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에 해당되는 글 7건
- 2008/06/19 홍준표, 한반도 대운하 포기 시사
- 2008/06/10 재협상 요구, 100만 촛불 켜진다
- 2008/05/27 ‘디지털 게릴라’들의 촛불 반란
- 2008/05/20 이명박 정부, 방송 장악하려 하나
- 2008/04/24 ‘정치’아닌 ‘물류’의 관점에서 본 대운하
- 2008/04/10 예측 어긋난 방송사 예측조사
- 2008/04/04 “사과는 하지만 성희롱은 아니다”
|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 ||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전기·가스·수도·의료보험 등에 대한 민영화 포기 선언을 한 만큼 대운하 문제도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여부를 사회자가 묻자 “매듭을 지을 생각”이라고 답한 뒤, 포기 선언 여부와 관련해선 “그 부분에 대해선 정부와 조금 더 얘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 국책사업을 했던 게 수도 이전이었는데 (이미) 기정사실화 돼 버려서 막을 수 없었다”며 “국민이 원하지 않는 대형 국책사업을 한다는 것은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것은 하기 힘들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인터넷 재갈 물리기와 관련한 일련의 논란에 대해 “무분별한 인터넷 괴담 수준의 이야기들이 사실인양 오도되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며 “괴담 수준의 얘기가 인터넷 공간에서 활용될 경우 대한민국 국민이 전부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것이지 정부가 인터넷을 관리하려 하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인터넷은 신뢰가 없으면 독”이란 발언에 대해서도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예정된 것과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인적쇄신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며 대통령 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들이 큰 폭으로 교체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회 개원이 되지 않고 정식 원 구성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리를 바꿀 경우 한 달 반 이상 국정 공백상태가 올 것이기 때문에 한승수 총리는 유임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
||
어제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의 인터뷰에 이어서 오늘은 예고 드린 대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의 인터뷰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고 하죠. 이와 관련된 얘기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홍준표 우선 쇠고기 파동에 대한 국민에게 진실하게 이해를 구하는 그런 진솔한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봅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리고 인적쇄신에 대한 언급도 있으실까요? ◆ 홍준표 할 것으로 봅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군요. 사실은 대통령 실장을 비롯해서 청와대 수석들이 큰 폭으로 교체가 될 것이고 이미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도 여럿 계십니다. 그런데 총리의 경우는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이게 맞는 건가요? ◆ 홍준표 대통령이 변한다는 모습을 국민들이 느끼기 위해서는 청와대는 대폭적으로 개편이 있어야 할 겁니다. 그러나 총리는 바꾸기 위해서는 국회가 개원이 되어야 하는데, 국회가 개원이 되지 않고 정식 원 구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리를 바꾸게 되면, 한 달 반 이상 국정 공백 상태가 옵니다.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대통령 실장의 경우에는 지금 윤진식 전 장관이나 윤여준 의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다가요, 제3의 인물 기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종인 의원이 그 인물로 오르고 있는데, 이 부분도 어떻게 보시나요? |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라디오 뉴스메이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송기호 변호사 “QSA, 위생검역조치 아니다” (0) | 2008/06/26 |
|---|---|
| “손숙미 의원의 표절의혹, 정치적 의도 있는듯” (0) | 2008/06/25 |
| “최시중 방통위원장, 형사고발 검토 중” (1) | 2008/06/24 |
| “실험노트 제출 요구, 상식 밖의 일” (0) | 2008/06/23 |
| “코드인사 정연주 사장, 임기 채울 이유없다” (0) | 2008/06/20 |
| 홍준표, 한반도 대운하 포기 시사 (0) | 2008/06/19 |
| 주성영 “우스운 수준의 형편없는 네티즌 많다” (5) | 2008/06/18 |
| “李대통령 지지율 하락, 여론조사 조작 개입” (1) | 2008/06/17 |
| 최문순 “MB, 막무가내 인사…방송이 전리품인가” (1) | 2008/06/16 |
| “추가협상, 수박겉핥기…李대통령, 결단해야” (0) | 2008/06/13 |
| “최시중 방통위원장 탄핵 논의하겠다” (0) | 2008/06/12 |
〈한겨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100만 촛불대행진’이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 앞 광장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날 집회는 ‘6·10 항쟁’ 21돌 행사와 맞물려 주최 측 추산 전국단위 최대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40일을 이어온 ‘쇠고기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뉴라이트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이날 같은 장소에서 ‘맞불 집회’를 예고해 충돌도 우려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9일 “10일 촛불대행진은 ‘제2의 6월 항쟁’이며, 정부가 쇠고기 재협상 등 특단의 조처를 실행하지 않는 한 국민들의 저항 수위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고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기획단’은 10일 오후 연세대 정문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국민장을 재현한다.
지방에서도 부산 태화백화점 앞, 광주 금남로, 대구 대구백화점 앞, 울산 대공원 앞, 대전역 광장 등지에서 촛불대행진이 열린다. 앞서 대책회의는 10일 낮 12시와 오후 6시 차량 경적시위 등을 시민들에게 제안한 ‘국민행동지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조선〉, 〈동아〉에는 6월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에 대한 의미를 짚는 것은 애써 외면했다. 그 자리엔 화물연대 총파업 결의에 따른 물류 비상과 대란이라는 기사로 채워졌다. 또한 ‘비폭력’ 시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채워 넣었다.
