지할 것”

논란에 휩싸였던 〈생방송 시사투나잇〉 폐지 방침에 대해 이영돈 KBS 시사정보팀장은 “〈시사투나잇〉이 문제가 있어서 폐지되는 것은 아니”라며 “시간대를 유지하고 제목만 바꾸는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이영돈 팀장은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시사 360) 여러 가지 다양한 각도의 의견이나 시각을 담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사투나잇〉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마이너리티성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재석 편성기획팀장도 “이름을 바꾸는 것은 편성의 판단에 의해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며 “폐지나 논란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습으로 편성에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생방송 시사 360〉은 〈생방송 시사투나잇〉을 대신해 생기는 데일리 시사프로그램으로 김경란 아나운서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폐지된 〈미디어포커스〉 대신 생기는 〈미디어 비평〉에 대해 이세강 KBS 보도본부 시사보도팀장은 “조중동이나 보수단체 요구해서 바뀌는 것처럼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과는 무관하다”며 “내용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작진을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경제팀 선임데스크와 문화복지팀 선임 데스크를 평팀원으로 영입해 실제작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미디어포커스〉가 텍스트 중심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이슈&비평’ ‘추적 핫 이슈’ ‘취재현장’ 등의 코너를 신설해 언론과 자본, 인터넷, 권력 등의 관계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룰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 욕설파문 보도와 관련해 〈미디어포커스〉 기자들에게 기사삭제 압력을 행사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세강 팀장은 “후배들이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품위 문제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답했다.

    


▲ 김성묵 부사장이 <시사투나잇> 제작진에게 악수를 건네고 있다. ⓒPD저널


K일보 기자 “노회찬 지지한 박중훈, 편향되지 않았냐”

이날 개편설명회에서는 오는 12월 14일 첫 선을 보이는 〈박중훈쇼-대한민국 일요일밤〉(일요일 오후 10시 25분)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진행을 맡은 박중훈씨가 진보신당을 지지했다는 점 때문이다. 박중훈씨가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를 지난 총선에서 지지한 것과 관련해 K일보 기자가 “편향될 수 있지 않냐”고 지적한 것.

이에 대해 박중훈씨는 “김치찌개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스파게티도 만들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성향은 있다”며 “하지만 시사 토크쇼에 개인적인 성향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 제작진은 가을개편 설명 기자회견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기자회견 참관을 마치고 나오던 김성묵 KBS 부사장은 제작진에게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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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1 20:03

가수 유희열 "KBS 가을개편, 비상식적인 일"

[라디오스타 시즌2]⑧ KBS Cool 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유희열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PD가 대사를 떠올리는 순간, 유희열은 이미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청취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그는, 웃음과 음악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완벽한 DJ다.” (정일서·윤성현 PD)

“작가들을 가장 빛나게 해줄 수 있는, 작가의 글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유희열은 작가로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DJ다.” (김성원·윤설야 작가)

“유희열만큼 DJ 같은 DJ가 또 있을까. 라디오에서 성장해 라디오를 지키는 유희열은 나에게도 팬들에게도, 이 시대 마지막 ‘라디오 스타’다.” (소속사 안테나뮤직 정동인 대표)

    


▲ 유희열 ⓒKBS

그렇다. 유희열은 ‘라디오 스타’다. 영국 뉴웨이브 밴드 버글스가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죽였다(Video kill the radio star)”고 선언했지만, 한국의 유희열은 영국 록그룹 퀸의 ‘라디오 가가(Radio Gaga)’에서 “내가 알아야 했던 전부를 난 라디오에서 배웠어(ev'rything I had to know, I heard it on my radio) ”라는 가사처럼 살아왔다. 유희열은 담담하지만 재기 넘치는 목소리로 우리에게 음악을 소개했고, 동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왔다.

MBC FM 1997년〈음악도시〉를 시작으로 라디오 DJ에 발을 내딛은 유희열은 2002~2004년 〈올 댓 뮤직〉을 거쳐 4년 만에 2008년 4월 KBS Cool FM(89.1MHz)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연출 정일서·윤성현)의 DJ로 다시 돌아왔다.

