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 해당되는 글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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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22 “30년전 ‘동아투위’ 정신으로 언론탄압 맞설 것”
- 2008/09/03 “이병순 사장, 우리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 2008/08/18 “촛불로 ‘위기의 KBS’ 지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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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2 방송 장악·네티즌 탄압 저지 범국민행동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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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2 “언론장악 앞장서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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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7 “정연주 KBS 사장, 꿋꿋하게 자리 지켜라”
- 2008/05/20 [동영상]'신자유주의 반대 공영방송 수호행동' 선언 기자회견
29일 2001년 이후 입사한 55명 기자회견 … 노조원 징계철회 등 촉구
YTN 회사측이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을 벌이는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와 사법처리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YTN의 젊은 사원들이 구본홍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2001년 이후 입사한 사원 55명으로 구성된 ‘YTN 젊은 사원 모임’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 YTN 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 사장의 사퇴와 △노조원 33명 징계철회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조합원 12명 고소 취하 △8월 26일 임명된 부·팀장 보직사퇴 등을 촉구했다.
| ▲ 2001년 이후 입사한 사원 55며으로 구성된 'YTN 젊은 사원모임'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구본홍 사장 사퇴, 노조원 징계철회 등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
이들은 4가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집단 릴레이 단식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YTN 젊은 사원모임’은 “YTN과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걸 각오가 돼 있다”며 “(사측이)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징계와 고소를 강행할 경우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더욱 강도 높은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의 발언에 나선 공채 7기 신호 기자는 “구본홍 씨라는 ‘낙하산 인사’가 들어와 있는 이상 YTN은 이전과 같을 수 없고, 공정방송의 가치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평범한 기자들이 단식이라는 극한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공채 9기 이만수 기자는 “일부 사측 인사들은 현재 노조의 투쟁이 위축됐다고 오판하지 말라”며 “징계와 사법처리를 강행할 경우 더욱 굳건히 뭉쳐 노조의 투쟁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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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언론인 시국선언 추진위원회’ 기자회견 … 전 언론인 서명운동 돌입
전·현직 언론인들이 동참한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 추진위원회’(이하 시국선언 추진위)가 22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언론인이 참여하는 이명박 정부 언론탄압 규탄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
▲ 전·현직 언론인들이 동참한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 추진위원회’(이하 시국선언 추진위)의 최용익 새언론포럼 회장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
이들은 △이명박 정권의 신공안정국 조성과 언론자유 탄압행위 중단 △신문방송 겸영 허용과 민영 미디어렙 도입 중단 △언론장악을 주도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재민 문광부 제2차관의 자진사퇴 △이병순 KBS 사장, 구본홍 YTN 사장 등 ‘이명박표 낙하산 사장’의 사퇴 △정권의 방송장악·언론자유 유린에 부역하는 관련 인사·집단의 참회·각성 등을 촉구하고, 모든 언론인이 참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해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에 끝까지 맞서겠다고 결의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양진 동아투위 전 총무는 “이명박 정권의 배경이자 언론개혁의 당사자인 조·중·동이 바뀌지 않는 이상 정부의 언론장악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반민주·반민족언론 척결 범민족대책위원회 결성을 제안했다.
김영희 한국PD연합회장은 “전국의 모든 PD들이 서명에 동참하도록 독려해 다시는 언론인들이 거리에서 이와 같은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규 한국독립PD협회 방송장악저지 비상대책위원장은 “KBS 이병순 사장의 ‘보복성’ 인사는 곧 외주제작 환경의 독립PD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 전에 독립PD들이 먼저 관제화되고 있는 KBS 프로그램의 제작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시국선언 추진위는 다음달 24일 ‘동아일보 자유언론실천’ 34주년에 맞춰 서명운동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시기에 정부의 언론탄압을 규탄하는 언론인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경향신문> 이재국 기자는 “시국선언 추진위가 결의한 6가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이명박 정권에 대한 투쟁은 8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다음은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 |
|
이명박 정권이 기도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과 감사원, 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총동원한 신공안정국 조성과정은 국민주권을 외면한 민간독재와 공포정치의 부활, 바로 그것이다. 소수의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언론권력은 시민들을 자유와 자존의 광장에서 몰아내고 '그들만의 리그'로 한국사회를 재편하고 있다. 현 정권이 내세운 '비지니스 프랜들리 정책'의 본질은 재벌 프랜들리, 수구 보수언론 프랜들리의 '패거리 한통속'에 불과하다. 2008년 9월 22일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 추진위원회 |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미디어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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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KBS에 입사 한 젊은 기자 170명이 이병순 사장에 대한 불복종 선언을 하고 유재천 KBS 이사장을 비롯해 KBS 이사들에 대한 퇴진을 촉구했다.
