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8/10/31 중앙일보, '대왕세종' 왜곡보도 논란
  2. 2008/06/10 재협상 요구, 100만 촛불 켜진다
  3. 2008/04/22 전 세계 기업 브랜드 파워 ‘구글’이 최고
  4. 2008/04/01 정치의 계절에 보는 정치드라마
  5. 2008/04/01 [좌충우돌 텔레비전 소녀] (6) 사극열풍의 폐해
  6. 2008/02/01 [미디어클리핑] 김우룡 방송위원, “지상파 위협론은 허구”
  7. 2008/01/17 [동영상] 어린세종 '이현우' 인터뷰(2008.1.17)
2008/10/31 18:50

중앙일보, '대왕세종' 왜곡보도 논란

법원, KBS ‘대왕세종’ 표절소송 기각 
제작진 “표절의혹 제기한 작가와 ‘중앙일보’ 법적 대응”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KBS 2TV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의 표절논란에 법원이 KBS의 손을 들어줬다.

이 같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표절 의혹을 제기한 소설가 김종록씨와 이경희 〈중앙일보〉 기자에 대한 법적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왕세종〉 제작진이 이들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역사소설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의 저자인 소설가 김종록씨는 지난 29일 KBS를 상대로 〈대왕세종〉의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법원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기각판결을 내렸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판결문에서 “소설가 김종록의 저작물과 KBS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은 내용상 명나라와의 대립과 갈등을 타개하기 위해 장영실의 가마 훼손 사건을 이용한다는 가설을 적용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면서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개별 사건의 구성과 전개 과정, 결말 등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므로 저작권 침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중앙일보> 10월 30일 A20면 <'대왕세종' 표절 쓰나미> 기사 ⓒ중앙


〈중앙일보〉는 지난 30일자〈‘대왕세종’ 표절 쓰나미〉라는 기사에서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저자 김종록) ‘소설 장영실’(저자 김미숙)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저자 박현모) 책 3권을 〈대왕세종〉이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해당 작가의 인터뷰를 비중 있게 실었다.

그러나 KBS 〈대왕세종〉 제작진은 “소설 장영실의 작가 김미숙씨와의 인터뷰 내용은 김미숙 작가와 확인 결과 사실 무근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기사에서 김미숙 작가는 “(내 작품 속 설정인)장영실과 신빈 김씨, 세종의 삼각관계를 〈대왕세종〉이 허락 없이 도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제작진에 따르면 김 작가는 “중앙일보 기자가 ‘당신의 작품에 있는 러브라인 중 상당 부분을 대왕세종이 도용했다고 하는데 알고 있냐’고 물었고 이에 ‘대왕세종은 보기 어렵고 장영실 이외의 내용도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제대로 모니터한 바 없다’고 대답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의 기사왜곡인 셈이다.

또한 “시놉시스가 도용당했다고 생각했지만 외주 제작사 소속 작가로서 KBS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 참고 있었다” 등의 주장을 한데 대해서도 김 작가는 “전혀 대답한 바 없는 내용이다. 외주사와 방송사의 일반적인 관행에 대해서는 얘기한 적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드러나 왜곡 논란이 확산됐다.

서울대 문중양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 역시 기자의 자의적인 왜곡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기사에서 문 교수는 “제작진이 제작 초반에 몇 마디 물어본 것 외엔 자문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어 역사적으로 틀린 게 엄청나게 많아 곤란한 입장”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문 교수는 “드라마의 내용 중 학문적인 입장에서 볼 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가 소설이나 드라마와 같은 창작물에 허용하는 상상력의 범위 내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그런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고 제작진에게 밝혔다.

문 교수는 “이후 작성된 기사가 본인의 인터뷰 내용을 자의적으로 왜곡한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 KBS 2TV 사극 <대왕세종> ⓒKBS


다음날 31일 〈중앙〉은 이와 별개로 〈대왕세종〉 내용이 틀린 것에 대해 정정 보도를 냈으나 기본적인 인물관계 마저도 틀리게 소개해 또 다시 제작진에게 질타를 받았다.

중앙은 “대왕 세종은 장영실(이천희)과 훗날 신빈 김씨가 되는 다연(정유미)의 애정 관계를 비중 있게 그려낸 바 있다는 부분을 바로 잡는다”며 “다연은 신빈 김씨와 다른 인물이다. 신빈 김씨(이정현)는 장영실과 세종 사이의 인물로 등장하다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고 정정했다.

그러나 KBS 〈대왕세종〉 제작진은 “신빈 김씨는 장영실과 세종 사이의 인물이 아니며 장영실과 어떤 애정 관계도 설정된 바 없다”며 “지금까지 방송된 80여 회를 통틀어 단 한 번 만난 것이 전부일 정도로 아무런 관계가 없다. 삼각관계라는 설정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KBS 〈대왕세종〉 제작진은 “결국 〈대왕세종 표절 쓰나미〉라는 제목의 30일자 중앙일보 기사는 그 근거가 되는 김미숙 작가와의 인터뷰를 거짓으로 꾸민 것이며 문중양 교수의 인터뷰를 자의적으로 해석, 앞뒤를 자른 상태에서 기자의 입맛에 맞는 부분만 악의적으로 발췌, 인용했다”고 비판했다.