‘한겨레’, ‘경향’ 구독 급증, ‘조·중·동’ “죽을 맛”
이번 쇠고기 정국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각광을 받으며, 참언론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곳은 바로 〈한겨레〉, 〈경향〉이다. 이들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판매부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경향〉은 하루 평균 독자가 1000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vCJD’(〈조선〉, 〈중앙〉, 〈동아〉의 앞 이니셜을 따 크로이펠츠 야콥병, 즉 인간광우병만큼 우리 몸에 해롭다고 지칭)로 불리며 ‘굴욕’을 당하고 있는 조·중·동은 ‘평생구독거부 선언’과 같은 운동이나 광고주 압박 등으로 구독부수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한겨레〉는 지면 ‘알림’을 통해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고 먼저 운을 뗐다.
“‘촛불 집회’ 보도 등과 관련해 최근 〈한겨레〉 구독 신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사 조회건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구독 신청이 급증하면서 첫 신문 배달이 다소 늦어지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불편이 없도록 배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니,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한겨레〉는 더 올곧은 기사, 더 충실한 서비스로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 [한겨레신문] [알림]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종합 01면- ⓒ한겨레
독자들이 이처럼 진보언론이 독자들로부터 성원을 보내고, 보수언론에 대해 광고주를 통해 광고중단 압박 등을 움직임을 보이자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이 ‘발끈’하고 나섰다. 김대중 고문은 8일 조선 인터넷판 특별기고를 통해 “과거에는 정치권력이 광고탄압을 했는데 지금은 시민권력이 광고탄압을 한다”면서 광고주 압박을 언론탄압으로 규정했다.
그는 ‘촛불 시위 vs 1인 시위’라는 제목의 온라인 특별기고에서 “과거 독재시절 정치권력은 광고주에게 광고를 주지 말도록 협박해서 동아일보를 죽이려 했었다. 그런 현상이 30여년이 지난 (중략) ‘시민권력’에 의해 또다시 복기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슬프고 놀라운 시대착오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겨레〉는 이에 대해 언론학자와 언론전문가들이 동아일보 광고탄압과 최근의 광고주 압박은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른 문제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의사표현과 소비자운동을 매도하는 주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광고를 그만두게 하는 힘의 행사 방식”이 중요하다고 했다. 과거에는 정치와 경제권력이 이런 힘을 행사했으나 지금은 자연발생적으로 모인 시민들에 의해 운동이 주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 ▲ [한겨레신문] 학자들 _왜곡보도 맞서 광고주 압박 정당_-종합 09면- ⓒ한겨레 | ||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는 “조중동의 왜곡보도에 분노한 시민들이 자연발생적으로 모여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허위·왜곡보도를 일삼는 조중동을 후원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은 소비자와 기업간의 ‘정당한 거래’”라고 지적했다.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김 고문의 주장은 언론기업의 관점에서 시민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광고주 압박이 2005년 12월 황우석 교수 옹호론자들이 펼친 MBC 〈PD수첩〉 광고주 압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논지를 펴며 비판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영묵 교수는 “당시엔 황 교수를 지지하는 특정집단의 맹신에 가까운 운동이었고, 지금의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은 불특정 다수의 자발적·비조직적 운동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진실을 파헤치는 언론에 대한 부당한 압력과 진실을 왜곡하는 언론에 대한 압박을 어떻게 동일시할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시민권력은 ‘민심’인데, 민심이 언론권력을 탄압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에 맞서 항거하다가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이들은 당시 조선의 보도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정동익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은 “동아일보 광고탄압 때 조선일보는 최소한의 사실보도조차 외면했다”며 “그런 조선일보가 이제와서 시민권력 운운하는 것은 반박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해괴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촛불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른바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언론 광고주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 운동을 펼치는 대표적 사이트인 ‘조중동폐간 국민캠페인’(cafe.daum.net/stopcjd) 등에서는 매일 조선 등의 광고주 리스트를 올려놓은 뒤 회원들에게 항의전화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런 활동 결과 보수신문에 대한 광고 포기 의사를 밝히는 업체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대통령 “대운하, 국민 싫어하면 하지 않는 쪽으로 결단”
이런 움직임 가운데 〈동아〉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민이 싫어할 경우 대운하에 대해 (하지 않는 쪽으로)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비롯한 원로 인사 몇 명과 조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대운하를 신중하게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하자 “대운하를 국민이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대운하 공약 포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대통령이 현 시국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었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며 “대통령이 곧 결단을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형인 이상득 의원과 만난 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고 말했다.
외국인들 “촛불집회 상당히 민주적”
美 쇠고기엔 미·유럽출신 “안전” 亞출신들은 “불안”
〈한국일보〉는 한 달 넘게 서울 도심을 달구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한 외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외국인들은 축제처럼 진행되는 시위 형식엔 “매우 민주적이고 한국적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핵심 이슈인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출신지 별로 의견차이가 컸다.
