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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조중동 방송되면 ‘불만제로’ 못 봅니다!”
손정은, 이정민, 허일후 등 MBC 아나운서 참가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 이정민, 양승은, 류수민, 손정은 아나운서가 홍보물을 나줘주고 있다. ⓒPD저널
공연과 미술관이 즐비한 대학로. 늘 그렇듯 이 젊음의 거리에는 주말 나들이를 나온 인파들로 북적였다. 그 대학로에 다소 생소한 광경이 펼쳐졌다. ‘MBC의 주인은 국민입니다’라는 어깨띠를 두른 MBC 아나운서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서울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를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 손정은, 이정민, 허일후, 류승민, 양승은 MBC 아나운서들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에서 만든 전단지를 한 움큼씩 움켜쥐고 시민들을 직접 만났다.
총파업 출정식을 하던 어제(26일)보단 따뜻해진 영상 2도의 날씨였다.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에 결의가 넘치던 어제의 표정보다는 환한 미소가 어울리는 그들에게 시민들도 관심을 보였다. 지나가던 외국인들도 이를 재밌게 여겼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 허일후 아나운서와 한 외국인이 총파업과 관련해 대화를 하고 있다. ⓒPD저널
‘개그콘서트’ ‘웃찾사’ 공연을 보러오라며 전단지를 나눠주는 대학로의 개그맨들도 자신들이 홍보하던 마이크를 선뜻 내주며 말할 기회를 줬다. MBC 〈불만제로〉에서 ‘제로맨’으로 얼굴을 알린 허일후 아나운서에게 마이크가 넘어갔다.
“방송법이 개정되면 〈불만제로〉로 못 봅니다. 재벌방송, 조중동 방송이 되면 〈PD수첩〉, 〈100분토론〉, 〈시사매거진 2580〉, 〈뉴스 후〉도 볼 수가 없습니다. MBC라서 할 수 있는 방송 못합니다. 당장 1~2주일 방송 안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년 뒤 이런 방송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지금 우리는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 허일후 아나운서가 시민들에게 MBC 총파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D저널
시민들은 나눠준 전단지를 꼼꼼히 읽어보며 허 아나운서의 말에 박수로 화답했다.
〈PD수첩〉에서 주목받았던 손정은 아나운서는 보수언론이 언론노조 총파업에 대해 ‘밥 그릇 챙기기’로 폄훼하는데 대해 “시민들께서 이를 보시고, 한 번 더 생각한다면 우리의 생각을 이해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파업에서 승리할 수 있겠냐”고 묻자 손 아나운서는 “이번 싸움의 승리를 섣불리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파업에 임했을 때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손정은 아나운서 ⓒPD저널
MBC 아침뉴스 〈뉴스투데이〉의 앵커 이정민 아나운서는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방송법 상정에 대한 절차와 내용에 있어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 아나운서는 재벌과 조중동 신문들에게 방송을 나눠주는데 대해 “정부는 산업화 논리를 내세우며 이야기를 하지만 실상은 정치적 논리에 불과하다. 경제적 이유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가 마이크를 놓을 수밖에 없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을 이야기하기 위함”이라며 “단지 MBC 하나의 민영화 문제만이 아니다. 언론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나는 MBC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날 대학로 거리 선전전에는 MBC 아나운서들뿐만 아니라 영상미술국, 경영국 사원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황금어장〉, 〈놀러와〉의 타이틀을 만든 미술부 CG 담당 이성구씨는 “민영화 된다고 당장 월급을 못 받겠냐. MBC가 민영화되면 우리가 자부심을 느끼던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억울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들이 나눠준 유인물을 보고 있다. ⓒPD저널
〈PD수첩〉, 〈섹션TV 연예통신〉, 〈환상의 짝궁〉 등의 타이틀을 만든 정헌규씨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공영방송을 민영화 시키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언론장악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기자와 인터뷰 중 한 아주머니가 뛰어와 “근데 조중동이 뭐요?”라고 물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라고 설명을 한 뒤 정헌규씨는 “앞으로 더 열심히 알려야 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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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버라이어티 강세, 공개 코미디 다시 뜨고!