제작진은 “도대체 기자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드라마 〈대왕세종〉을 표절 드라마로 만들지 못해 안달이 났는지 알 수 없지만 이후 〈대왕세종〉 제작진은 김종록과 중앙일보 이경희 기자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 법적 도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두 사람에 대한 법적처벌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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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10:08

재협상 요구, 100만 촛불 켜진다

[미디어클리핑] ‘한겨레’, ‘경향’ 구독 급증, ‘조·중·동’ “죽을 맛”

〈한겨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100만 촛불대행진’이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 앞 광장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날 집회는 ‘6·10 항쟁’ 21돌 행사와 맞물려 주최 측 추산 전국단위 최대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40일을 이어온 ‘쇠고기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뉴라이트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이날 같은 장소에서 ‘맞불 집회’를 예고해 충돌도 우려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9일 “10일 촛불대행진은 ‘제2의 6월 항쟁’이며, 정부가 쇠고기 재협상 등 특단의 조처를 실행하지 않는 한 국민들의 저항 수위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고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기획단’은 10일 오후 연세대 정문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국민장을 재현한다.

지방에서도 부산 태화백화점 앞, 광주 금남로, 대구 대구백화점 앞, 울산 대공원 앞, 대전역 광장 등지에서 촛불대행진이 열린다. 앞서 대책회의는 10일 낮 12시와 오후 6시 차량 경적시위 등을 시민들에게 제안한 ‘국민행동지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조선〉, 〈동아〉에는 6월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에 대한 의미를 짚는 것은 애써 외면했다. 그 자리엔 화물연대 총파업 결의에 따른 물류 비상과 대란이라는 기사로 채워졌다. 또한 ‘비폭력’ 시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채워 넣었다.

 ‘한겨레’, ‘경향’  구독 급증, ‘조·중·동’ “죽을 맛”

이번 쇠고기 정국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각광을 받으며, 참언론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곳은 바로 〈한겨레〉, 〈경향〉이다. 이들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판매부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경향〉은 하루 평균 독자가 1000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vCJD’(〈조선〉, 〈중앙〉, 〈동아〉의 앞 이니셜을 따 크로이펠츠 야콥병, 즉 인간광우병만큼 우리 몸에 해롭다고 지칭)로 불리며 ‘굴욕’을 당하고 있는 조·중·동은 ‘평생구독거부 선언’과 같은 운동이나 광고주 압박 등으로 구독부수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한겨레〉는 지면 ‘알림’을 통해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고 먼저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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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신문] [알림]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종합 01면- ⓒ한겨레
“‘촛불 집회’ 보도 등과 관련해 최근 〈한겨레〉 구독 신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사 조회건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구독 신청이 급증하면서 첫 신문 배달이 다소 늦어지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불편이 없도록 배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니,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한겨레〉는 더 올곧은 기사, 더 충실한 서비스로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독자들이 이처럼 진보언론이 독자들로부터 성원을 보내고, 보수언론에 대해 광고주를 통해 광고중단 압박 등을 움직임을 보이자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이 ‘발끈’하고 나섰다. 김대중 고문은 8일 조선 인터넷판 특별기고를 통해 “과거에는 정치권력이 광고탄압을 했는데 지금은 시민권력이 광고탄압을 한다”면서 광고주 압박을 언론탄압으로 규정했다.

그는 ‘촛불 시위 vs 1인 시위’라는 제목의 온라인 특별기고에서 “과거 독재시절 정치권력은 광고주에게 광고를 주지 말도록 협박해서 동아일보를 죽이려 했었다. 그런 현상이 30여년이 지난 (중략) ‘시민권력’에 의해 또다시 복기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슬프고 놀라운 시대착오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겨레〉는 이에 대해 언론학자와 언론전문가들이 동아일보 광고탄압과 최근의 광고주 압박은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른 문제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의사표현과 소비자운동을 매도하는 주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광고를 그만두게 하는 힘의 행사 방식”이 중요하다고 했다. 과거에는 정치와 경제권력이 이런 힘을 행사했으나 지금은 자연발생적으로 모인 시민들에 의해 운동이 주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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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신문] 학자들 _왜곡보도 맞서 광고주 압박 정당_-종합 09면- ⓒ한겨레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는 “조중동의 왜곡보도에 분노한 시민들이 자연발생적으로 모여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허위·왜곡보도를 일삼는 조중동을 후원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은 소비자와 기업간의 ‘정당한 거래’”라고 지적했다.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김 고문의 주장은 언론기업의 관점에서 시민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광고주 압박이 2005년 12월 황우석 교수 옹호론자들이 펼친 MBC 〈PD수첩〉 광고주 압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논지를 펴며 비판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영묵 교수는 “당시엔 황 교수를 지지하는 특정집단의 맹신에 가까운 운동이었고, 지금의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은 불특정 다수의 자발적·비조직적 운동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진실을 파헤치는 언론에 대한 부당한 압력과 진실을 왜곡하는 언론에 대한 압박을 어떻게 동일시할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시민권력은 ‘민심’인데, 민심이 언론권력을 탄압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에 맞서 항거하다가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이들은 당시 조선의 보도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정동익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은 “동아일보 광고탄압 때 조선일보는 최소한의 사실보도조차 외면했다”며 “그런 조선일보가 이제와서 시민권력 운운하는 것은 반박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해괴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촛불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른바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언론 광고주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 운동을 펼치는 대표적 사이트인 ‘조중동폐간 국민캠페인’(cafe.daum.net/stopcjd) 등에서는 매일 조선 등의 광고주 리스트를 올려놓은 뒤 회원들에게 항의전화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런 활동 결과 보수신문에 대한 광고 포기 의사를 밝히는 업체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대통령 “대운하, 국민 싫어하면 하지 않는 쪽으로 결단”