공백기를 뺀 DJ경력 9년째인 유희열은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영혁, 김광한, 이문세, 김기덕, 배철수 등의 DJ들의 영향을 받은 1980년대 ‘라디오 키즈’ 세대인 그는 “LP판보다 먼저 접했던 것은 라디오였다”고 할만큼 그는 라디오와는 뗄 수 없는 존재다.

“저에게 라디오와 TV는 미디어의 구분점이 아니었어요. 그냥 음악과 동의어였죠. 지금도 제가 진행을 하고 라디오 출연을 하는 것은 음악행위의 또 다른 행위예요. 저에게 있어 라디오는 음악의 소통구죠.”

20대 중반에 처음 라디오 DJ를 맡았던 유희열은 이제 두 살배기 딸을 둔 38살의 가장이 됐다. DJ로 뮤지션으로 그의 음악세계는 세월의 무게에 맞게 변해왔다. 그는 “음악을 실어 나르며 막간을 메워주는 게 DJ의 역할이라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음악의 무게와 온기를 그대로 전해주는 게 내가 추구하는 DJ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희열이 멋쟁이, 변태, 리베로, 세탁기에 돌린 차인표 등 야누스적인 별명을 갖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진행 방식의 철학이 녹아 있는 탓이다. 자신의 외모에 ‘자뻑’하고, 음달패설을 좋아하는 ‘능글맞은 오빠’인 것은 “실상의 모습이 마이크 앞에 투영되는 것”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그는 “농담과 진심이 교차돼야 하는, 코미디언 같은 모습으로 음악을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섰을 때 〈올 댓 뮤직〉의  유희열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악들을 소개했다. 브라질 대중음악이나 일본의 퓨전 일렉트로닉 ‘시부야케이’ 음악들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왔고, 고정팬은 늘어갔다.

2008년 〈라디오천국〉의  유희열은 선곡을 좀 더 대중적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일부 팬들은 “독하게 선곡하지 않는다”며 반발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때는 1시간짜리 방송이었고, 지금은 2시간이라 선곡되는 양이 다르다”고 말했다. “1시간을 할 때는 게스트도 없이 그저 음악만 소개하고 싶었고, 〈라디오천국〉에선 농도를 조절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라디오천국〉에 제3세계 음악은 여전히 유의미하게 존재한다. 리차드 보나 같은 카메룬 음악도, 다프트 펑그 같은 프랑스의 테크노 그룹도 등장한다. 유희열은 “스펙트럼은 대중음악이나 올드 팝까지 더 넓어졌다”면서도 “틀면 나오는 음악들은 소개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유희열 “KBS 가을개편, 상식을 넘어서서 굉장히 놀랐다”

 

  

  
▲ 유희열 ⓒKBS

논란을 빚고 있는 KBS 가을개편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유희열은 “분노한다.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물론 저는 방송사 직원은 아니지만, 방송이 어떻게 구축되는지를 지난 10년간 봐온 사람입니다. 최근에 벌어진 일들은 비상식 그 자체였어요. 상상이상이었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저 역시도 PD들과 느끼는 감정이 다르지 않았어요.”

그는 지금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해법으로 “전투적으로 시야를 많이 넓히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 시대 우리를 사로잡은 것은 바로 현실에 대한 부분이었죠. 돈으로 환산되는 것들이 진정한 가치를 볼 수 있는 시선을 부재하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이럴수록 생각은 더 많이 하고 살아야 해요. 책, 영화, 음악과 같은 결과물을 많이 접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공부에 지친 우리 학생들이 어른들을 요만큼이라도 흉내라도 내지 않겠어요.”

유희열은 라디오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에 대해 “무수히 쏟아지는 TV 프로그램 속에서도 흥미를 못 느꼈다는 것은 이 땅에서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는, 어찌보면 거꾸로 된 서글픈 얘기”라고 표현했다.

