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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16 KBS, 양승동PD와 김현석 기자 '파면' 결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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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0 정세진 앵커 “가을개편 제작진 의견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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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29 ‘미디어포커스’ 폐지 주장하는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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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9 이병순 사장 ‘야밤 학살 인사’로 편성권 침해?
김부겸 의원 지적…“이병순, MB코드 맞추다 시청률 까먹어”
이병순 KBS 사장 취임 이후 시사교양·보도 프로그램과 제작비 절감 명목 아래 진행자를 교체한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KBS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다. 11일 김 의원에 따르면 이병순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탐사보도팀을 해체하면서 권력 비판적 프로그램인 <생방송 시사투나잇>, <미디어포커스> 등을 폐지하고 후속으로 <생방송 시사360>, <미디어비평> 등을 방영했지만, 이전 두 프로그램이 평균 5%의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후속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3.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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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의원실 | ||
이 사장 취임 직후 ‘제작비 절감’ 명목 아래 진행자가 교체된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이들 프로그램 역시 시청률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평론가 정관용씨가 진행하던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의 경우 지난 2007년 12월~2008년 8월 사이 평균 시청률은 3.3%였으나, 정씨 하차 이후인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의 평균 시청률은 2.5%로 하락했다.
또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지난 2007년 11월~2008년 8월 평균 시청률은 5.1%였던데 반해, 윤도현씨의 하차 이후 편성된 <이하나의 페퍼민트>(2008년 11월~2009년 4월)와 <유희열의 스케치북>(2009년 4월~)의 2008년 11월부터 지난 8월 사이 평균 시청률은 4.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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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 ||
김 의원은 “윤도현씨의 경우 제작비 절감 명목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 결과 윤씨 이후 새롭게 진행을 맡은 이하나, 유희열씨와의 회당 출연료 차이는 30여만원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사장은 진행자 교체 사유가 제작비 절감이 아닌 정치적 이유 때문이었음을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 이 사장이 또 다시 KBS 2TV <스타골든벨>을 진행하던 김제동씨를 갑자기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며 “이는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제동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제 사회를 맡는 등 현 정권에 대한 정치·사회적 발언을 계속해 왔다.
한편, KBS의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1TV <뉴스9> 역시 이병순 사장 취임 이후 평균 시청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뉴스9> 평균 시청률은 14.8%%였는데, 정연주 전 사장 재임 기간 중 전년 동기(2007년 9월~2008년 7월)의 <뉴스9> 평균 시청률은 16.7%였다.
김 의원은 “이 사장은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 당시 KBS 기자들이 취재 거부를 당한 것을 놓고 ‘일부’ 국민의 목소리로 평가절하 한 바 있지만, 보도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률 하락은 현재의 KBS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이 보내는 준엄한 경고임을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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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윤성도 KBS PD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해 촛불시위 당시 10%대까지 내려갔던 지지율이 요즘 각종 조사에서 50% 내외를 오르내리고 있으니 정부여당으로서는 이제야 뭘 좀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신바람이 날 만도 하다.
이 현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청와대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친서민 중도 실용 노선’의 약발이 먹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직도 상당수는 그 진정성을 선뜻 믿지 않는 분위기지만 서민을 위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 실용 노선을 걷겠다는데 이를 틀렸다고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사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때부터 실용주의를 내세워 압도적 승리를 한 것을 보면 참 간단한 길을 멀리도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이제부터라도 정부가 친서민 중도 실용의 진수를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이렇게 중도 실용이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여의도 방송가에는 아직 그 바람이 불지 않는 것 같다. 지난해 KBS 정연주 사장의 해임부터 시작된 풍파의 잔상이 사라질 기미를 안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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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방송 시사360> ⓒKBS | ||
지난해 눈물바다 속에 <시사투나잇>을 떠나 보낸 후 <시사 360>은 참으로 신산한 삶을 살아 왔다. 처음 시작을 할 때 어느 누구도 축복 속에 태어나지 못한 이 프로그램을 맡고 싶어 하지 않아 데스크의 제안을 받은 PD들은 휴대폰을 꺼놓고 이리 저리 도망을 다녔고 우여곡절 끝에 팀이 꾸려진 후에는 밖에 나가 취재원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안에서는 안에서 대로 현안을 좀 더 적극적으로 다루지 않느냐는 동료들의 비판에 때로는 마음이 상해야 했고 매일 아침마다 책상위에 올려지는 사내 심의평은 대체로 우호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사 360> PD들이 포기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던 것은 이 프로그램이 주류 신문이나 9시 메인 뉴스에서 다루는 것과는 좀 더 다른 시선을 가질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었다. 누군가는 좀 불편할 수 있겠지만 KBS라는 공영방송이, 우리 사회가 그 정도는 용인할 수 있는 여유는 가지고 있으리라는 판단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지금 그 기대는 착각으로 판명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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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도 KBS P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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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양승동·김현석 ‘파면’ 중징계
사원행동 대표·대변인 각각 징계…노조 “사내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 김현석 사원행동 대변인(왼쪽)과 양승동 사원행동 대표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KBS 노조 산하 '방송 악법 저지 특별위원회'를 결성하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D저널
KBS가 16일 양승동 PD와 김현석 기자를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
KBS는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인 양승동 PD와 사원행동 대변인인 김현석 기자에 대해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병순 사장 취임 반대 투쟁에 앞장서온 두 사람에 대한 ‘파면’은 징계 수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KBS 안팎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법처리 대상자도 아닌 KBS 사원에게 이 같은 중징계를 내린 KBS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재훈 KBS 노동조합 부위원장은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영진과 이병순 사장이 구악의 노사관계를 부활시키려고 한다”며 “노동자에 대한 탄압이다. 사내 사장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KBS 노조는 17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16-17일에 걸쳐 2009 PD 전국대회를 개최한 한국PD연합회(회장 김영희)는 16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대응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승동 PD는 〈인물현대사〉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KBS PD협회장과 한국PD연합회장을 역임했다. 김현석 기자는 〈미디어포커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KBS 기자협회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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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
[내가 본 총파업(2)] KBS 김경래 기자
KBS는 언론노조를 탈퇴했다. 조합원의 총의를 모은 결과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언론노조’를 탈퇴한 것이 KBS노조가 ‘언론’ 노조이기를 부정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정치적 파업은 할 수 없다’는 현 KBS 노조위원장의 인터뷰를 신문지면에서 접한 뒤에는 KBS 노조는 ‘언론’ 노조이기를 포기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언론 노동자로서의 최소한의 연대의식도 없다. 정권과 조중동의 방송 장악, 재벌의 방송 사유화에 대한 최소한의 위기의식도 없다. 동료들이 파업을 하고, 길바닥에서 농성을 벌여도 그저 ‘정치적’인 행위로 인식할 뿐이다. 진정 ‘정치적’인 정권의 방송 장악 프로그램이 착착 진행이 돼도 거기에 반대하는 것은 역시 ‘정치적’이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뻔뻔한 이율배반과 자기 부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부끄럽다. 사력을 다해 방송의 공적인 가치를 지키는 동료들을 보면서, 우리 KBS는, 나의 자랑스러운 KBS는 정권과 함께 ‘법과 질서’를 합창하고 있다. 어차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MBC지 우리가 아니라면서 방관하고 있다. 우리에게 칼날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의 근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 한나라당의 '7대 언론악법'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조합원들. ⓒPD저널
정연주 사장의 해임에서 눈엣가시 같은 프로그램들의 폐지, 방송을 장악하려는 법과 제도의 완비…. 정권은 출범 이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냉정하게 방송 장악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에서 공공적인 가치를 몰아내고 전면적인 시장을 도입하고 있다. MBC민영화, KBS 2TV 분리 민영화를 우려하는 게 결코 기우가 아니다.
누구는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말한다. MBC는 자기 밥그릇을 위해서 싸우는데 우리가 왜 부화뇌동하느냐고 냉소한다. 광고로 운영되는 MBC를 민영화시키면 KBS의 공영성이 더욱 확고해 질 것이라고 설득한다. 저널리스트로서의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괴변을 늘어놓는다. 정말 MBC는 공영 방송이라는 이름을 얻을 자격이 없는가.
정말 MBC가 민영화되면 KBS는 진정한 공영방송이 될 수 있는가. MBC 민영화 다음에는 KBS에 대한 예산 장악, KBS2TV 분리라는 카드가 나온다는 것을 정말 모른다는 말인가. 우리는 기계적 중립이라는 구시대적 방패 뒤에 숨어서 행동하는 지성을 거세당했다. 머리는 지나치게 차갑고, 심장과 열정은 모두 박동을 멈춰버렸다.