‘방송의 날’인 3일 오후 12시 KBS 본관 민주광장에 모인 KBS 기자 170명은 “취재·제작의 자율성은 우리에게 목숨과도 같다”며 “방송의 날, 방송독립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사원과 검찰이 앞장선 KBS에 대한 압박, 경찰력을 동원한 KBS 이사회의 사장 해임, 어용 이사회에 의한 이병순 신임 사장의 취임 등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존심에 심한 상처가 생겼다”며 “더 늦기 전에 공영방송 기자로서 양심의 소리에 따라 행동으로 나서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밝혔다.
| ▲ KBS 입사 10년 차 이하 기자 170명이 "방송장악 시도하는 MB정권 각오하라" 등을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 | ||
이병순 사장이 취임사에서 ‘기획 단계에서부터의 사전 게이트 키핑’ ‘제작진과 출연진의 자율적 내부규제’ ‘일부 프로그램의 존폐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 등의 발언에 대해 “사장의 한 마디는 본부장과 팀장, 데스크를 통해 내려오면서 확대 재생산될 수밖에 없다”며 “어느 직종보다 취재 제작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할 보도본부 기자들에게는 치명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들은 KBS 노조에 대해 “85% 이상 조합원들이 찬성한 ‘낙하산 사장 반대 총파업 결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하루 빨리 노조가 조합원의 총의를 수렴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조합원 비상총회’를 개최를 촉구했다.
또한 선배들을 향해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공영방송 KBS 기자로서의 자존을 지키는 길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국민들이 주시는 소중한 수신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움에 나섰다. 따뜻한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문 낭독 뒤 기자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베이징올림픽 취재차 KBS 8월 사태를 멀리서 지켜봤다”는 이재석 기자는 “지난 달 베이징 개막식 축포가 터지던 8월 8일 베이징 시내에는 3만여 불꽃이 수놓았다. 하지만 그 폭죽이 터지던 날 KBS에는 경찰이 난입했다”며 “하늘에 터진 폭죽을 바라보며 첫 번째 해외출장이 우울한 출장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자신의 조카가 KBS 사태에 대해 한 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마스코트 인형을 사서 돌아와 조카에게 줬더니 ‘이명박 대통령이 삼촌네 회사 사장 내쫓고 자기 좋아하는 사람 사장으로 뽑았지’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자기네 아빠 엄마 얘기하는 거 들었겠지만, 이렇게 삼척동자도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를 꿰뚫고 있습니다.”
현재 KBS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데 대해 그는 “KBS 내부에는 자조 섞인 패배주의가 널리 퍼져 있다”며 “단기적인 효과가 없어도 오늘의 선언이 앞으로의 투쟁에 있어 좋은 선례 밑거름이 될 것이다. 당장 가을 개편도 있고, 취임사에서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등 치열한 투쟁들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 ▲ KBS 입사 10년 차 이하 기자 170명이 "방송장악 시도하는 MB정권 각오하라" 등을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 | ||
촛불집회 취재 당시 경찰진압에 의해 부상을 당한 신봉승 기자는 “촛불시민들을 취재하려면 KBS에서 왜 왔냐는 소리부터 들어야 했다”며 “30번을 설득해야 겨우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시민들에게 짱돌을 맞지 않기 위해 야구헬멧을 쓰고 취재를 나갔던 그런 시대가 올까 두렵다”며 “그러지 않기 위해 국민의 방송 KBS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계속해서 투쟁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MB정권 언론 장악, 온몸으로 거부한다!” “KBS 젊은 기자, 방송독립 쟁취하자!” “방송장악 시도하는 MB정권 각오하라!” “관제사장 웬 말이냐, 이사회는 해체하라” “언론장악 웬 말이냐 관제사장 물러가라” 등을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KBS 취재 카메라는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MBC, SBS 등 다른 언론사에서만 이들을 취재하러 와 ‘KBS 기자의 취재가 없는 KBS 젊은 기자 170명의 기자회견’이 돼 아쉬움을 남겼다.
