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07/09 ‘정치’ 재미는 보고 리얼리티 논쟁은 피했네
  2. 2009/07/07 “요즘 드라마 ‘379 여우’ 눈에 띄네”
  3. 2009/05/27 톱스타 있는 곳에 인기드라마 없다?
  4. 2009/04/17 “김정은, 전도연, 송윤아, 김선아…난 배우 복 많은 작가”
  5. 2009/04/14 SBS 인기 드라마 ‘물갈이’, 이번에도 성공할까?
  6. 2008/06/18 문화재 수사 액션 멜로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
2009/07/09 09:55

‘정치’ 재미는 보고 리얼리티 논쟁은 피했네


[프로그램 리뷰] 막 내린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이 지난주로 막을 내렸다. <온에어>의 신우철 PD, 김은숙 작가에 김선아, 차승원의 출연까지.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던 <시티홀>은 비록 ‘화끈’하지는 않았지만 방영 내내 수목극 1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시티홀>이 인기를 끈 데는 ‘정치’를 전면으로 내세웠다는 점도 한몫했다. 시청자들은 줄곧 트렌디드라마를 써온 김은숙 작가의 정치드라마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처음부터 “정치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치는 소재일 뿐, <시티홀>은 멜로드라마 또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항변’했다.

 
 
▲ <시티홀> ⓒSBS
아무리 정치드라마가 아니라고 주장해도 <시티홀>은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던 드라마였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의 전략은 영리한 판단이었다고 본다. 본격 정치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리얼리티에 대한 지적을 피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리얼리티’의 잣대를 들이대면 2009년 대한민국에서 <시티홀>은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가. 해고된 말단 공무원이 시장이 되고, 정치에 갓 입문한 40대 국회의원이 곧바로 대선후보로 직행하는 상황이라니. 상상하기 쉽지 않다. 대신 제작진은 ‘인주시’라는 판타지 공간을 무대로 한국 정치현실을 필요한 만큼만 적절히 활용했다.

가령 국회의원이 된 조국(차승원)이 정화당 대변인으로서 첫 연설을 하는 장면을 보자. 그는 “국회는 닫혀있고, 국민들은 민생고로 허덕이는데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만 앞세워 후퇴한 민주주의를 남겼습니다. 국민은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가 찍힐 정책을 원합니다. 이게 진정한 국회의 모습입니까?”라며 국회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관념적인 말들뿐이지만, 시청자들은 답답한 정치현실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에 통쾌해했다. 만약 <시티홀>이 본격 정치드라마였다면 이런 ‘낯간지러운’ 대사는 극의 흐름을 끊었을 수도 있다. 제작진은 이렇듯 ‘정치’라는 소재의 장점은 취하면서, 리얼리티에 대한 논쟁은 피해갔다.

 
 
▲ ⓒSBS
‘허무맹랑한’ 설정에 몰입할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연기 덕도 크다. 방영 내내 수많은 명대사가 화제가 된 것은 김은숙 작가의 톡톡 튀는 대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차승원은 지적이고 냉철하면서도 코믹하기까지 해야 하는 조국 역할을 무난히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는 유세 장면에서 실제라고 해도 뒤지지 않을 만한 연설장면을 선보이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드라마에서 차승원은 장기인 코믹 연기와 함께 멜로 연기까지 소화해 ‘배우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선아는 흔히 코미디 연기에 능한 배우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그녀가 빛났던 장면은 진지한 표정을 보여줄 때였다. 자기 탓에 시청에서 해고된 친구를 미안한 눈으로 바라볼 때나, 인주시에 유해폐기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장직을 내던질 때 김선아의 연기는 꽤나 인상적이었고, 진정성이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조국의 약혼녀 ‘고고해’ 역의 윤세아와 ‘이 국장’ 이형철, ‘민주화’ 추상미, ‘정부미’ 정수영, ‘꽃보다 국장’ 3인방, ‘고부실 시장’ 등 조연들의 연기도 드라마의 재미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시티홀>의 등장인물 가운데 왜 ‘BB(빅 브라더)’만 최동규라는 ‘멀쩡한’ 이름을 갖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혹시 작가는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정치인이지만, 실제로는 정경유착의 고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유독 ‘리얼리티’를 부여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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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7 18:00