이런 움직임 가운데 〈동아〉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민이 싫어할 경우 대운하에 대해 (하지 않는 쪽으로)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비롯한 원로 인사 몇 명과 조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대운하를 신중하게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하자 “대운하를 국민이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대운하 공약 포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대통령이 현 시국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었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며 “대통령이 곧 결단을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형인 이상득 의원과 만난 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고 말했다.

외국인들 “촛불집회 상당히 민주적”
美 쇠고기엔 미·유럽출신 “안전” 亞출신들은 “불안”

〈한국일보〉는 한 달 넘게 서울 도심을 달구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한 외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외국인들은 축제처럼 진행되는 시위 형식엔 “매우 민주적이고 한국적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핵심 이슈인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출신지 별로 의견차이가 컸다.

9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만난 미국인 관광객 로저(74)씨는 “미국에서 CNN 방송 등으로 볼 때는 폭력 시위인줄 알았는데 촛불 들고 노래하는 축제같은 시위여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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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외국인들 “촛불집회 상당히 민주적”-사회 12면- ⓒ한국일보

일본인 관광객 카츠야마 야스코씨(31ㆍ여)는 “한국인은 상당히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것 같다”며 “비폭력적인 촛불집회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시위대의 주장에 대해 미국 유럽지역 출신들일수록 반대입장을 보인 반면 아시아 지역 출신들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8월 한국에서 열리는 격투기대회 홍보차 내한한 네덜란드 격투기 선수 에쉴드(35)씨는 “세계 많은 나라들이 미국 쇠고기를 먹고 있지만 문제된 적이 없다”며 “한국인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광우병에 걸려 죽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미국인 크리스토퍼(34·영어 강사)씨도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팔았다는 게 알려지면 세계적으로 엄청난 시장을 잃을 텐데, 미국 축산업계가 그런 쇠고기를 수출하겠냐”고 반문했다.

반면, 국내 대학에서 어학 연수중인 중국인 리샤오징(23·여)씨는 “미국 쇠고기가 위험하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한국인들의 불안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고, 파키스탄인 와심 아바스(25·한양대)씨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동의했다.

MBC ‘스포트라이트’ 작가 교체

〈한국일보〉는 MBC 수목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연출 김도훈)가 방송 도중 작가를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9일 “이기원 작가가 하차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였다”며 “9회(11일)부터 황주하(KBS1TV 사극 〈해신〉 대본), 최윤정(MBC 시즌드라마 〈라이프특별조사팀〉 대본)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극 전개에 대한 부담과 건강 악화 등으로 중도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트라이트〉는 〈하얀거탑〉 등 전문직 드라마를 집필한 이 작가의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손예진, 지진희 두 주인공의 멜로 라인 강화 등을 두고 내부 의견충돌이 심해지고, 쪽대본 등으로 제작여건이 더욱 악화됐던 것으로 보인다.
 
〈스포트라이트〉는 작가 교체로 인한 촬영 지연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SBS 〈일지매〉, KBS 2TV 〈태양의 여자〉와 한층 더 힘겨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역사적 무게↓… 오락적 재미↑…  ‘퓨전 사극’ 전성시대

〈한국일보〉는 영웅을 소재로 한 액션 판타지 사극이 최근 방영되고 있는 사극의 트렌드라고 보도하며 이를 분석했다.

SBS 〈일지매〉와 KBS 2TV 〈최강칠우〉가 MBC 월화드라마 〈이산〉,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 KBS 2TV 주말드라마 〈대왕 세종〉 등 왕을 소재로 한 정치 사극의 틀에서 벗어나 왕에 맞선 의적 영웅을 다룬 이야기로 안방 극장 공략에 나섰다는 것이다.

기존 사극에서도 임꺽정 등 왕이 아닌 의적의 이야기를 다룬 적은 있지만 주로 민란의 배경이나 의적으로서 선행이 부각돼 왔다. 하지만 〈일지매〉와 〈최강칠우〉는 역사적 인물과 배경만을 차용할 뿐 오락적 재미와 화려한 볼거리에 치중한 ‘퓨전 사극’ 장르를 추구하고 있다.

퓨전 사극의 주인공들은 현대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로 탈바꿈했다. 이들은 ‘권선징악’이란 교훈을 목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선행을 베푸는 만능 의적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과 한계를 인식하는 보다 현실적인 인물이다.