[2008 방송을 돌아본다/ 예능] 줌마테이너와 예능 늦둥이의 발견!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올해도 리얼 버라이어티 인기는 계속됐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리얼리티’라는 형식은 이제 선택이 아닌 당연히 해야 할 포맷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지상파 방송사뿐만 아니라 케이블 TV까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분모다. 또한 예능 늦둥이와 줌마스타의 등장은 예능 프로그램의 또 다른 발견이었다. 하지만 경제 위기 속에 제작비 감축은 예능에도 불어 닥쳤고, 몇몇 연예인들은 ‘아웃’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08년 한 해 예능분야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주〉
이야기 하나. 리얼 버라이어티는 올해도 쭉~
2008년 예능의 화두는 단연 ‘리얼리티’였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맏형 격인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KBS 〈해피선데이〉 ‘1박2일’,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 등으로 분화되며 방송3사가 나란히 주말 저녁 리얼 버라이어티 체제로 접어들만큼 대세를 형성했다.
이 세 프로그램은 최근 모두 시청률 20% 전후를 기록,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3위를 석권하며 리얼 버라이어티의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무한도전〉은 올해에도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 ‘28년 후, 좀비’ ‘지못미’ ‘전국체전 에어로빅 출전’ ‘You & Me 콘서트’ ‘달력 제작’ 등 매회 특집을 선보이며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단연 선두를 달렸다.
▲ MBC <무한도전> ⓒMBC
가상 결혼이라는 리얼리티를 부여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역시 숱한 화제를 뿌리며 수많은 커플을 양산했다. 이 같은 동거 포맷을 가진 프로그램은 시즌 5까지 방송된 YTN star 〈나는 펫〉을 비롯해 부부 교환 프로그램 tvN 〈아내가 결혼했다〉, 럭셔리녀의 동거 프로그램 올리브 TV 〈악녀일기〉, MBC every1 〈가족이 필요해〉 등 연애, 결혼, 가족을 주제로 계속 생겨났다.
올해 〈일요일이 좋다〉 ‘체인지!’,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라인업〉, 〈대결 8대1〉 등이 줄줄이 폐지되며 평일과 주말 버라이어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SBS는 지난 4월, 박정훈 예능국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이후 〈패밀리가 떴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김정은의 초콜릿〉 등을 신설하거나 전략적으로 편성하며 프로그램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이이기 둘. 경제위기의 칼바람, 예능에도…
한류 최고 콘텐츠였던 드라마가 2008년에 추락한 대신 ‘저비용 고효율’을 강조한 예능프로그램은 각 방송사의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투자 대비 ‘대박’을 기대하기 힘든 드라마 보다는 일정부분 시청률을 기대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각 방송사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
‘아나테이너’로 불리며 활약하던 아나운서들의 입지는 예년에 비해 올해는 현저하게 줄었다. 이들 아나운서들이 출연한 MBC 〈지피지기〉, SBS 〈일요일이 좋다〉 ‘기적의 승부사’, KBS 2TV 〈해피선데이〉 ‘하이파이브’ 코너가 각각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된 것. 하반기 경제위기로 예능프로그램들이 개편을 단행하면서 KBS 2TV 〈연예가중계〉 MC 김제동씨가 하차하고 한석준 아나운서가 기용된 것 그리고 〈비타민〉의 경우 강병규 대신 전현무 아나운서로 발탁된 것이 눈에 띄는 정도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진행하던 가수 윤도현씨가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난 것도 올 한해 예능분야를 뜨겁게 만든 사안이다. KBS 2TV 〈비타민〉 MC 강병규가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국고 낭비 논란에 이어 인터넷 도박혐의로 검찰 소환까지 이어지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 역시 핫이슈였다.
이야기 셋. 아줌마와 예능 늦둥이, TV를 접수하다
예능 늦둥이 ‘윤종신’과 줌마테이너 ‘박미선’의 활약이 눈부셨던 한 해였다. 2008년에도 유재석과 강호동이 여전히 최고의 MC로 건재함을 과시한 가운데, 박미선과 윤종신은 올해 누구보다 활발한 활약을 하며 예능계의 늦둥이로 재탄생했다. 또 미스코리아 출신 한성주나 개그우먼 이경실, 김지선도 MBC 〈일밤〉 ‘세바퀴’ 등의 프로그램에서 부부 생활의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며 ‘줌마테이너’로 손 꼽혔다.
