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9/09/23 언론인·노동자부터 조중동 끊겠다
  2. 2009/08/12 “이병순 사장, 끝내 우리를 적으로 만들건가”
  3. 2009/06/29 “KBS, 비정규직법 적용 유예 힘 실어주나”
  4. 2009/05/19 5월16일 대전에선 무슨 일이 (1)
  5. 2008/12/26 손정은, 문지애, 최현정 아나운서 거리로 나섰다! (1)
  6. 2008/12/23 타조처럼 머리를 처박았던 KBS (5)
  7. 2008/07/03 “촛불은 타올랐고 광장은 열렸다”
  8. 2008/07/03 "이명박의 '방송통제' 위원장 최시중 사퇴하라"
2009/09/23 16:49

언론인·노동자부터 조중동 끊겠다


민주노총 ‘조중동 OUT’ 운동 선언…조중동 구독가구 10% 이하로

‘구호’를 넘어선 ‘행동’이 시작됐다. 지난해 촛불집회를 계기로 불붙었던 ‘조중동 OUT’ 운동에 언론시민사회는 물론 민주노총도 전격 동참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단위 사업장 별로 조중동 절독 운동을 벌여나가는 한편 조중동에 광고를 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역시 향후 전개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조 역시 구체적으로 조중동 ‘절독’ 목표치를 설정하고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2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사회연대를 위한 조중동 OUT 노동자본부’ 발대식을 갖고 금속노조, 전교조, 언론노조, 공무원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에서 실질적으로 조중동 절독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조중동은 민중, 노동자, 비판적 시각을 가진 시민단체와 관련된 모든 기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제 민주노총이 전면에 나서서 조중동 절독 운동을 펴나가겠다. 조중동에 광고를 싣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역시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우선 금속, 전교조, 공공운수, 공무원노조의 경남본부, 울산본부, 서울본부를 목표 사업장으로 선정, 1차 절독 목표치를 4만부로 잡고 조합원 교육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조중동 OUT’ 운동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2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사회연대 실천을 위한 조중동 OUT 노동자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PD저널
언론노조, 3개월 뒤 조중동 10% 이하로

언론노조 역시 ‘조중동 OUT’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앞으로 조중동 절독운동을 포함해 조중동에 광고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은 물론 조중동 방송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소비자 파업’을 벌일 것”이라며 “바른 언론이 존재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를 위해 지난 17일~22일 전국 지본부 조합원 16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신문구독 현황 설문을 실시하고, 3개월 뒤 언론노조 조합원 조중동 가구 구독점유율을 10% 이하로 낮추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언론노조 조사 결과 신문구독률 52% 가운데 조중동 구독점유율은 33%로 나타났다. 언론노조는 “언론악법 폐기와 조중동방송 반대 투쟁을 선도해 온 언론노조에서 조중동 가구 구독점유율이 33%까지 나왔다는 것은 여전히 조중동의 영향력과 막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라며 “먼저 내부 절독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중동에 광고를 하는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의 김성균 대표 역시 ‘조중동 OUT’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왜곡보도를 일삼아 갖은 폐해를 낳고 있는 조중동을 심판해야 한다는 열망으로 평범한 시민들이 언소주를 만들었다”며 “조중동의 돈줄을 쥐고 있는 삼성을 반드시 심판하고, 조중동 방송컨소시엄에 동참하는 기업은 반드시 망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조중동에 의해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는 노동자, 특히 민주노총, 전교조, 공무원 노조 등이 왜 끝까지 싸우지 않을까 그동안 안타까웠다”면서 “이제 조중동과 ‘맞짱’을 뜨겠다고 하니 반갑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어 “조중동 절독운동은 물론 민주노총 산하에 조중동 기자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달라. 민주노총 조합원은 조중동을 한 명도 보지 않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중 탄압하는 조중동 절독, 광고주 불매운동 주요 실천과제 삼겠다”

민주노총은 이날 발대식 선언문을 통해 “조중동은 반노동, 반민중, 반통일적 이명박 정권을 창출한 탯줄인 동시에 이명박 정권을 유지, 지탱하는 전위대”라며 “늘 거대 재벌에겐 더 많은 자유를, 민중에겐 더 많은 탄압을 선동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제 민주노총은 방관하는 언론 ‘소비자’가 아니라 당당한 언론 ‘수용자’로 일어서 공장 안에 갇힌 투쟁을 넘어 공장 밖 사회적 의제에 적극 나서는 사회연대운동을 실천할 것이다. ‘조중동 OUT’ 사업을 조직내 주요한 실천과제로 삼고 조중동 절독과 광고주 불매운동으로부터 한국사회 진보와 발전을 견인할 사회연대 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조중동 OUT 사회연대 협약식 ⓒPD저널
발대식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 회의실에서는 언소주와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보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미디어행동), 민주노총 3단체가 ‘조중동 OUT 사회연대 협약’을 체결했다.