〈최강칠우〉를 연출한 박민영 PD는 “요즘 사람들은 어려운 사람을 무작정 돕기보단 자신이 처한 상황을 따져보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추구하는 게 현실”이라며 “주인공 칠우도 반드시 모든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기 보단 꼭 도와줘야 할 인물들에게 손을 내미는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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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역사적 무게↓ 오락적 재미↑ '퓨전사극' 전성시대-연예_오락 31면- ⓒ한국일보

역사적 사실이란 소재의 한계도 극복했다. 최근 종영한 KB S2TV 〈쾌도 홍길동〉과 〈일지매〉는 역사적 사실이 아닌 조선 시대의 원작 소설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인가’라는 논란에서 자유롭다.

드라마 속엔 오늘날 신문을 장식하는 각종 이슈들도 묻어난다. 〈쾌도 홍길동〉에선 ‘청나라 말 몰입교육’을 등장시켜 이명박 정부의 ‘영어 몰입 교육’을 풍자했고, 〈일지매〉에선 마치 K-1 이종 격투기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무기와 검술법도 각 시대의 대장 기술이나 총포 도입 시기 등에 맞춰 면밀히 검토했다기보다 화려한 볼거리에 맞게 성능이나 외형을 변형한 것도 많다.

‘픽션(허구)’을 더욱 과감하게 부각한 작품들도 있다. 10월 방영 예정인 SBS 사극 〈바람의 화원〉은 조선의 천재 화가 신윤복과 김홍도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파격적인 가정에서 이야기를 펼친다. 사극이 역사적 무게나 교훈 대신 현대극 이상의 오락적 재미를 선택한 셈이다.

지난해 방영된 MBC 대작 사극 〈태왕사신기〉는 단군이 고구려 광개토대왕으로 환생했다는 허구의 이야기를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판타지 사극으로 성공적으로 완성시켰다. 제작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한류 스타 배용준을 주인공으로 캐스팅 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퓨전 드라마의 변신은 드라마 소재 뿐 아니라 연출 스타일에서도 확연하다.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장면 전환이 빠르고, 인물간 대치 장면에서도 클로우즈 업이 훨씬 자주 등장해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감초 역할을 하는 조연들의 코미디 연기를 적절하게 교차 편집해 극의 흐름을 가볍고 빠르게 끌고 나간다.

방송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극의 변화에 대해 대중문화평론가 정석희씨는 “최근까지 사극은 ‘옛날이야기’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강했지만 요즘 대중들은 사극을 하나의 ‘볼거리’로 받아들여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보듯 사극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한국방송통신학회 10일 창립총회 개최

〈전자신문〉은 “한국방송통신학회(대표 최충웅)가 10일 오후 1시 30분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 창립총회와 창립기념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한국방송통신학회는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방송과 통신산업의 융합이 가속화하고 있어 방송과 통신을 분리해 생각해선 안된다”며 “학문적 측면에서도 이러한 추세는 당연한 것이므로 한국방송통신학회를 설립해 환경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릴 창립기념학술대회는 ‘방송통신융합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장 구조개편 방향’이란 주제로 △미디어 융합시대의 지상파방송의 과제(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발제) △유료방송시장 구조개편 방향(김경민 경기대 교수 발제) △통방융합시대, 전파정보통신 정책의 과제와 대응(진용옥 경희대 교수 발제) △콘텐츠 산업의 구조개편과 정책과제(구문모 한라대 교수 발제) 등이 발표된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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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09:42

전 세계 기업 브랜드 파워 ‘구글’이 최고

[미디어클리핑] 빌 게이츠 , 다음달 6일 한국 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21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왔다. 주요 일간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정상회담의 의미와 이모저모를 22일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독도 영유권, 일본국 위안부, 역사 교과서 등 한일 ‘과거사’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향은 〈‘미래’에 묻힌 과거사〉라는 기사를 통해 “‘과거를 잊을 수는 없지만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이 대통령의 대일 외교 원칙이 반영된 탓”이라고 보도했다.

   
▲ 동아일보 19면 ⓒ 동아일보

동아, KBS 개편 평가 “광고 수입증가는 글쎄?”

동아일보가 지난달 31일 단행한 KBS 개편 결과에 대해 “시청률은 하락, 광고 수입은 글쎄”라는 평가를 내렸다.

동아는 “KBS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봄 개편에서 1TV의 주말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을 2TV로 옮기면서 광고 수익 증대를 도모했으나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대왕세종〉의 시청률이 하락하는 이유를 KBS메인뉴스 1TV〈뉴스9〉와 시간대가 겹치기 때문으로 꼽기도 했다. 물론 KBS 〈뉴스9〉의 시청률도 개편 뒤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스9〉의 4월 주말(13일까지)의 평균 시청률은 11.9%로 2~3월 주말 평균 시청률 13.9%보다 낮았던 것.

