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10/03/18 김재철 사장 “조인트 까인 적 없다”
  2. 2010/03/18 “MBC 장악 음모 밝히고, 김우룡 물러나라”
  3. 2010/03/18 “청와대·방문진의 MBC 유린, 진상조사 해야”
  4. 2010/02/26 MBC 사장 오늘 오후3시 최종결정
  5. 2010/02/24 MBC 사장 김재철·구영회·박명규 압축
  6. 2010/02/24 “정부 뜻 따르는 방문진, 참으로 못마땅하다”
  7. 2010/02/23 엄기영 “김우룡, 부도덕한 인물…완전 속았다” (8)
  8. 2010/02/18 MBC 노조 총파업, 75.9% 가결 (3)
  9. 2010/02/18 고대, 김우룡 이사장에 ‘자랑스러운 문과대인상’ 수여
  10. 2010/02/11 MBC 후임사장 12일부터 공모할 듯 (1)
  11. 2010/02/11 정상모 이사 “방문진, 방송파괴진흥회 되고 있어”
  12. 2010/02/08 “이동관 혹은 MB의 뜻이 MBC에 관철되고 있다”
  13. 2010/02/08 엄기영 MBC 사장 사의 표명
  14. 2010/02/08 이근행 “MBC 총파업 찬반투표 들어간다”
  15. 2010/02/08 방문진 이사회 강행, 노조 강력항의 (1)
  16. 2010/02/05 방문진 MBC 임원선임 강행, 엄기영 사퇴하나
  17. 2010/01/22 “엄기영 사장, 현 방문진이 뽑지 않아 경영개입”
  18. 2010/01/11 김우룡-엄기영 MBC 임원합의 ‘막판 무산’
  19. 2009/12/23 김우룡-엄기영 ‘정면대결’ 수습국면 맞을까
  20. 2009/12/21 “‘엄기영 안’ 거부, 스스로 물러나게 하려는 것”
2010/03/18 22:00

김재철 사장 “조인트 까인 적 없다”

18일 드라마 ‘동이’ 제작발표회에 참석…“저도 요즘 뜨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창사48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동아> 보도와 관련해 사실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사장은 자신의 바지를 걷어 보이는 시늉을 내며 “나는 조인트 까인 데가 없는데”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 사장은 “(MBC 사장이) 청와대 가서 조인트 까이고 다니면 되겠냐. 기사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라며 “김우룡 이사장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열린 제작발표회 무대에선 “제가 이병훈 선배님(동이 연출자)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요즘 저도 여러 가지 사건 때문에 뜨고 있다”고 언급,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토로하기도 했다.

 
 
▲ 김재철 MBC 사장이 18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드라마 <동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앞서 김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회사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권력기관 어느 누구와도 협의한 적이 없으며, ‘큰집’ 사람을 한 명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특정 인사의 말만 듣고 본인에 대한 사실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한 기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영방송 MBC와 사장인 나와 MBC 구성원들을 매도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김우룡 이사장이 MBC 구성원은 물론 국민에게도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면,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세우고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회사 사장단 인사가 비록 방문진과의 협의 사안이기는 하지만, 협의를 넘어 직접 관여하는 것은 방문진 권한 밖의 일”이라며 “공영방송 MBC의 독립과 중립성을 훼손할 경우에는 권력기관이든 방문진이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재철 사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MBC D공개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릴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우룡 이사장의 해명 내용을 본 뒤 향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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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8 17:01

“MBC 장악 음모 밝히고, 김우룡 물러나라”


노조, 김 이사장 ‘쪼인트’ 발언 규탄 기자회견… "공영방송 장악 배후 드러났다"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신동아> 인터뷰에서 MBC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MBC노조)는 정권의 언론장악 진상 규명과 김우룡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MBC노조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청와대 인근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의 김우룡의 MBC 장악 음모가 몸통을 드러냈다”며 “청와대는 이 모든 과정의 지휘자가 누구인지 그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단죄하라”고 요구했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은 18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우룡 이사장의 입을 통해 정권의 MBC 장악음모가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PD저널
노조 “MBC 장악 음모 몸통 드러났다”

노조는 “공영방송 MBC가 이토록 처참하게 유린된 적은 없었다”며 “구성원들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안겨 준 김재철 사장은 지금이라도 청와대 누구의 지시로 김우룡이 지칭한 ‘대학살’을 자행했는지 고백하고 물러나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김우룡의 입을 통해 방문진 이사회가 뉴라이트 체제로 바뀌면서 MBC를 어떻게 장악해왔고, 그 배후도 누구인지 드러났다”며 “정권의 앞잡이 김우룡 이사장의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근 MBC PD는 “‘쪼인트’라는 저렴한 발언을 듣고 ‘우리말 나들이’에라도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했다”며 “막말 방송을 하지 말라며 본인이 막말하는 사람을 어떻게 방문진 수장으로 둘 수 있나. 이분들이 물러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PD저널
앞서 김우룡 이사장은 <신동아> 4월호 <“김재철 사장,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깨진 뒤 좌파 정리했다”>에서 “이번 인사는 김재철 사장 (혼자 한) 인사가 아니다. 큰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 김재철 사장을 “(MBC) 좌파 청소부”로 규정하며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며 “그걸로 (김 사장은) 1차적인 소임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재철 사장 “<신동아> 보도 법적 대응 … 김우룡 발언 유감”

MBC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 “<신동아>의 보도와 관련해 김재철 사장은 해당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며 대응에 나섰다.

김 사장은 “관계회사 사장단 인사는 방송문화진흥회의 협의 사안으로 김우룡 이사장을 한두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인사 자체는 MBC 사장의 권한으로 ‘청소부 역할’ 주장에 대해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없고 들을 이유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우룡 이사장에 대해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MBC와 사장인 나, MBC 구성원들을 매도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방문진 야당 이사들, 김 이사장 해임건의안 제출 예정

한편, 방문진 야당측 이사들도 김우룡 이사장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내일(19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김우룡 이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상혁 이사는 <PD저널>과의 통화에서 “<신동아>에 나온 발언이 사실이라면 방문진의 독립을 침해하고 사장의 인사권에 청와대가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김 이사장은) MBC를 비롯해 방문진의 격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김도영·원성윤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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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8 11:50

“청와대·방문진의 MBC 유린, 진상조사 해야”


‘MBC 장악 시나리오’ 실체 드러났나…민주당 등 ‘촉각’

김재철 MBC 사장의 계열사·자회사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는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신동아> 인터뷰의 파장이 언론계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간 ‘설’로만 떠돌던 정권의 이른바 ‘MBC 장악 시나리오’의 실체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17일 발행된 <신동아> 4월호 인터뷰 기사 <“김재철 사장,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깨진 뒤 좌파 정리했다”>에서 “이번 인사는 김 사장 인사가 아니다. 큰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라며 MBC 사장의 인사에 정권이 개입했음을 시사했다.