“요즘 드라마 ‘379 여우’ 눈에 띄네”

고현정, 김남주, 엄정화, 김선아 등 주인공 맹활약

'379여우'가 TV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379여우’는 30대이면서 70년대에 태어나 90년대를 주름잡던 ‘여배우’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때 여배우 나이 서른이면 수명이 다했다며 노처녀, 이혼녀, 이모, 고모 취급받기 일쑤였으나, 최근에는 작품에서 주인공 역할을 꿰차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 방송 3사의 평일 프라임 타임대 드라마를 살펴보면 이 같은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고현정(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김현주(KBS 수목드라마 〈파트너〉), 엄정화(KBS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김선아(SBS 수목드라마 〈시티홀〉)를 비롯해 곧 안방 극장을 찾아올 김혜수(SBS 〈스타일〉)와 11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앞둔 배우 이본도 있다.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에서도 김남주(MBC 〈내조의 여왕〉)와 장서희 (SBS 〈아내의 유혹〉) 역시 호평을 받았고, 아침드라마에서는 윤해영 (KBS 〈장화홍련〉), 김규리 (MBC 〈멈출 수 없어〉), 송선미 (SBS 〈녹색마차〉) 등이 주름잡고 있다.

   
▲ 고현정, 김남주 ⓒMBC
방송 관계자들은 ‘379 여우’들이 자리 잡게 된 데에는 여성상의 변화에 따른 시대상황 반영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조중현 MBC 드라마국장은 “여성들이 사회활동도 많이 하고 가정에만 안주하지 않는 시대 상황이 드라마에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자연스럽게 이뤄진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조 국장은 김남주의 〈내조의 여왕〉 캐스팅에 대해 “과거 20대에는 김남주 씨가 도회적인 똑똑한 이미지의 여성을 연기했지만, 30대에는 남편을 위해 망가지는 역할을 서슴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에 흥미를 느끼며 흔쾌히 출연을 응했다”고 답했다. 배우 김남주 역시 “저 역시 두 아이의 아줌마”라며 “저한테 딱 맞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우진 대중문화평론가는 “90년대에는 돈을 벌지 않는 20대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트렌디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지만, 88만원 세대가 즐비한 지금에는 이 같은 드라마 내용은 전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면서 “시청자들은 10년 이상 된 이들 배우들이 친근감도 주는 동시에 연륜을 보여준다고 느끼게 때문에 호응하게 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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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7 18:05

톱스타 있는 곳에 인기드라마 없다?


수목극 SBS ‘시티홀’ 약진 속 KBS ‘그바보’ MBC ‘신데렐라맨’ 고전

황정민, 김아중 (KBS 〈그저 바라 보다가〉), 권상우, 윤아(MBC 〈신데렐라 맨〉) 김선아, 차승원(SBS 〈시티홀〉).

방송 3사 수목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캐스팅이 자못 화려하다.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져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낮은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대박은 고사하고 20%를 넘기는 드라마도 없다.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시청률은 요지부동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시티홀〉 8회는 전국 시청률 1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를 기록하며 그러저럭 1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 MBC 〈신데렐라맨〉는 10% 근처 시청률로 고전하는 모습이다. KBS 2TV 〈그바보〉 8회는 10.4%를 기록했고, MBC 〈신데렐라맨〉 12회는 9.7%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자들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관객 700만명을 동원한 김아중과 충무로의 블루칩 황정민이 커플로 KBS 2TV 〈그바보〉의 성공에 관심을 모았다. 내용 역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순박한 우체부 직원과 톱스타의 로맨틱 이야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 ⓒKBS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구동백(황정민)의 연기에 제대로 몰입하기가 힘들고, 배우들의 연기가 평면적이어서 그들의 개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삼각관계가 기본이 되는 드라마이지만 갈등구조가 취약하고, 한 축을 구성하고 있는 감강모(주상욱)의 캐릭터가 살아있지 않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배우들 역시 이 같은 지적에 동의하는 편이다. 김아중은 지난 22일 경기 평택 세트장에서 진행된 현장공개에서 “작가님이 처음에 한지수란 인물이 웃음끼가 제로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초반에 상처받는 여자의 모습을 강조했다면, 구동백을 만나면서 변화되고 특히 7회부터 구동백(황정민)과 한 집에 살게 되면서 웃음도 많아졌다”며 초반 평면적인 캐릭터에 대해 수긍했다.