9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만난 미국인 관광객 로저(74)씨는 “미국에서 CNN 방송 등으로 볼 때는 폭력 시위인줄 알았는데 촛불 들고 노래하는 축제같은 시위여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 ▲ [한국일보] 외국인들 “촛불집회 상당히 민주적”-사회 12면- ⓒ한국일보 | ||
일본인 관광객 카츠야마 야스코씨(31ㆍ여)는 “한국인은 상당히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것 같다”며 “비폭력적인 촛불집회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시위대의 주장에 대해 미국 유럽지역 출신들일수록 반대입장을 보인 반면 아시아 지역 출신들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8월 한국에서 열리는 격투기대회 홍보차 내한한 네덜란드 격투기 선수 에쉴드(35)씨는 “세계 많은 나라들이 미국 쇠고기를 먹고 있지만 문제된 적이 없다”며 “한국인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광우병에 걸려 죽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미국인 크리스토퍼(34·영어 강사)씨도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팔았다는 게 알려지면 세계적으로 엄청난 시장을 잃을 텐데, 미국 축산업계가 그런 쇠고기를 수출하겠냐”고 반문했다.
반면, 국내 대학에서 어학 연수중인 중국인 리샤오징(23·여)씨는 “미국 쇠고기가 위험하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한국인들의 불안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고, 파키스탄인 와심 아바스(25·한양대)씨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동의했다.
MBC ‘스포트라이트’ 작가 교체
〈한국일보〉는 MBC 수목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연출 김도훈)가 방송 도중 작가를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9일 “이기원 작가가 하차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였다”며 “9회(11일)부터 황주하(KBS1TV 사극 〈해신〉 대본), 최윤정(MBC 시즌드라마 〈라이프특별조사팀〉 대본)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극 전개에 대한 부담과 건강 악화 등으로 중도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트라이트〉는 〈하얀거탑〉 등 전문직 드라마를 집필한 이 작가의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손예진, 지진희 두 주인공의 멜로 라인 강화 등을 두고 내부 의견충돌이 심해지고, 쪽대본 등으로 제작여건이 더욱 악화됐던 것으로 보인다.
〈스포트라이트〉는 작가 교체로 인한 촬영 지연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SBS 〈일지매〉, KBS 2TV 〈태양의 여자〉와 한층 더 힘겨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역사적 무게↓… 오락적 재미↑… ‘퓨전 사극’ 전성시대
〈한국일보〉는 영웅을 소재로 한 액션 판타지 사극이 최근 방영되고 있는 사극의 트렌드라고 보도하며 이를 분석했다.
SBS 〈일지매〉와 KBS 2TV 〈최강칠우〉가 MBC 월화드라마 〈이산〉,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 KBS 2TV 주말드라마 〈대왕 세종〉 등 왕을 소재로 한 정치 사극의 틀에서 벗어나 왕에 맞선 의적 영웅을 다룬 이야기로 안방 극장 공략에 나섰다는 것이다.
기존 사극에서도 임꺽정 등 왕이 아닌 의적의 이야기를 다룬 적은 있지만 주로 민란의 배경이나 의적으로서 선행이 부각돼 왔다. 하지만 〈일지매〉와 〈최강칠우〉는 역사적 인물과 배경만을 차용할 뿐 오락적 재미와 화려한 볼거리에 치중한 ‘퓨전 사극’ 장르를 추구하고 있다.
퓨전 사극의 주인공들은 현대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로 탈바꿈했다. 이들은 ‘권선징악’이란 교훈을 목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선행을 베푸는 만능 의적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과 한계를 인식하는 보다 현실적인 인물이다.
〈최강칠우〉를 연출한 박민영 PD는 “요즘 사람들은 어려운 사람을 무작정 돕기보단 자신이 처한 상황을 따져보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추구하는 게 현실”이라며 “주인공 칠우도 반드시 모든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기 보단 꼭 도와줘야 할 인물들에게 손을 내미는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한다.
| ▲ [한국일보] 역사적 무게↓ 오락적 재미↑ '퓨전사극' 전성시대-연예_오락 31면- ⓒ한국일보 | ||
역사적 사실이란 소재의 한계도 극복했다. 최근 종영한 KB S2TV 〈쾌도 홍길동〉과 〈일지매〉는 역사적 사실이 아닌 조선 시대의 원작 소설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인가’라는 논란에서 자유롭다.
드라마 속엔 오늘날 신문을 장식하는 각종 이슈들도 묻어난다. 〈쾌도 홍길동〉에선 ‘청나라 말 몰입교육’을 등장시켜 이명박 정부의 ‘영어 몰입 교육’을 풍자했고, 〈일지매〉에선 마치 K-1 이종 격투기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무기와 검술법도 각 시대의 대장 기술이나 총포 도입 시기 등에 맞춰 면밀히 검토했다기보다 화려한 볼거리에 맞게 성능이나 외형을 변형한 것도 많다.