<신동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김 사장의 역할을 “(MBC) 좌파 청소부”로 규정하며 “(내가) 청소부 역할을 해라 (하니) 김 사장이 (계열사 및 자회사 사장단 등의 인사에서)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이사장은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고 평가했다.

 
 
▲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PD저널

이와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김 이사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MBC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린을 넘어 능멸과 능욕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김 이사장 스스로 김 사장을 청소부로, 본인을 청소반장으로 자임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엄중히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언론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언론인들이 김 이사장의 막말과 청와대·방문진의 MBC 유린을 엄중한 시각으로 진실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은 엄기영 전 사장 사퇴 등 일련의 ‘MBC 사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MBC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의원은 “일련의 문제들을 국회에서 철저히 따져 진상을 파악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화부, 김연아 선수를 법정에 출두시키겠다는 것인가”

전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른바 ‘회피 연아’ 동영상 제작자를 경찰에 고소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어제(16일) 하루 종일 트위터에서 유 장관의 얘기를 들었다”며 “일국의 문화부 장관이, 창작과 콘텐츠의 진흥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 재밌을 것 같아 올린 인터넷 상의 동영상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일은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유 장관의 (동영상 제작자) 고소로 인해 김연아 선수는 아마 법정에 출두해야 할 것이고, 이로 인해 장관이 세계적 망신을 당함은 물론 김 선수도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다. 모두가 피해자가 될 것”이라며 “유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울화와 분노를 더 이상 확대시키지 말고 즉각 고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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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6 11:25

MBC 사장 오늘 오후3시 최종결정


구영회, 김재철, 박명규 등 면접…시민사회 단체 ‘MBC 지키기’ 촛불문화제

MBC 사장이 오늘(26일) 결정된다. 노조는 같은 날 전 조합원 총회를 시작으로, 향후 사장 출근 저지 투쟁, 총파업 등을 예고하고 있어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이날 오전 9시부터 MBC 사장 최종후보로 선출된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김재철 청주 MBC 사장,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에 대한 면접에 들어갔다. 1시간씩 예정된 면접은 조금씩 늦춰져 현재 김재철 사장이 오전 10시 25분 경에 면접에 들어갔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접은 12시 30분께 최종적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 이사들은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MBC 대표이사 선정과 관련, 1시간 동안 논의해 결의한 뒤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때 야당 측 정상모, 한상혁 이사 등은 이사회 선임 과정에 의구심을 품고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지난 25일 <PD저널>과의 통화에서 “일단 들어가서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 김재철 MBC 미술센터 사장(왼쪽), 김재철 청주MBC 사장 ⓒ미디어오늘 이치열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는 방문진의 사장선임이 끝날 무렵인 오후 3시경 서울 여의도 방송센터 1층 민주의 터에서 전국조합원 비상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공영방송 MBC지키기’ 촛불문화제도 개최해 여론몰이에 나선다.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MBC노조는 신임 사장 첫 출근일로 예정된 다음달 2일부터 지역 조합원까지 가세하는 대대적인 출근 저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야5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한 ‘MBC지키기 시민행동’은 26일 오후 3시 여의도 MBC본사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연다. 진실을 알리는 시민, 소울드레서 등 시민모임은 오늘부터 MBC 본관 앞에 TV 100대를 쌓고, MB정부 방송장악을 알리는 ‘비디오아트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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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4 18:19

MBC 사장 김재철·구영회·박명규 압축


26일 후보자 면접 및 최종확정…야당이사 재공모 요청 ‘부결’

 
▲ 김재철 청주MBC 사장(왼쪽),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MBC 후임 사장후보로 김재철 청주MBC 사장,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 3명으로 압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방문진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사 8명이 응모자 중 3인을 추천해 최다득점자 순으로 3위까지 집계한 결과 3인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방문진은 오는 26일 오전 9시 후보자 면접을 통해 사장을 결정한 뒤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사장임기는 사퇴한 엄기영 전 사장의 남은 임기로, 내년 2월까지다.

현재까지 MBC 사장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동문인 김재철 전 청주MBC사장과 구영회 전 MBC 미술센터 사장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MBC 관계자는 “기자출신 2인(김재철, 구영회)과 PD출신 1인(박명규)으로 구색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재철 청주MBC 사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MBC에 기자로 입사했고, 정치부 기자 시절 이명박 당시 국회의원과 만나 상당 기간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MB와 가장 가까운 MBC 인사”라는 평을 받는 김 전 사장이 지난 2008년 사장 공모에 응모했을 때 노조는 “공공연히 한나라당 행사에 참석해왔다”며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최근 청주MBC의 수익악화와 국장 등의 보직경험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구영회 미술센터 사장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MBC에 기자로 입사해 보도국장, 경영본부장, 지역MBC 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등을 두루 거치며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리더십이 강해 내부에서도 따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평가와 사장으로 선임되면 즉각적인 인사 등 전면적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MBC에서 PD로 입사해 교양제작운용팀장, 홍보심의국 부국장, MBC 건설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박 전 사장은 최근 MBC 정상화추진국민운동연합이 개최한 MBC 사장 후보검증 청문회에서 “그동안 MBC가 우리 사회 혼란의 원인이었다”며 MBC를 격렬하게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 역시 파행을 거듭했다. 야당추천 이사인 정상모 이사는 사장 후보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요청했으나, 부결됐다.

정 이사는 “사장 후보자 15명의 자료를 받아서 검토를 했으나 문화방송(MBC)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수호하고 사실과 진실보도를 통해서 자본과 권력에 대한 비판기능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와 신념 철학 후보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재공모 요청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정 이사는 “이후 진행되는 추천절차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생각해 퇴장했다”고 덧붙였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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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4 16:04

“정부 뜻 따르는 방문진, 참으로 못마땅하다”


[인터뷰] 서규석 제4기 방문진 이사장, 임성기 제5기 방문진 이사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방문진)가 MBC 새 사장을 26일 선임한다. 하지만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MBC노조)는 “MBC 장악에 앞장선 방문진의 사장 선임을 인정할 수 없다”며 총파업을 결의했다. 최근 MBC사태를 전 방문진 이사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 19일 자택에서 만난 서규석 전 이사장과 임성기 전 이사는 이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방문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 “관리·감독하는 방문진이 MBC 직접 경영하는 꼴”

 
 
▲ 서규석 제4기 방문진 이사장 ⓒPD저널
MBC 기자출신인 서규석(81) 제4기 방문진 이사장(1998-2000)은 “김우룡 이사장은 한동안 같이 일했고, 학교로 간 이후에도 격려해주고 친하게 지내던 처지라 공개적으로 힐난하기는 어렵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서 전 이사장은 “방문진은 공익을 신탁 받은 기관이기 때문에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왔더라도 특정단체나 세력을 대표하고자 하는 것은 안 된다”며 “현 상황은 정상이 아니”라고 매섭게 호통을 쳤다.

