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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3 16:17

뉴라이트방통센터 위원 ‘중립성’ 의문

이명박 정권 지지 인사 5명, 케이블 방송 관계자 5명

정치색을 배제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방송통신 융합 관련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센터(뉴라이트방통센터) 안에는 ‘정치적 중립’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논란이다.

대표적인 이가 강동순 전 방송위 상임위원으로 그는 지난 2006년 신현덕 경인방송 공동대표,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 윤명식 KBS 심의위원 등과 함께 식사를 하며 “정연주 KBS 사장을 견제하기 위해선 노조를 잡아야 한다”, “정권을 잡으면 하얀 백지에 새로 그려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무엇보다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방송위 상임위원이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의 정치인과 함께 ‘방송대책’을 논의한 것이다.

그뿐 아니다. 강태영 연세대 교수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서 미디어 분야 정책자문을 했으며 권혁조 광운대 정보통신대학원장은 같은 해 6월 IT 전공의 동료 교수 20명과 함께 이명박 지지선언에 나섰다. 방송위 정책실장을 지낸 김춘식 서울대 객원교수는 이번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며, 조희문 인하대 영화학과 교수는 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직 케이블 업계 관련자들도 뉴라이트방통센터에 참여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케이블 업계의 양대 축인 오광성 한국케이블TV방송SO협의회 회장과 서병호 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박성덕 디지털케이블포름 고문, 이용원 동서디지털방송 대표이사, 한운영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연구센터장 등도 위원 명단에 올라있다. 이에 대해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이념적이고 정치적인 단체에 방송 관련 사업자가 직접 참여하다보면 사업자와 단체 간의 부적절한 유착관계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까지 뉴라이트방통센터에 참여의사를 밝힌 이는 앞서 언급된 10명을 포함해 모두 38명으로 최창섭 대표는 “50명까지 위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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