이 단체들은 협약서에서 “언론시민사회와 민주노총은 수백 수천의 이름 없는 촛불이 점화한 조중동 폐간의 염원을 담아 조직 내 모든 역량을 모아 조중동 절독과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또 공공운수연맹 철도노조와 금속노조 대구지부가 각각 동아일보, 조선일보의 왜곡 보도로 인한 피해 사례를 폭로하는 ‘조중동 증언대회’도 열렸다.

한편 언론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8일까지 지난 7월 22일 한나라당에 의해 ‘날치기’ 처리된 언론관계법 원천무효를 홍보하기 위한 전국 순례에 들어간다. 특히 언론노조는 25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언론관계법 ‘날치기’ 처리 당시 재투표, 대리투표 등의 장면이 포착된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  지난 7월 22일 국회 언론관계법 처리 당시 재투표, 대리투표 등의 내용이 담긴 사진 ⓒPD저널
 
 
▲ 지난 7월 22일 국회 언론관계법 처리 당시 재투표, 대리투표 등의 내용이 담긴 사진 ⓒPD저널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2009/08/12 15:47

“이병순 사장, 끝내 우리를 적으로 만들건가”


[현장] 빗속에 열린 전국언론노조 KBS 계약직지부 투쟁선포식

비는 계속 내렸지만 우비를 입고 피켓을 든 사람들의 표정은 결연했다. 사측의 ‘대량해고’에 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계약직지부를 결성한 KBS 연봉계약직 사원들은 12일 정오 여의도 본관 앞에서 투쟁선포식을 열었다.

궂은 날씨 속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계약직지부 조합원들과 김상희 민주당 의원,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사회진보연대 관계자, 충남 홍성의 풀무학교 학생들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우비를 입은 참가자들은 KBS 본관 앞에서 사측의 연봉계약직 해고와 자회사 전적강요 중단 등을 촉구했다.

 
 
▲ 전국언론노조 KBS계약직지부는 12일 오후 KBS 앞에서 투쟁선포식을 열고 사측의 대량해고 중단을 촉구했다. ⓒPD저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이후 공공부문이 앞장서 기획해고를 실시했는데 이중 KBS의 피해가 가장 크다”며 “공공기관이 법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은 기가 막힌 노릇이다. KBS는 기획해고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강고한 단결과 해당 기관 정규직 노조와의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KBS 계약직 지부는 기획해고 이후 가장 먼저 결성된 노조다. 시민사회단체, 야당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자”고 격려했다.

 
 
▲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공공기관인 KBS가 비정규직 '기획해고'에 앞장서는 것은 법 취지를 무색케 하는 기가 막힌 일"이라고 말했다. ⓒPD저널

KBS 계약직지부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KBS 경영진은 자신들의 실적을 내세우기 위해 그동안 착취해 온 기간제사원들을 부당해고의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원점에서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자회사 이관 대책에 대해 “해고를 협박수단으로 삼아 원치않는 전적의 강요를 서슴치 않으면서도 마치 구제를 위한 노력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KBS 미디어의 구조조정 문제와 ‘폭탄돌리기’라는 계열사 노조의 강한 반발은 그것이 얼마나 거짓된 술책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 전국언론노조 KBS 계약직지부 조합원들이 '비정규직 철폐'의 염원을 담은 빨간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PD저널

“KBS인이라는 자긍심으로 일해 … 이병순 사장, 우릴 적으로 만들지 않길”

이날 집회에는 KBS 계약직지부 조합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창원총국 수신소의 한 비정규직 사원은 “사측의 회유와 협박에 의해 창원총국 수신소는 절반 이상이 자회사 전적에 동의했다”며 “정규직이라고 하지만 자회사의 노동조건은 더욱 열악하다. 자회사 전적은 결국 사측의 비용절감 수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KBS인이라는 자긍심으로 일해 왔다. 이병순 사장은 눈앞의 단기적 비용절감을 위해 KBS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보도본부 인터넷뉴스팀에서 7년간 근무했다는 한 여성 조합원은 “비정규직을 사용하고 버리는 KBS가 대한민국의 대표 방송사이고,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이런 회사와 싸우는 우리들이 대한민국의 대표다. KBS를 바꾸기 위해 끝까지 싸우자”고 말했다.