▲ 김경래 KBS 기자 ⓒKBS
KBS 후배 기자들이 노조에 동조 파업을 촉구하는 실명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발표하면 뭐하냐는 냉철한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들의 ‘뒷담화’일 뿐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냉소는 언제나 권력을 가진 자들을 위한 수사였다. 역사는 행동하는 자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정연주 사장 해임에 반대했다.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이병순 사장 취임을 반대했다.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미디어포커스> 폐지에 반대했다. 그런데 이제 다시 부끄럽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치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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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야기] 이정호 참세상 편집국장
민주노총 간부는 김대중 정권 시절 KBS <심야토론>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MBC <100분 토론>에선 그 전부터 종종 민주노총 현직 간부의 얼굴을 볼 수 있었지만 KBS는 좀처럼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김대중 정권 하의 KBS는 한때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던 박권상 사장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민주노총은 늘 외면했다.
언론인이자 4선의 국회의원에, 김영삼 정부때 노동부장관까지 지낸 남재희 씨는 이런 주류 사회의 민주노총 폄하에 대해 자신의 책 <언론 정치 풍속사>(민음사/2004)에서 “그때 정부 입장은 실세인 민주노총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권영길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와 빈번히 만나 술을 마셨다. 민주노총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마치 타조가 땅 속에 머리를 처박고 ‘없다’ 하는 것이다. 그런 게 김영삼 정권까지의 민주화의 한계였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도 남 씨는 정부가 불법단체로 규정한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과 종종 술자리를 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남 씨는 1972년 서울신문 편집국장 때 사회부 기자였던 권영길 위원장과 인연이 아니어도 충분히 그랬을 것이다.
타조가 땅 속에 머리를 처박듯 했던 KBS가 민주노총 현직 간부를 생방송 심야토론에 토론자로 앉힌 건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철도 민영화 논쟁이 뜨겁던 때다. 당시 생방송에 나온 사람은 민주노총 정책부장이던 오건호 씨다.
그런데 KBS는 끝까지 몽니를 부렸다. 참석한 토론자의 이름과 직책을 화면에 표기할 때 버젓이 현직의 ‘오건호 민주노총 정책부장’ 대신 ‘오건호 사회학 박사’라고 달아야 한다고 고집했다. 그것도 생방송 하루 전날. 민주노총은 KBS의 행태에 분노하며 토론을 포기하느냐 마느냐 고민했다. 결국 민주노총은 국민에게 철도 민영화의 문제점을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KBS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만큼 KBS는 보수적이었다.
▲ KBS 사옥 ⓒKBS
그런 KBS가 불과 몇 년 뒤 노무현 정권에 와선 <인물현대사> <미디어포커스> <시사투나잇> 등의 개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당시 MBC <미디어비평> 등은 다소 도발적인 문제의식을 던지며 한국 방송지형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나는 그때 KBS 분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KBS가 정권의 나팔수였던 보수꼴통 방송을 벗어나 상식을 가진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려면 몇몇 튀는 프로그램으론 안 된다. 튀지 말고 전체 프로그램을 반걸음만 왼쪽으로 옮기라고 주문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KBS 안에는 88올림픽 방송준비를 위해 80년대 초중반부터 들어온 무수한 함량 미달의 직원들이 수두룩하다. 80년대 중반만 해도 방송의 ‘방’자도 모르는 육군 소령이 방금 예편해 낙하산 간부로 들어와선 야전에서 사용하던 지휘봉으로 부하 직원들의 군기를 잡던 곳이 KBS다. 그런데 KBS가 정권 바꿨다고 갑자기 튀는 프로그램 몇 개 내놓으면 노무현 정권이 보기엔 좋겠지만 KBS의 장래를 위해선 덕이 될게 없다.
따라서 나는 전체가 동의하는 부드럽고 조용한 개혁을 주문했다. 사례도 들었다. 사료 값이 폭등해 농약 먹고 자살하는 농촌을 외면하고 KBS는 <6시 내고향>에 요란한 맛집 소개 수준의 화면만 보여준다. “열에 한 번쯤은 <6시 내고향>에도 어두운 농촌의 현실이 나와야 한다. <아침마당>도 시시콜콜한 연예인 뒷이야기나 늘어놓지 말고 아주 가끔씩은 시사적인 주제도 다뤄달라고 주문했다. 그 중에 일부는 받아들여졌지만 KBS는 노무현 정권 시절 몇몇 튀는 프로그램으로 보수진영으로부터 곤혹을 치렀다.
5년이 지난 지금 나는 KBS에 새로운 주문을 한다. 내부부터 추스르시라고. 사용자는 사용자일 뿐이고, 정권은 정권일 뿐이다. 임금 동결 등 노사화합을 발표했지만 외피를 씌우는 것으로 해결될 건 없다. 내부에서 한 목소리를 내야 준비된 후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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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유배생활 시키겠다” 등 ‘폭언’ 퍼부어…고 팀장 “마음에 상처를 준 점 유감”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고대영 KBS 보도본부 보도총괄팀장이 최근 보도본부 기자들을 향해 인사 보복성 발언들을 쏟아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미디어 포커스〉 제작진은 지난 7일 사내게시판에 글을 띄우고, 고대영 팀장이 이날 아침 팀장회의에서 한 발언을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 팀장은 개편에 반발하는 제작진에 대해 “다음 주 발령받게 될 부서에 2년 동안 유배 생활을 시키겠다”는 등 인사 보복성을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KBS 기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대영 팀장은 지난 12일 새벽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징계성 인사 시사 발언과 〈미디어포커스〉 폐지 등과 관련해 논의를 하던 중 이를 항의하는 김 모 기자의 멱살을 잡고 머리채를 흔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를 항의하던 박 모 기자의 머리도 잡고 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고 팀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9시경 보도본부 사회팀 사무실을 찾아가 “선배 대접 똑바로 해라. 기자도 아닌 것이 기자인척 하냐”며 사건팀 데스크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지켜본 한 사회팀 기자는 “술에 취한 상태인 것 같았는데 듣기 거북한 수준을 넘어 육두문자까지 거침없이 내뱉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기보다는 부끄럽고 슬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 고대영 보도총괄팀장 ⓒPD저널
이처럼 고대영 팀장의 발언 수위가 심해지자 KBS 기자협회(회장 민필규)는 지난 14일 ‘11월 임시 보도위원회’를 열고 인사보복성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민필규 기자협회장은 “인사가 징계의 수단이 된다면 보도본부에서 비판적 발언이나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된다. 인사 자체도 부당한 면이 있었다. 폐지도 부당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고대영 팀장은 “그 발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면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협회는 고 팀장의 인사 보복성 발언 유감 표명을 비롯해 △보도본부의 제작자율성 보장 △내년 봄 개편 때 〈미디어 비평〉의 존속 등을 뼈대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종률 보도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KBS가 지향하는 정체성과 공영성에 어긋남이 없다면 제작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팀장이 아이템 방향을 정하지 않고, 데스크를 통하는 등 방법적인 면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본부장은 〈미디어포커스〉 폐지된 대신 신설된 〈미디어비평〉에 대해 “지상파 중에서 유일하게 미디어 감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것은 회사에도 보탬이 된다”며 “잘 되면 오히려 봄 개편 때는 더욱 발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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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개편 설명회 개최…기자·PD 기자회견장 앞서 피켓시위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KBS는 기자와 PD 등의 반발 속에 12일 오후 3시 신관 5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을개편 설명회를 개최하고 새 프로그램들을 공개했다. 그러나 기자와 PD 등 50여명은 이날 기자회견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열고 “개편 설명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KBS는 1TV 고품적 프로그램을 통한 공영성 강화를 목표로 〈역사추적〉,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 〈느티나무〉, 〈아름다운 정원〉 등을 신설했고, 뉴미디어 시대 사회 감시 기능의 강화를 명목으로 〈추적 60분〉, 〈미디어비평〉, 〈심야토론〉 등의 시간대를 옮겼다고 밝혔다.
2TV는 시사적인 주제와 인물에 대한 이벤트 토크쇼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 밤〉을 비롯해 〈로드쇼, 퀴즈 원정대〉, 〈국민소통 버라이어티 뉴스왕〉, 〈활력충전 530〉, 〈생방송 시사 360〉 등을 신설했다.