엄기영 전 사장이 제시한 본부장 임원안이 거부된 것에 대해 서 전 이사장은 “잘못하면 방문진이 곧바로 MBC를 경영하는 형태가 된다”고 ‘직할통치’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방문진 법에는 방문진이 투자한 방송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하라고 명시돼 있지, 방문진이 경영하라는 소리는 없다”며 사장 없이 방문진이 임명한 황희만, 윤혁 이사선임이 “절차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전 이사장은 “이전에는 방문진이 대표이사를 뽑은 뒤 2~3일 여유를 주고, 긴밀히 호흡을 같이 할 사람들을 조각해 오도록 한 뒤 조정을 할지언정, 선임권을 줘서 일체적인 경영조직을 구성하도록 했다”며 “그런 전례에 비춰보면 최근 몇 가지 건은 그동안의 관례와는 상당히 달랐다”고 현 방문진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MBC 〈대학가요제〉를 최초로 기획했던 PD출신인 임성기(78) 제5기 방문진 이사(2000-2003) 역시 “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사장이 추천한 본부장과 지역MBC 사장에 대해 단 한 번도 안 좋다거나 바꾸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MBC 미래를 알고 추천한 사장의 인사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 전 이사는 김우룡 현 이사장에 대해 “김우룡 씨가 MBC 개국할 때 1기생 PD로 들어왔고, 고려대 영문과 후배로 나와는 가까운 사이였다”며 “아끼는 후배를 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전 이사 역시 “언론계에 오래 있었던 사람이 일반적으로 정의라고 생각되지 않는 것들을, 정부가 임명했다고 따르는 것은 참으로 못 마땅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임 전 이사는 “방송사가 요즘 너무 친정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엄기영 전 사장에게는 좀 더 과감하게 개혁적이지 못했냐는 불만도 있었다. 과거와 비교해 〈PD수첩〉은 정부비판이 너무나도 약해졌다. 이럴 거면 문 닫아야 한다”고 강하게 꾸짖었다.

◇ 노조의 총파업 “방법은 단호하게, 슬기롭게 해라”

후임 사장 선임을 앞두고 MBC 노조가 총파업결의를 한 데 대한 지지와 걱정의 목소리도 보탰다. 임 전 이사는 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당연하다”고 운을 뗀 뒤 “평생을 방송인으로 산 내가 보기에도 MBC 구성원을 정치적으로 너무 탄압한다. 각 분야가 자주성을 갖고, 가치 창출을 해야지 정권이 통제를 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답답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임 전 이사는 “방법은 단호하게 하되, 슬기롭게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 노조도 없었고, 내 생각에 동조하는 이도 없었다. 정부 캠페인 10개를 1~2개 정도로 적게 틀거나 김지하 시집을 사다가 직원들에게 돌리는, 최소한의 반항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며 “용기가 부족했던 내 과거가 부끄럽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PD저널

1980년대 해직기자 출신인 서 전 이사장은 “방문진과 바로 맞붙어버리는 현 사태는 결국 정부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면서 “YTN 사태를 보면 그 많은 세월과 희생자를 내고도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잘못하면 그런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그는 “숱한 세월과 인적희생이 모두 수습 되더라도 상처투성이만 남는다, 그 사이에 MBC 운영이 제대로 되겠나. 국민이 피해 보는 것”이라며 “스트라이크(파업)는 최후 수단이니까 슬기롭게 잘 넘어갔으면 한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다.

◇ 정권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온 방문진

 
 
▲ 임성기 제5기 방문진 이사 ⓒPD저널
지난 2001년, 진보적 언론인인 김중배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겨레 편집위원장, 동아일보 편집국장 출신)가 MBC 사장으로 내정되자 당시 DJ정부는 언론담당 비서관을 보내 방문진에게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당시 김중배 사장을 후보로 천거했던 임성기 전 이사는 “언론개혁을 위해 힘써온 김중배 씨를 영입하자고 소설가 최일남 씨와 덕성여대 총장을 지낸 지은희 씨 등과 함께 뜻을 모았고, 나머지 이사들도 설득했다”며 “방문진이 독립성을 찾자는 공감대와 함께 시대적 요구에 맞는 인물을 선임하자는 분위기를 청와대가 누를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서규석 전 이사장 역시 방문진의 독립적인 행보를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1998~2003)로 정권이 바뀌자, 당시 이득렬 사장(1996년 취임)에 대한 교체 여론이 있었지만, 이사회에서는 ‘그것만으로 바꿀 수 없다’고 했고, 임기를 채웠다. 거꾸로 그 다음해 임기가 다 되자 정부에서는 오히려 이득렬 사장을 또 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배제하지는 않고 경쟁시켰는데 결국 그는 탈락하고 노성대 사장이 취임했다.”

◇ “방문진 이사구성, 법 취지를 따라야한다”

구 방송위원회 상무위원(1988-1990)을 지낸 서 전 이사장은 1988년 12월 26일 제정된 방문진 법을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는 “국회의장을 지낸 박관용 씨가 당시 문광위원으로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 상무위원인 저와 의논을 많이 했다. 특히 방문진 법 가운데 이사구성은 제가 건의해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여야 6:3 비율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방문진 이사를 일방적으로 지명하는 것과는 달리, 1988년 방문진 설립 이후부터 이사 9명 가운데 2명은 MBC에서 1명을, MBC노조에서 1명을 추천해 왔다. 서  전 이사장은 “호주 ABC(Australia Broadcasting Corporation) 방송사 이사회의 제도를 도입한 것”이라며 “회사와 사원 공히 MBC 전체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데 이를 방통위가 무시한 것은 매우 서운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당시 이 조항을 법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지만, 법체계상 어렵다고 말해 입법취지를 의사록에 삽입했다”며 “구 방송위원회에서 이를 존중해 계속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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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3 16:45

엄기영 “김우룡, 부도덕한 인물…완전 속았다”

최문순 의원 통화내용 전해…김우룡, 국회 업무보고 ‘위증’ 논란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자신의 사퇴 이후 MBC가 정권의 방송장악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것과 관련해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의 책임을 지적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사장 출신인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방문진 업무보고가 진행된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고흥길, 이하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엄기영 사장과 조금 전에 통화했다”며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엄 사장은 김 이사장에 대해 “김우룡 이사장은 매우 부도덕한 인물이다. 그래도 방송 출신이고 MBC 선배라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완전 속았다”고 말했다. 엄 사장 사퇴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MBC 이사 선임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우룡 “엄기영 사장에게 사과할 이유 없다”

