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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03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들어도 소용없어”
지난 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만난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국 때문인지 두 눈이 충혈 된 채 기자를 맞이했다.
새벽에 1시간 정도 눈을 부쳤다는 박 실장은 지난 며칠간 전개된 정부와 시위대의 충돌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와 민심이 무엇인지 읽지 않으려고 하는 이명박 정부가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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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PD저널 | ||
- 배후세력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하하하 (웃음).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다. 시위대는 조직화 되지도 않았고, 괴담에 의해 선동되는 집단도 아니다. 하지만 조직된 대중이 아니라서 운동하던 사람들처럼 할 줄 모른다. 물리적으로 충돌을 벌일 때 대책회의 실무자들이 ‘빠질 때 빠지자’고 외친다. 분노를 표출하는 게 절실해서 막무가내로 달려든다. 실무자들이 ‘들어가자’고 하면 오히려 프락치로 몰리는 상황이다. 배후세력이라고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는 반정부 세력은 이명박 정부가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 정부의 방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부 인적 쇄신 정도 있을 것이고,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정치적 수사를 내놓겠지만 이미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드는 격이다. 협상 무효라는 즉자적인 요구와 타협의 없이 청와대 수석들 인적 쇄신으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다. 재협상이 대안이다.”
- 촛불집회가 무력충돌로 번지고 있는데.
“우리도 그 부분이 안타깝고 우려스럽다. 그래서 피해를 줄여야 되는 상황이라 현장에서 극히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부상자가 발생하면 치료를 하고, 폭력행위 실체와 진상을 알리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법률지원단을 통해서 연행자와 피해자에 대해 법률적 지원을 계속 할 계획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시위양상이 어떻게 변해갈지는 정부의 태도에 따라 바뀔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은 유동적이다. 일단은 사태 파악에 주력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에서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는데 신경을 쓰겠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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