▲ KBS 12일 오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2008 KBS 가을개편 설명회를 개최했다. ⓒKBS
이영돈 시사정보팀장 “시투의 마이너리티 시선, 유지할 것”
논란에 휩싸였던 〈생방송 시사투나잇〉 폐지 방침에 대해 이영돈 KBS 시사정보팀장은 “〈시사투나잇〉이 문제가 있어서 폐지되는 것은 아니”라며 “시간대를 유지하고 제목만 바꾸는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이영돈 팀장은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시사 360) 여러 가지 다양한 각도의 의견이나 시각을 담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사투나잇〉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마이너리티성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재석 편성기획팀장도 “이름을 바꾸는 것은 편성의 판단에 의해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며 “폐지나 논란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습으로 편성에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생방송 시사 360〉은 〈생방송 시사투나잇〉을 대신해 생기는 데일리 시사프로그램으로 김경란 아나운서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폐지된 〈미디어포커스〉 대신 생기는 〈미디어 비평〉에 대해 이세강 KBS 보도본부 시사보도팀장은 “조중동이나 보수단체 요구해서 바뀌는 것처럼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과는 무관하다”며 “내용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작진을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경제팀 선임데스크와 문화복지팀 선임 데스크를 평팀원으로 영입해 실제작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미디어포커스〉가 텍스트 중심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이슈&비평’ ‘추적 핫 이슈’ ‘취재현장’ 등의 코너를 신설해 언론과 자본, 인터넷, 권력 등의 관계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룰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 욕설파문 보도와 관련해 〈미디어포커스〉 기자들에게 기사삭제 압력을 행사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세강 팀장은 “후배들이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품위 문제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답했다.
▲ 김성묵 부사장이 <시사투나잇> 제작진에게 악수를 건네고 있다. ⓒPD저널
K일보 기자 “노회찬 지지한 박중훈, 편향되지 않았냐”
이날 개편설명회에서는 오는 12월 14일 첫 선을 보이는 〈박중훈쇼-대한민국 일요일밤〉(일요일 오후 10시 25분)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진행을 맡은 박중훈씨가 진보신당을 지지했다는 점 때문이다. 박중훈씨가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를 지난 총선에서 지지한 것과 관련해 K일보 기자가 “편향될 수 있지 않냐”고 지적한 것.
이에 대해 박중훈씨는 “김치찌개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스파게티도 만들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성향은 있다”며 “하지만 시사 토크쇼에 개인적인 성향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 제작진은 가을개편 설명 기자회견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기자회견 참관을 마치고 나오던 김성묵 KBS 부사장은 제작진에게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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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사투나잇’ ‘미디어포커스’ 발언…이윤희기자 “나를 키운 건 미포”
KBS 가을개편에서 신설되는 〈뉴스타임〉 앵커를 맡은 정세진 아나운서가 〈생방송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폐지논란과 관련해 “제작진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 ▲ KBS <뉴스타임> 정세진, 이윤희 앵커 ⓒKBS | ||
이어 그는 “균형점을 찾지 못했다는 논란은 있지만 그런 프로도 있어야 다양한 아이템을 반영할 수 있다”며 “방송사가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가 반성하든 어떻게 하든 개선하도록 해야지, 외국도 이런 일이 없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포커스〉는 어떻냐”는 질문에 정 아나운서는 “마찬가지”라면서 “너무 한쪽 얘기만 한 것이 문제지만,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된다”며 “제작진의 의견이 많이 존중해주길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윤희 기자 “나를 키운 것은 ‘미디어포커스’”
2005년 KBS 보도본부 시사보도팀에서 〈미디어포커스〉를 제작한 이윤희 기자는 자신이 성장하게 된 것은 1TV 〈미디어포커스〉때문이라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기자는 “사실 〈미디어포커스〉 출신이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많다”면서도 “지금의 폐지 논란을 떠나서 많은 선배들이 ‘너의 취재력, 방송 능력은 그 시기에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자는 “오늘은 첫 프로그램 런칭 자리라서 솔직히 그 부분에 대해서 답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 기자는 “이 문제가 사내에서 논란이 되는 게 사실이고, 시끄럽기도 하고, 평기자로서 개인 의견이라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앵커가 되다보니 논란이 되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며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시겠지만, 기자 개인으로 돌아가면 말씀드리겠다. 오늘은 뉴스타임의 앵커로서 봐 달라”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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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17일 가을개편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내부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KBS PD협회 소속 PD들과 〈시사투나잇〉 PD 그리고 〈미디어포커스〉 기자들은 10일 오전 8시 피켓을 들고 가을개편 반대 시위를 벌였다. 또한 이날부터 김덕재 KBS PD협회장은 가을개편에 반대하며 KBS 신관 2층 로비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PD협회는 10일 ‘KBS 지키기에 사우들의 한마음을 호소합니다’라는 성명을 내고 “청와대와 정권의 눈치를 보고 그 뜻을 충실히 받드는 사장, 부사장과 간부들 외에는 대통령 연설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신설과 〈미디어포커스〉와 〈시사투나잇〉 두 프로그램의 폐지의 동시 진행은 결코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KBS 경영협회(회장 이도영)와 촬영감독협회(회장 정연두), 기술인협회(회장 정조인)도 연대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술인협회는 지난 7일 성명에서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는 공영방송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데 큰 도움이 된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결코 폐지 혹은 개악 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 ▲ 10일 오전 KBS 신관 2층 로비에서 김덕재 KBS PD협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PD협회 집행부들과 함께 'KBS 가을개편 반대'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PD저널 | ||
KBS 기자협회(회장 민필규)는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미디어포커스〉→〈미디어비평〉 이름 변경 △기자협회가 이 문제에 공동대응 하는 것에 대해 운영위원들을 상대로 회원들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기자협회는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제작진은 “이번 주 마지막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데 협회가 아직까지 안 나선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 김경래 이랑 김영인 이광열 이철호 이효용 기자 등 〈미디어포커스〉 제작진 6명은사내게시판(KOBIS)에 ‘〈미디어 포커스〉, 이렇게 보낼 수는 없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띄워 그동안 있었던 프로그램 타이틀 변경 논쟁과정을 상세히 폭로해 사내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 글에서 제작진은 △이세강 시사보도팀장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욕설파문 보도 삭제 압력 △고대영 보도총괄팀장의 제작진 2년간 유배생활 발언 등을 공개했다. 이 글이 게시된 이후 이세강 팀장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으며, 고대영 팀장은 제작진에게 “내가 화가 나서 실언을 했다”며 사과의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KBS노조 “사측의 복지테러, 당장 중단하라”
KBS 노동조합(위원장 박승규)에 대한 내부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KBS노조는 지난 7일 PD협회 등이 요구한 공정방송위원회 개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PD협회 관계자는 “사측의 일방적인 개편추진을 노조가 막아달라고 말했다. 당시 노조 관계자는 ‘알겠다. 조만간 연락을 하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BS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KBS 신관 5층에서 열린 KBS 비상경영 대책 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비상경영 운운하며 조합원 협박말라”며 “복지카드 삭감, 건강검진 예산 삭감이라는 복지 테러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원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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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와 PD 150여명은 'KBS 졸속개편 반대시위'를 6일 오후 12시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개최하고 “굴욕적인 관제개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김명숙 〈시사투나잇〉 PD와 김영인 〈미디어포커스〉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위는 지난 9월17일 단행된 보복성 인사 이후로 기자와 PD들이 두 달여 만에 함께 한 자리다.
김덕재 KBS PD협회장은 “이병순 사장이 〈미디어포커스〉와 〈시사투나잇〉 폐지를 명령한 게 사실”이라며 “이 사장은 더 이상 간부들 뒤에 숨지 말고 나와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없애놓고 존치라니…개편인가 개판인가”
김경래 〈미디어포커스〉 기자는 프로그램의 이름을 바꾸는데 대한 간부들의 철학부재를 한탄했다. 더 나아가서는 아예 매체 비평 프로그램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기자는 “한국최초의 미디어비평을 시작했던 MBC 〈미디어비평〉이 폐지된 지 5년이 지났는데 그것이 있는 줄 알았으면 〈미디어포커스〉를 대신하는 이름으로 〈미디어비평〉을 들고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매체 비평 프로그램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니 내용은 그대로하고 이름은 바꾸라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필곤 〈시사투나잇〉 PD는 〈시사투나잇〉이 이번 가을개편에서 변경될 이름인 〈시사터치 오늘〉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그는 “10여년 전 방송된 KBS에서 방송된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이란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다”며 “경영진에서 스스로 이런 상황을 코미디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 PD는 〈시사투나잇〉의 성과를 전하기도 했다. 〈시사투나잇〉은 제1회 노근리 평화상 언론부문 방송상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인권상 언론부문을 수상을 하게 됐다. 그는 “우리를 위로하려고 이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더 힘내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밝혔다.
| ▲ KBS 기자와 PD 150여명은 ‘KBS 졸속개편 반대시위 6일 오후 12시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개최하고 “굴욕적인 관제개편을 거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PD저널 | ||
그는 윤도현씨와 정관용씨의 프로그램 하차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파악할 수밖에 없다”며 “입사 3년차 후배가 KBS의 이런 상황에 대해 ‘선배, 우리 회사가 이런 회사였어요?’라고 말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개편에서 폐지가 확정된 〈아시아투데이〉의 김정중 PD도 “어느덧 입사 19년차인 윗기수가 됐다. IMF, 노동법 파업 그때는 후배 입장에서 부담 없이 파업도 가고 했는데 여전히 이런 자리에 나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는 상황이 안타깝고 슬플 뿐”이라고 말했다.