▲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MBC
또한 올해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를 통해 5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 김국진 역시 늦둥이로 활약하며 ‘이혼’에 상처받은 캐릭터 등으로 자신에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걷어냈다. 악동 캐릭터인 가수 이하늘도 〈명랑히어로〉, 〈놀러와〉에서 랩퍼다운 솔직한 모습과 귀여운 이미지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SBS 〈패밀리가 떴다〉는 탤런트 이천희와 영화배우 김수로, 이효리와 박예진의 재발견을 통해 급성장했다. 〈패밀리가 떴다〉는 ‘엉성천희’ ‘계모수로’ ‘달콤살벌 예진아씨’ ‘깐죽종신’ 등의 캐릭터를 만들어 냈고, KBS 〈해피선데이〉 ‘1박2일’도 김C, 은지원 등을 스타로 키워냈다. MBC 〈일밤〉 ‘우리 결혼했어요’ 는 신애와 알렉스, 크라운J, 서인영, 황보, 김현중, 앤디, 솔비 등 가상 신혼부부로 등장한 출연진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야기 넷. 공개코미디, ‘개콘’ ↑ ‘웃찾사’ ‘개그야’ ↓
“난 했을 ~뿐이고”(안상태 기자) “쭌~나” “쌈 싸먹어”(준교수) “밥묵자” “뭐라쳐 씨부리쌌노?” (대화가 필요해) “누구?”(왕비호) “20년째 ~만 연구해 오신…” (달인) “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 (연예기획사 한민관 대표)
▲ KBS <개그콘서트> ⓒKBS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큼 숱한 유행어를 낳은 KBS 2TV 〈개그콘서트〉는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올해 최고의 유행어로 떠오른 “뿐이고”의 안상태를 비롯해 독설 캐릭터로 안티팬을 모은 윤형빈, 달인 김병만, 마교수 박성광, 여성학자 박지선, ‘박대박’의 박영진 등이 각각의 매력을 뽐냈다. 또한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를 연기한 황현희는 실제로 〈소비자고발〉 ‘똑똑한 소비자’ 코너 진행자로 발탁되기도 했다.
일요일 오후 10시에서 9시로 옮긴 KBS 〈개그콘서트〉는 지난 21일 시청률 22.5%(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MBC 〈개그야〉는 박준형, 정종철, 오지현을 영입하며 시청률 반전을 노렸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SBS 〈웃찾사〉역시 이화여대 비하논란과 성추행 논란이 매주 계속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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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뿐이고" 열풍의 주인공인 개그맨 안상태를 만나보았다. 그는 일반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타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들도 "난, 뿐이고" 를 패러디하는 모습을 보며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스팸문자도 <난, 대출받고 싶을 뿐이고..> 이렇게 온다고..
<뜬금뉴스>,<누렁이>,<어색극단> 등 폐지된 코너에 대해서는 젊은층들에게 인기가 있어도 노년층에게 어필하지 못하면 유지할 수 없다는 어려움도 이야기했다. 현재 개그우먼 강유미와 새로운 코너를 준비중이며, 먼 미래에 자신이 주인공인 한시간짜리 콩트쇼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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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세이] 병역비리·쌀직불금 비판하는 ‘개콘’을 어떻게 봐야 되나
장면 1. KBS 개그콘서트 ‘도움상회’
| ▲ KBS 2TV <개그콘서트> '도움상회' ⓒKBS | ||
그러더니 요즘 유행하는 ‘상회’ 직원으로 분한 박성호와 김대범이 등장한다. 김대범은 “군 생황 대충 때우고 오시느라고 정신 없으셨죠. 바로 재입대로 가는 길 편안하게 끌고가 드리겠습니다. 월 2만9900원에 만나실 수 있는 군생활 초기화 서비스”라며 웃음을 자아낸다.
박성호 역시 “가입 즉시 제대를 하시더라도 저희 1급 병무청 지도사들이 군인들이 가장 많이 꾼다는 군 제대하는 날 다시 입대하는 꿈을 현실로 맹가드립니다”며 경상도 사투리를 작렬시킨다.
장면 2. ‘도움상회’에 등장한 ‘KBS 개콘 뉴스’
“안녕하십니까. 개콘뉴스 허안나 기잡니다.”
| ▲ KBS 2TV <개그콘서트> '도움상회' ⓒKBS | ||
“부모님께서 농사를 지은 게 사실이냐”고 허 기자가 묻자 “아 글쎄. 모른다니까”라고 답한다. “지금 분개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사과의 말씀 부탁한다”고 기자가 재촉하자 “무슨 사과를 해.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난다는데”라며 화를 낸다.