동아는 〈개그콘서트〉의 4월 평균 시청률(13일까지)은 11.6%로 1~3월 평균시청률 16.1%보다 4.5%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동아는 “방송가에서는 KBS가 봄 개편으로 인한 광고효과를 얼마나 거둘지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개편을 단행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개편을 평가하는 것은 이른 것이다. 동아는 기사 말미에 한국방송광고공사 관계자의 말을 빌어 “개편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두세 달은 걸릴 것”이라며 “지금처럼 시청률 하락 양상이 이어지면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해 KBS 개편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방송 외주제작사 신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방송 외주제작사가 직원 월급도 제대로 못 주고 있는 등 현재 외주제작산업 현장은 신음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 장관은 이날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방송 및 영화 등의 콘텐츠는 문화 분야에서 부가가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축”이라면서 “KBI가 방송영상업계의 활로를 모색하고 외주제작사에 힘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빌 게이츠, 다음달 6일 한국 방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다음달 6일 한국을 방문한다. 동아는 이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 복수의 정부 및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들이 게이츠 회장은 5월 6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한 것.

동아는 “게이츠 회장은 특히 이번 방항 기간 중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해 자동차, e로봇, e헬스케어, e러닝, e홈 등 다양한 IT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방한은 2001년 10월 이후 약 6년 7개월만이다.

휴스턴국제필름페스티벌대상 SBS ‘쩐의 전쟁’ ‘깜근이 엄마’
반프TV페스티벌 장려상 KBS ‘경성스탠들’ ‘이영돈PD…’


한국 시사교양 프로그램, 드라마 등이 국제 시상식에서 연이어 상을 받고 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SBS 드라마 〈쩐의 전쟁〉과 〈깜근이 엄마〉가 지난 19일 미국 텍사스휴스턴에서 개최된 제41회 휴스턴에서 개최된 제 41회 휴스턴 국제필름페스티벌에서 각각 드라마 시리즈 부문과 특집 드라마 부문 대상에 뽑혔다.

이와 함께 SBS 창사특집 다큐 〈재앙〉은 정치국제 이슈부문, 〈SBS스페셜〉 ‘푸른 눈에 내린 신령’은 정보문화역사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받았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싱글대디‘는 실화에 기초한 프로그램 부문에서 동상을 거머쥐었다.

KBS 드라마 〈경성 스캔들〉과 시사프로그램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은 반프TV페스티벌의 장려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반프 TV페스티벌은 에미상, 이탈리아상과 함께 세계3대 TV상으로 평가받는 행사다.

브랜드 파워, ‘구글’이 최고…톱 10 가운데 6개가 IT기업

인터넷검색업체 구글이 전세계 기업 브랜드 가운데 가장 가치가 있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개국 400개 대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선정한 세계 100대 톱 브랜드에서 구글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전자신문이 보도했다.

   
▲ 전자신문 14면 ⓒ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구글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3위), 차이나모바일(5위), IBM(6위), 애플(7위), 노키아(9위) 등 정보통신(IT) 기업의 브랜드가 10위안에 대거 포진했으며 100위권에도 28개가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삼성이 58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나이키(의류), 버드와이저(주류), 도요타(자동차), 코카콜라(음료), 맥도널드(패스트푸드), 뱅크 오브 아메리카(금융), 월마트(유통), 루이비통(명품) 등이 업종별 대표 브랜드로 선정됐다.

하나로, SKT와 ‘망 통합’ 나섰다

하나로텔레콤과 SK텔레콤이 망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전자신문은 21일 업계의 말을 인용해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시험평가(BMT)까지 마쳤던 ‘하나포스 광랜용 기가비트 L3집선스위치’ 도입 절차를 전면 백지화하고, 기기비트(G) 폰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전자신문 6면 ⓒ 전자신문

전자신문은 업계의 관계자를 인터뷰해 “이번 조치는 기술적인 이슈보다도 하나로텔레콤과 SK텔레콤의 인프라 통합을 전제로 한 첫 가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이 같은 움직임은 양사의 투자 정책에 계속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대 여성을 흥분시키는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중앙일보는 MBC 주말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주인공 최진실에게 주목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바람난 남편한테 버림 받은 주인공 홍선희가 가사도우미로 들어간 집에서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설정으로 30대 여성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중앙은 “이 드라마로 올해 연기 인생 20년을 맞은 최진실의 이름값을 확인해준 셈”이라며 “아줌마 배우가 아줌마 ‘신분’을 유지한 채 순정만화의 주인공으로 성공했다”고 평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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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1 15:57

정치의 계절에 보는 정치드라마

[방송 따져보기] 조지영 TV평론가

봄기운이 완연하다. 자연에 이는 바람은 봄이 깊어질수록 훈훈해지지만, 총선을 눈앞에 둔 정치권은 지금, 그야말로 폭풍 전야다. 각 당마다 꽤 드라마틱한 공천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그야말로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 조지영 TV평론가

정치의 계절엔 역시, 정치드라마가 제격이다. 〈이산〉, 〈대왕 세종〉과 〈쾌도 홍길동〉은 모두 정치와 정치를 둘러싼 것들을, 권력과 그 함수 관계를 흥미롭게 조명한다. 왕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대, 그 왕은 하늘이 내린 것이라 생각했던 시대였음에도, 왕권은 끊임없이 위협 받았다.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는 왕이 되지 못하고 뒤주 속에서 숨을 거뒀고, 정조 역시 세자 시절부터 줄곧 암살의 위험에 시달렸다.(〈이산〉) 태종은 형제들을 죽이고 왕권을 잡았고, 그 아들들도 비극적 운명의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대왕 세종〉) 심지어 가상의 왕마저 밤낮없이 왕의 자리를 뺏길까 전전긍긍한다. (〈쾌도 홍길동〉)

왕들은 하나같이 좋은 왕이 되고 싶었으나 성공하기 쉽지 않았다. 좋은 왕 혹은 좋은 왕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백성을 위한 정치를 꿈꾼다. 좋은 왕이란, 위기의 정국을 결국 왕의 개인기로 돌파해갈 것이다. 어려운 외교문제도 해결하고, 간신과 충신을 쉽게 구분하며, 배고픈 백성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것이다.