KBS 기자·PD “코드 박살냈으면, 코드개편도 박살내라”
이날 시위에선 KBS 기자와 PD 50여명이 오후 1시경 KBS 노동조합(위원장 박승규) 사무실로 몰려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가을개편 폐지 프로그램으로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가 연일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는데도 노조에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는데 대해 분노하는 목소리를 냈다. 박승규 위원장과 강동구 부위원장은 자리에 없었고, 백용규 대외협력국장이 대신 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PD와 기자들은 “왜 노조가 나서서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느냐. 사측 설명회 개최 때도 이미 나온 의견들인데 뭐하느냐. 공방위 개최를 강력하게 요구했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고 성토했다.
| ▲ KBS 기자와 PD들이 6일 오후 KBS 노동조합(위원장 박승규) 사무실을 찾아가 이번 가을개편과 관련해 노조의 공정방송위원회 개최 등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PD저널 | ||
공방위 개최 요구에 대해 백 국장은 “(고려를 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말하자 김덕재 PD협회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른 PD와 기자들은 “공방위 개최는 노조가 요구하고 협상하는 거지 우리보고 묻는 게 아니다”라고 백 국장을 향해 항의했다.
이들은 “코드박살 끝냈으면, 코드개편 막아내자” “뭐가 그리 무서운가 공방위를 개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시위를 마쳤다.
| ▲ KBS 기자와 PD들이 6일 오후 KBS 노동조합(위원장 박승규) 사무실을 찾아가 이번 가을개편과 관련해 노조의 공정방송위원회 개최 등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PD저널 | ||
원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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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취재는 ‘봉쇄’ 개편은 ‘밀실’ 안타까운 ‘KBS’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모든 일의 중심이 된다는 얘긴데, 요즘 KBS를 바라보며 이 말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이병순 사장이 취임하고 난 두 달 이후의 인사를 통해 KBS가 ‘자율’에서 ‘통제’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똑똑히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KBS는 지난 3일 1라디오를 통해 오전 7시 46분부터 약 7분간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된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연설은 일선 라디오 제작진들과 연설방식에 대한 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KBS PD협회 소속 라디오 PD들이 본관 4층 라디오 주조종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인 것도 이 때문이다.
피켓시위 소식은 이미 기사를 통해 알려져 있었고, 주조종실 앞에는 KBS 안전관리팀 소속 직원들이 이들의 돌발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서기철 라디오편성제작팀장도 기자와 PD들에게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야당대표들에게도 연설 기회를 줬다”며 피켓시위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듯 설득하고 있었다. 한 PD가 “주말에 왜 갑작스레 정했냐. 누가 정했냐”고 묻자 서 팀장은 “그건 편성에서 정한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대통령 연설 10분을 앞둔 라디오 주조종실 앞에서 이 같은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 안전관리팀은 기자에게 신분을 물으며 사진촬영 불가방침을 밝혔다. 사진을 찍던 홍보팀 사진기자에게 사진제공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확답해 줄 수 없다. 홍보팀장에게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기자들 취재까지 저희가 어떻게 막겠냐”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 KBS PD협회(회장 김덕재) 소속 라디오 PD들이 3일 오전 KBS 본관 2층 민주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정례연설 편성에 항의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KBS 본관 4층 라디오 주조종실에서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나, 취재기자의 통제로 시위현장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PD저널
그러나 이로부터 10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상황은 뒤집어졌다. 대통령 연설이 시작되자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듯 취재기자들을 막아서기 시작한 것이다. PD들과 불과 5m 떨어진 거리의 계단에 갇혀버린 〈한겨레〉, 〈오마이뉴스〉 기자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기자가 “왜 통제를 하냐.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냐”고 항의하자, 서기철 팀장은 “통제에 따라 달라”고 말했다. 보도통제를 기정사실화 한 셈이다.
KBS의 이 같은 출입통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병순 사장이 취임한 이후 단행한 보복성 인사에 항의하는 KBS 보도본부 기자들의 시위를 취재하는 과정에서도 불거졌다.
지난 9월22일 당시 고대영 KBS 보도총괄팀장은 시위를 취재하던 기자를 비롯해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 기자들에게 “어떻게 들어왔냐”며 강하게 불쾌감을 표시한 뒤 사진을 찍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후 고 팀장은 KBS 홍보팀에 전화를 걸어 기자들의 출입통제를 지시했다. 다음날인 9월23일 KBS 홍보팀에서는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KBS 기자실에 곧바로 붙이며 이를 알렸다. 상당히 발 빠른 대응이었다.
KBS는 오는 17일 가을개편을 단행한다. 〈생방송 시사투나잇〉, 〈미디어포커스〉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프로그램의 존폐를 검토하겠다”는 이병순 사장의 말대로 폐지가 사실상 확정됐다. 각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인정받던 윤도현, 정관용, 김구라, 손범수 등과 같은 MC들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 반면 베이징올림픽 연예인응원단으로 ‘국고 낭비’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강병규는 프로그램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담당 PD도 CP도 팀장도 본부장도 “왜”라는 물음에 속시원하게 답해주지 않는다. “정치적 이유”라는 물음에는 손사래를 친다.
공식적으로는 ‘제작비 절감’을 원칙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가수 윤도현의 〈러브레터〉 1회 출연료는 2TV 〈해피투게더〉 유재석의 900만원 보다 한참 작은 180만원이다. 정관용씨는 1라디오 〈열린토론〉 출연료로 회당 35만원을 받는다. 외부 MC를 자제하겠다고 했지만 1라디오 〈경제포커스〉 새 MC로 ‘시골의사’ 박경철씨를 영입됐고, 여전히 고비용 MC와 배우들은 즐비하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취재는 봉쇄, 개편은 밀실’이 KBS의 가을개편 원칙인지 한 번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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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 프로그램 대거 폐지…제작진 “이런 개편은 공사 창립 이래 처음”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KBS가 이번 가을개편에서 공영성 강화를 내건 프로그램을 대거 폐지하기로 해 안팎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KBS가 내달 17일 개편을 목표로 현재 폐지 대상에 올려놓은 프로그램은 1TV 〈미디어 포커스〉, 〈단박 인터뷰〉, 〈특파원 현장보고〉, 〈한국사 전〉, 〈아시아 투데이〉, 〈이야기 발전소〉, 〈신나라 과학나라〉, 〈아시아의 창〉, 2TV 〈생방송 시사투나잇〉, 〈좋은 나라 운동본부〉, 〈경제 비타민〉, 〈사이다〉, 〈돌아온 뚝배기〉 등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 달여 동안 폐지 논란에 휩싸였던 〈생방송 시사투나잇〉은 프로그램 이름을 바꾼 뒤 제작진을 교체하고, 현행 시간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포커스〉 역시 제작진을 교체하고 〈미디어 비평〉(가제)으로 제목을 변경한 뒤 금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작진은 “제작진을 교체해 통제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이라며 “폐지로 가는 길을 둘러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프로그램 폐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 KBS 가을 개편 폐지 대상에 오른 <생방송 시사투나잇>과 <미디어 포커스> ⓒKBS
KBS는 또 1TV 〈아시아투데이〉, 〈특파원 현장보고〉와 같은 해외 기획 취재물에 대해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려 논란을 빚고 있다. KBS는 지난 20일 〈아시아 투데이〉 제작진에게 환율인상으로 인한 제작비 인상을 이유로 프로그램 폐지를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아시아 투데이〉 관계자는 “그동안 제작진이나 팀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한 경우는 없었다”며 “제작비 등의 문제가 있다면 편성팀과 제작진에서 개선할 방법을 찾아본다든지 하는 게 필요한데 그런 것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파원 현장보고〉의 경우 현재 보도본부 국제팀 소속의 순회 특파원이 제작하는 현 제도를 폐지한다. 대신 현지 특파원들만으로 제작하는 포맷으로 변경해 기자들이 뉴스와 프로그램을 동시에 책임져야 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방송 200회를 넘긴 1TV 〈단박 인터뷰〉의 경우 일요일 밤 시사 토크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대신한다고 통보돼 제작진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포맷변화는 필요하지만 두 프로그램의 연관성이 떨어지는데다 사전 논의도 없었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이다. 2TV 〈좋은 나라 운동본부〉는 회당 제작비 약 2000만원의 두 배를 상회하는 광고판매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이유 없이 폐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KBS 가을 개편 폐지 대상에 오른 <좋은 나라 운동본부>와 <단박 인터뷰> ⓒKBS
〈역사 스페셜〉 후속으로 방송된 1TV 〈한국사 전〉은 폐지되고 〈미스터리 한국사〉가 신설되며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이야기 발전소〉, 어린이 과학프로그램 〈신나라 과학나라〉, 아시아 프로그램 〈아시아의 창〉도 각각 폐지된다.