황정민은 역시 “사실 자극적인 내용이 시청률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갑자기 이야기나 캐릭터가 나빠질 수는 없다”면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진실은 통한다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혹자는 우리 작품을 보고 또 다른 삶을 선택할 수도 있고 이 작품을 통해 변화가 있었다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때문에 현혹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첨단 유행을 선도하는 거대한 패션회사와 동대문 패션이 경쟁한다는 대결구도를 보여주는 MBC 〈신데렐라맨〉은 진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화 〈왕자와 거지〉의 내용을 패션이라는 소재에 맞춰 현대적으로 맞게 각색했지만, 이야기의 전개과정이 식상하고 결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권상우가 1인2역으로 출연하는 것 외에는 볼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 MBC <신데렐라 맨> ⓒMBC
지난 21일 방송된 12회에는 〈신데렐라맨〉의 취약점이었던 ‘극적인 진부함’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러서도 반복됐다. 주인공 서유진(윤아)이 동대문에서도 물건을 파는 것은 늘 난관에 부딪히고 어렵지만, 자신의 디자인을 인정받아 소피아 어패럴에서 일하게 되는 것은 쉽게 이어진다. 때문에 동대문의 치열함이나 대기업의 높은 벽을 뚫는 과정이 설득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SBS 〈시티홀〉은 이야기의 신선함으로 그나마 체면유지를 하고 있는 편이다. 특히 전작 〈온에어〉에서 호흡을 맞춘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라 시청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시티홀〉은 인주시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10급 공무원 신미래(김선아)와 사법고시와 행정고시를 동시에 통과한 천재관료로 인주시 부시장으로 부임한 조국(차승원)이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조국, 신미래, 민주화, 유권자, 정부미 등 정치성이 다분히 넘치는 이름을 가진 이들이 시의회와 시장에 대한 비리도 풍자한다. 그러나 이런 내용에 비해 화제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조지영 드라마평론가는 “최근 시청자들은 스타들이 나온다고 해서 드라마를 보기 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에 집중하게 되는데 지금의 수목드라마는 그런 게 약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조 평론가는 “전작들과 차별성이 있어야 하지만 각각 익숙한 조합이라 기대가 높지 않다”면서 “〈신데렐라 맨〉이나 〈그바보〉 같은 경우는 스토리가 새로운 게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시티홀〉이 적은 시청률이 아니고 흥미로운 지점이 없지는 않지만 초반에 작가가 로맨틱코미디라고 외쳤는데 지금 내용과는 달라 역설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일부 정치 얘기를 기대하고 보는 사람들에게 소구되는 것 외에는 별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평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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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7 11:41

“김정은, 전도연, 송윤아, 김선아…난 배우 복 많은 작가”


[인터뷰]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 김은숙 작가

SBS 드라마 <온에어> 이후 1년 여 만이다.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다시 뭉쳤다. 두 사람은 이른바 ‘연인’ 시리즈(<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를 연이어 히트시킨 후 지난해엔 스스로가 속해 있는 세상, 드라마 제작 과정을 그린 <온에어>를 선보였다. 물론 <온에어> 역시 화제 속에 종영했다. 1년 여 만에 다시 뭉친 두 사람, 이번에는 또 어떤 드라마를 들고 나올까. 16일 인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은숙 작가를 만났다.

 
 
▲ 김은숙 작가 ⓒSBS

김 작가는 “이번 드라마는 지금까지 했던 드라마들 중 제일 웃긴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제대로 ‘로맨틱 코미디’를 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작들 역시 ‘로맨틱 코미디’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지만, 코미디 부분은 김정은, 전도연, 송윤아 등 배우들에 기댄 면이 컸다는 것이 김 작가의 설명.

그는 “처음엔 ‘유치’와 ‘재치’의 차이를 잘 몰라 재밌는 걸 잘 못 썼지만, 지금은 그걸 극복했다”며 “이번 드라마는 진정한 ‘로맨틱 코미디’”라고 강조했다.