38살 유희열에게 음악과 라디오는 ‘동의어’다. “라디오를 활동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그저 자연스러운 일이죠. 매일 밤 FM라디오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터놓는 것은 제가 고집스럽게 버리지 못하는 사춘기 시절의 기억과도 맞닿아 있어요. 음악을 하는 한 라디오 DJ로서 유희열은 계속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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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4 18:08

“난 KBS 취재를 하고 싶을 뿐이고”

[기자수첩] 취재는 ‘봉쇄’ 개편은 ‘밀실’ 안타까운 ‘KBS’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모든 일의 중심이 된다는 얘긴데, 요즘 KBS를 바라보며 이 말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이병순 사장이 취임하고 난 두 달 이후의 인사를 통해 KBS가 ‘자율’에서 ‘통제’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똑똑히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KBS는 지난 3일 1라디오를 통해 오전 7시 46분부터 약 7분간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된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연설은 일선 라디오 제작진들과 연설방식에 대한 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KBS PD협회 소속 라디오 PD들이 본관 4층 라디오 주조종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인 것도 이 때문이다.

피켓시위 소식은 이미 기사를 통해 알려져 있었고, 주조종실 앞에는 KBS 안전관리팀 소속 직원들이 이들의 돌발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서기철 라디오편성제작팀장도 기자와 PD들에게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야당대표들에게도 연설 기회를 줬다”며 피켓시위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듯 설득하고 있었다. 한 PD가 “주말에 왜 갑작스레 정했냐. 누가 정했냐”고 묻자 서 팀장은 “그건 편성에서 정한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대통령 연설 10분을 앞둔 라디오 주조종실 앞에서 이 같은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 안전관리팀은 기자에게 신분을 물으며 사진촬영 불가방침을 밝혔다. 사진을 찍던 홍보팀 사진기자에게 사진제공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확답해 줄 수 없다. 홍보팀장에게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기자들 취재까지 저희가 어떻게 막겠냐”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 KBS PD협회(회장 김덕재) 소속 라디오 PD들이 3일 오전 KBS 본관 2층 민주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정례연설 편성에 항의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KBS 본관 4층 라디오 주조종실에서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나, 취재기자의 통제로 시위현장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PD저널

그러나 이로부터 10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상황은 뒤집어졌다. 대통령 연설이 시작되자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듯 취재기자들을 막아서기 시작한 것이다. PD들과 불과 5m 떨어진 거리의 계단에 갇혀버린 〈한겨레〉, 〈오마이뉴스〉 기자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기자가 “왜 통제를 하냐.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냐”고 항의하자, 서기철 팀장은 “통제에 따라 달라”고 말했다. 보도통제를 기정사실화 한 셈이다.

KBS의 이 같은 출입통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병순 사장이 취임한 이후 단행한 보복성 인사에 항의하는 KBS 보도본부 기자들의 시위를 취재하는 과정에서도 불거졌다.

지난 9월22일 당시 고대영 KBS 보도총괄팀장은 시위를 취재하던 기자를 비롯해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 기자들에게 “어떻게 들어왔냐”며 강하게 불쾌감을 표시한 뒤 사진을 찍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후 고 팀장은 KBS 홍보팀에 전화를 걸어 기자들의 출입통제를 지시했다. 다음날인 9월23일 KBS 홍보팀에서는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KBS 기자실에 곧바로 붙이며 이를 알렸다. 상당히 발 빠른 대응이었다.

KBS는 오는 17일 가을개편을 단행한다. 〈생방송 시사투나잇〉, 〈미디어포커스〉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프로그램의 존폐를 검토하겠다”는 이병순 사장의 말대로 폐지가 사실상 확정됐다. 각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인정받던 윤도현, 정관용, 김구라, 손범수 등과 같은 MC들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 반면 베이징올림픽 연예인응원단으로 ‘국고 낭비’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강병규는 프로그램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담당 PD도 CP도 팀장도 본부장도 “왜”라는 물음에 속시원하게 답해주지 않는다. “정치적 이유”라는 물음에는 손사래를 친다.