 
 
▲ 노동가수 박준 씨는 빗속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KBS 비정규직 사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투쟁선포식에는 충남 홍성에 위치한 대안학교 '풀무학교' 학생 10여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PD저널
점심시간이 끝나는 오후 1시경. 아직 근무 중인 일부 조합원은 업무에 복귀했지만 이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미 계약이 해지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꿋꿋이 자리를 지켰다. 지난 7월 31일까지 KBS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비정규직 노동자 21명과 38명의 계약을 해지했다.

한편, KBS 이사회는 오늘(12일) 오후 4시 열리는 회의에서 업무이관을 위한 자회사 설립 의결 등 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S는 오는 9월 1일까지 자회사인 ‘KBS 미디어텍’을 설립해 관련 업무를 이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2009/06/29 14:31

“KBS, 비정규직법 적용 유예 힘 실어주나”


야당·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 “연봉계약직 대량해고 정부·여당 주장 뒷받침”

KBS의 비정규직 대책이 방송계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으로 구성된 ‘KBS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사회·시민단체 지원대책위(준)’는 29일 오전 11시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는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를 철회하고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으로 구성된 ‘KBS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사회·시민단체 지원대책위(준)’는 29일 오전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는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PD저널
대책위는 회견문에서 “KBS는 ‘연봉계약직 운영방안’을 국회 관련법 개정 추이를 보며 유연성 있게 대처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비정규직법 적용 3년 유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결국 비정규직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KBS는 이번 대량해고를 추진하면서 일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대량 해고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고 자회사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며 “결국 자회사 경영을 더욱 어렵게 해 자회사 구조조정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KBS의 비정규직 대량해고 방침은 공영방송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망각한 최악의 조치”라며 “대량해고를 강행하면 KBS는 ‘제2의 이랜드사태’를 초래하고, 시청자들로부터 ‘공영방송’이란 수식어를 부정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KBS 경영진과 이사회는 지난 2년간 비정규직 문제를 방치해 놓은 것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비정규직법을 악용해 연봉계약직 사원들을 해고하는 KBS가 어떻게 비정규직 보도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정부·여당은 7월 비정규직법 적용을 앞두고 꾸준히 ‘대량 해고’ 운운하는 거짓말을 해왔다”면서 “KBS가 비정규직 해고에 앞장 선 것은 결국 KBS 정부·여당의 비정규직법 적용 유예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비정규직보호법의 취지는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것이지, 2년 전에 노동자들을 자르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KBS가 계속 비정규직 사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를 거부한다면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희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소장은 “KBS가 일부 연봉계약직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고용조건이 열악한 도급회사로 비정규직을 떠넘겨 비정규직법을 악용하는 대표적 행태”라며 “타방송사 등 다른 기업에서 이러한 비정규직 처리 방침을 답습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연봉계약직 운영방안에 따라 KBS는 오는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비정규직 사원 18명에 대해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이에 KBS 기간제사원협회(회장 김효숙)는 지난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비정규직지부’를 설립했고,  계약해지에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2009/05/19 13:29

5월16일 대전에선 무슨 일이

[e야기] 이정호 참세상 편집국장 
 
지난 17일 일요일 밤 두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일간지와 방송사의 노동 담당기자였다. 그들은 내게 “어제 대전에서 왜 그렇게 과격하게 경찰과 충돌했냐”고 물었다. 혹 민주노총이 고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부 부지회장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본격 하투(夏鬪)의 불을 지피려 한 의도적 충돌이 아니었냐는 나름의 해석을 숨기지 않았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늘 “준비 안 된 파업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임성규 위원장은 지난달 당선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현장을 보니 6월에 총파업은 어렵더라”고 말했다. 물론 임 위원장이 시기를 지목해 파업하기 어렵다고 한 것을 두고는 말이 많다. 보수 언론은 이날 기자간담회 기사에서 임 위원장을 생각만큼 강성이 아닌 합리적인 지도부라고 평가했다.

그런 임 위원장이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노총 노동자대회에서 “6월 총력투쟁을 최대한 앞당겨 보겠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언론이 16일 대전 거리의 유혈 사태를 ‘6월 총파업’을 위한 ‘군불 때기’로 몰아가고 있다. 노동 담당기자를 6개월만 해보면 알겠지만, 민주노총이 ‘총파업’ 대신 ‘총력투쟁’이란 용어를 사용하면, 이는 곧 지금의 현장 상태가 파업하기 쉽지 않은 수세적 조건이라는 소리다. 그런데도 언론은 죽창을 앞세운 민주노총의 기선을 꺾어 놓겠다는 열의에 차 요란하게 민주노총의 과격 시위를 앞 다퉈 비판하고 나섰다.