* 다음은 KBS 사태를 바라보는 젊은 기자 170명의 결의문 전문이다.
| <KBS 사태를 바라보는 젊은 기자들의 결의> |
|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에 몸담고 있는 우리 젊은 기자들은 최근 KBS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원과 검찰이 앞장선 KBS에 대한 압박, 경찰력을 동원한 KBS 이사회의 사장 해임, 어용 이사회에 의한 이병순 신임 사장의 취임 등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슴 한 구석에 응어리가 졌습니다. 공영방송 기자로서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상처로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당연하게 누리고 있던 취재·제작의 자율성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공영방송 기자로서 양심의 소리에 따라 행동으로 나서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방송의 날을 맞아 2000년 이후 KBS에 입사한 우리 젊은 기자들의 결의를 밝힙니다. 우리는 이병순 선배가 정치권에 몸을 담은 것도 아니고 도덕적으로 큰 하자가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병순 선배를 신임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이병순 선배는, 18년 만에 KBS에 경찰력을 동원해 사장 해임안을 처리하고, 절차와 상식을 무시하며 폭거를 자행한 KBS 이사회가 사장으로 선출한 인물이다. 이 선배가 진심으로 KBS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공영방송 기자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 KBS 구성원 대부분이 인정하지 않는, 수치스러워하는 현 이사회의 사장 공모 절차에 응모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병순 선배는 지난 한 달간 벌어졌던 일련의 과정이 현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의 소산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자신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에 대해 KBS 선배로서 부끄럽지 않은가? 독(毒)나무에서 열리는 과실은 그 자체가 하나의 독(毒)일 뿐이다. ■ 취재·제작의 자율성은 우리에게 목숨과도 같다. 이병순 선배의 취임사에 우리는 주목한다. 이 선배는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의 사전 게이트 키핑’을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 선배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자율적 내부 규제’를 강조했고 ‘일부 프로그램의 존폐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장의 한 마디는 본부장과 팀장, 데스크를 통해 내려오면서 확대 재생산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사장의 이러한 발언은 어느 직종보다 취재 제작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할 보도본부 기자들에게는 치명적인 발언이다. 무엇보다 이 선배의 발언은 신뢰도 1위, 영향력 1위 KBS를 헐뜯기 위해 수구언론이 집요하게 설파해 온 주장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다. ■ 유재천 이사장은 사퇴하고 이사회를 해체하라. 유재천 이사장이 경찰의 힘을 빌려 KBS를 욕보인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청와대 권력 핵심의 의중을 받들어 어용 이사들을 데리고 서울 시내를 전전하며 새 사장 임명 제청 절차를 진행하느라 고생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당신이 할 일은 모두 끝났다. 우리는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한 6인의 어용 이사들이 KBS에 행한 폭거를 똑똑히 잊지 않고 있다. 하루 빨리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이사회를 해체해서 당신들의 인생에 있어 가장 수치스럽게 기록될 시기를 단축하기를 충고한다. ■ 노동조합 지도부는 ‘조합원 비상총회’를 개최하라. 노동조합 지도부는 이병순 선배를 낙하산 사장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85% 이상 조합원들이 찬성한 ‘낙하산 사장 반대 총파업 결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신임 사장은 그동안 노조 지도부가 요구해 온 ‘사장추천위원회’ 등 사원 참여 방식을 배제한 채, 이사회의 파행적인 비공개 밀실 논의를 통해 선출된 인물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신임 사장의 취임사는 공영방송을 바라보는 현 집권층과 수구언론의 천박한 인식과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신임 사장 역시 그동안 노조 지도부가 반대해 왔던 낙하산 사장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루 빨리 노조가 조합원의 총의를 수렴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의도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이런 믿음은 허물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앞섭니다. 때문에 오늘 저희들이 나서게 된 것입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공영방송 KBS 기자로서의 자존을 지키는 길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국민들에게도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거 이른바 ‘땡전뉴스’를 반복하던 정권의 나팔수에서 벗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부자든 서민이든, 권력을 가진 이든 힘없는 약자이건 똑같이 내주시는 2500원 수신료의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부단한 노력 끝에 신뢰도와 영향력 1위 언론사로 거듭났습니다. 오늘 저희들은 국민들이 주시는 소중한 수신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움에 나섰습니다. 20년 가까이 조금씩 쌓아올린 소중한 공영방송의 가치가 무너져버리는 최근의 사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싸움은 길고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겠습니다. * 방송의 날, 방송독립을 위해 싸우는 KBS 젊은 기자 일동.(170명, 가나다 순) |
원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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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5일 KBS사원행동,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개최
베이징올림픽으로 후끈 달아올라 있는 15일 광복절 저녁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는 올림픽 중계를 지켜보기 위해 나온 시민들의 환호 소리가 광장을 빼곡히 메우고 있었다.