그러자 상회 음악이 잔잔하게 깔리며 박성호와 김대범이 등장한다. “나랏돈 떼먹은 거 잘 기억이 안 나시죠? 여러분들 마지막 주둥이 열리실 때까지 편안하게 짱돌을 던져 드리겠습니다. 가입즉시 발뺌을 하시더라도 저희 1급 박찬호 지도사들이 커브, 슬라이더, 직구 등을 다양한 구질의 짱돌로 여러분의 눈탱이를 밤탱이로 맹가드립니다.”
“왜 나랏돈 날로 먹으려면 정신없잖아요. 멀쩡한 부모님, 농사꾼으로 취직시켜 드려야지. 우리가 피땀 흘려 낸 세금으로 해외 가서 골프 쳐야지. 아이 그러다가 국민들이 〈개그콘서트〉 보는 것 보다 국회 보는 게 더 웃기다고 하는 날에는…아휴 정말.”
장면 3. 진짜 ‘KBS 뉴스’는 어떻게 하나.
최근 KBS는 뉴스를 비롯해 시사 프로그램 폐지 등으로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다. KBS 시청자위원회(위원장 고현욱)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KBS 뉴스가 친정부적이라며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내놓는 등 보도행태와 관련해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 ▲ KBS <뉴스9>은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의 뇌물 수수를 단신으로 처리했다. ⓒKBS | ||
그러나 KBS 1TV 〈뉴스9〉는 지난달 9일 하나금융지주 김 회장에게 선거자금을 받은 것을 단신으로 보도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8일에도 KBS는 공 교육감 선거자금 보도를 하면서 전교조의 조직적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주경복 후보를 거론하는 등 초점을 흐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반면 MBC는 공 교육감이 사학재단 및 학원장에게 이자 없이 10억 여원을 빌린 것도 ‘뇌물죄’가 될 수 있다며 문제점을 적극 보도했다고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평가했다.
단순보도에서 뿐만이 아니다. 기획보도가 사라졌다. 수많은 땅문서 등을 뒤적이며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수석들과 장관들의 농지 불법 매입사실을 보도했던 탐사보도팀은 이번 쌀직불금 파문 정국에서 활약상을 찾아 볼 수가 없다. KBS는 쌀직불금 보도 역시 정치권의 공방으로 처리하는데 그쳤다.
지난 7월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MB 인사실태보고 연속 보도〉로 상을 탄 이후로 KBS는 기자협회상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단독보도와 기획보도에 강하던 KBS의 모습은 이병순 사장이 취임하고 난 이후 생명력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23건의 탐사기획다큐와 152건의 탐사리포트를 취재, 보도하면서 29건의 각종 외부 언론상을 받으며 각광을 받은 KBS 탐사보도팀은 이제 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만도 못해진 KBS 뉴스를 보는 마음이 씁쓸해 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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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개그콘서트'에서 <황현희PD의 소비자고발>로 한창 인기몰인 중인 개그맨 '황현희'를 만나 보았다.
얼마 전, 한쪽 눈에 실핏줄이 터지는 부상을 당한 그는 안대와 썬글라스를 착용하고 모든 방송 스케줄을 소화해 내고 있었다.
또한, 최근 이영돈PD의 '진짜' 소비자 고발에 영입된 황현희는 '똑똑한 소비자'라는 꽁트형식의 코너를 맡게 되었다고. 하지만, 임시코너인 만큼 시청자들의 반응에 존속여부가 달렸다고 밝혔다.
'똑똑한 소비자'는 10월31일 첫방송에서 '방문판매로 인한 피해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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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5일/KBS본관] KBS2 개그콘서트에서 '왕비호'역으로 단숨에 주목받기 시작한 개그맨 윤형빈을 만나 보았다. 실제의 자신과 다른 모습들만 모아 놓은 캐릭터가 '왕비호'라고 밝힌 그는, 데뷔 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느끼던 찰라, '웃기지 않는' 개그맨이라는 주위의 반응에 각성하여 제대로 한번 망가져 보자라는 취지로 빚어낸 것이 '왕비호'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경미씨에게 처음 고백했던 일과 앞으로의 꿈많은 포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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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1. 토요일 점심, 이 음식 어때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24일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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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행지기 아나운서 윤영미와 함께 떠나는 첫 여행! 그 첫 번째 길동무는 최근 진행자로서의 입담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20년 연기베테랑의 배우 정경순이다! 친근하고 소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세련된 이미지를 동시에 겸비한 매력 넘치는 그녀와 함께 강원도 정선으로 떠났다.