‘픽션(허구)’을 더욱 과감하게 부각한 작품들도 있다. 10월 방영 예정인 SBS 사극 〈바람의 화원〉은 조선의 천재 화가 신윤복과 김홍도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파격적인 가정에서 이야기를 펼친다. 사극이 역사적 무게나 교훈 대신 현대극 이상의 오락적 재미를 선택한 셈이다.
지난해 방영된 MBC 대작 사극 〈태왕사신기〉는 단군이 고구려 광개토대왕으로 환생했다는 허구의 이야기를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판타지 사극으로 성공적으로 완성시켰다. 제작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한류 스타 배용준을 주인공으로 캐스팅 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퓨전 드라마의 변신은 드라마 소재 뿐 아니라 연출 스타일에서도 확연하다.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장면 전환이 빠르고, 인물간 대치 장면에서도 클로우즈 업이 훨씬 자주 등장해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감초 역할을 하는 조연들의 코미디 연기를 적절하게 교차 편집해 극의 흐름을 가볍고 빠르게 끌고 나간다.
방송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극의 변화에 대해 대중문화평론가 정석희씨는 “최근까지 사극은 ‘옛날이야기’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강했지만 요즘 대중들은 사극을 하나의 ‘볼거리’로 받아들여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보듯 사극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한국방송통신학회 10일 창립총회 개최
〈전자신문〉은 “한국방송통신학회(대표 최충웅)가 10일 오후 1시 30분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 창립총회와 창립기념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한국방송통신학회는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방송과 통신산업의 융합이 가속화하고 있어 방송과 통신을 분리해 생각해선 안된다”며 “학문적 측면에서도 이러한 추세는 당연한 것이므로 한국방송통신학회를 설립해 환경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릴 창립기념학술대회는 ‘방송통신융합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장 구조개편 방향’이란 주제로 △미디어 융합시대의 지상파방송의 과제(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발제) △유료방송시장 구조개편 방향(김경민 경기대 교수 발제) △통방융합시대, 전파정보통신 정책의 과제와 대응(진용옥 경희대 교수 발제) △콘텐츠 산업의 구조개편과 정책과제(구문모 한라대 교수 발제) 등이 발표된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미디어뉴스 클리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KBS이사회는 부당간섭 마라” (0) | 2008/06/17 |
|---|---|
| 진화하는 ‘촛불의 향방’은 어디로? (0) | 2008/06/16 |
| 조·중·동 ‘편파’ 낙인찍어 방송장악 방조 (0) | 2008/06/13 |
| 누리꾼 ‘KBS 특감 반대’ 1만명 넘게 서명 (0) | 2008/06/12 |
| 21년만의 함성, 제2의 민주화 (0) | 2008/06/11 |
| 재협상 요구, 100만 촛불 켜진다 (0) | 2008/06/10 |
| 쇠파이프 등장, 모처럼 신난 조·중·동 (1) | 2008/06/09 |
| 72시간 촛불 점화, 충돌 자극하는 보수 (0) | 2008/06/06 |
| 오늘부터 72시간 연속 촛불켠다 (0) | 2008/06/05 |
| ‘쇠고기 보도’에 ‘낯색’ 바꾼 조선 (0) | 2008/06/04 |
| ‘쇠고기 보도’에 대해 ‘낯색’ 바꾼 조선 (0) | 2008/06/04 |
[미디어클리핑] EU, 뉴스통신시장 개방 강력 요구
27일자 조간신문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으로 번진 촛불문화제 현장 소식과 불법시위 논란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거리로 뛰쳐 나온 분노한 민심에 대해 보수언론들은 “배후조종 세력이 있는 것 같다”는 정부의 발표를 인용, 촛불문화제를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민심을 이반한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시민들의 목소리에 초점을 맞춰 조중동과는 다른 보도태도를 보였다. 특히 한겨레는 1면에서 촛불집회에서 연행자들의 사연을 주요하게 소개했다. 한겨레는 ‘귀막은 정부에 국민뜻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는 제목으로 연행자들의 심경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떠오르는 인터넷 공론장, 다음 아고라
경향신문은 포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 주목했다. 경향은 1면 박스기사로 최근 반정부 투쟁으로 번지고 있는 '쇠고기 민란'의 근거지가 ‘다음’의 ‘아고라’라고 지목하고 “네티즌들이 보수언론의 여론공세에 맞선 시민들의 대안적 공론의 장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또 “1987년 6월 항쟁 당시 소수의 지도부가 명동성당에 모였다면 수많은 네티즌들은 아고라에 모여 광우병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고라의 청원게시판은 현대판 신문고. 4대강 정비계획은 대운하라고 폭로한 김이태 박사를 지킵시다 서명운동에는 3일만에 4만5000명이 참여했다. 과천 학부모들의 광우병 현수막 걸기운동을 국민적 운동으로 발전시킨 곳도 바로 아고라였다.