이산(이서진)도, 충녕대군(김상경)도, 심지어 잠재적 왕재인 창휘(장근석)가 좋은 왕이 될 자질을 보이는 대목은, 그들이 구중궁궐 밖으로 나가서 피폐한 백성의 삶을 ‘잠깐이나마’ 목도하는 장면이다. 궁궐 바깥의 백성들의 삶이란, 어느 드라마를 봐도 비슷하다. 한결같이 가난하고 피폐한 삶이다. 임금을 하늘에서 내리던 시대니, 그렇게 피폐하고 일그러진 삶의 책임을, 응당 왕에게 물을 수 있을 것이다. 비가 안 와도 왕 탓을 할 만한 시대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개인기 좋은 왕을 꿈꾸는 시대는 ‘백성’이 살던 시대였다. 백성이란, 다스림을 받는 자들이다. 좋은 왕만 나타나면 태평성대가 열릴 것이라 기대하는 자는 백성이다. 제 스스로의 힘으로 살지 못하는, 다스림을 받지 않으면 제 앞길 가리지 못하는 백성이다.

 그렇다면, 그 왕을 제 손으로 뽑는 사람들은 더 이상 백성이 아니고 시민이다. 시민은 좋은 왕을 기대하지 않는다. 시민이 바라는 것은 왕이 아니라, 좋은 정치다. 좋은 정치란, 지도자가 더 이상 왕이 아니라는 인식, 지도자도 역시 우리 중 하나라는 각성에서 출발한다. 지도자의 불완전함은, 그래서 어쩌면 민주주의의 시작이다. 민주주의는 편리하지도, 시간을 절약해주지도 않는다. 똑똑한 우두머리가 ‘이 길이다!’ 외치는 방향이 늘 맞다면, 아무 생각 없이 따라나서면 무척 편리하겠지만, 그런 장면은 4개의 신물을 찾아 헤매던 〈태왕사신기〉에서나 볼 수 있다.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여서, 갈등을 해결하려고 애쓰는 과정,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그래서 정치의 계절에, 오매불망 ‘성군’이나 기다려야 하는, 사극만 바라봐야 하는 현실이, 조금 쓸쓸하다. 언제까지나 선거를 앞두고 조선시대와 고려시대를, 심지어 삼국시대를 반추해야 할까? 백성을 어여삐 여긴 왕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어여쁜 지도자를 찾아 나서는, 지도자가 되려고 애쓰는 시민을 담은, ‘지금, 여기’의 정치 드라마를 보게 될 날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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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1 13:28

[좌충우돌 텔레비전 소녀] (6) 사극열풍의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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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1 21:11

[미디어클리핑] 김우룡 방송위원, “지상파 위협론은 허구”

지난해 12월부터 방송위원회 산하 ‘미래의 방송 특별연구위원회(이하 미래방송특위)’에서 위원장으로서 조직을 이끌고 있는 김우룡 방송위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방송 기득권을 깨고 미디어 산업의 새 판을 짤 때”라며 “(일부 반발이 예상되지만)학자적 양심에 따라 개혁이 필요한 부분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또 그는 “방송위원회 대신 만들어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참고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이명박 정부가 조만간 출범시킬 ‘21세기 미디어 위원회’의 신문·방송·통신을 아우르는 그랜드플랜을 만들 계획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방송 정책권을 가진 방송위원회 50여 명의 내·외부 전문가가 포진한 매머드급 위원회인 ‘미래방송특위’의 수장이 김우룡 위원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우려는 더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미래방송 특위’의 출범 배경에 대해 “미디어 정책의 큰 흐름이 바뀌는 이 시점에서 방송의 현주소를 되돌아볼 필요성을 느꼈다”며 “바람직한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시점이 됐다고 봤다. 영국에선 10년마다 방송산업 보고서가 나온다. 우리도 그런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을 총망라했다”고 지적했다.

   
▲ 중앙일보 18면

이어 그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방송 시장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건 대부분 인정한다. KBS는 물론이고 라디오·케이블을 합쳐 공영적 성격의 채널이 10개가 넘는다.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는가. 공영은 더 공영다울 수 있고 민영은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못 박았다.

김 위원은 지상기득권을 건드릴 경우 방송사 노조 등의 반발이 예상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린 차기 정부의 정책 실현자가 아니다. 따라서 부담이 적다. 학자의 양심을 걸고 정면 돌파할 것”이라며 “이들 지상파가 수익 면에서 케이블 시장의 반을 차지한다. 지상파가 위협받고 있다는 건 허구다. 이들은 경영기술이 불필요할 정도로 뉴미디어에서도 독점을 실현하고 있다. 반드시 시정돼야 할 문제다.”