최 의원은 엄 사장과의 이 같은 통화내용을 전하면서 “김 이사장은 인사 권력으로 방송에 대한 테러를 자행했고 MBC를 풍비박산으로 만들었다. MBC의 정치적 독립을 지켜야 할 분이 존립 근거를 배신하고 정치 하수인으로 전락시켰다. 김 이사장은 이사장 자격을 상실했고, 방문진의 위상 또한 형편없이 실추시켰다. 이 사태에 대한 법적,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방송사의 큰 수치다. 김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엄기영 MBC 사장이 지난 8일 사퇴를 선언하며 기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PD저널
또 “김 이사장이 지난해 8월 (이사장) 취임 직후부터 엄기영 사장을 해임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이 지난 6개월 동안의 속기록에 자세히 나와 있다. 모욕과 인신공격, 겁박, 편성개입, 노사관계 개입 등 도저히 견딜 수 없게 하며, 몰아낸 게 아니라 스스로 물러난 것처럼 (상황을) 유도했다. 엄 사장이 겪었을 정신적 고통, 굴욕감, 모욕감에 같이 분노를 느낀다”며 엄 사장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시각에 따라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사과할 이유는 없다. 저 역시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관련한 신념은 변함없다. 좋은 MBC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일한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엄 사장의 사퇴에 대해서도 “엄 사장 본인이 제시한 MBC이노베이션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우룡 이사장 국회 ‘거짓’ 발언?…민주 “위증” v.s 문방위원장 “국감 아니니 위증 아냐”

이날 회의에선 김 이사장 발언의 진위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엄 사장 사퇴의 결정적 계기가 된 MBC 이사 선임 문제와 관련해 당초 엄 사장과 김 이사장은 보도이사에 권재홍 기자를, 제작이사에 안우정 예능국장을 임명키로 합의했으나, 김 이사장이 갑자기 이를 뒤집고 황희만 울산 MBC 사장과 윤혁 시사교양국 부국장을 각각 보도이사와 제작이사에 임명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당초 권재홍 기사를 보도이사로 합의하지 않았나. 권재홍 기자와 안우정 국장에게 이사회 출석까지 통보하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저는 (통보를) 한 일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최 의원이 최창영 방문진 사무처장을 불러 “엄 사장이 (이사회 전) 두 사람을 만나 열심히 할 테니 잘해 보자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안다. 방문진에서도 오후 4시까지 이들에게 출석하라고 했다. 아닌가”라고 거듭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최 사무처장은 “전화한 일은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왜 거짓말을 하냐”며 따지자 김 이사장은 “통보가 확정은 아니다. (전화도) 제가 한 게 아니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사무처장이 혼자 (전화를) 했냐”며 최 사무처장에게 “사무처는 이사장의 지시를 받았나. 받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최 사무처장은 “이사장의 뜻을 받고 (통보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고흥길 위원장에게 “방문진 이사장이 위증을 하고 있다. 위증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MBC 사장 출신의 최문순 민주당 의원에게 악수를 청했지만 최 의원이 “MBC를 망친 사람과 왜 악수를 하냐”며 거부하고 있다. ⓒ최문순 의원 블로그

김 이사장은 권재홍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에 보도이사를 하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제가 통화를 한 게 아니라, 이사 중 한 분이 했다”며 관련 보도가 잘못됐음을 주장했다.

이에 최 의원은 “정확히 말하겠다. 김 이사장이 권재홍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를 해줘야 하는데 걸리는 게 많다. 이번에 이사를 안 해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고, 권 기자가 ‘내가 언제 이사를 하겠다고 했나. 자신들이 하라고 하고, 당혹스럽다. 걸림돌이 된다면 안 하겠다’며 화를 냈다. 김 이사장은 이 통화를 이유로 보도이사 합의를 취소했다. 직접 전화를 했나, 안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이사장은 “(권 기자와는) 통화를 했다. 제가 통화하지 않았다고 한 것은 엄 사장이다. 엄 사장과의 의견 조율 과정에 이사 한 분이 왔다갔다 했다”고 해명했다.

김 이사장의 오락가락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은 문방위원장을 향해 위증 확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고흥길 위원장은 “오늘 회의는 업무보고 청취다. 국정감사나 청문회처럼 증인선서가 있어야 위증이 성립된다. 지금 얘기가 위증이라는 건 정확한 법률 용어가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한선교 “13년 MBC 앵커이며 유명하다고 사장 수명 연장이 말이 되나”

MBC 아나운서 출신의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MBC노조가 새사장 선임과 관련해 총파업을 결의한 것을 두고 “정권이 떨어트린 낙하산 사장이 MBC 공정방송의 의지를 저해하면 저항하는 게 옳은 일”이라면서도 “단, 전제가 필요하다. MBC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구성원들 스스로가 공정방송의 의지가 있는지 다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엄기영 사장을 포함한 본부장 전원의 사표를 (방문진이) 받은 뒤 4명만 수리를 했다. 문제가 있어서 그만두게 했다고 보는데, 그 모든 책임은 엄 사장에게 있는 게 아닌가. 왜 엄 사장만 살아났나. 당시 MBC노조를 비롯한 후배들이 어떻게 봤냐면 ‘엄 사장이 자신이 살기 위해 후배 4명을 죽였다’고 했다. 엄 사장은 그런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엄 사장은 13년 동안 MBC의 앵커를 지냈고 전국 지명도도 높은 인물이기에 기회를 한 번 더 주자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잘못했으면 그만 둬야지, MBC 앵커 13년을 하고 전국적 지명도가 높다는 게 어떻게 사장직 연장의 조건이 될 수 있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김우룡 이사장은 MBC 사장 출신의 최 의원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최 의원은 “MBC를 망친 사람가 내가 왜 악수를 하냐”며 이를 거부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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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20:03

MBC 노조 총파업, 75.9% 가결

 

 

 

 
▲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 장면 ⓒMBC노조

이근행 위원장 “공영방송 MBC 지키는 싸움할 것”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가 실시한 ‘낙하산 사장 저지와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가 75.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재적조합원 1911명(총 조합원 2013명, 사고 102명) 가운데 1847명이 투표해 9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찬성은 1402명(75.9%) 반대는 439명(23.8%), 무효는 6명(0.3%)로 집계됐다.