경향은 “아고라가 광우병 사태의 여론 형성 기지가 된 것은 주류매체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분석했하고 “여론을 독점하는 보수언론이 자신들의 의견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시민들이 독자적인 ‘언론’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라면 기존 오프라인 매체가 갖지 못한 인터넷의 빠른 속도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에 대해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박사는 “아고라의 네티즌들은 완벽한 분산형으로 누구도 통제하거나 지휘할 수 없다"면서 ”지극히 시민적인 상식, 헌법적 권리로 느슨하게 묶인 연대의 공간으로 마치 헌법이 걸아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 |
||
| ▲ 5월27일자 경향신문 9면 | ||
웹캠· 폰카 '디지털 시위대의 힘'
경향은 9면(사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장면이 24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다”며 “촛불 대신 노트북과 웹캠을 들고 움직이는 ‘디지털 시위대’의 힘”이라고 보도했다. 경향은 “그들의 눈으로 역사의 현장을 직접 기록하는 ‘디지털 저널리즘’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평했다.
경향에 따르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슬 하고 있는 인터넷방송 아프리카에는 지난 24일 밤부터 집회 현장을 생중계하는 방송이 40여개 개설됐다. 온라인으로 집에서 집회를 지켜보던 수 천 명의 네티즌들은 집회 참석자들의 발언과 시민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을 그대로 지켜봤다. 지난 24일~25일 이례적으로 서울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30여 시간 이어진 촛불집회는 인터넷 생중계가 뒷심이 됐다는 분석도 나올 만큼 파장력이 있다.
EU, 뉴스통신시장 개방 강력 요구
경향은 22면(문화)에서 “유럽연합(EU)가 우리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국내 뉴스통신 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해 국내 뉴스통신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EU는 로이터 등 유렵계열 메이저 통신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시장 직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경향은 “현재 외국 통신사의 국내 시장 직배는 금지돼 있으며 연합뉴스 등 국내 통신사와의 계약에 의해서만 뉴스를 공급할 수 있다”며 “국내 뉴스통신시장은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으로 규모가 작고 외국통신사가 직배할 경우 공급단가 상승과 국내 언론시장 독과점 등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한미FTA에서 뉴스통신 분야가 이미 현행유보로 타결된 만큼 EU의 개방 요구에는 신중히 대처하고 국내 뉴스통신시장의 경쟁력은 높인다는 원칙선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경향은 보도했다.
![]() |
||
| ▲5월27일자 동아일보 섹션면 동아경제 | ||
뽀로로의 가치는 3700억원
동아는 섹션면 동아경제에서 “한국 캐릭터 산업이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캐릭터가 단순히 애니메이션 방영에 그치지 않고 로열티 수입, 뮤지컬 제작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는 “2000년까지만 해도 외국 캐릭터 일색이던 국내 캐릭터 시장에 부활의 불씨를 지핀 것은 2003년 11월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등장한 EBS의 ‘뽀로로’”라고 들었다. 동아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 의뢰해 최근 매출과 이익 등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집계한 결과 ‘뽀로로’가 3700억 원으로 키티(4000억 원)나 푸우(34000억 원)와 엇비슷했다"고 보도했다.
뽀로로 관련 캐릭터 사업을 하는 아이코닉스는 비데, 완구용 로봇 등 총 430여 종의 상품에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있으며, 로열티 수입만 41억여 원을 올렸다. 뽀로로 애니메이션은 프랑스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82개국에 수출돼 23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05년부터 ‘뽀로로와 요술램프’,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 등에 출연해 3년 만에 관객 50만여 명을 끌어 모았다. 이는 국내에서 잘나가는 뮤지컬 ‘그리스’ 관객이 6년 동안 40만여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하나로텔레콤, 고객정보 유출 피해자 3000명 집단소송
하나로텔레콤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 관련 피해자 3000명이 집단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부분의 조간신문들은 하나로텔레콤의 집단 소송을 보도했다. 신문들에 따르면 포털사이트의 ‘하나로텔레콤 정보유출 피해자 소송모임’ 카페 가입자 6000여 명 중 3000명은 26일 서울 중앙지법에 집단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인당 100만원이다. 이번 소송의 대리인 유철민 변호사는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로텔레콤이 가입자 600만 명의 개인정보를 텔레마케팅 업체에 무단으로 유출하는 바람에 가입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원치 않는 마케팅 전화를 받아야 하는 고통을 2년 이상 겪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이유를 밝혔다.
'양심선언' 김이태 연구원 KBS에 이메일
경향은 ‘정부의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한반도 대운하’라고 폭로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연구원이 26일 “정부가 한 달 반 안에 대운하의 결론을 내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이날 “이박사가 KBS측에 보낸 이메일 내용을 근거로 KBS가 보도했다”고 인용 보도했다. 그는 "‘양심고백'은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절차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힌 뒤 “지난 4월 중반에야 연구용역을 시작했지만 한 달 보름 만인 5월 말까지 결과를 내놓아야 했다”며 “정부의 무리한 용역 추진을 비판했다. 경향은 "김 연구원의 이 같은 주장은 1년 뒤에야 대운하 용역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힌 국토해양부의 공식 입장과는 다른 것"이라고 해설했다.