공식적으로는 ‘제작비 절감’을 원칙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가수 윤도현의 〈러브레터〉 1회 출연료는 2TV 〈해피투게더〉 유재석의 900만원 보다 한참 작은 180만원이다. 정관용씨는 1라디오 〈열린토론〉 출연료로 회당 35만원을 받는다. 외부 MC를 자제하겠다고 했지만 1라디오 〈경제포커스〉 새 MC로 ‘시골의사’ 박경철씨를 영입됐고, 여전히 고비용 MC와 배우들은 즐비하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취재는 봉쇄, 개편은 밀실’이 KBS의 가을개편 원칙인지 한 번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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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09:49

윤곽 드러낸 KBS 개편 ‘공영성’ 흔들

공영 프로그램 대거 폐지…제작진 “이런 개편은 공사 창립 이래 처음”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KBS가 이번 가을개편에서 공영성 강화를 내건 프로그램을 대거 폐지하기로 해 안팎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KBS가 내달 17일 개편을 목표로 현재 폐지 대상에 올려놓은 프로그램은 1TV 〈미디어 포커스〉, 〈단박 인터뷰〉, 〈특파원 현장보고〉, 〈한국사 전〉, 〈아시아 투데이〉, 〈이야기 발전소〉, 〈신나라 과학나라〉, 〈아시아의 창〉, 2TV 〈생방송 시사투나잇〉, 〈좋은 나라 운동본부〉, 〈경제 비타민〉, 〈사이다〉, 〈돌아온 뚝배기〉 등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 달여 동안 폐지 논란에 휩싸였던 〈생방송 시사투나잇〉은 프로그램 이름을 바꾼 뒤 제작진을 교체하고, 현행 시간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포커스〉 역시 제작진을 교체하고 〈미디어 비평〉(가제)으로 제목을 변경한 뒤 금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작진은 “제작진을 교체해 통제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이라며 “폐지로 가는 길을 둘러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프로그램 폐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 KBS 가을 개편 폐지 대상에 오른 <생방송 시사투나잇>과 <미디어 포커스> ⓒKBS


KBS는 또 1TV 〈아시아투데이〉, 〈특파원 현장보고〉와 같은 해외 기획 취재물에 대해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려 논란을 빚고 있다. KBS는 지난 20일 〈아시아 투데이〉 제작진에게 환율인상으로 인한 제작비 인상을 이유로 프로그램 폐지를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아시아 투데이〉 관계자는 “그동안 제작진이나 팀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한 경우는 없었다”며 “제작비 등의 문제가 있다면 편성팀과 제작진에서 개선할 방법을 찾아본다든지 하는 게 필요한데 그런 것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파원 현장보고〉의 경우 현재 보도본부 국제팀 소속의 순회 특파원이 제작하는 현 제도를 폐지한다. 대신 현지 특파원들만으로 제작하는 포맷으로 변경해 기자들이 뉴스와 프로그램을 동시에 책임져야 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방송 200회를 넘긴 1TV 〈단박 인터뷰〉의 경우 일요일 밤 시사 토크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대신한다고 통보돼 제작진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포맷변화는 필요하지만 두 프로그램의 연관성이 떨어지는데다 사전 논의도 없었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이다. 2TV 〈좋은 나라 운동본부〉는 회당 제작비 약 2000만원의 두 배를 상회하는 광고판매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이유 없이 폐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KBS 가을 개편 폐지 대상에 오른 <좋은 나라 운동본부>와 <단박 인터뷰> ⓒKBS


〈역사 스페셜〉 후속으로 방송된 1TV 〈한국사 전〉은 폐지되고 〈미스터리 한국사〉가 신설되며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이야기 발전소〉, 어린이 과학프로그램 〈신나라 과학나라〉, 아시아 프로그램 〈아시아의 창〉도 각각 폐지된다.