<시티홀>을 발랄하고 유쾌한 드라마로 이끌어주는 데는 차승원, 김선아, 추상미, 이형철, 윤세아 등 배우들이 감당해내는 몫도 크다. 김 작가는 “배우들이 너무 열연해줘서 나도 깜짝 놀랐다”며 “이번에도 역시 배우 덕을 보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늘 그랬어요. 드라마를 할 때마다 저는 배우 덕을 많이 보는 작가입니다. 대신 대본에 배우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주죠. 그러면 배우들이 그 공간 안에서 정말 잘 놀아요. 이번 대본도 그렇게 잘 나오고 있어 차승원, 김선아 씨 모두 신난다고 말하더라고요.”

<카인과 아벨> 후속작인 <시티홀>은 한 지방도시의 10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최연소 시장이 되는 신미래(김선아 분)와 대통령을 꿈꾸는 천재공무원 조국(차승원 분)의 에피소드 등을 그려갈 예정이다. 공무원이 등장하고, 조국이 후에 국회의원이 된다는 설정 탓에 <시티홀>은 ‘정치’ 드라마 아니냐는 시선도 받는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정치 드라마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등장인물이 정치에 몸담고 있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들의 행보는 정치적이라기보다는 굉장히 유쾌하고 매순간 반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가 정치 드라마로 비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치라는 커다란 테마를 담으려고 했던 게 아니라 공간이 시청이다 보니 정치는 어쩔 수 없이 나오는 부분이예요. 제가 보여주고 싶었던 건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입니다. 이런 시장님, 이런 멋진 국회의원, 이런 아름다운 공무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거 있잖아요. 이 드라마로 인해 다른 오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작가는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과 만났음에도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 이미 지난 15일 배우 권상우, 윤아 주연의 MBC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이 첫 전파를 탔고, 29일에는 <시티홀>과 함께 배우 황정민, 김아중 주연의 KBS 새 수목드라마 <그바보>가 방송을 시작한다.

김 작가는 “왜 수목에 그렇게 붙여놨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이미 우리는 경쟁에선 벗어난 것 같고 어떻게 좀 더 잘할지 그것만 걱정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자뻑’이 심하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다시 만난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은 2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 SBS 새수목드라마 <시티홀>의 배우 차승원, 김선아 ⓒSBS
*다음은 김은숙 작가와의 일문일답.

-이번 드라마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시댁이 충북 제천이다. 보통 드라마가 끝나면 제천에서 아이랑 생활한다. <온에어> 끝나고도 제천에서 세 달 있었다. 거기 계신 분들을 만나면서 이런 시골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골 분들일수록 정치적 관심 많다. 국회의원들이 아니라 동네 이장님, 동장님, 청년회장 등 아주 소소한 것들의 얘기들을 많이 한다. 그게 정치적 견해인 것도 모르고 얘기하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이런 얘기들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 공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무대가) 시청으로 확장된 거다. 사실 우리 시댁에서 시청이 딱 마주보인다(웃음). 그래서 공무원들 이야기를 해보면 재밌겠다 싶어 기획하게 됐다.

-등장인물이 공무원이고 정치인도 등장하는데 정치 드라마는 아니라고 했다.

기획할 때까지만 해도 국민들이 이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대본을 완성해 가는데 국민들이 자꾸 정치에 관심 많아지는 거다. 사실 그런 게 불안했다. 내가 <제5공화국> 같은 드라마를 할 것도 아니고.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하다 시골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시골 사람을 대표하는 신미래(김선아 분)와 초등학교 때 누구나 꿈꿔봤을 대통령을 진짜로 꿈꾸는 조국(차승원 분)을 등장시켜 봤더니 재밌더라. 그들의 행보도 정치적이라기보다는 굉장히 유쾌하다.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으나 결과는 정말 비정치적이다. 매 순간 뒤집히고 반전이 있다. 극 중 등장인물들이 공무원, 국회의원 등 정치 쪽에 몸담고 있는 직업들을 갖고 있지만 그들이 벌이는 일들은 정말 비정치적이고, 반민주적이다(웃음).

-전체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되나.