![]() |
||
| ▲ 한겨레 5월27일자 21면 | ||
통신업체,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 후끈
한겨레는 21면(e-세상)에서 “통신업체간 경쟁구도가 서비스 종류별로 각각 맞붙던 각개전투에서 모회사와 자회사가 팀을 이뤄 싸우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며 “유선통신 업계를 대표하는 KT와 무선통신 사업을 하는 KTF와, 무선통신업계를 대표하는 SKT는 하나로텔레콤과 연합해 유무선 통신 결합상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SKT와 하나로텔레콤은 6월부터 유통망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SKT의 이동통신 매장에서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인터넷텔레비전도 가입할 수 있게된다. SKT는 “가입자 유치 수수료 정산과 고객 개인정보 관리 주체 등 예민한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우선은 휴대전화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인터넷텔레비전을 묶은 결합상품만 취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T와 KTF 유통매장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KT의 KT플라자(옛 전화국)에서 KTF 휴대전화에 가입하고, KTF ‘쇼 매장’에서 KT의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인터넷텔레비전, 와이브로 등에 가입할 수 있다.
한겨레는 이런 흐름이 가속화할 경우, 통신업체들의 결합상품 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도 통신업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현재 10%로 돼 있는 결합상품의 요금 할인 폭 제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디어뉴스 클리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기업 방송 진출…KBS·MBC 민영화 위기 (0) | 2008/06/03 |
|---|---|
| 네티즌, '안티 조중동' 운동 나섰다 (2) | 2008/06/02 |
| 언론노조, “KBS 노조 제명” 최후통첩 (0) | 2008/05/30 |
| 조선·동아, ‘KBS 9시뉴스 때리기’ (0) | 2008/05/29 |
| ‘자율’에서 ‘관리’로…본색 드러낸 언론정책 (0) | 2008/05/28 |
| ‘디지털 게릴라’들의 촛불 반란 (0) | 2008/05/27 |
| 촛불의 분노, 헛다리 짚는 조·동 (0) | 2008/05/26 |
| 언론인 정연주가 해야 할 일은? (0) | 2008/05/23 |
| “정연주 사장 ‘찍어내기’에 감사원 동원” (0) | 2008/05/22 |
| 조중동, ‘PD수첩’ 일제히 공격 (0) | 2008/05/21 |
| 이명박 정부, 방송 장악하려 하나 (0) | 2008/05/20 |
KBS의 일부 이사들이 이사회의 권한 밖인 정연주 사장 사퇴권고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는 1면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특히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김금수 KBS 이사장을 만나 정 사장 조기퇴진 방안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져 이사회 소집에는 방통위 쪽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KBS 이사회는 이춘호, 방석호, 박만, 권혁부, 이춘발 이사 등 5명이 아시회 소집을 요구해 20일 오전 10시 임시이사회를 연다.
![]() |
||
| ▲ <한겨레> 4면 ⓒ<한겨레> | ||
현행 방송법에서 KBS 이사회는 사장 임명 제청권이 있을 뿐 면직에 대한 권한은 없기 때문이다.
<한겨레>는 4면 관련기사에서 “정연주 사장을 퇴진시키려는 현 정부의 전방위 압력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KBS 이사진 구도를 바꾸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KBS 이사 추천권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사퇴한 조상기 이사 후임에 방석호 홍익대 교수를 추천했다. 통합민주당 몫인 조 전 이사 자리에 한나라당 추천으로 KBS 이사를 지내다 퇴임한 방 교수를 다시 앉혔다. 방 교수는 정 사장 연임에 반대해 KBS 이사직을 스스로 그만둔 인물이다.
<한겨레>는 또 “정 사장 퇴진에 반대하는 일부 이사들에 대한 정부의 회유·협박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KBS 이사인 신태섭 동의대 교수는 강창석 동의대 총장에게 KBS 이사직 사퇴를 종용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행보도 주목된다”며 “최 위원장은 김금수 KBS 이사장을 두 번이나 만나 정 사장 퇴진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현행 방송법상 정 사장 임기는 내년 11월까지 보장돼 있다.
KBS 경영·기자·프로듀서협회는 공동성명에서 “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무리수를 둬서라도 하루빨리 정연주 사장을 몰아내고, KBS를 권력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심산”이라며 “KBS를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 방송 입맛대로 장악하려 하나
<한겨레>는 ‘지지율 올리려 방송사 사장 바꾸겠다는 정권’이란 제목의 사설을 실어 정연주 사장의 사퇴 압박 움직임에 대해 비판했다. <한겨레>는 KBS 임시 이사회에서 논의될 정 사장 사퇴 권고 결의안에 대해 “여러모로 정치적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명박 정부의 여러 인사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과 최근의 지지율 하락을 방송 탓으로 돌리는 마당이어서, 때가 공교로운 탓이다.
![]() |
||
| ▲ <한겨레> 사설 ⓒ<한겨레> | ||
신태섭 동의대 교수에 대한 이사직 사퇴 종용 등에 대해서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방송을 입맛대로 장악하려는, 불순한 공작”이라고 일갈했다.