2TV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가 폐지되는 대신 뉴스 프로그램 신설이 검토되고 있으며,〈경제 비타민〉과 〈사이다〉는 시청률과 광고판매 부진으로 폐지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프로그램이 대폭 손질되는 개편이 불과 20여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신설될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선 제작진들에게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이유다. 프로그램 존폐와 관련해 논의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신설 프로그램 자체도 팀을 결성해 첫 방송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다. “KBS에는 귀신이 산다” “이런 개편은 공사창립 이래 처음이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가을개편 시기가 한 주 가량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폐지가 거론된 프로그램의 한 PD는 “일단 11월17일 전 방송까지는 정상대로 만들고, 개편이 한 주 늦어질 때를 대비해 하이라이트 편집 방송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편성기획팀에서는 “이사회에 안건이 보고되고 의견들이 제출되기 전까지는 폐지가 확정됐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제작진의 애를 태우고 있다. KBS 가을개편의 구체적인 안은 29일 오후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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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방송계가 요동을 치고 있다. 미 쇠고기 안전성 문제를 다룬 MBC 〈PD수첩〉 파문과 정연주 전 KBS사장 ‘퇴출’에 이은 인사보복 논란 그리고 최근 구본홍 사장 반대투쟁을 벌인 기자들에 대해 해고 결정을 내린 YTN사태까지 방송계는 그야말로 논란과 파문의 연속이다. 〈PD저널〉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방송장악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KBS·MBC·YTN 기자와 PD 등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2008 한국 언론’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마지막 세 번째 순서로 KBS를 찾았다. 〈편집자주〉
이야기 하나. 기계적 중립? 매카시도 울고 갈 ‘KBS 5공의 잔재’다.
한 달 전 스포츠중계제작팀으로 발령 받은 최경영 전 탐사보도팀 기자(2005년 4월~2008년 9월)는 한 달간 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했다. 산으로 들로 강으로 여행을 다니며 분을 삭이려 했지만, 자꾸만 가라앉는 마음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KBS로 돌아왔지만 사람들은 낯설게만 느껴졌다. 꼭 남의 회사 같았다. 그리곤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 YTN처럼 투쟁하지 못했다는 자괴감 때문이었을까.
| ▲ 최경영 KBS 기자 ⓒKBS | ||
기계적 중립? 최 기자는 “기계적 중립은 아무 것도 판단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들이 그렇게 좋아해 마지않는 미국을 예로 한 번 들어보자”며 매카시 광풍과 이를 비판했던 미국 CBS 간판 앵커 에드워드 R.머로우를 소개했다.
“존 매카시 상원의원의 ‘매카시즘’이 미국 전역을 뒤덮어 언론들이 질식당한 상태였습니다. 그 때 에드워드 R.머로우가 매카시가 주장하는 ‘빨갱이’가 얼마나 사실(facts)에서 어긋나 있는지, CBS 30분짜리 프로그램에서 맹렬하게 비판했어요. 다음 날 아침신문에 ‘TV는 입장을 취할 수 있는가?’(Should TV take a stance?)라고 나왔죠. 하지만 60년이 지난 지금 애드워드 머로우를 미국 자유언론의 상징으로 추앙해도, 그 신문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아요. ‘기계적 중립’은 20세기 이전 미국에서 이미 끝난 논쟁입니다.”
하지만 현재 KBS 보도본부에는 ‘기계적 중립’의 망령이 알게 모르게 전염되고 있고 일부 기자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 기자는 “자기 생애 화려한 면을 장식했던 5공 시절, 당시 경제특집을 만들었던 이병순 사장이나 동정보도를 했던 간부들이 지금의 KBS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었다고 말하지 않으면 그들의 지난 삶을 부정하는 것이기에 이 같은 논리를 들고 나오는 것”이라며 “역사성 자체가 송두리째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최 기자는 “언론철학에 있지도 않은 ‘기계적 중립’을 21세기 공영방송의 철학으로 KBS 사장이 생각한다고 국제학회에 나가 보고하면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 둘. 〈시사투나잇〉이 ‘편파’라는 이유, ‘냉큼’ 대 보시오.
| ▲ 김명숙 KBS PD ⓒPD저널 | ||
김 PD는 “YTN이 얼마나 힘들게 꾸렸는지 아는 입장에서 소식을 접할 때 마다 많이 안타깝다”면서 “적이 달라졌기 때문에 마음으로 밖에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이전까지는 언론의 공공성에 대해 그렇게 많이 고민하지 않았는데 요즘 정권에 의해 모든 부분들이 좌지우지 되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정권은 5년 후면 바뀔 수 있지만 언론은 5년마다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시사투나잇〉 폐지논란에 대해 김 PD는 “딱히 정당한 근거를 들이대지 않는 것에서 부당함을 느낀다”며 “바로 YTN의 싸움을 이어 받아 KBS가 해야 할 부분이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2년차 기자 출신인 안상미 PD는 신입으로 입사해 KBS에서 처음 맡은 프로그램이 바로 〈시사투나잇〉이었다. 보수와 진보의 두 매체의 상징성 때문에 안 PD는 “경력 때문에 이런 질문을 많이 받지만 기자로서 훈련받는 과정에서 다른 진로를 찾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PD는 〈시사투나잇〉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그동안 〈시사투나잇〉이 기륭전자 노동자, KTX 여승무원, 외국인 노동자, 비정규직 문제, 사회적 소수자 등에 관해 굉장히 많은 리포트들을 해온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시사투나잇〉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진전은 없고 반복되는, 그래서 뉴스 가치는 떨어질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보도하는 게 중요한 가치라는 게 안 PD의 생각이다.
| ▲ 강희중 KBS PD ⓒKBS | ||
현재 〈시사투나잇〉 MC 이면서 데스크를 보는 반장이기도 한 강희중 PD는 데일리 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기자들과 달리 출입처가 없는 PD들이 매일 터지는 사안들을 심층성을 갖추면서 좇아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시사투나잇〉을 둘러싸고 “불편하다. 편향됐다”는 지적에 대해 강 PD는 “시청자는 말도 안 되는 기계적 중립보다는 중요한 쟁점에서 누군가는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진실’을 보기 원한다”며 “기준도 원칙도 없이 지난 10년간 KBS가 쌓아온 다양성과 자율성의 노력들을 제발 되돌리려고 하지 마라”고 사측을 비판했다.
이야기 셋. 유능한 사람들 다 내쫓고 어쩌려는 걸까.
KBS 〈환경스페셜〉과 〈KBS 스페셜〉을 통해 한미FTA, 유전자 조작식품,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 등을 지적한 이강택 PD는 요즘 뉴욕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지난해부터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견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펀드까지 다 빼라고 할 만큼 지금의 상황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는 밥을 먹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아, 지금 뉴욕 월가를 간다면 〈KBS 스페셜〉을 만들 수 있을 텐데…”라고 되뇐다.
