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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21:02

[인터뷰] KBS 월화미니시리즈 ‘강적들’ 한준서 PD

“경호원의 애환과 성장과정을 그리고 싶다”

지난해 1930년대 모던보이의 연애를 다룬 <경성스캔들>로 인기몰이를 한 한준서 PD는 <호텔리어>, <오필승 봉순영>, <달자의 봄>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지닌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강은경 작가와 함께 <강적들>로 2008년을 신고했다.

<강적들>은 6~8%대의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지만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청와대 경호원들의 사랑, 여기에 맛깔스런 조연들의 연기가 보태져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파주 촬영 현장에서 한준서 PD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하는 한 PD와 일문일답.

   
▲ 한준서 PD ⓒKBS
- <강적들>은 경호원들의 삶을 다룬 전문직 드라마인가.

“아니다. 경호원들의 삶이 녹아나지만 기본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휴머니즘’이다. 그들에게도 사랑과 인간적 고민과 갈등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대통령 경호실의 속과 더불어 그들의 애환과 성장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다만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경호원들의 생활을 세밀하게 묘사하고자 노력했다.”

- 가족들이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 것도 그런 의미에선가.

“조연들의 의미를 중요시 생각하는 편이다. <경성스캔들> 때도 잡지사 ‘지라시’(肢拏視)의 기자로 활약했던 강남길씨와 고명환씨가 있었기에 주연들이 더 빛났다. 내가 텍스트로 삼는 조연이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백화점 직원 역으로 연기했던 박광정씨나 이정섭씨 같은 역할이다. 주인공들이 하지 못하는 얘기나 유쾌한 캐릭터를 가족들 역할을 통해 풀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캐스팅을 할 때도 조연에 많은 무게를 두고 하는 편이다.”
 
- 청와대 장면은 어떻게 촬영됐나.

“강은경 작가와 함께 청와대를 3번 방문했다. 사실 청와대의 실제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청와대 외경과 경호실 사격장만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 외 장면들은 파주 세트장에서 실제와 비슷하게 재현했다. 청와대에서도 공식적으로 허가를 해줬고, 경호실에서도 드라마에 대한 자문을 해주고 있다.”

- 앞으로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되나.
“각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들이 하나 둘씩 풀리게 될 것이다. 긴장감을 끌고 갈 수 있는 장치를 뒀다. 이제 본격적으로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들이 풀릴 것이다. 왜 수호(이진욱)가 저렇게 힘들어 했는지. 관필(이종혁)이 혼외자녀인 꽃님(김유정)을 두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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