이근행 본부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3/4에 해당하는 MBC 조합원들이 파업 찬성에 표를 던져 주셨다”며 “총파업 투쟁 의지를 담아서 공영방송 MBC를 지키는 싸움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총파업은 노조 비대위가 신중하게 정세를 파악해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방문진이 일방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사장선임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누가 사장으로 낙점되더라도 MBC에 와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며 총파업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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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10:22

고대, 김우룡 이사장에 ‘자랑스러운 문과대인상’ 수여


‘MBC 장악’ 논란 불구 “방송발전에 중추적 역할” 치하

 
 
▲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PD저널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교우회가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에게 ‘자랑스러운 문과대학인상’을 수여하기로 하기로 결정했다. 친목을 도모하는 교우회이지만, MBC를 비롯한 방송계 안팎에서 ‘MBC장악’ 등으로 김 이사장에 대해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대 문과대 교우회는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릴 정기총회에서 ‘2010년도 제8회 자랑스러운 문과대학인상’을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수상 이유에 대해 고대 문과대 교우회는 “40여 년간 학계와 방송부문에서 후학 양성과 우리나라 방송발전에 중추적인 역할과 활동에 앞장섬으로써 국가발전에 헌신 봉사함은 물론 자유, 정의, 진리의 고대교시를 온 누리에 떨침으로써 교우사회의 귀감이 되고, 고대의 명예를 드높이셨기에 ‘자랑스러운 문과대학인’으로 추대하고 이 패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귀 교우께서는 모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MBC PD를 시작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공정언론시민연대 고문,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 공동위원장,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이르렀다”며 그간의 행적을 치하하기도 했다.

‘자랑스러운 문과대학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정배)는 1월 29일까지 각 교우회에서 추천받은 후보와 개별적으로 추천받은 대상교우 중에서 2월 1일, 3일, 10일 3차에 걸쳐 심사했다. 자랑스러운 문과대학인상에는 김우룡 이사장 외 김진호 전 토지개발공사 사장 등 총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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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18:13

MBC 후임사장 12일부터 공모할 듯


김종오, 구영회, 김재철 3파전 예상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엄기영 사장 사임에 따른 후임 사장 논의에 착수했다. 하지만 야당 측 이사인 정상모, 한상혁 이사는 김우룡 이사장을 비롯한 여당 측 이사의 선임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중간 퇴장하는 등 파행적 운영을 거듭하고 있다. 

 
 
▲ 차기환 방문진 공보이사 ⓒPD저널
방문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6층 방문진 회의실에서 ‘대표이사 선임기준 및 절차 논의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차기환 공보이사는 “일단 후임 사장 선임은 최문순 전 사장 때처럼 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공모 기간은 일주일이나 설 연휴를 감안해 열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 이사는 “인터넷 공모에 많은 분들이 응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위를 구성해 서류 검토 후 3~5명의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며 “이후 방문진의 서류검토와 면접을 거쳐 내정자를 결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진은 인터넷을 통한 공개 모집을 통해 사장을 선임하며, 오는 12일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방문진이 MBC 사장을 공개모집 하는 것은 최문순, 엄기영 사장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김중배, 노성대 전 사장은 방문진이 사장후보를 직접 추천해 주주총회에서 결정됐다. MBC 내부에서는 방문진이 직접 사장후보를 추천할 경우 김종국 사장 직무대행에게 사장직을 맡길 것으로 예상했다.

MBC 관계자는 “(김종국) 사장 직무대행이 업무를 맡자마자 노조 총파업에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발언이나,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김우룡 이사장의 발언을 그대로 옮기는 등 한 때 방문진과의 교감 속에 사장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었다”며 “현직에서 물러나 있어야 하는 공모의 성격상 김 직무대행이 사장 직무대행을 사임하지 않는 이상 공모에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사장후보로는 김종오 전 대구MBC 사장(OBS경인TV 상임고문), 김재철 청주 MBC사장,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등이 3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비MBC 출신 인사들도 다수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MBC 노조의 방침에 대해 차기환 방문진 이사는 사견임을 전제로 “MBC 이사 선임은 방문진 법과 정관 등에 있는 방문진의 권한이기에 파업을 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파업은 그 분들이 판단해 하는 것이고, 사후 책임도 그분들이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야당 측 이사들의 김우룡 이사장 사과요구에 대해서도 차 이사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12일 야당 이사들과 함께 후임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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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15:45

정상모 이사 “방문진, 방송파괴진흥회 되고 있어”


11일 새 사장 공모절차에 항의하며 퇴장

엄기영 MBC 사장 사퇴 이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새 사장 인선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야당 측 이사들이 김우룡 이사장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퇴장했다.

 
 
▲ 정상모 방문진 이사 ⓒPD저널
정상모 이사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방문진 이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일 이사회의 임원선임 의결은 문화방송(MBC) 사장과 구성원들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강제 행위”라며 “김우룡 이사장의 책임과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퇴장했다”고 밝혔다. 1시간 뒤 야당 측 이사인 한상혁 이사도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퇴장했다.

이에 대해 김우룡 이사장은 “앞으로 그런 것을 잘 유의해서 효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나, 정 이사는 “공개 사과도 아니고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는 “문화방송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지난 임원선임 강제행위에 대해 김우룡 이사장에게 책임을 요구했다”며 “야당 쪽 이사들을 배제하고, 진행된 절차상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이사는 “방문진 이사에게는 임원선임에 대한 책임 근거 규정이 없다”면서 “지난번 의결 선임 행위는 애초부터 파국적 도발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 이사장과 여당 측 이사들이) 엄 사장 스스로 그만두도록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이사는 “방송문화진흥회가 방송파괴진흥회가 되고 있다”면서 “MBC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MBC 구성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조건에서 구체적인 것은 생각을 해봐야 된다”고 지적했다.

한상혁 이사는 “지난 8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사회는 이사들을 원래 장소에 모이게 해놓고 장소변경 고지도 안 한 채, 여당 측 이사들끼리 모여 전화로 통지했다”면서 “절차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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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6:01

“이동관 혹은 MB의 뜻이 MBC에 관철되고 있다”


[인터뷰] 이근행 언론노조 MBC 본부장 

 
 
▲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은 8일 “보궐이사(본부장) 선임을 저지하고, 차후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기 위한 MBC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PD저널

- 엄기영 사장이 결국 사퇴했다.

“방문진은 지난해 12월 10일 경영진 4명에 대한 사표를 수리한 이후에 엄기영 사장의 인사권을 지속적으로 무시하면서 상황을 끌고 왔다. (방문진은) 오늘(8일) 정확하게 엄 사장 경질이라는 정권 핵심 판단을 받들었다. 그리고 엄 사장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 실질적으로 해임이나 다름없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정권 차원에서 남은 MBC마저 확실하게 통제하고 자신의 수중에 넣겠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 지방선거를 앞두고, MBC 장악을 위해 엄 사장 경질을 서둘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동안 MBC가 정권에 얼마나 비판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MBC는 정권차원의 부담이었을 수 있다. 그렇게 자신들이 인식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다고 본다. 지난해 말만 해도 엄 사장을 교체할 경우 여론의 역풍이 불 것을 고려해 엄 사장을 재신임했다. 하지만 지금은 세종시나 < PD수첩> 무죄판결처럼 (정권에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자) 정권에서 위기를 느껴 강경파들이 정국을 주고 있다고 본다.”