하지만 꿈같은 얘기다. KBS 사원행동에 가담한 혐의로 그는 KBS 수원센터로 인사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신 경기도 일산이 집인 그는 최근 월세로 수원근처에 방을 하나 얻었다. 출퇴근하기 너무 힘들어서다. 이제는 주어진 일에 충실하기로 마음을 다 잡았다.
| ▲ 김경래 KBS 기자 ⓒKBS | ||
김 기자는 “〈미디어포커스〉와 탐사보도팀을 안정화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한 사람을 이렇게 좌천시키는 꼴을 보니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도 “투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되니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갑갑했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김 기자는 “내 뜻과 맞지 않는 사람들이 간부들이라고 해서 편한 곳, 민감하지 않은 곳에서 쉬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때가 되면 데스크와 충돌하는 게 싫다보니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누구나 들겠지만, 이는 변명 밖에 안 된다”면서 “자기 이름을 걸고 만드는 프로그램이니 최선을 다해 만들어야 된다. 안 그러면 KBS 망할 수도 있다. 어렵게 쌓아온 신뢰도를 이렇게 잃어서 되겠냐”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원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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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위원회, 9·10월 연달아 지적…YTN 단신처리 “유감” 표명
KBS 시청자위원회(위원장 고현욱)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KBS 뉴스가 친정부적이라며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내놓아 파문이 예상된다.
KBS 시청자위원회는 방송법에 규정된 방송편성·프로그램 내용·자체심의규정에 관한 의견제시 또는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기구로 위원회의 거듭되는 지적은 KBS 보도가 최근 공정성과 신뢰성 위기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의 보도에 대해 “같은 기간 타방송사에 비해 많게는 3~4차례가 더 많게 매일 같이 보도를 했다”며 “최근 경제위기 속에서 대통령의 발언에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겠지만 구체적인 대안제시가 결여된 대통령의 발언을 선전하듯이 매일 보도하는 것은 과거 ‘땡전뉴스’의 회귀에 대한 우려가 단지 기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 팬클럽인 ‘명사랑’ 정기택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기사는 메인뉴스에는 제외돼 친 정부적인 보도태도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고대영 KBS 보도총괄팀장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보도 등이 양과 질적인 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며 “타사보다 오히려 양도 더 적고 질적으로 보더라도 대통령을 옹호하는 게 덜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병순 사장은 “YTN 사태의 경우 〈뉴스9〉가 잘 다루지 못했지만 최근 〈미디어포커스〉가 상세히 다뤄 균형을 잘 맞췄다”고 답변해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위원회는 이번 국정감사에 대한 보도 역시 정쟁과 다툼만 부각시켜 냉소적인 정치태도를 키울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민필규 KBS 기자협회장은 “최근 다른 현안들이 많아 뉴스를 꼼꼼하게 모니터하지 못했다”며 “시청자위원회의 지적이 사실이면 문제점을 지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달간 KBS, MBC, SBS 3사 보도를 모니터 해본 뒤 불거지는 문제점들은 이달 말에 있을 정기보도위원회에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청자위원들은 〈미디어포커스〉와 〈생방송 시사투나잇〉의 ‘성매매 특별법 관련 보도’에 대해 “비판적이고 성찰적인 태도를 보여줘 고무적이었다”(미디어포커스) “여성인권의 문제로 성매매 문제를 접근해 다른 보도와 차별화 됐다”(시사투나잇)며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고 호평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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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을편성·조직개편안 다음 주에 공개
김동주 KBS 홍보팀장은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최종을 편성본부장과 논의한 결과 29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가을개편안을 보고하고 사장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별다른 수정사항이 없으면 30~31일에 가을개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정기이사회에 이사들을 상대로 가을개편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한 뒤, 노동조합을 상대로 한 설명회와 이병순 사장의 결재를 거쳐 다음 주에 가을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폐지가 거론됐던 1TV 〈미디어포커스〉는 현재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서 금요일 오후 11시 30분으로 시간대와 명칭을 변경하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의 취지는 살리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미디어포커스〉의 경우 ‘MBC와 EBS가 매체 비평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5주년이 된 프로그램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된다’는 의견과 ‘외부 비판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존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 ‘유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2TV 일일극 〈돌아온 뚝배기〉 후속으로 내달 선보일 예정이었던 〈미워도 다시 한 번〉(연출 김종창)은 2TV 일일극 폐지 방침에 따라 수목 드라마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드라마는 120회에서 20회 정도로 축소되며, 이미 촬영한 5회분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12월초 촬영을 재개해 〈바람의 나라〉 후속으로 1월초에 방영될 예정이다.
현재 폐지논란에 휩싸인 KBS 2TV 〈생방송 시사투나잇〉은 폐지와 존속 여부가 수차례 바뀌고 있는 가운데 막판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KBS PD협회(회장 김덕재)와 노조 중앙위원들은 지난 16일과 21일 조대현 TV제작본부장 등과 편성위원회를 갖고 “〈시사투나잇〉이 폐지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본부장은 “제작진과 PD협회 입장을 이해하고 충분히 들었다. (폐지가 될 경우) 상당히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서도 “회사 측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조직개편안과 관련해서도 오는 29일에 있을 정기이사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사회 의결 사안인 조직개편의 경우 11월 KBS 노동조합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당초 목표로 한 11월 초 프로그램·조직 동시 개편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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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발령 일주일 만에 울산으로 다시 발령…한 달 사이 3번 인사
김용진 전 KBS 탐사보도팀장이 부산총국으로 발령난 데 이어 지난 26일 울산총국으로 또 다시 파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팀장은 지난 8일 팀장에서 팀원으로 조치된 뒤 17일 부산총국으로 그리고 26일에는 또다시 울산총국으로 발령이 나, 한 달 사이 3번의 전보조치 되는 유례없는 인사부침을 겪었다.
부산시지부는 “부산·울산 직원 누구도 원치 않았지만 현 보도본부장이 말해 줄 수 없다던 ‘배후’의 의지는 결국 사태를 ‘관을 파내 다시 목을 자르는’ 부관참시에까지 이르게 하고 만 것”이라고 사측을 향해 비판했다.
이어 “한국 방송사에 있어 탐사보도 지평을 열었다는 것이, 조중동의 실체적 적이 되었다는 점이, 파견에 파견을 얹는 엽기적인 인사보복으로 맺음을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부산시지부는 “‘찍힘 인사’로 고향으로 유배되다시피 내려온 직원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다시 인접국으로 내팽겨 치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인륜적인’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울산국의 부족한 인원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한다고 해도 그 시점과 의도가 불순해보이기는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9.17 인사로 부산으로 전보 발령된 김 전 팀장과 최용수 PD 두 명 가운데 한 사람에 대한 울산 발령 설이 있었다며 "결국 (부산)총국장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은 KBS 1TV <미디어포커스>, 탐사보도팀장 등을 맡으면서 박미석 전 청와대 수석의 땅 투기 의혹,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여론조사 유출 의혹 등 정권 비판적인 보도를 해 온 바 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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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프로그램 개편 강한 비판…“11월 노조 선거 의식한 행동”
KBS 노동조합(위원장 박승규)이 조직개편과 프로그램 폐지 등과 관련해 사측에 갑작스레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조의 이 같은 변화에 대해 KBS 일각에서는 “11월로 예정된 노조선거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BS 노조는 지난 24일 발행된 노보에서 “전임 사장 시절 시행한 팀제에 일부 부작용이 있었으니 대팀제를 무조건 부정하고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면 우리는 그런 ‘조직 개편’에 동의할 수 없다”며 “팀제 이전의 이른바 ‘국부제’로 돌아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요식 행위에 불과한 의견 수렴 절차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라고 조직개편에 대해 비판했다.