그 뜨거운 열기를 식히듯 ‘보슬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길을 걸어가는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때마침 중계된 남자 양궁 결승전이 나오는 대형 스크린에 두 눈을 고정시켰다. 박경모 선수가 퍼펙트 10점을 쏠 때, 시민들은 “잘한다!”는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하며 TV 속의 올림픽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사수 공영방송’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이렇게 외쳤다.
| ▲ KBS사원행동 주최로 15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공영방송 사수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이 열렸다. ⓒPD저널 | ||
“우린 정권의 나팔수가 될 수 없다. 우리 몸이 모두 바스러져 전파와 함께 공중에 뿌려지더라도 이 땅의 공영방송이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남을 때까지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이다.”
KBS 기자, PD, 아나운서, 카메라맨, 카메라기자, 방송엔지니어들이 광화문 거리로 나섰다. 촛불을 들었다. 그리고 절규하듯 호소했다.
“국민의 방송 KBS가 천 길 낭떠러지 앞에 섰다. 8월 8일, 우리는 우리의 신성한 일터에 사복경찰들이 난입해 우리 사우들을 때리고 짓이기는 참을 수 없는 치욕을 당해야 했다.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이라는 험난한 길을 걸어온 KBS 공영방송은 철저히 유린당해야만 했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수근 대기 시작했다. “KBS사람들인 가봐. 어! 아나운서도 있네.” 이형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하나 둘 씩 관심을 갖고 힐끗힐끗 보기 시작했다. 비에 젖은 기자회견문을 들고 앞으로 나선 김석 기자와 진정회 PD는 이렇게 외쳤다.
| ▲ 김석 KBS 기자, 진정회 KBS PD ⓒPD저널 | ||
“우리는 선언한다. 우리에게 좋은 기사,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라는 권한을 위임하였으며 동시에 국민의 편에서 올곧은 방송을 하라는 의무까지도 부여한 국민들 앞에, 분연히 떨쳐 일어나 선언한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개’가 될 수 없다.”
33년 전 박정희 정권에 맞서 ‘펜’을 지키다 동아일보에서 해직 당한 정동익 동아투위 위원장은 “언론자유가 최대 위기에 빠졌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KBS와 동아일보 기자로 지낸 정 위원장은 “KBS 기자 시절, 취재현장과 기자실에서 KBS기자는 기자 취급을 받지 못했다. 사람 취급도 받지 못했다. 쓰레기였다. 하지만 이제 KBS는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명박 독재정권에게 그런 KBS를 넘겨줄 수 없다. 선배 언론인들이 여러분과 싸움에 함께 하겠다”고 KBS 사원들을 북돋았다.