시즌 1, 2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시즌 1은 신미래가 현 시장과 맞서면서 시장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아무것도 모르던 10급 공무원이 어떤 계기로 잔다르크가 돼가고, 자의든 타의든 시민 앞에 나서게 되면서 어느 순간 시장까지 가게 되는 얘기가 펼쳐질 거다. 시장이 된 후 벌어지는 반목, 갈등 등을 담은 이야기는 시즌 2가 될 거다. 시즌 2에는 미래가 (정치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체험하면서 시민들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시장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온에어>가 성공한 이후 바로 다음 드라마인데, <파리의 연인> 성공 이후 후속작에 대해 가진 부담감과 또 다른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

<파리의 연인> 때는 두 번째 작품이어서 그게 얼마만큼의 성공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지금은 온다. <파리의 연인>은 꿈의 시청률이었구나(웃음). 너무 아무것도 모를 때 많은 사랑을 받아서 당시에는 그 다음 작품 하는 데 부담을 못 가졌다. 그냥 쓰면 이만큼 나오나 생각했다. 무식해서 용감했고, 행복했다. 지금은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드라마라는 게 정말 어려운 작업이고, 시청률이라는 게 참 발목을 죄기도 하고 많은 걸 가져다 주기도 한다는 걸 안다. 그게 명예든, 돈이든, 다음 편성을 쉽게 하는 자격요건이든…. 지금은 <온에가> 시청률이 잘 나와서 편성이 수월해진 거에 감사하다. 전작으로 인해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은 거니 또 다음 번 기회를 얻기 위해 <시티홀>을 아주 잘 하고 싶고 다시 또 성공시키고 싶다.

-이번 드라마가 이전 드라마와 어떻게 다를까.

제일 개그스럽달까. 이번 드라마는 진정한 로맨틱 코미디다. 보통 내 드라마에 붙는 수식이 로맨틱 코미디인데 전작까진 로맨틱은 있었는데 코미디는 별로 없었다. 코미디 부분은 김정은, 전도연, 송윤아 씨 등 배우에게 굉장히 많이 기댔다. 배우들이 로맨틱을 쓰면 코미디로 해줬다. 근데 이번엔 제대로 로맨틱 코미디를 한 것 같다.

처음엔 나도 재밌는 걸 잘 못 썼다. 내가 ‘유치’와 ‘재치’ 사이를 잘 모른다. 그런데 감독님이 어느 날 “김 작가는 재밌는 걸 잘 쓰는데 왜 늘 뭔가 다른 재미를 찾지? 웃음을 줄 수 있는데 감동 쪽으로 흐른다”는 말을 했다. 여기서 한 템포만 삐끗하면 굉장히 웃긴데 두려움 같은 게 있어 그 한 템포 삐끗을 못 했던 거다. 근데 그걸 극복하게 됐다. <온에어> 하면서 송윤아 씨에게 영감을 많이 얻었다.

-<온에어> 끝나고 사극을 하고 싶어 했던 걸로 아는데 이번에도 역시 현대극이다.


사극을 안 시켜준다. 사극 기획안도 있고, 시대극 기획안도 있는데 나에게서 사극을 잘할 수 있다는 필을 못 받는 것 같다(웃음).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더 해주길 바라기도 하고 제작 여건 상 이미 오래 전부터 기획하고 있는 사극들이 있으니 그런 팀들에게 사극 편성이 가야 맞는 것 같다. 사극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좀 더 오래 준비하고 공부해서 해야 되겠다. 언젠가는 꼭 하고 싶다. 정말 너무 하고 싶다.

-다시 신우철 PD와 작업한다. 여전히 호흡은 잘 맞나.

너무 재밌게 잘 하고 있다. 감독님이 워낙 좋다. 이제 서로 여러 대화를 안 해도 되는 지점까지 왔다(웃음). 너무 편하고, 감독과 작가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스트레스가 우리 두 사람에게는 없다. 늘 같은 편이고, 늘 아군이니까.

-김선아, 차승원 등 배우들이 대본을 어떻게 살려주고 있다고 생각하나.

김선아, 차승원 씨 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쾌하게 연기를 잘 해주는 사람이다. 나는 그런 부분을 살리고 싶었고, 그분들에게 대본을 보낸 거였다. 그리고 지금 너무 잘 살려주고 있다. 두 사람이 너무 열연해줘서 나도 깜짝 놀랐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배우 덕을 보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사실 늘 그랬다. 드라마 할 때마다 나는 배우 덕을 많이 보는 작가다. 대신 배우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대본에 많이 만들어준다. 대본에 배우들이 놀 수 있는 상황을 주면 그 공간 안에서 배우들이 정말 잘 논다. 이번 대본이 그렇게 잘 나오고 있어서 두 사람도 신난다고 말한다.