<한겨레>는 “이런 무리수가 퇴행적 언론관에서 나왔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며 “정권 유지를 위해 언론을 장악한다는 옛 군사정권식 사고방식에 젖은 이들에겐 공영방송이 그저 ‘정권의 나팔수’로만 보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위원장이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 하락이 방송 때문이며, 그 원인 중 하나가 조기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연주 사장 때문’이라고 말한 것은 이런 잘못된 생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겨레>는 “정 사장이 퇴진하면 다음 사장 후보로는 이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핵심적 구실을 한 인사가 유력하다고 한다”며 “그런 이를 내세운다고 방송이 정권의 뜻대로 만들어지지도 않을 것이며, 또 그렇게 한다고 해서 정권의 지지율이 오를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래부 언론재단 이사장도 사퇴 압력 받아
이명박 정부가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에 이어 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에게도 사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은 “한국언론재단과 <미디어오늘>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김기홍 미디어정책관이 지난 15일 박 이사장과 한 오찬 자리에서 박 이사장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며 “이명박 정부가 강압적인 언론계 재편에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박 이사장의 임기는 재단 정관에 따라 2011년 1월 1일까지 보장돼 있다.
김기홍 정책관은 19일 <경향>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선 이후인 지난해 말 박 이사장이 임명되는 단계부터 문화부의 권유에 따르지 않는 등 정상적이지 않았기에 현 정부 출범 이후 바꿔야겠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무국장으로서 유 장관과는 사전 상의없이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박 이사장의 용퇴 의사를 타진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이사장은 김 정책관에게 임기제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퇴 요구를 받은 뒤 “때가 되면 거취문제를 밝히겠다.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거부했다고 밝혔다.
<경향>은 “이에 따라 문화부 산하기관 중 언론 유관 기관에도 사퇴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사퇴 압력은 문화부가 이미 현행 언론재단과 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 등 언론지원 관련 기구를 통·폐합하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언론중재위, ‘PD수첩’ “정정·반론 취지문 보도 필요”…‘PD수첩’ 제작진 “받아들일 수 없어”
언론중재위원회는 19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제기한 MBC 〈PD수첩〉의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방송 내용 중 일부 정정·반론 요청에 대해 “정정·반론 취지문 보도가 필요하다”고 직권 결정했다.
![]() |
||
| ▲ <조선일보> 3면 ⓒ<조선일보> | ||
인간 광우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의심됐던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에 관한 〈PD수첩〉 내용에 대해서는 “PD수첩은 ‘5월 5일 미국 농무부에서 아레사 빈슨의 사망원인이 인간 광우병이 아닌 것으로 중간 발표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라”고 결정했다.
이밖에도 ‘한국인이 특정 유전자형 때문에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영국인의 3배, 미국인의 2배’라는 〈PD수첩〉의 내용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는 ‘유전자형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을 결정하는 유일한 인자가 아니다’라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주장을 보도하라고 결정했다.
그러나 <한겨레>에 따르면 〈PD수첩〉 쪽은 “중재위 주문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중재위가 요청한 보도문을 방영하면 시청자들을 오도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문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조능희 〈PD수첩〉 책임프로듀서는 “중재위의 주문은 명칭도 정정보도문 또는 반론보도문이 아닌 ‘보도문’으로 돼 있고 주문 내용도 팩트(사실)가 틀리거나 이미 우리가 지난 13일 방송에서 방영한 내용”이라며 “틀린 내용을 보도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설명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한겨레>는 “이에 따라 중재위 중재는 결렬될 것으로 보이며, 농식품부가 정식 소송을 제기하면 이 문제는 법원의 판단에 맡겨진다”고 보도했다.
직권조정 결정은 한 당사자가 7일 이내 이의신청을 하면 조정 결정의 효력이 상실되며 농식품부가 MBC를 상대로 법원에 소를 제기한 것으로 간주돼 자동으로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된다.
제역할 못하는 방통위 비판 목소리 높아져
<전자신문>은 “지난 3월 26일 뒤늦게 현판식을 거행하고 정식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를 향한 안팎의 시선이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표하는 정책마다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가 하면 기존 사업자의 반발도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적절한 행정 조치 부재도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실정이다. 특정 인물의 인사 내정설을 비롯해 복도 인사(?)마저 끊이지 않는 등 안팎에서 볼멘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온다.
![]() |
||
| ▲ <전자신문> 5면 ⓒ<전자신문> | ||
<전자>는 또 “개인정보 침해사고가 잇따르자 방통위는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i-Pin) 등 대체수단을 사용토록 대책을 마련했지만 과거 정보통신부 시절 아이디어를 ‘재탕’한 것이라는 비아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통위가 특정 방송사업자의 불법 행위 실태를 파악했는데도 추가 조사 및 후속 조치 등 별다른 행정 절차를 취하지 않고 있어 규제 기관의 역할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통위 출범과 동시에 구설수에 오르락내리락하던 인사는 아직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방통위 정책·예산·조직·법무·규제개혁 등 핵심 업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기획조정실장 자리는 아직도 공석이다.
<전자>는 “사상 초유의 방송·통신 융합기구로 강력한 권한을 가진 방통위가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과 불만의 파고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운하, ‘4대 강 개발’로 이름 바꿔 추진?