김위원은 신문·방송 겸영에 대해서도 “매체 간 벽을 허물 때다. 문자다중방송의 예에서 볼 수 있듯 TV는 점차 텍스트(text)화하고 있다. 반면 신문은 디지털화한다. 자연스러운 기술의 변화를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다. 일부 매체가 여론을 독점할 거라고 주장하는 건 지나친 편견이다”라고 말했다.

보도 채널과 종합편성 채널의 허용 문제에 대해 “보도 채널을 묶은 건 다양성 구현을 위한 고육책이었다. 뉴스는 아무나 다뤄선 안 된다는 고정관념도 있었다. 그러나 솔직히 민주국가 어디에서 정부 허가 받고 뉴스를 내는가. 세계적으로도 규제완화의 시대다. 전향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최근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방송위원장과 KBS 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판 엎는 초강수가 나올 것”이란 발언을 했다는데 대해 “기자가 한국외국어대 제자라고 전화를 걸어와 일반 관행을 얘기한 것뿐인데 발언을 완전히 왜곡했다. 둘이 통화하고 ‘파문’이라고 쓰더라. 해당 언론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해 놓은 상태다”라고 해명했다.

중앙일보, 오늘부터 뉴스방송 시작

중앙일보가 2월 1일 조인스닷컴 홈페이지(www.joins.com)를 통해 본격적인 뉴스방송을 시작한다.

   
▲ 중앙일보 2면

<중앙일보>는 2면 ‘알림’란을 통해 “<중앙일보>의 ‘6시 중앙뉴스’는 기존의 TV 뉴스와 완전히 차별화된 신개념의 인터넷 뉴스방송으로 오후 6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앙>은 “다음날 <중앙일보>에 실리는 주요 기사를 뉴스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며 “<중앙일보>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기사와 현장감 있는 동영상, 뉴스사진이 어우러진 <중앙일보·조인스 뉴스>는 방송을 통해 신문을 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중앙일보 뉴스룸의 에디터들이 앵커로 출연해 뉴스를 분석·논평하고 해설하며, 논설위원들이 출연해 사설을 미리 방송함으로써 방송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 “일간스포츠의 연예와 스포츠를 비롯해 중앙미디어그룹에서 생산되는 콘텐츠가 뉴스방송으로 미리 소개되며, AP에서 제공되는 실시간 국제뉴스를 원어(영어자막)로 방송해 직장인은 물론 학생들이 살아 있는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뉴스사진과 UCC 동영상과 요일별로 재테크, 건강, 먹거리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기획영상물이 방송될 예정이다.

<중앙>의 이 같은 움직임은 차기정부의 신문·방송 교차소유 허용정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크로스미디어(신문·방송 등 2개 이상의 각각 다른 미디어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적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예고 스팟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02/01/3055942.html)

MBC 스포츠뉴스 임경진 아나운서 음주방송 물의

MBC <스포츠뉴스> 을 맡고 있는 임경진 아나운서가 음주상태에서 생방송을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조선>, <한국> 등은 “임 아나운서가 31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 MBC ‘스포츠뉴스’에서 알아듣기 어려운 부정확한 발음으로 눈이 붉게 충혈된 채 인상을 찌푸리며 뉴스를 진행해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최일구 MBC 스포츠취재팀장은 “방송이 끝난 뒤 임 아나운서가 음주사실을 인정했으며 방송 시각에 임박해 스튜디오에 들어와 제작진도 음주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며 “우리도 정말 황당하지만 시청자들께는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MBC 측은 오늘 중 임씨로부터 경위서를 제출 받아 정확한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일자리방송, 오늘 정규방송 개시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일자리 창출 및 안내·교육 등 일자리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블TV 전문 채널이 정규 방송을 시작한다.

<전자신문>은 “일자리방송(대표 박병윤 www.jcbn.co.kr)이 1일부터 본격적인 정규 방송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박병윤 회장은 “정규 방송을 계기로 일자리 관련 정책 개발 및 제안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민복지 향상과 사회 안정망 확충에 일조하는 전문 방송으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7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내건 일자리방송은 일자리 창출 및 완전 고용을 위해 일자리 관련 수요자· 공급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할 계획이다. 

<조선>, “장영실이 연애만 해? TV사극 못 믿겠네!”