- 감사원의 방문진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부담을 지우려 김우룡 이사장도 함께 해임시킨다는 관측도 있다.

“그건 잘 모르겠다. 더 이상 엄기영 체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여권의 뜻이라는 것은 확인했다. 이동관 청와대 수석 개인의 의견인지 이명박 대통령의 의견인지 모르지만,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뜻은 정확하게 확인했다. 이동관 수석이나 MB의 직접적인 의사들이 지금 MBC에 관철되고 있다.”

- 오늘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을 반대하는 이유는.

“방문진이 두 사람을 보도와 제작의 책임자로 선임한 것은 권력의 감시기능, 비판기능을 깡그리 말살 시키겠다는 것이다. (보궐이사들은) 보도와 제작의 비판기능 제거하고, 정권의 순종적인 방송 내지는 정권 홍보방송으로 MBC를 만들겠다는 임무가 확실하다. 그분들이 들어와서 역할을 할 수 없게 원천적으로 막고자 하는 것이다.”

- 차기 사장으로 김종오 전 대구 MBC 사장(전 OBS경인TV 부회장)이 거론된다.

“후임 사장으로 들어올 인사가 (MBC 안팎에서) 파다하게 퍼질만큼 차기사장 구도까지 다 짜놓고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8일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 윤혁 이사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PD저널

- 김우룡 이사장은 노조에 대해 ‘업무방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개의치 않는다. 김우룡 이사장은 파렴치 하다. 자신이 합의한 인선안도 뒤집었다. 방문진은 좌든 우든 스스로 정치적인 간섭을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방문진은) 자기들의 이념적 패러다임을 강요하고, 정권의 이데올로기를 MBC에 그대로 강요하고 있다. 역대 방문진 중에 이런 방문진이 없었다. 노골적으로 정권 대리인으로 전락했다. 방문진의 존재 이유를 헌신짝처럼 내팽겨쳤다. 뉴라이트 인사들 또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김우룡 최홍재 차기환 남찬순 문재완 김광동 여권이사 6인방은 (오늘의 사태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MBC 노조 향후 계획은.

“오늘부로 노조를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 비대위 결정에 따라 보궐임원 황희만, 윤혁 출근저지와 사퇴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오는 목요일(11일)부터 정권의 ‘낙하산 사장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5일간에 걸쳐 실시할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공영방송 MBC 사수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위원장으로서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자면.

“MBC의 투쟁이 단지 우리들만의 투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문과 방송을 장악해 온 현 정권이 MBC 마저 틀어쥐려고 하는 상황이다. 한국 사회가 죽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들의 투쟁이 이 시대에 마지막 보루라고 말하는 시민사회의 기대와 시대적 책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맞서 싸울 것이다. 이번 싸움은 MBC 지키기를 넘어 정권에 대한 싸움으로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 시민사회가 함께 싸운다면 국민들이 MBC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이다. 전국의 방송, 신문 동지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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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1:30

엄기영 MBC 사장 사의 표명


“방송문화진흥회 존재 의미에 깊은 고민” 유감 표명

 
 
▲ 엄기영 MBC 사장이 8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PD저널
엄기영 MBC 사장이 8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엄기영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사회에 참석해 자신이 주장하는 제작, 편성본부장 임원 인선안을 주장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엄기영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 존재 의미에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도대체 뭘 바라는 건지 모르겠다. 저는 문화방송 사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할 이야기는 많지만 일단 여기서 접겠습니다”고 대답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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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0:21

이근행 “MBC 총파업 찬반투표 들어간다”


이사회 임원선임 강행…김우룡 “MBC 노조 업무방해” 경고

 
 
▲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은 8일 “보궐이사(본부장) 선임을 저지하고, 차후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기 위한 MBC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PD저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엄기영 사장이 거부하는 이사 선임을 강행함에 따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MBC노조)가 총파업 방침을 밝혔다.

이근행 MBC본부장은 8일 “보궐이사(본부장) 선임을 저지하고, 차후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기 위한 MBC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것”이라며 “MBC 장악 음모를 시민사회와 타언론사 노조원들과 함께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BC 노조는 이날 낮 12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오후 6시에는 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진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14층에서 이사회를 열고 MBC 임원진 인선을 논의 중에 있다. 현재 야당이사 3명은 불참한 상태로 여당 이사들은 공석 중인 보도본부장에는 황희만 울산 MBC 사장, 제작본부장에는 선임자노조 조합원을 지낸 윤혁 부국장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엄기영 사장이 8일 오전 7시반께 이사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MBC 노조
이날 이사회 개최에 대해 김우룡 이사장은 “이사 선임은 방문진의 권한이고 사장이 추천한 사람을 고려하는 것 뿐”이라며 “특히 엄기영 사장은 ‘뉴 MBC 플랜’을 발표한 상황이고 방문진은 이 개혁을 잘 추진할 수 있는 상징성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MBC 노동조합은 ‘언론자유’ 운운하는데 방문진은 ‘올바른 MBC를 세우겠다’는 생각을 초지일관 하고 있다”면서 “MBC 노조가 방문진 회의를 방해하는 것은 업무방해로 위법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당초 사퇴를 거론하며 이사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엄기영 사장은 이날 호텔에 도착해 이사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기자들에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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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09:24

방문진 이사회 강행, 노조 강력항의

8일 오전 이사회 개최…이근행 “MBC 장악음모 분쇄할 것”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14층에서 이사회를 열고 있다. MBC 조합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PD저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14층에서 이사회를 열고 두 달 넘게 경영공백을 빚은 MBC 임원진을 인선한다. 노조는 이사회 개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김우룡 이사장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에 개최되기로 했던 이사회는 노조의 저지로 개최되지 못하다 1시간 30분간의 지연 끝에 장소를 변경해 개최됐다. 방문진 여당 이사들은 공석 중인 황희만 울산 MBC 사장, 제작본부장에는 선임자노조 조합원을 지낸 윤혁 부국장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사퇴를 거론하며 이사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엄기영 사장은 이날 호텔에 도착해 임원 선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왼쪽)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PD저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는 지난 5일 성명에서 “< PD수첩> 무죄 판결로 허탈감에 빠진 나머지 이성을 상실한 이명박 정권과 방문진의 도발은 ‘본부장 알박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엄기영 사장이 물러나면 KBS를 손아귀에 넣었던 방식 그대로 낙하산 사장을 투입해 MBC마저 한 입에 집어 삼키려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근행 본부장은 “독재 정권에 맞서 피땀으로 방송 민주화를 이뤄낸 MBC를 우리 국민이 그리 쉽게 내줄 거란 생각은 착각”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MBC 장악 음모를 단호히 분쇄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역사를 기필코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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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5 15:29