<경향>은 “청와대와 여권이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한반도 대운하’의 전략 수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4대강을 치수 관리 차원에서 정비하고 연결 공사 부분은 여론을 봐가며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이른바 ‘단계적 추진론’이다. <경향>은 이에 대해 “핵심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명분’을 살릴 수 있는데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반대 여론을 무마시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경향>에 따르면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한반도 대운하가 당초부터 네이밍(이름짓기)이 잘못돼 많은 오해를 부른 것 같다. 대운하라고 하니까 마치 맨 땅을 파서 물을 채워 배를 띄우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그러나 한반도 대운하는 4대 강을 지금의 한강처럼 만들고 연결부분만 땅을 파자는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런 방안도 있겠다”는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경향>은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최근까지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추진 강행론’과 ‘무기한 연기론’ 등 다양한 주장이 흘러나왔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단계적 추진론’은 여권의 곤혹스러운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카드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반도 대운하는 수질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만큼 이에 기반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여론이 좋지 않거나 사업성이 없다면 땅을 파는 것은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경향>은 전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미디어뉴스 클리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디지털 게릴라’들의 촛불 반란 (0) | 2008/05/27 |
|---|---|
| 촛불의 분노, 헛다리 짚는 조·동 (0) | 2008/05/26 |
| 언론인 정연주가 해야 할 일은? (0) | 2008/05/23 |
| “정연주 사장 ‘찍어내기’에 감사원 동원” (0) | 2008/05/22 |
| 조중동, ‘PD수첩’ 일제히 공격 (0) | 2008/05/21 |
| 이명박 정부, 방송 장악하려 하나 (0) | 2008/05/20 |
| 정부 ‘언론통제’ 이대로 둬야 하나 (7) | 2008/05/19 |
| 독재정권만큼의 체면도 없는 李정부? (4) | 2008/05/16 |
| KBS·MBC는 광우병 선동센터? (0) | 2008/05/15 |
| 방통위, 온라인 여론수렴 자격제한 논란 (0) | 2008/05/14 |
| ‘영어몰입’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오역’ (0) | 2008/05/13 |
[방송제작기] 이재오 PD / ‘KBS스페셜-대운하, 물류로 보다’ 취재,연출
독일 출장을 일주일 앞둔 지난 2월 중순, 코디로부터 급한 메일이 왔다. MD운하(라인강의 지류인 마인강과 도나우강을 연결하는 171Km의 인공운하)를 관할하는 뉘른베르크 수로국에서 촬영협조를 못하겠단 전갈이다. 큰일이다. 어쨌거나 우리나라에서 대운하 논란의 시작이 되었던 MD운하의 촬영이 불가능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요는 이랬다.
너무나 많이 밀려드는 한국 취재진들 때문에 일을 못할 지경이 된 수로국 공무원들이 대책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 대책이 바로 한국취재진 촬영협조 거부. 앞으로 두 달간은 취재진을 포함한 한국으로 부터의 어떤 방문도 불허한단 내용이었다. 코디가 수로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을 당시에도 방송, 신문, 관련 기관에서 나온 방문팀이 20개를 넘는단 귀띔이었다.
![]() |
||
| ▲ ‘KBS스페셜-대운하, 물류로 보다’의 한 장면. ⓒ KBS | ||
뉘른베르크에서 날아온 취재거부 메세지
독일 촬영은 항공촬영으로 시작되었다. 하늘에서 바라본 MD운하! 처음과 끝을 잡고 죽-그어놓은 듯 반듯하게 정리된 물길이 한 눈에 들어왔다. 잘 정비된 주변 마을까지... 하지만 그 곳엔 물이 있으면 으레 있게 마련인 수초도 주변 습지도 보이지 않았다. 한마디로 콘크리트 수조에 물을 채워놓은 모습.
〈환경스페셜〉에 몸을 담았던 2년의 짬밥 덕분인지, 아, 저런 곳에서 수생태계를 논한다는 건 애초 아무 의미가 없겠구나라는 생각만이 내 머리를 맴돌 뿐. 주변 땅과의 경계는 모두가 콘크리트, 코디의 한마디가 다시 머리를 때렸다. “이런 운하의 물은 수질 검사도 하지 않아요. 어디에도 쓰지 않을 물이거든요.” 생활용수는 당연하고 산업용수로도 이용되지 않는단다.
“이런 운하의 물은 수질검사도 하지 않아요... 어디에도 쓰지 않는 물이죠”
그리고 이어진 10여일 독일에서의 촬영. MD운하 구간에서 최고 항만 도시로 알려진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 항만 대표와 인터뷰를 위해 찾은 그 곳에서 우연히 MD운하 구간을 포함한 주변 항만 대표 예닐곱이 모인 회의를 촬영할 수 있는 행운(?)을 잡았다. 그리고... 그들이 나눈 대화내용을 코디로부터 전해들은 우린 우울했다. 슬펐다. “한국이란 나라...반도국가지...그 나라에서 운하를 계획한대. 정말? 설마... 잘 될까? 멍청한...” 촬영을 끝내고 나오는 우리 뒤로 들리는 그들의 왁자지껄 웃음소리는 방송을 끝낸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물류’ 포커싱한 대운하 기획
대운하 계획은 대충 이렇다. 물길을 새로 만들면 그 물길을 따라 배가 다니고, 공장이 들어서고, 잘되면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