우리가족 愛 웰빙 하우스! 조소과 대학동기 3인방의 우정과 땀으로 완성한 흙집 속에 숨어있는 웰빙 비결을 알아본다. 흙, 모래 등의 천연 재료 외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고, 집안 어디에도 못을 쓰지 않는 한옥식의 골조 결합방식을 이용했다고... 또한 해초풀을 이용해서 벽에서 흙가루가 떨어지거나 물에 약한 단점을 보완하고 발수가 생명인 화장실 벽도 흙으로 미장한 것은 물론, 별난 모양의 창문과, 아카시아 나무 기둥 계단, 흙으로 만든 소파 등 세 친구의 톡톡 튀는 웰빙 인테리어 감각이 모두 공개된다.
Guide2. 한 마리 팔면, 두 마리가 남는다?
MBC <뉴스후>/ 24일 오후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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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양청 단속반과 함께 단속을 시작하자, 한우 전문점인 식당에서는 육우를 판매하고, 한우 등심, 갈비가 주 메뉴인 식당 냉장고에서는 수입쇠고기가 가득 나오는 등 둔갑 판매 현장이 여실히 드러났다. 또 수입산 쇠고기나 육우를 한우로 판매하는 정육점의 둔갑판매 또한 심각한 상황이었다. 과연 식당과 정육점에서는 어떻게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는 것일까? 식당, 정육점의 둔갑판매 현장과 식당 29곳의 한우 DNA검사 결과를 공개한다.
Guide3. ‘연예가중계’, 칸으로 날아가다!
KBS 2TV <생방송 연예가중계>/ 24일 오후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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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단편영화 <도쿄!>로 칸의 문을 두드린 ‘봉준호’ 감독과 직접 만남을 가졌다. <도쿄!>는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 ‘적벽대전’을 영화화한 액션블록버스터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의 ‘오우삼’ 감독과 ‘양조위’를 칸에서 만남을 가졌다.
Guide4. 주부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 25일 오후 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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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로서 연륜이 있는 이휘재는 세련된 진행으로 부드럽게 분위기를 이어갔고, 이제는 국민 아줌마가 된 박미선은 재치 있는 말솜씨로 한 입담 하는 스타 주부들과 어울리며 분위기를 리드해 갔다. 국민 독설가 김구라의 거침없는 입담은!! 바로~ 주부 스타일! 녹화 도중 뜬금없이 화장실에 다녀온 현미에게 "사장님 보다 나이가 많아요!!" 라며 오히려 연배 있는 주부 스타들에게 거침없이 말해 그들도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Guide 5. 박지선과 박성광은 왜 입을 맞췄나?
KBS 2TV <개그콘서트>/ 25일 오후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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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 어린 <봉숭아 학당> 멤버들에 의해 둘은 살짝 입술이 닿게 되었고, 녹화장은 흥분의 도가니 그 자체가 되었다. <봉숭아 학당> 내에서 여성과 남성의 평등을 지향하는 여성학자와 명문대 마교수로 출연 중인 두 사람은 느끼한 대사로 초절정 닭살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대사 뒤에 흘러나오는 온에어의 OST, ‘한가지 말’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주며 보는 이들의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해준다.
Guide6. 우리 다시 결혼할까요?
<SBS 스페셜>/ 25일 오후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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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잘하는 법? 부부 관계도 일종의 사회조직이다. 허나, 우리가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반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노력은 얼마나 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수십 년을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하루아침에 살을 부대끼며 산다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서구 사회처럼 ‘동거문화’도 자리 잡고 있지 않아, 결혼을 미리 경험하고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결혼예비학교와 아버지학교, 부부학교 등은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결혼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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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1. 특검을 특검하라
MBC 〈뉴스후〉 특검 수사관이 증언하는 특검수사/ 26일(토) 오후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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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뉴스후〉ⓒMBC | ||
그러나 특검 수사결과 발표 사흘 후, 삼성특검팀에서 일해 온 한 수사관이 MBC 〈뉴스후〉로 직접 제보를 했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이건희 회장에 대해서 구속 기소하는 것이 법리상 옳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됐지만, 조준웅 특검이 이를 묵살하면서 내부 갈등을 빚었다는 것.