방문진 MBC 임원선임 강행, 엄기영 사퇴하나


김우룡 “안 할 이유 없다” 강경…엄 사장, 이사회 불참 선언

 
 
▲ 지난 3일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엄기영 MBC 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PD저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이사회를 열고 두 달 넘게 경영공백을 빚은 MBC 임원진을 인선한다. 하지만 임원 추천권을 가진 엄기영 사장의 의지와 관계없이 방문진이 단독으로 강행할 것으로 전해져 ‘방문진 직할통치’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5일 MBC 노조에 따르면 방문진은 오는 8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공석 중인 보도·제작·편성본부장 선임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본부장에는 황모 전 울산 MBC 사장, 제작본부장에는 선임자노조를 지낸 윤모 PD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룡 이사장은 5일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임원선임에 대해 “안할 이유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아무 것도 정해진 것 없다. 나는 더 이상 이야기 할 게 없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이 같은 방침에 엄기영 사장은 “이 상태라면 월요일에 참가 못하겠다”며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진이 임원선임을 강행할 경우 엄 사장은 사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MBC 관계자는 “엄 사장이 그동안 이사회에 참석한 것은 임원 선임이 설득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면서 “이처럼 강경하게 방문진이 밀어붙인다면 엄 사장이 허수아비처럼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엄기영 사장이 사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MBC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MBC 한 보직부장은 “보도를 보수화시키고, 정권의 눈엣가시 같은 < PD수첩>을 없애기 위해 임원 인선을 결국 강행하려 한다”며 “방문진은 엄기영 사장의 책임 경영을 보장하고, MBC 독립성을 침해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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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2 17:24

“엄기영 사장, 현 방문진이 뽑지 않아 경영개입”


김우룡 이사장, 민주당 문방위원 면담서 개입 의지 밝혀

MBC 보도·편성·TV제작본부장 등 핵심 간부들이 한 달 이상 공석으로 있으면서 경영 공백에 따른 사업계획 등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은 인사 등 경영 개입에 대한 의지를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다.

김 이사장은 22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엄기영 사장이 (현) 방문진에서 선임한 사장이 아니기 때문에 (인사 등의 문제에 있어) 절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계속해서 사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규의 민주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엄기영 사장을 재신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진이) 엄 사장 책임경영에 구체적으로 간섭하고 있고 (여전히) 항간에 엄 사장 교체 소문이 돌고 있어 우려스럽다. 상식적이지 못한 (방문진의) MBC 인사 개입을 중단하라”는 전병헌 의원의 요구에 이 같이 답했다.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병헌·최문순 의원<사진 왼쪽 앞부터>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실에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사진 오른쪽 앞>과의 면담에서 MBC의 경영 공백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최문순 의원 블로그

엄 사장이 현 방문진에서 선임한 사장이 아닌 만큼 절충이 불가피하다는 김 이사장의 말에 대해 전 의원은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한 뒤 “엄 사장의 사표를 받은 후 반려, 재신임을 한 만큼 더 이상의 인사 개입은 없어야 한다. 이제까지 방문진은 (외부에서의) 사장에 대한 외풍을 막아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켜왔는데, 현 방문진은 거꾸로 외풍과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MBC 사장 출신의 최문순 의원도 “(방문진의 사장 인사권 개입은)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던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언제까지 인사를 할 것인지 답변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새로운 방문진은 인사에 개입하는 게 아니라 MBC의 경영실책을 본격적으로 짚고 있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아무리 (방문진의) 일련의 과정을 선의로 이해해도 매주 (사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등 과도한 개입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사장의 임기가 보장된 만큼 사장에게 하자가 생겨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개입하면 될 일 아닌가. 아무리 한나라당 추천으로 이사장이 됐다 해도 정파적 입장을 취해선 안 된다. 추후 엄 사장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일일이 경영 간섭을 해 온 김 이사장도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방송 장악이 아닌 좋은 MBC를 만들겠다. 언론사의 생명은 시시비비에 있다.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2월 안에 경영공백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전 의원도 “2월 임시국회가 ‘방문진 국회’가 되는 건 좋지 않다. 더 이상 장기표류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결산 주총이 되어 어려운 측면이 있다. 사무처에서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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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1 17:01

김우룡-엄기영 MBC 임원합의 ‘막판 무산’


엄 사장, 후임국장까지 논의 ‘당혹’…노조 “정치적 배후” 의혹

MBC 임원선임이 또 다시 무산됐다. 이번 임원선임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과 엄기영 MBC 사장이 거의 합의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김 이사장의 정치적 배후를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다.

MBC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김 이사장과 엄 사장은 보도·제작·편성본부장 등 3명의 이사선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10일 엄 사장은 3명의 이사를 모처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후임국장과 관련해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진 역시 해당 보궐이사 후보에게 사전 통보까지 마치고, 임시이사회 및 주주총회 일정도 11일로 확정해 통보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10일 오전. 김 이사장이 보도본부장 후보로 거론된 A씨와 통화를 한 이후 임원안이 무산됐다. 노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당신(A씨)으로 인해 임원안이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고, 해당 후보에게 사실상의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MBC노조
김우룡 이사장은 11일 오후 〈PD저널〉과의 통화에서 “후보로 거론된 분이 임기도 짧은 시기에 얼마나 경영을 하겠냐며 고사표명을 한 것”이라면서 “다시 이사회를 열어 임원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엄 사장이 임원 후보와 후임 국장까지 논의한 것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하기 힘든 대목이다. 여당 내 다른 이사들도 엄 사장의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김 이사장의 행보를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는 11일 성명에서 “김우룡 스스로가 동의했던 엄 사장의 인선안을 파기시키며 다시 특정인 누군가를 들이밀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김우룡의 입장돌변 배후에 정권의 힘이 작동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우룡 이사장은 일부 방문진 이사들과 떠나기로 한 영국 BBC 출장 등을 모두 취소했다. 김 이사장은 이사들에게 오는 15일 간담회를 요청한 상태이다. MBC 임원진 선임은 이날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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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10:12

김우룡-엄기영 ‘정면대결’ 수습국면 맞을까

임원 인선 차질로 경영공백 현실화…김우룡 독주 안팎에서 ‘불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의 MBC 임원 인선이 2차례나 연기되면서 사태가 가늠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우룡 이사장과 엄기영 사장이 보도·제작·편성본부장 인선을 놓고, 2주가 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방문진의 ‘MBC 장악’ 실행 가능성과 엄기영 사장의 ‘식물사장’ 전락 우려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서로 간의 복잡한 수 계산이 엇갈리고 있다.