경찰과 노동자 양측의 많은 부상자가 났다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함께 붙은 해설기사는 제대로 된 원인을 내놓지 못했다.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기막힌 삶이라는 근본 원인까지 도달하진 못하더라도, 지난 16일 밤 현장에서 많은 부상자와 함께 과격시위를 낳은 직접 원인조차도 제대로 파악해 짚어주는 언론이 없다. 그날 현장에 있었던 노동자 몇 명만 붙잡고 물어보면 해결될 것을.

    


▲ 조선일보 5월18일자 1면.

나는 지난 18일 낮 신탄진의 금속노조 한 공장에 교육을 갔다. 대전역에 내려 국도를 타고 신탄진으로 가는 길에 대전중앙병원이 있다. 거기서 1.5km쯤 더 북쪽으로 가니 대한통운 대전지사였다. 마중 나온 노조 간부도 지난 16일 오후 거리 시위에 참가했다며 차 안에서 장소를 설명해줬다.

교육 시작 전 16일 집회에 참가했던 노동자 몇몇을 만나 양측이 “왜 그렇게 심하게 충돌했냐”고 물었다. 지난 9일에도 동료의 죽음에 대한 분노를 안고 대한통운 대전지사 안으로 치고 들어가자던 것을 지도부가 막았다. 그래도 그날은 경찰이 길을 열어줘 노동자들은 자극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16일엔 9일보다 더 많은 노동자가 모였는데도 경찰은 막아섰다. 물대포에 자극받은 노동자이 들고 있던 만장은 자연스럽게 죽창이 됐다. 많은 부상자를 내면서 경찰은 이후 1km 가량을 밀렸다. 대한통운 대전지사까지 밀고 들어온 노동자들을 말린 건 경찰이 아니라 노조 지도부였다. 그들은 마이크를 잡고 “이후 더 큰 투쟁을 위해 오늘 싸움은 여기서 정리하자”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노동자는 내게 “이대로 끝나면 대전경찰청장 목이 날아 가겠더라구요”라고 말했다. 그만큼 경찰이 당했다는 소리다. 지도부의 말을 들은 노동자들은 만장을 내려놓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거나 늦은 저녁을 먹으려 식당으로 향했다. 이때 경찰이 “뒤에서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진압했다”고 했다. 이 노동자는 다행히 대전에 살아 지리에 익숙해 펜스를 넘어 피했다. 그는 현장에서 좀 떨어진 곳의 식당에서 밥을 먹었기에 체포를 면했다. 그의 동료들은 현장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연행됐다. 경찰은 식당에 들어와 화물연대 조끼를 입었거나 비옷을 걸친 노동자들은 마구잡이로 연행했다.

지난 16일 밤에는 분노에 찬 특수고용직 노동자와 그 노동자에 밀려 망신당한 대전 경찰의 화풀이 진압과 연행이 있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2 Comment 1
2008/12/26 12:25

손정은, 문지애, 최현정 아나운서 거리로 나섰다!

PD·기자·아나운서 거리로 나섰다! 
26일 서울 MBC 조합원 600명 이상 참석 총파업 출정식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 26일 오전 10시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에서 600명 이상의 MBC 조합원들이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PD저널


전국언론노조가 26일 새벽 6시를 기해 대대적인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서울 MBC 조합원 600명 이상이 참석해 방송센터 1층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웠다. 일산 드림센터에서 근무하는 예능·드라마 PD들도 여의도로 집결했다. <일밤> ‘우리 결혼했어요’ 임정아 PD, <명랑히어로> 김유곤 PD, <음악여행 라라라> 전진수 PD등 예능 PD들이 대거 파업에 동참하면서 다음주 MBC 예능 프로그램들의 결방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정은, 문지애, 최현정, 전종환, 김정근 등 아나운서들도 대거 총파업에 동참했다.

“벼랑끝에서 어쩔 수없이 꺼내든 총파업 카드”

이날 총파업 출정식 사회를 맡은 박경추 MBC 아나운서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파업 출정을 알렸다.

    


▲ MBC 총파업 출정식 사회를 맡은 박경추 아나운서 ⓒPD저널

김재용 MBC 노조 보도민실위 간사는 총파업에 나선 이유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설명했다.