특검발표 6일 만에 들고 나온 삼성의 쇄신안은 총수 일가를 비롯한 그룹 수뇌부 동반사퇴와 전략기획실의 전격 해체라는 내용을 담아 이건희 시대의 종언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 쇄신안으로 인해 삼성 관계자들이 법원 판결에서 또한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점치고 있는 것이 사실.
지난 99일, 특검팀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55명의 소환조사, 1만 4000개의 계좌추적, 수사기록만 2만 5000페이지에 이르는 진기록을 낳으며, 규모면에서는 ‘역대 최대’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뚜껑이 열리자 ‘역대 최악’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특검. 한바탕 소환 쇼로 끝날 수밖에 없었던 특별검사제도의 허와 실을 MBC 〈뉴스후〉가 따져본다.
Guide2. 나른한 토요일 오후에 보는 흥미진진한 추리물
EBS 〈세계명작드라마〉 ‘머독 미스터리’/ 26일(토) 오후 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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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세계명작드라마〉 ‘머독 미스터리’ⓒEBS | ||
오래 전부터 경찰 드라마를 쓰고 싶어 했던 모린은 오래된 사진 속 인물을 보고 ‘머독’이란 캐릭터를 생각해낸 뒤 2년 동안 자료 수집 과정을 거쳐 1997년부터 6권의 소설을 완성했다.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모린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을 창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머독 미스터리〉를 쓰면서 모린이 내린 결론은, 나쁜 사람들 즉, 범죄자들에게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것. 살인자는 사회가 만든다는 자신의 지론을 바탕으로, 모린은 범죄자의 입장에서 가장 그럴듯한 악당들을 창조했다.
〈머독 미스터리〉는 빅토리아 시대 토론토의 사회적 경제적 종교적 차이로 인한 계층 간의 양극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범죄의 단서를 찾는 과정에서 기성 사회의 편견이나 벽을 허물었고 시청자들의 지적인 호기심까지 채워주는 ‘머독’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머독 미스터리〉를 한 번 챙겨보자.
Guide3. 백상예술대상 ‘대상’ 탄 강호동의 ‘스타킹’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26일(토) 오후 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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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 ||
이날 도전에는 세계 신기록 3미터 6센티 뜀틀을 넘는게 관건. 앤디, 최정원, SS501 VS 대한민국 국가대표 체조 선수들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또한 손으로 만드는 뮤지컬인 그림자 쇼도 펼쳐진다. 또한 마이클잭슨 로봇도 등장한다. 유연한 관절과 예사롭지 않은 발놀림을 가진 스타킹 최초 로봇 도전자는 스타킹이 될 수 있을까. 인간과 로봇의 댄스 배틀도 쏠쏠한 재미를 안겨준다.
국내 최연소, 4살 에어로빅 강사의 초절정 깜찍·발랄한 무대도 펼쳐진다. SS501도 빠져든 주먹댄스, 그리고 머리카락에서 소리 나는 소녀 등도 등장한다.
Guide4. 우리 엄마는 계속 뿔나있다
KBS 〈엄마가 뿔났다〉/ 26~27일(토,일) 오후 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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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엄마가 뿔났다〉 ⓒKBS | ||
의논도 없이 종원과 함께 온 영수에게 한자는 역정을 내며 안보겠다고 하지만 결국 인사를 드리게 되는데 다들 불편한가운데 이석은 훤칠하고 잘생긴 종원을 보자 첫눈에 호감모드로 돌아선다.
대문을 잠그지 말라는 은실의 말은 갑자기삼석이가 예고도 없이 귀국해 들어와 맞아 떨어지고. 종원은 약속을 깨고 주중에 소라를 맡기려는 경화가 싫지만 경화는 막무가내로 소라를 내려보내는데.
드디어 영미의 결혼식, 인성이를 데리고 있던 미연은 아이는 결혼식장 출입이 안된다는 말에 어이가 없다.
Guide5. 인도의 속살을 벗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