2TV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가 폐지되는 대신 뉴스 프로그램 신설이 검토되고 있으며,〈경제 비타민〉과 〈사이다〉는 시청률과 광고판매 부진으로 폐지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프로그램이 대폭 손질되는 개편이 불과 20여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신설될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선 제작진들에게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이유다. 프로그램 존폐와 관련해 논의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신설 프로그램 자체도 팀을 결성해 첫 방송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다. “KBS에는 귀신이 산다” “이런 개편은 공사창립 이래 처음이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가을개편 시기가 한 주 가량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폐지가 거론된 프로그램의 한 PD는 “일단 11월17일 전 방송까지는 정상대로 만들고, 개편이 한 주 늦어질 때를 대비해 하이라이트 편집 방송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편성기획팀에서는 “이사회에 안건이 보고되고 의견들이 제출되기 전까지는 폐지가 확정됐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제작진의 애를 태우고 있다. KBS 가을개편의 구체적인 안은 29일 오후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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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1 22:09

KBS '미디어포커스' 명칭 바꾸되 폐지 안한다

KBS, 가을편성·조직개편안 다음 주에 공개

〈생방송 시사투나잇〉, 〈미디어포커스〉 등 프로그램 폐지여부를 놓고 안팎으로 논란에 휩싸인 KBS 가을개편안이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동주 KBS 홍보팀장은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최종을 편성본부장과 논의한 결과 29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가을개편안을 보고하고 사장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별다른 수정사항이 없으면 30~31일에 가을개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정기이사회에 이사들을 상대로 가을개편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한 뒤, 노동조합을 상대로 한 설명회와 이병순 사장의 결재를 거쳐 다음 주에 가을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폐지가 거론됐던 1TV 〈미디어포커스〉는 현재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서 금요일 오후 11시 30분으로 시간대와 명칭을 변경하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의 취지는 살리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미디어포커스〉의 경우 ‘MBC와 EBS가 매체 비평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5주년이 된 프로그램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된다’는 의견과 ‘외부 비판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존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 ‘유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2TV 일일극 〈돌아온 뚝배기〉 후속으로 내달 선보일 예정이었던 〈미워도 다시 한 번〉(연출 김종창)은 2TV 일일극 폐지 방침에 따라 수목 드라마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드라마는 120회에서 20회 정도로 축소되며, 이미 촬영한 5회분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12월초 촬영을 재개해 〈바람의 나라〉 후속으로 1월초에 방영될 예정이다.

현재 폐지논란에 휩싸인 KBS 2TV 〈생방송 시사투나잇〉은 폐지와 존속 여부가 수차례 바뀌고 있는 가운데 막판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KBS PD협회(회장 김덕재)와 노조 중앙위원들은 지난 16일과 21일 조대현 TV제작본부장 등과 편성위원회를 갖고 “〈시사투나잇〉이 폐지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본부장은 “제작진과 PD협회 입장을 이해하고 충분히 들었다. (폐지가 될 경우) 상당히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서도 “회사 측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조직개편안과 관련해서도 오는 29일에 있을 정기이사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사회 의결 사안인 조직개편의 경우 11월 KBS 노동조합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당초 목표로 한 11월 초 프로그램·조직 동시 개편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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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6 18:57

소설가 이외수, 라디오 DJ로 변신

13일부터 MBC ‘이외수의 언중유쾌’ 방송 
 
소설가 이외수가 라디오 DJ에 도전한다.

MBC 라디오본부는 13일 가을개편을 맞아 이외수를 라디오 DJ로 발탁했다. 이외수는 13일부터 MBC 표준 FM(95.9MHz) 〈이외수의 언중유쾌〉 진행을 맡는다.

〈이외수의 언중유쾌〉는 매일 키워드를 선정해 그 키워드를 통해 우리사회를 돌아본다는 콘셉트다.

김정수 MBC 라디오본부장은 “이외수 씨는 구수하게 얘기를 풀어내는 재주가 있을 뿐 아니라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젊은이들과 채팅이 가능하고 세상에 때 묻지 않은 사람”이라며 이외수를 DJ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도인 MBC 라디오 편성기획팀장은 “이외수 씨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사에 대해 해석하면서 우리가 주목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주목할 수 있고, 그런 부분에서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외인간〉, 〈괴물〉, 〈황금비늘〉 등 인기소설을 써온 이외수는 최근 종영된 MBC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을 통해 연기에 도전했고,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외수의 언중유쾌〉는 13일부터 평일 오후 9시35분에 방송된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이은하의 아이 러브 스포츠〉는 개편 이후 토·일요일 오후 9시 35분 방송된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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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5 10:35

"시사투나잇-월화 드라마 폐지 철회하라!"