성유보 방송장악·네티즌탄압반대 범국민행동 상임위원장도 “이제 독재권력에 대한 반격이 머지않았다”며 “KBS인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투쟁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힘을 보탰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양승동 공동대표(KBS PD협회장)는 “언론 자유의 상징인 프레스센터 앞에 우리가 서있다”며 “20년 전의 KBS로 돌아가라고, 이명박 정권은 법과 상식을 무시하며 그들에게 굴복하라며 우리를 협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 대표는 “우리 KBS인들은 ‘배부른 돼지’가 되지 않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 드린다”며 “다시는 정권의 나팔수가 되지 않겠다. 다시는 부당한 정권에 굴복하지 않겠다. 촛불로 KBS를 지켜봐 달라. 여러분의 촛불이 우리의 지향점이다.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 ▲ 다음 카페 ‘KBS <시사투나잇>을 사랑하는 다음 WOA한 여자들’ 회원들 ⓒPD저널 | ||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 이수호 민노당 최고위원,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노웅래 전 열린우리당 의원,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한서정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NGO 준비위원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들은 촛불을 하나 둘씩 꺼내들고 광화문 네거리를 밝혀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시민들도 화답했다.
다음 카페 ‘KBS <시사투나잇>을 사랑하는 다음 WOA한 여자들’ 회원들은 ‘걱정 마 KBS야. 언니들이 지켜줄게’ ‘최시중은 냉큼 와서 누나들 시중이나 들어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KBS 사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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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상임위워장 성유보, 이하 범국민행동)은 KBS이사회가 열리기 1시간 전인 13일 오후 3시 KBS 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
범국민행동은 KBS이사회가 열리기 1시간 전인 13일 오후 3시 KBS 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을 짓밟은 자들은 이미 공영방송 이사로서 자격을 완전히 잃었다”며 지난 8일 KBS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감사원의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안’을 통과시킨 유재천, 권혁부, 박만, 이춘호, 방석호, 강성철 이사 등에 대해 “물러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최우선적으로 수호하라고 만든 KBS이사회에 당신들 같은 모리배들은 필요없다”며 “특히 그럴 자격도 없으면서 공권력을 불법적으로 KBS청사 안으로 불러들여 공영방송을 유린하게 한 유재천은 교직에서도 물러나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언론시민 대표자들도 KBS이사회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대표는 “이 정권은 권력에 의지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정권”이라며 “차기 정권을 유리하려고 보니, 초법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법과 질서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이 법과 질서를 나서서 유린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있으며 정권은 언론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유재천 이사장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80년대, 90년대 그 분의 책 보면서 공영방송은 무엇인지, 공영방송의 역할을 어때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공부하고 논문썼다”며 “그런데 이제는 언론6적의 우두머리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착잡하다”고 말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강원민방의 노조위원장이 과거 잘못을 들어 해고당했다”고 운을 뗀 뒤 “정권이 바뀌고 나니 법안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언론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공권력에 언론투쟁이 주춤할 수 있지만 언론을 수호하고자 하는 정신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문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도 “현 정권은 독재정권임을 선언했다”며 “이제는 반족재 투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미디어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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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뤄진 MBC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내용에 대해 전문가들이 “과학적 내용과 거리가 먼 F학점에 가깝다”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30일 오전 11시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PD수첩>이 과학적 사실을 외면하고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검찰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검찰 발표 내용이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진행해 농림수산식품부의 주장을 거의 되풀이한 “알맹이 없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또 “검찰의 발표문 중에서 농식품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내용은 어디에도 들어 있지 않다”며 “오히려 검찰의 발표문에는 ‘의도를 가지고’ ‘편향적 부각’ 등의 부정적 수사를 동원해 <PD수첩>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검역주권을 폄훼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과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검찰 발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 ▲ 30일 오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검찰 PD수첩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전문가 반박 기자회견' ⓒ미디어스 | ||
“다우너 소 도축금지, 광우병 위험 때문”
29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검찰이 “다우너 소의 발생원인은 무려 59가지가 있다”며 다우너 소와 광우병 위험성을 연결시킨 <PD수첩> 보도를 과장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박상표 국장은 “의도적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 농무부가 지난해 7월 공포한 법령 내용을 보면 다우너 소가 논란이 되는 것은 59가지 질병 때문이 아니라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광우병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검찰은 마치 광우병 위험이 1/59인 것처럼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다우너 소 도축금지는 명백히 광우병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미국의 광우병 통제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주장한 검찰 발표에 대해서도 박 국장은 “미국 광우병 통제 시스템은 미국 내에서조차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미국은 광우병 발생국으로부터 쇠고기는 물론 생우도 수입한다 △미국은 광우병 발생국 중 동물성 사료를 소에게 여전히 가장 제한없이 허용하는 국가다 △소의 이빨로 나이를 판별하는 치아감별법은 신뢰성 없는 월령감별법이다 △미국은 광우병 발생국가 중 가장 심각한 결함을 가진 광우병 검사체계를 갖고 있다 △미국의 SRM 규정은 축소돼 있고 이 SRM조차 제거되지 않아 리콜 사태가 빈발한다 등의 근거를 들었다.