추상미, 이형철 씨마저도 그렇게 코미디의 달인인 줄 몰랐다. 이형철 씨의 경우 정말 왕따 연기를 너무 잘 해주고, 추상미 씨는 처음엔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 당황스러워하더니 지금은 굉장히 재밌어 한다. 특히 윤세아 씨에게는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사실 윤세아 씨가 맡은 고고해 역은 나오는 분량 등을 볼 땐 신인 배우가 해야 하는 역이다. 그런데 적은 장면이 나와도 카리스마가 있는 역을 할 신인 배우를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윤세아 씨에게 부탁했는데 선뜻 수락해줬고, 연기도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

-MBC는 권상우, 윤아 주연의 <신데렐라맨>, KBS는 황정민, 김아중 주연의 <그바보>. 3사 수목드라마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이미 경쟁은 벗어난 것 같다(웃음). 하이라이트 영상을 봐서 알겠지만 이미 우리는 경쟁에선 벗어난 것 같고, 어떻게 조금 더 잘 할 수 있을지 그것만 걱정하고 있다. 오랜만에 나오시면서 왜 하필 우리 드라마랑 붙었지, 안 그랬으면 나도 열심히 봤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한다. 오늘 제작발표회에서 본 건 제일 재미없는 것들이다. 못 본 게 훨씬 재밌다. ‘자뻑’ 심한 여자들이 드라마 속에 있는데 내가 이렇게 자뻑이 심하다. 하하.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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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4 14:18

SBS 인기 드라마 ‘물갈이’, 이번에도 성공할까?

이달말부터 ‘두 아내’ ‘시티홀’ ‘찬란한 유산’ 줄줄이 첫 선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평일과 주말 SBS의 시청률을 견인했던 인기 드라마들이 대거 ‘물갈이’ 된다.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 주말극 <가문의 영광>, 수목극 <카인과 아벨> 등이 모두 4월 말~5월 초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SBS는 16일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21일 새 주말극 <찬란한 유산>, 28일 새 일일극 <두 아내> 등 후속 드라마들의 제작발표회를 줄줄이 개최하며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현재 방송중인 <아내의 유혹>, <가문의 영광>, <카인과 아벨> 등은 모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어 새로 방영될 후속작들이 이들 드라마의 인기를 어느 정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SBS 새 주말극 <찬란한 유산> ⓒSBS

‘막장 드라마’란 꼬리표 속에서도 한때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인기를 끈 <아내의 유혹>은 다음 달 1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당초 120회로 4월 중순께 종영될 예정이던 <아내의 유혹>은 드라마의 인기 등에 힘입어 최근 9회를 연장하기로 확정했다. <아내의 유혹>을 통해 저녁 7시대 드라마 성공 가능성을 맛본 SBS가 후속작에서도 계속해서 동시간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아내의 유혹> 후속작으로는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전 아내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 싸움을 그릴 <두 아내>가 방송된다. SBS <깜근이 엄마>, <8월에 내리는 눈>, <사랑하는 사람아> 등을 연출한 윤류해 PD가 메가폰을 잡고, 이유선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혼녀에 싱글맘 역으로 결혼·출산 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탤런트 손태영을 비롯해 김지영, 김호진, 김용림, 앤디, 강지섭 등이 출연한다.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아내의 유혹>이 워낙 이례적으로 시청률이 높았던 드라마기 때문에 <두 아내>가 시청률 면에서는 전작만큼 높진 않을 거라고 본다”면서도 “저녁 7시대를 살려놨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해 만들면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아내>는 다음 달 4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가문의 영광> 후속의 새 주말극 <찬란한 유산>은 25일 첫 방송이 예정돼 있다. 54부작인 <가문의 영광>과 104부작이었던 <조강지처클럽> 등 주말 저녁 10시대 긴 호흡의 연속극을 선보였던 SBS는 이번에는 24부작의 짧은 드라마를 선보이며 변화를 시도한다. 출연진들도 젊은 배우들을 전면에 포진시켰다. 20대 청춘 남녀들의 사랑과 고난 극복기를 다루는 드라마를 표방하는 만큼 한효주, 이승기, 문채원, 배수빈 등 신예 연기자들이 주인공을 맡았다.

