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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3 “추가협상, 수박겉핥기…李대통령, 결단해야”
- 2008/05/07 ‘상식’ 말하는 연예인에 ‘정치색’ 공격
| ▲ 강기갑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 ||
강기갑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13일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출국,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에 나서기로 한 것과 관련해 “위생조건의 한 구절도 바꾸지 않겠다 전제한 만큼 결국 내용 없는 수박 겉핥기 협상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지적하며 “결국 미국에 부시 대통령을 만나러 가면서 (쇠고기 문제를) 선물 보따리로 넘긴 이명박 대통령이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인적쇄신을 검토하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 강 원내대표는 외교라인의 책임도 함께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를) 통상의 문제가 아닌 위생검역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주장했지만 통상관료들이 (그렇지 못하게 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런 협상을 해놓고도 가리고 덮은 위정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훈 본부장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민의 재협상 요구에 정부가 국제신인도 등을 거론하며 난색을 표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을 무시하고 호도하는 얘기”라며 “관보 게재를 하기 전엔 법적 의무를 지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무역보복을 할 경우 되레 WTO(국제무역기구) 23조에 따라 제소당할 가능성이 많다”고 반박했다.
또 추가협상의 초점이 30개월 이상 수입금지에 맞춰져 있는 것에 대해서도 “쇠고기 협상에서 특정위험물질 5가지를 다 수입하도록 했고 월령표시도 못하도록 하지 않았냐. 더구나 검역주권까지 다 넘겨줘서 30개월 이상이 들어와도 검역을 통해 밝혀낼 길이 없다. 너무 많이 내줬기 때문에 재협상을 통해 찾아와야 한다”며 실효성에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kso@pdjourna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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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반대 목소리낸 연예인들 뭇매
국민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걱정하고 있는데 조·중·동은 애꿎게도 미국산 쇠고기 반대 목소리를 낸 연예인들에 대한 우려를 표방한 비판에 힘을 쏟고 있다. 자극적인 표현을 앞세운 연예인들의 무책임한 ‘선동’이 국민을 혼란스레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산 쇠고기 반대 발언에 나선 연예인들이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6일자 4면 “연예인들 거침없는 발언 ‘일파만파’”에서 “정치색이 노출되는 순간 연예인 생명이 끝난다고 여기던 선배 세대와 달리 이들은 때로는 ‘진심’으로, 때로는 ‘마케팅’을 위해 다양한 정치·사회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도 지난 5일과 6일 “일부 연예인 감정적 발언이 어린 팬들 자극”, “연예인들이 괴담 부추겨서야…” 등의 기사를 통해 미국 쇠고기 반대 발언을 한 연예인들에게 ‘정치 선동’의 꼬리표를 달았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반대 발언으로 이들 연예인이 정치색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는 것일까. 미국산 쇠고기 반대 입장을 표명한 연예인들의 발언들을 살펴보면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한다니 어이가 없다.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5월1일·김민선), “목숨 걸고 고기 안 먹겠다. 윗분들이 다 사서 드시라”(5월1일· 김혜성), “설렁탕을 아이들에게 자주 먹이는데 엄마로서 참을 수 없다”(5월2일·최진실), “먹고 죽으라는 거야, 아니면 아무것도 먹지 말고 아사하라는 거야”(5월5일·김지우) 등 당장 자신과 가족의 밥상에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한 먹을거리가 오르는 것에 대한 분노가 태반이다.
얼마 전 ‘쥐머리깡’에 온 국민이 경악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먹을거리가 위협받는데 대해 연예인들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려를 전한 것이다. 이들의 발언에 국민들이 열광한 것 역시 나와 똑같은 걱정을 하는 목소리에 대한 동조였다.
그러나 이들 보수신문은 미국과 관련한 모든 사안을 ‘음모론’에 입각해 보느라 연예인들 발언과 이에 환호하는 국민 정서의 이유가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하긴,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지난 5일 기자회견까지 열고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농림부가 작성한 보고서 4건을 공개, “정부는 지난해 한국민의 vCJD(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코브병, 인간광우병) 감수성이 높은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모든 SRM(광우병특정위험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힌 것도 아예 외면하거나(동아), 민주노동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로 축소 보도(조선·중앙)한 것을 보면 국민 정서를 아예 알려고 들지 않으려는 건지 모르지만 말이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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