박 국장은 “미국이 현재 강화된 사료조치를 공표했다고 하지만, 아직 시행도 되지 않은 상태”라며 “재고 사료를 다 소비하려면 최소 1년 이상 걸리지만 검찰은 공표만 하면 안전하다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모든 도축소에 대해 광우병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일본과 도축소의 약 50%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는 EU와 달리 미국은 현재 0.1%만을 검사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러한 광우병 검사 정책은 광우병 소를 검출하는 데 심각한 결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PD수첩’ 오역 지적한 검찰, 되려 오역”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PD수첩>의 오역 문제를 지적한 검찰이 오히려 오역을 해 사실을 왜곡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검찰은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마이클 그레거 박사가 “다우너 소는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광우병, 탄저병과 같은 것에 오염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고 발표했다. 광우병과 다른 질병들을 동일선상에 놓은 해석이다.
그러나 박상표 국장은 “그레거 박사의 말을 제대로 번역하면 ‘다우너 소가 광우병과 장 탄저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뿐만 아니라 대장균이나 살모넬라와 같은 식중독 병원체에도 오염 위험이 높다’이다”며 “검찰의 이러한 의도적 왜곡번역이 ‘<PD수첩>이 의도를 갖고 다우너 소들을 광우병 의심소로 일방적으로 각인시켰다’고 주장하는 유일한 근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에서 다우너 소는 광우병 때문에 도축금지가 된 것이고 휴메인 소사이어티에서도 식품 안전 문제 중 하나만을 강조할 땐 광우병만을, 그리고 다른 식품안전문제를 같이 제기할 때도 광우병 위험성을 가장 중요하게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검찰이 과외 선생님을 농식품부로 잘못 선정해 엉터리 보고서가 나온 것 같다”며 “검찰은 과외 선생을 농식품부 외에 다른 사람으로 바꿔 제대로 된 광우병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광우병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결론이 규명되지 않고 있어 과학자들도 결론 내기 어려운 부분임에도 검찰이 결론을 내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정부는 검찰과 외교부를 동원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사회, 과학자 사회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아레사 빈슨 사망 관련 ‘PD수첩’ 보도 과학적으로 정당”
아레사 빈슨 사인에 대해 <PD수첩>이 의도적으로 과장했다고 주장한 검찰의 발표도 과학적 근거가 희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석균 정책실장은 “아레사 빈슨 보도에 대해 <PD수첩>을 과장, 왜곡보도라고 말하는 검찰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과장, 왜곡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검찰은 CJD와 vCJD는 다른 병이라고 말하지만 CJD는 vCJD의 상위 개념”이라며 “‘CJD라고 하는데 왜 자꾸 vCJD라고 주장하나’라는 검찰 주장은 ‘왜 의사들이 아레사 빈슨을 사람이라고 주장했는데 <PD수첩>은 흑인이라고 주장하나’란 식의 주장”이라고 비유했다.
우 실장은 또 아레사 빈슨이 사망 3개월 전 위 절제수술을 받은 부분을 <PD수첩>이 생략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는 검찰에 대해서도 “이는 오히려 <PD수첩>에 상을 줘야 할 부분”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수술이나 병원에서의 처치를 통해 감염되는 의원성 CJD는 잠복기가 최소한 12개월이고, 일반 수술로 전염된 경우는 한 번도 없다”며 “<PD수첩>이 위 절제수술로 인해 CJD가 옮았다는 잘못된 판단을 하도록 보도하지 않은 것은 과학적 보도를 했다고 상을 줘야할 부분이지 수사할 이유나 해명을 요구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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