<찬란한 유산>은 아버지의 죽음, 집안의 몰락, 동생의 실종 등 불행을 한꺼번에 맞게 된 주인공 고은성(한효주 분)이 우연한 기회에 선우환(이승기 분)의 할머니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아 성공에 이르고, 그 과정 속에서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성장을 함께 그릴 예정이다. 신우철 PD와 함께 SBS <온에어>를 연출한 진혁 PD와 SBS <그여자>, MBC <얼마나 좋길래>의 소현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 ⓒSBS

드라마 제작 과정을 다뤄 화제를 모았던 <온에어> 제작진이 다시 뭉친 것만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 <시티홀>도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 후속작인 <시티홀>은 <온에어>,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최고의 콤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1년 여 만에 다시 만나 제작하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티홀>에는 2003년 KBS <보디가드> 이후 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차승원과 김선아 등이 출연한다.

차승원은 “신우철 감독이나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여러 배우들과 호흡이 너무 잘맞아서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며 브라운관 복귀소감을 밝혔다.

<시티홀>은 한 지방도시 무진시의 10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최연소 시장이 되는 신미래(김선아 분)와 대통령을 꿈꾸는 천재공무원 조국(차승원 분)의 에피소드를 그려가는 로맨틱 드라마로, 권상우, 윤아 주연의 MBC <신데렐라맨>과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황정민, 김아중 등이 출연하는 KBS <식스먼스>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새로 선보이는 드라마들은) 시청자들에게 비난 받는 소지는 좀 없었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광고 등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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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8 15:37

문화재 수사 액션 멜로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

17일 국립중앙박물관서 제작발표회…김선아, 이동건 출연·23일 첫방송

‘문화재 수사’라는 다소 이색적인 소재가 브라운관에 등장한다. “문화재 수사 액션 멜로”를 표방한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이다.

MBC는 23일 <이산> 후속으로 문화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밤이면 밤마다>(연출 손형석, 극본 윤은경)를 선보인다. 이색적인 소재를 다루는 만큼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직업군도 등장한다. 도굴꾼의 딸로 ‘문화재청 문화재사범 단속반원’이 된 열혈처녀 허초희(김선아 분)와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 전문가’ 김범상(이동건 분)이 그들이다. <밤이면 밤마다>는 문화재를 둘러싸고 이들이 벌이는 일과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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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의 네 주인공 탤런트 이동건, 김선아, 김정화, 이주현(왼쪽부터) ⓒMBC
17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밤이면 밤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 사회를 맡은 한준호 아나운서는 “문화재 수사에 대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제작발표회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게 됐다”며 “MBC 내부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손형석 PD는 “문화재란 새로운 소재 때문에 얘기를 어렵게 풀어갈 거라고 예상하겠지만 문화재 얘기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경 작가는 “문화재와 관련해 광역수사대와 문화재청이 공조 수사한다는 기사를 보고 재미있어서 드라마를 시작하게 됐다”며 “문화재는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니고 귀하다는 건 알지만 우리에게 너무 멀리 있고, 생소해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표현할지가 가장 큰 숙제였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배우들 네 명의 캐릭터를 통해 우리가 익숙하지 않았던 문화재에 대해 시청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왕이면 드라마를 통해 우리 문화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한 목소리로 <밤이면 밤마다> 출연으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탤런트 김선아는 “드라마를 하기 전까지는 문화재가 생소하고 멀게 느껴졌는데 드라마를 하면서 가깝게 느껴진다”며 “특히 올해 초 발생한 숭례문 화재 사건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이 드라마를 하면서 우리 각자에게 국보 1호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문화재를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중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 전문가로 출연하는 탤런트 이동건 역시 “대본에서 다뤄지는 문화재 소재들에 대해 박식하게 늘어놓는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대본에 있는 것을 충실히 공부하는 편”이라며 “대본만 마지막회까지 봐도 우리나라에서 생전 처음 듣는 문화재를 많이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굳세어라 금순아>, <옥션하우스>를 연출한 손형석 PD와 <겨울연가>, <낭랑 18세>, <눈의 여왕>을 집필한 윤은경 작가가 만들어가는 MBC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는 23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된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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