사측에 대한 노조의 비판적 목소리는 프로그램에서도 계속됐다. KBS 노조는 이병순 사장 출범 이후 첫 공정방송위원회를 지난 26일 열고 △〈시사투나잇〉, 〈미디어포커스〉 등 가을 프로그램 개편 △〈대통령과의 대화〉 제작 과정에서의 마찰 건에 대해 논의를 한 뒤 공정방송을 위해 합의서 작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KBS 노조는 지난 29일 성명에서도 “사측은 편성권 독립에 위협이 된다느니, 편성과 관련하여 노사 간에 합의서를 작성한 전례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며 노조의 요구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정권의 입맛에 맞게 프로그램 개편을 시도하고 방송의 공정성을 훼손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조의 행보에 대해 KBS 일각에서는 11월 노조선거를 앞 둔 ‘선거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박승규 위원장이 <미디어포커스> 등의 프로그램에 대해 ‘편향적’이라고 주장해 온 데다, 최근 논란이 된 ‘보복성 인사’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명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KBS 한 관계자는 “노조에 불리할 수 있는 조직개편을 선거 이후에 늦추도록 하고, 프로그램 폐지나 개편에 여론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11월 노조 선거에서 현 노조의 기조를 유지하는 집행부를 선출하기 위해 ‘박승규 노조’가 일종의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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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중앙 “MBC 조능희 PD, 용서구하라”
KBS와 MBC에 대한 조·중·동의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29일자 <동아일보>는 31면 사설에서 KBS 1TV <미디어포커스>를 정조준 했다. 동아는 해당 사설에서 <미디어포커스>가 지난 27일 방송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 금융위기 보도와 관련해 주류신문을 또 공격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활을 정연주 전 사장에 돌렸다. 동아는 “<미디어포커스>는 2003년 정연주 전 사장이 ‘개혁 프로그램’이라며 특별히 애정을 갖고 만들었다. 정 사장은 물러갔지만 그 코드는 여전히 살아남아 있는 것”이라며 “<미디어포커스>는 그동안 주류신문 공격, 노 정부와 좌파 언론단체의 나팔수, 정 사장 지키기에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근거도 댔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51회 방송 122개 주제 중 조·중·동 때리기가 62건이었던 반면 자사(自社)를 주제로 한 것은 4건에 불과했고 자화자찬 일색이었다는 것이다. 동아는 “정 사장 해임이 들끓었던 지난달 11일 방송에선 노골적으로 정 사장 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디어포커스> 담당자들은 일말의 반성이나 성찰도 없이 개편을 언급한 신임 사장을 향해 ‘편향성을 밝히라’고 공개질의를 했다”며 “<미디어포커스> 개편이 단지 시간대나 포맷을 바꾸는 정도라면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다. 방송법 5조와 6조는 공영방송은 법을 존중하고 국민 갈등을 조장해선 안 되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사실상 폐지를 주장했다.
중앙 “조능희 PD, 15년 초심으로 용서 구하라”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얼마 전까지 MBC <PD수첩> CP였던 조능희 PD에게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앙 30면 칼럼 “PD는 국가의 상처를 치유할 것인가”에서다.
김 논설위원은 최근 조능희 PD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것을 언급하며 “그는 역사상 가장 논란적이며 가장 중요한 언론인 증인이 될 것이다. 지난 여름 광우병 바람이 어디서 어떻게 불어왔는지, 많은 국민이 그의 입을 지켜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PD수첩의 광우병 프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여기서 다시 말할 필요는 없다. 채 반년도 되지 않아 그 프로에 등장했던 광우병 유령은 사라지고 대신 중국산 먹거리 불안이 눈앞에 닥쳤다. <PD수첩>은 고생한 선배의 유산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이어갈 후배의 터전이기도 하다. 지금도 좋은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데도 다큐멘터리 PD의 길을 택한다. <PD수첩>은 그들이 꿈을 이룰 공간이다. 15년 전의 조 PD처럼 후배들이 자랑스럽게 땀을 흘릴 수 있도록 <PD수첩>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PD수첩>으로 생겼던 국가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그 중요한 일이 조 PD에게 달렸다.”
김 논설위원은 이어 “PD도 인간이며 때론 실수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를 인정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비는 일이 아닐까”라고 거듭 국감에서 조 PD의 사과를 주장했다.
조선 “KBS·MBC 광우병 뉴스 절반이 촛불 옹호”
<조선일보>는 지난 4월 중순에서 6월 말까지 KBS·MBC의 9시 뉴스가 하루 평균 6~7건 이상의 광우병 및 촛불시위 관련 보도를 내보냈으며, 이들 뉴스의 절반 이상이 촛불 시위를 옹호하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2면 ‘KBS·MBC 광우병 뉴스 절반이상이 촛불시위 옹호’ 기사에서다.
조선은 오는 30일 출범하는 공정언론시민연대(이하 공언연)가 미국 쇠고기 수입협상이 타결된 지난 4월 18일부터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가 결정된 6월 26일까지 이들 방송사의 9시 뉴스를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KBS는 전체 광우병 관련 보도 중 53%가 촛불시위대에 유리한 제목이었으며, MBC의 경우 68%가 촛불시위대에 유리한 제목을 달았다. 또 이 기간 동안 KBS와 MBC의 9시 뉴스는 각각 전체뉴스의 27%, 25%를 광우병 및 촛불 시위 관련 보도를 채웠다.
보고서는 뉴스 앵커의 발언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KBS의 경우 “내줄 대로 내준 뒤 말로만 강화조치”, “미국 당국자의 설명은 어딘지 궁색해 보인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촛불 민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등 앵커 주관이 개입된 발언이 많았으며, MBC는 “심재철 의원이 아주 황당한 얘기를 했습니다”, “형식은 그럴 듯했지만, 질문만 날카롭고 답변은 그냥 그랬습니다” 등 일방적 발언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공언연은 “뉴스의 양이나 보도 주제, 뉴스의 제목, 인터뷰 선택, 앵커 멘트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 방송 뉴스에서 공정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들 뉴스는 전 국민이 광우병 문제가 바로 옆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받아들이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해당 보고서는 30일 오전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리는 출범식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동아 “참여정부 시청자참여 프로그램 지원 RTV에 편중”
<동아일보>가 이번엔 참여정부의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지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와 관련한 내용을 집중 방영한 시민방송(RTV)에 ‘몰아주기’ 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1면 ‘盧정부 ‘시청자참여 프로’ 지원 120억 중 FTA 반대 집중 방영 ‘시민방송’에 83억’ 기사 내용이다.
동아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8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 “노무현 정부가 2003년부터 5년 동안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지원비’ 120억 중 83억원을 ‘시민방송’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동아는 해당 지원이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노무현 정부가 방송발전기금 중 일부를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지원비’ 명목으로 KBS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방송사업자에 120억 원을 지급했는데, 방송사업자가 아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시민방송이 어떤 법적 근거로 83억원이나 되는 지원비를 받았냐는 것이다.
또 “2006년 이후에는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지원 항목에 ‘방송채택료’뿐만 아니라 ‘제작지원비’라는 분야가 신설됐고, 시민방송이 55억원을 독점적으로 지원받아 그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아는 이와 관련해 “시민방송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준비위원회 상임대표, 이종회 진보네트워크 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 좌파 성향 인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특히 시민방송은 2006년부터 2007년 3월까지 22차례에 걸쳐 ‘한미FTA 저지를 위한 일일학교’, ‘FTA 반대 예술놀이’, ‘한미FTA 협상 중단이 최선’ 등 FTA 반대 프로그램을 방영했다”고 덧붙였다.
강마에 날다!…MBC ‘베토벤 바이러스’ 수목극 시청률 1위
MBC <베토벤 배이러스>(이하 베토벤)가 9월 4주 드라마 시청률(5회 18%, 6회 16.8%)에서 이틀 연속 수위에 올랐다. 이 같은 결과가 놀라운 까닭은 송일국을 앞세운 KBS 2TV의 200억짜리 드라마 <바람의 나라>와 박신양·문근영의 SBS <바람의 화원> 등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들을 제쳤다는 점 때문이다.
<한겨레>는 23면 “찌질이들 클래식 반란 성공”에서 “보통 사람들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 ‘강마에’(김명민)의 포효. 그의 지휘봉 아래 농민 반란을 묘사한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을 유유히 연주하는 수시민 악단. 강마에와 그의 오케스트라 분투기인 MBC 수목 드라마 <베토벤>이 사고를 쳤다”며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한겨레>는 <베토벤>이 또 다른 산도 넘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만화에 이어 대박을 터트린 일본 후지TV의 클래식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이하 노다메)의 아류라는 눈총과 뒷말들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연령불문·직업불문의 ‘장삼이사’들이 땀냄새 풍기며 연주의 로망 속으로 달려가는 특유의 변방구도가 음대 엘리트들의 드라마인 <노다메>와 결을 달리하면서 색다른 흥취를 자아내고 있다는 평”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토벤> 돌품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베바 닥본사”를 외치며 녹음음악에 연주 시늉만 하는 연주연기(핸드싱크)를 지적하면서 애정어린 비판을 서슴지 않는 ‘베바 폐인’들의 등장, 또 비판에 적극 반응하는 연기자·제작진들의 노력 등이 치열하다는 것이다. 서희태 감독은 “사전 제작이 아닌 만큼 매 회차마다 분·초를 다투며 현장 연주자들과 작업하고 있다. 핸드싱크의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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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정호 전 언론노조 정책국장
김 선배, 그냥 내려가진 마십시오.