충녕대군이 가출을 했다? 성종은 어우동을 만나려고 궁궐 담을 넘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정통 사극을 표방한 드라마들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있지도 않았던 일을 역사적 사실인 양 포장해 ‘너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무리 드라마적 재구성을 했다지만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KBS 1TV의 <대왕 세종>은 태종의 셋째 아들인 충녕대군이 세종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조선>은 “극중 충녕대군의 성품이 훌륭함을 강조하다 보니, 제작진은 ‘왕자 가출 사건’까지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제작진은 “충녕대군이 고려의 부활을 꿈꾸는 세력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장면을 통해 그의 범상치 않은 면모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해명하지만 역사학자들은 “왕자가 거리에서 납치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 조선일보 23면

<조선>은 “SBS <왕과 나>에선 드라마 주인공 김처선이 문종부터 연산군까지 6대 왕을 모셨다는 기록은 무시하고, 예종 때 입궐해 연산군 아버지인 성종이 왕위에 있을 때까지도 일개 내시에 머무른 것으로 설정해 논란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MBC TV <이산>은 주인공 정조와 정순왕후의 관계를 갈등구조로 그리고 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정조실록 15권 정조 7년(1783)에 ‘왕대비에게 존호를 더 올리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왕대비는 선왕의 비를 일컫는 말로 정조가 정순왕후의 칭호를 더 높여 불러, 정조가 정순왕후를 극진하게 대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기환 서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픽션이 일부 더해질 수밖에 없겠지만 역사의 기본 줄거리와 상황을 넘어서는 가공은 곤란하다”며 “역사학계의 기존 해석을 완전히 뒤집는 방식의 접근까지 있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수도권 서부지역 보도전문라디오 탄생

오는 4월 1일부터 서울 서부지역,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 일부 지역을 방송구역으로 하는 24시간 뉴스 전문 라디오방송인 ‘YTN FM방송’이 시작된다.

<전자신문>은 “정보통신부가 31일 YTN라디오가 신청한 수도권 보도전문편성 지상파 FM방송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가청 권역 내 인구 수는 1123만명이며 주파수 94.5메가헬츠(㎒)에 3킬로와트(㎾) 출력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YTN라디오 측은 뉴스를 중심으로 24시간 방송체계를 갖추되 수도권 교통정보, 연예정보, 문화산책 등도 편성할 계획이다.

최영해 정통부 방송위성팀장은 “방송구역 내 혼신 여부를 비롯한 기술적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어 허가했다”며 “뉴스와 정보 중심 방송을 통해 청취자 정보접근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영상 UCC 퍼나르기, 이젠 꼼짝마!”
유튜브, 이동경로 추적 ‘동영상 ID’ 기술 개발

‘유튜브가 세계 동영상 손수제작물(UCC)의 ‘특허청’이 된다?’

앞으로 웹상에서 자신이 만든 동영상 UCC에 대해 저작권 등 각종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서는 유튜브에 가장 먼저 해당 동영상 UCC를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는 “세계 최대 UCC 사이트인 유튜브와 구글은 인터넷상의 동영상 UCC 저작권 보호를 위해 공동으로 ‘동영상 ID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기술은 동영상 UCC 업계의 가장 큰 현안인 저작권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 왔지만, 기술의 세부적인 내용은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동영상 UCC를 만든 저작자가 유튜브에 자신의 동영상 UCC를 등록할 때 권리 보호를 요청하면 해당 영상이 세계 어느 사이트로 옮겨지든 이동 경로를 파악해 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해 준다는 것이다.

특히 이 기술은 동영상 UCC 파일 전체 중 일부만을 편집해 마치 새로운 파일인 것처럼 도용하더라도 도용 사실을 적발해 내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튜브 본사의 사키나 아시왈라 인터내셔널 총괄책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여러 파트너 회사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차 테스트 결과는 아주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영상 ID 기술은 우리 시대에서 가장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이 될 것”이라며 “여러 차례의 추가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유튜브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의 이 기술이 향후 동영상 UCC와 관련된 각종 저작권 분쟁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되면 동영상 UCC 시장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IPTV사업자 ‘광고’로 눈 돌린다
 
KT, 하나로텔레콤 등 인터넷TV(IPTV) 사업자들이 광고에서 수익 모델을 찾고 있다. IPTV가 결합상품의 일부로 묶이면서 이용료가 하락, 이를 통한 수익창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상파방송 등 다른 매체들과의 갈등과 광고 심의 등의 문제도 표면 위로 등장하고 있다.

<전자신문>은 IPTV사업자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사업자들이 IPTV 수익창출을 위해 상업광고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결합상품에 따른 저렴한 이용료와 유료 콘텐츠에 대한 거부 정서 때문에 다른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IPTV 누적가입자가 총100만명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으로 광고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업그레이드 버전 ‘하나TV시즌2’를 출시하면서 광고를 전진 배치했다. 기존 프로그램 위주 광고에서 벗어나 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삼보컴퓨터 등 30여종의 광고가 방영되고 있다. 

KT의 경우 지난해 12월 인터넷매체 광고대행업체 나스미디어를 인수, 본격적으로 광고 유치에 나섰다. 메가TV를 통해 2월 중 기존 지상파방송용 광고를 시범적으로 노출할 방침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콘텐츠가 다운로드되는 10∼30초의 시간을 활용해 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다.

LG데이콤은 현재 LG아트 및 서비스 광고만 하고 있지만 가입자 확보 추이에 따라 myLGtv를 통해 상업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지만, IPTV 사업자들이 광고 유치에 나서면서 매체 간 갈등 조짐 등 이에 따른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실제 지상파 방송 광고물량을 취합해 판매 대행을 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와 IPTV 사업자간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 코바코는 지상파방송사를 압박, IPTV에서의 지상파 방송 콘텐츠 유료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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