KBS PD 50여명, 편성본부장실 앞 피켓시위 벌여  
 


“대통령만 시청자냐! 시청자 게시판에 국민들 들끓는 목소리는 정녕 안 들린단 말이냐! <시사투나잇> 폐지안 쓰레기통으로 버려라!”

KBS 50여명은 25일 오전8시 KBS 신관 6층 편성본부장실 앞에서 피케팅 시위를 갖고, 17일 단행된 보복성 인사 철회와 <시사투나잇> 폐지 반대 방침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최종을 편성본부장은 이날 오전 8시 이전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으며, PD들은 ‘사장, 본부장이 인사 안냈으면 귀신이 인사했나’ ‘보복인사 제자리로, 시투 폐지안 쓰레기 통으로’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최 본부장은 오전 8시 30분경 이병순 사장 등과 간부회의를 위해 자리를 나서다 이들과 마주쳤다.

김덕재 PD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편성에 대해 이야기 할 생각은 있냐”고 질문하자 최종을 본부장은 “편성기획 실무팀에서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이야기 하자. PD들과 만나서 밤을 새워서라도 얘길 하겠다”며 대화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장에 나온 <시사투나잇> 제작진의 이야기는 달랐다. 그는 “조대현 TV제작본부장은 <시사투나잇> CP(책임PD)와 팀장이 있으니 경로를 거쳐서 오라고 했다”는 말을 전하며 “사원들과 대화를 단절하는 이병순 사장과 소통방식이 점점 닮아가고 있다”고 본부장을 비판했다. 다른 PD는 “결국 폐지안을 뼈대로 한 편성안이 나올 것”이며 “폐지와 관련해 논리를 만들어 폐지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PD들은 2TV 월화 미니시리즈 폐지 방안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드라마팀 한 PD는 “드라마가 찬밥이면 KBS의 미래는 없다”며 “월화 드라마 폐지가 KBS의 경쟁력을 죽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KBS는 ‘2TV 공영성 강화’라는 편성목표를 정하고 월화 미니시리즈를 폐지하는 대신 1TV <시사기획 쌈>과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을 이동하는 것을 뼈대로 한 편성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드라마팀 PD 20여명은 지난 25일 편성본부장실을 찾아가 이 같은 방침에 대해 항의했고, 편성본부장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PD들은 이 같은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며 아침과 점심 때 계속해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압박할 예정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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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9 19:15

이병순 사장 ‘야밤 학살 인사’로 편성권 침해?

국회 문방위 KBS 업무보고서 야당 의원들 문제제기 
 
KBS가 최근 단행한 인사에 대해 ‘한밤 최악의 보복 인사’, ‘심야 학살 인사’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인사의 목적이 KBS 2TV <시사투나잇> 등 현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의 폐지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고흥길, 이하 문방위)에 대한 KBS 업무보고에서 무소속 송훈석 의원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인사가 단행된 이후 곧바로 <시사투나잇> 폐지가 확정되는 분위기라는 보도가 복수의 관계자들에 대한 확인을 거쳐 오늘(19일) 나왔다”며 “<시사투나잇> 폐지를 위해 인사를 단행한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최근 인사 발령을 받은 97명 중 47명이 정연주 전 사장 해임과 이병순 사장의 취임을 반대한 이들로 이병순 사장이 인사를 통해 보도와 편성에 사실상 개입한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인 것이다.

송 의원은 “지난달 27일 이병순 사장이 취임했을 당시에도 ‘대내외적으로 비판받아 온 프로그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도 변화하지 않은 프로그램의 존폐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시사투나잇> 등에 대한 폐지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면서 “방송법 제4조 1항에 적힌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의 보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병순 사장은 “편성본부장 등이 지금 국회에 나와 있다. 담당 책임자들이 이 자리에 있는데 어떻게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폐지가 논의됐겠냐”면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 취임사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도 “송 의원이 말하는 것과 같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단언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정실인사 배제 원칙 아래 인사권 위임…심야인사는 월급 때문에”

이병순 사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