제가 몇 달 전 KBS에 나돌던 ‘노무현정권 부역자 명단’의 정점에 김 선배도 있다는 얘기를 전했을 때도 피식 웃으며 “그런 게 있어?”라고 했지요. 지난 17일 밤 숙청인사에서 선배의 이름을 확인하고 저는 오히려 맘이 편했습니다. 낯선 서울에서 누가 알아주지도 않은 고생을 사서 할 필요없이 익숙한 부산에서 적당히 엔조이 하며 기자생활하면 그만이죠.
90년대 중반 제가 처음 부산 금정서로 경찰기자를 나갔을 때 무뚝뚝하게 앉아 있던 선배는 무척 차가웠습니다. 선배는 마우리도 잘 돌지 않는 경찰기자였는데, 어쩌다 형사계장 앞에 나타나면 그날로 경찰 몇 명의 목이 날아갔죠. 소리없이 나타나 전광석화처럼 치고 빠지는 김 선배의 전투력은 대단했죠. 명절때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받은 촌지를 다시 돌려주자고 한 것도 김 선배였고, 돌려주는 악역도 김 선배가 자청했죠.
그런 김 선배가 기자생활 시작한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KBS 기자라면 관료들이 “에이 같은 공무원끼리 좀 봐주쇼”(과거 KBS는 공보처 산하 하나의 국에 불과했던 서글픈 적도 있었다)라고 빌붙기 일쑤였습니다. 87년 6월 항쟁때 초량동에 있던 부산KBS총국은 시위대의 돌세례를 받기도 했죠. 그런 수모를 뒤로하고 겨우 공영방송 꼴을 갖춘 KBS가 21세기 대명천지에 ‘공영방송’과 ‘국영방송’도 구별 못하는 권력에 둘러쌓여 난도질 당하고 있습니다.
김 선배 보고 노무현 정권 부역자라뇨? KBS 안에 정권의 권력형 비리를 캐는 탐사보도팀을 만들고 키운 게 김 선배인데 ‘부역자’라니. 90년 서기원 등 총칼로 잡은 권력기 내내 낙하산 사장을 내려 보내고 그 밑에서 열심히 땡전 뉴스를 만들었던 지금 KBS 사장이 정권과 재벌기업의 커넥션을 캐려고 백방으로 뛴 사람보고 부역자라뇨. 지난해 여름 “그걸 못 쓰면 천추의 한이 될 것 같다”며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탐사보고 꺼리를 물고 늘어졌죠.
그렇다고 김 선배가 어디 친 정연주입니까. 정 사장이 KBS사장 되던 과정을 다 알면서도 정 사장 사람일순 없었죠. 김대중 정권 때 박권상 KBS 사장과는 어땠습니까? 노보를 통해 하도 박 사장을 까다 보니 “김용진과 박권상은 한 하늘 아래에선 결코 살 수 없다”는 말까지 들었죠. 그 덕에 박 사장에게 징계 먹고 차장 진급도 늦었죠.
그렇다고 김 선배가 어디 꼴통 좌파입니까. 89년 이전의 조갑제를 두고 한국 최고의 탐사기자라고 정당하게 평가할 줄 아는 김 선배는 “조갑제는, 한국 언론으로선 크나큰 손실”이라고 했죠. 남의 기사를 설거지 하며 필명을 쌓았던 동아일보의 수많은 자칭 지사적 선배기자 보다, 일흔 넘어서도 현장을 뛰는 존 필저나 시모어 허쉬를 기준으로 삼자고 했죠. 그래서 노무현 정권 말기 미디어포커스팀장이 됐을 때도 기쁘지 않다고 했죠. 팀장이면 승진한 건데도. 그런 김 선배는 자기 스스로에게도 기자 일 수 있습니다.
김 선배는 언론사의 탐사보도팀을 ‘거대한 장치산업’이라고 했죠. 1년에 엄청난 예산을 쓰는 KBS가 인명 데이터 하나 없어 매번 중앙일보 것을 이용하는 게 게 말이 되냐고. 그 많은 인터뷰 자료화면조차 데이터 베이스화 하지 않고 몇 개월만 지나도 자료 하나 축적되지 않는 꼴을 가장 안타까워 했죠. 처음 KBS 탐사보도팀은 BBC의 <파노라마>팀을 모델로 했지만 ‘장치산업’을 완성하기엔 인력도 예산도 턱없이 부족했는데도 그렇게 짧은 기간에 놀랄만한 특종을 쏟아냈죠. 9시뉴스를 보다가 땀냄새가 좀 난다 싶으면 으레 김 선배의 탐사보도팀 작품이었죠.
KBS는 참 불행합니다. 80년 남짓한 KBS 역사에서 이제야 겨우 내부출신 사장을 얻었지만 그 사장이 여전히 청와대의 낙하산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김 선배, 만감이 교차하겠지만 그냥 순순히 부산으로 내려가진 마십시오.
2008년 9월 23일
후배 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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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방위 KBS 업무보고서 야당 의원들 문제제기
KBS가 최근 단행한 인사에 대해 ‘한밤 최악의 보복 인사’, ‘심야 학살 인사’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인사의 목적이 KBS 2TV <시사투나잇> 등 현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의 폐지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인사 발령을 받은 97명 중 47명이 정연주 전 사장 해임과 이병순 사장의 취임을 반대한 이들로 이병순 사장이 인사를 통해 보도와 편성에 사실상 개입한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인 것이다.
송 의원은 “지난달 27일 이병순 사장이 취임했을 당시에도 ‘대내외적으로 비판받아 온 프로그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도 변화하지 않은 프로그램의 존폐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시사투나잇> 등에 대한 폐지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면서 “방송법 제4조 1항에 적힌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의 보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병순 사장은 “편성본부장 등이 지금 국회에 나와 있다. 담당 책임자들이 이 자리에 있는데 어떻게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폐지가 논의됐겠냐”면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 취임사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도 “송 의원이 말하는 것과 같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단언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정실인사 배제 원칙 아래 인사권 위임…심야인사는 월급 때문에”
이병순 사장은 파문이 일고 있는 이번 인사에 대해서도 “본부장과 센터장들에게 철저히 위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 출범한 본부장과 센터장들이 자기 시스템으로 충분히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정실인사만은 하지 말라는 원칙만 제시한 채 철저히 (인사권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김종률 보도본부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에서 이념편향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말했다”며 “사장이 지침을 준 것과 전혀 다른 원칙으로 인사를 한 것인데 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측 문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도 “정상적 인사라면 왜 심야에 학살하듯 단행했냐”고 따져 물으며 “이번 인사는 본부장 주관으로 이뤄지긴 했지만 이병순 사장의 특별한 관심과 보안 속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 인사를 위임했다고 하지만 최종 사인은 사장이 한 것인 만큼 (본부장이 원칙을 저버린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순 KBS 사장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KBS 업무보고에서 인사 파문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목이 탄듯 물을 마시고 있다.
선진과창조의모임 측 문방위 간사인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 역시 “방송법은 편성권을 사장이 갖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편성에 관여하는 기자 등에 대한 인사권을 사장이 갖는 만큼 편성에 대한 사장의 영향력은 대단하다”며 “95명에 대한 인사 발령 중 47명이 이 사장 취임에 반대한 사원행동 사람들이라는 점,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 등에 대해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은 야밤 인사의 적절성에 대해 따졌다. 그는 “KBS 사내게시판에 인사 내용을 올린 시간이 17일 오후 9시 45분이었는데, KBS 인사는 원래 밤중에 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병순 사장은 “결재시간은 오후 7시 40분이었는데 급여일이 매월 20일이기 때문에 급여일에 맞추기 위해 근무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인사를 냈다”고 해명했다.
또 인사의 적절성을 따지는 KBS 사원행동의 반발에 대해 “일부 불평을 표시하는 PD와 기자가 있지만, 사원행동은 법정단체가 아니다”라며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보복 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전에 KBS 비즈니스 사장으로 있었던 만큼 KBS에 보복할 대상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여당, KBS 구조조정 부채질?
야당 의원들이 KBS 인사의 부적절함을 꼬집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KBS 출신이 사장으로 결정된데 대해 축하한다”는 입장과 함께 KBS 구조조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KBS가 2007년 279억 적자에 이어 2008년 7월 현재까지도 242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 △누적퇴직금 △과도한 경조사 휴가일수 △역피라미드 인력구조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어 “36년 만에 최초로 KBS 출신 사장이 취임한 것을 계기로 KBS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구조 조정을 촉구했다. 같은 당의 정병국 의원도 인건비 과다지출을 우선적 문제로 꼽으며 “방만한 조직구조를 개편해 경영효율화를 해야 한다. 적자를 극복하려면 인건비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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