■ 2주일 넘긴 인선, 경영공백 현실화 = 지난 15일과 21일 두 번에 걸친 임시이사회에서 엄 사장의 임원 인선안이 방문진에 의해 부결되자 MBC의 경영 공백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현재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협상을 벌이고 있는 KBS SBS와 달리 MBC는 책임자 없이 홀로 표류하고 있다. 또 지난주에는 이사 해임으로 신입사원 최종 면접이 시험 직전 갑자기 연기되는 등 안팎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방문진이 MBC 경영공백을 장기화로 몰아 MBC를 위기로 처하게 하고 있다”며 “그동안 김우룡 이사장이 기회가 될 때마다 언급했던 MBC 적자경영에 대한 우려, 새 이사 선임 과정에서 엄 사장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공언은 ‘MBC 흔들기’에 나섰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구두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차기환 방문진 공보이사가 이사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MBC노동조합
방문진 대변인인 차기환 공보이사도 지난 21일 이사회 직후 “개인적으로 인선이 자꾸 지연되는 걸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확정 짓겠다”고 부담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내년 1월 6일로 예정된 정기이사회 외에는 아직 임시이사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당분간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사퇴’ 배수의 진 친 엄기영 = 지난 7일 엄기영 사장은 부사장과 본부장 6명 등과 함께 방문진에 ‘재신임’을 물으며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재신임을 물으며 던진 사표였지만 엄 사장은 본인만 살아남았고, 자신의 팔, 다리에 해당하는 본부장들이 모두 경질됐다. MBC 내부에서는 “방문진이 사장을 교체하지 않고, 인사를 통해 MBC 직할통치가 가능하게 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를 의식한 듯 엄 사장은 최근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 21일 이사회 참석에 앞서 “이사회 선택을 못 받는다면 사장으로서 책임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택을 피할 수 없는 길이 되지 않겠나”라며 사퇴의사까지 내비쳤다. 임원 인선안에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MBC 관계자는 “자기 스태프를 심고자 하는 것이고, 인사권의 문제니까 엄 사장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 앞서 엄기영 사장(왼쪽)이 노조에게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MBC노동조합
일각에서는 방문진이 경영공백 상황을 오랫동안 지속시켜 종국에는 내년 2월 주주총회에서 엄 사장을 해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재신임을 받은 사장을 불과 2개월이 지난 뒤 거취논의를 하는 것은 방문진으로서도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엄 사장도 두 번의 인선안이 부결됐지만 이런 이유로 ‘사퇴’는 하지 않을 거라는 게 MBC 안팎의 분석이다. 엄 사장은 22일 본부장 직무대행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사원 여러분들도 맡은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사장 수성 의지를 분명히 했다.

■ 김우룡 독주에 ‘제동’ 건 문재완, 최홍재 = 김우룡 이사장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임원 인선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지지하는 후보로 표가 ‘결집’ 되지 않는 등 여당 이사들간 내부 갈등도 표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이 주도적으로 임원 인선에 나섰지만 이사들의 의견수렴에 소홀해 “김우룡의 독주체제에 불만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최근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야당 이사가 퇴장한 뒤 진행된 투표에서 여당 이사 6인 가운데 문재완 이사는 엄 사장 안에 투표를, 최홍재 이사는 백지를 던졌다. 안건이 부결되자 김 이사장은 재투표를 진행하려했으나 두 이사는 이를 거부하고, 오전 10시께 이사회를 퇴장했다. 문 이사는 “사장과 이사장이 합의한 안에 이사회가 추인하는 방식이 좋지 않겠냐”며 중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조해진 김 이사장은 이날 굳은 표정을 지었고, 남은 이사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방문진도 파국을 피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냐는 관측이 현재로선 유력하다. 노조 관계자는 “엄 사장도 타격을 입었지만, 김 이사장도 이에 못지않은 외상을 입었다”면서 “새로운 인물을 통해 경영공백 상태를 마무리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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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1 17:32

“‘엄기영 안’ 거부, 스스로 물러나게 하려는 것”


방문진, 관례 깨고 2차례나 임원안 부결…노조 “정권 차원 시나리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노조)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의 MBC 보궐임원 인선안 부결에 대해 “사장에서부터 각 본부장까지를 자신들의 손아귀 안에서 쥐고 흔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고 비판했다.

방문진은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보도·제작·편성·경영본부장 등 4개 부문 인사를 논의했다. 엄기영 사장은 각 본부장별로 2~3명의 후보를 제시했으나, 경영본부장 인선안을 제외하고 모두 거부당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역대 MBC 사장이 제출하는 임원 인선안에 대해 방문진이 관례적으로 동의해 주었던 것은 ‘공영방송의 경영 독립성 보장’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방문진도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그 관례를 두 번이나 깨는 전대미문의 월권행위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한 정권의 시나리오 의혹도 제기됐다. 노조는 “일단 엄기영 사장을 재신임함으로써 공영방송 사장을 해임했다는 여론의 비난은 피하되, 직할통치를 위해 자신들이 밀어 넣고자 하는 인물들을 받아들일 때까지 지속적으로 엄사장의 인선안을 거부해 엄사장이 스스로 물러나게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 앞서 김우룡 이사장이 노조 입장을 듣고 있다. ⓒMBC노동조합
오늘(21일) 이사회에서는 김우룡 이사장이 제시한 후보와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던 인물까지 임원후보에 올려 투표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엄기영 사장이 추천한 본부장 후보에 더해 김 이사장이 제시한 일부 후보를 더해 투표했다는 것.

이에 대해 노조는 “방문진이 식물 경영진을 상대로 막가파식 간섭을 계속함으로써 MBC 노조의 강경 대응을 유도하고, 조합이 불법 행위를 할 경우 조합 파괴 작전에 들어간다는 것”이라며 “결국 MBC 전체가 혼란 상태에 빠진 틈을 타 내년 2월 주총을 기점으로 낙하산 사장을 내려 보내 MBC 장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노조는 “MBC 직할 통치의 야욕은 경영진 몇 명을 교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방문진은 경영진 전원을 자신의 첨병들로 채워 MBC의 독립성을 뿌리 채 흔들려 하고 있다”면서 “엄기영 사장의 사표를 반려한 것은 그를 재신임한 것이 아니라, 결국 제 발로 걸어 나가게 하려는 야비한 음모”라고 비난했다.

한편 엄기영 사장은 이날 이사회 참석에 앞서 “이사회 선택을 못 받는다면 사장으로서 책임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택을 피할 수 없는 길이 되지 않겠나”며 자진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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