김 간사는 “방송법 개정안은 조중동, 재벌, 한나라당의 천년왕국 건설을 위한 전초전”이라며 “방송을 사영화하고 일부 신문을 옥죄 영원히 한나라당의 독재정권을 세우려는 것이다. 지금도 신문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조중동에 방송까지 넘어가면 국민들은 조중동의 논리만 듣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간사는 이어 “우리는 벼랑 끝에 서있다”며 “미디어악법은 한 번 통과되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여기서 무너지면 끝이란 각오로 미디어악법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정권 군사독재정권 DNA 흐른다”

이날 MBC 총파업 출정식에는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을 포함해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현상윤 KBS PD(전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외부에서도 함께 참여하며 MBC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MBC가 왜 그토록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열렬한 지지를 받아 왔는지 오늘 여러분들이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일어서야 할 때 일어서고 싸워야 할 때 싸우는 진정한 언론이 MBC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최 위원장은 이어 “한나라당은 600명의 보좌관을 동원해 오늘 문방위 진입을 시도하고, 실패 시 다음주 초 의장 직권상정을 통해 언론7대악법을 통과시키려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번 법안의 핵심은 MBC를 포함한 지상파 전체를 약탈하기 위한 것”이라며 “2~3년 사이 조중동, 재벌 수중에 지상파 방송이 떨어질 거라고 확신한다. 반드시 지금 이순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총파업에 참여한 아나운서들의 모습. 전종환, 문지애, 최현정, 김정근, 허일후 아나운서 등의 모습이 보인다 ⓒPD저널


    
▲ “언론노조 똘똘뭉쳐 방송장악 막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는 MBC 조합원들의 모습 ⓒPD저널

박성제 MBC 노조위원장은 “공영방송, 언론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며 “그것이 우리가 승리하는 길이고 국민들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9년 동안 정부가 가끔 방송 장악을 시도했지만 우리가 요구·항의하면 들어줄 줄도 알아 많은 조합원들이 방송을 놓지 않을 수 있었지만 지금의 정부 여당은 과거 정권과는 DNA가 다른 정권”이라며 “현 정권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독재정권의 유전자가 흐르고 있다. 공영방송, 이땅의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지상파를 해체시키고 재벌과 족벌언론에 넘겨주려고 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번 싸움은 굵고 짧게 끝내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MBC 총파업을 포함한 언론노조 총파업은 국민의 양심, 눈과 귀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기 때문에 이길 거라고 감히 선언한다”며 “재벌·정권과 싸우는 투쟁은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약 1시간 30분에 걸쳐 파업 출정식을 진행한 MBC 조합원들은 오후 1시 지역 MBC 조합원 1200여 명과 함께 다시 한번 집회를 열고, 오후 2시 언론노조 파업 출정식에 합류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4 Comment 1
2008/12/23 20:19

타조처럼 머리를 처박았던 KBS

[e야기] 이정호 참세상 편집국장 
 

민주노총 간부는 김대중 정권 시절 KBS <심야토론>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MBC <100분 토론>에선 그 전부터 종종 민주노총 현직 간부의 얼굴을 볼 수 있었지만 KBS는 좀처럼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김대중 정권 하의 KBS는 한때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던 박권상 사장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민주노총은 늘 외면했다.

언론인이자 4선의 국회의원에, 김영삼 정부때 노동부장관까지 지낸 남재희 씨는 이런 주류 사회의 민주노총 폄하에 대해 자신의 책 <언론 정치 풍속사>(민음사/2004)에서 “그때 정부 입장은 실세인 민주노총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권영길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와 빈번히 만나 술을 마셨다. 민주노총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마치 타조가 땅 속에 머리를 처박고 ‘없다’ 하는 것이다. 그런 게 김영삼 정권까지의 민주화의 한계였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도 남 씨는 정부가 불법단체로 규정한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과 종종 술자리를 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남 씨는 1972년 서울신문 편집국장 때 사회부 기자였던 권영길 위원장과 인연이 아니어도 충분히 그랬을 것이다.

타조가 땅 속에 머리를 처박듯 했던 KBS가 민주노총 현직 간부를 생방송 심야토론에 토론자로 앉힌 건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철도 민영화 논쟁이 뜨겁던 때다. 당시 생방송에 나온 사람은 민주노총 정책부장이던 오건호 씨다.

그런데 KBS는 끝까지 몽니를 부렸다. 참석한 토론자의 이름과 직책을 화면에 표기할 때 버젓이 현직의 ‘오건호 민주노총 정책부장’ 대신 ‘오건호 사회학 박사’라고 달아야 한다고 고집했다. 그것도 생방송 하루 전날. 민주노총은 KBS의 행태에 분노하며 토론을 포기하느냐 마느냐 고민했다. 결국 민주노총은 국민에게 철도 민영화의 문제점을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KBS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만큼 KBS는 보수적이었다.

    


▲ KBS 사옥 ⓒKBS

그런 KBS가 불과 몇 년 뒤 노무현 정권에 와선 <인물현대사> <미디어포커스> <시사투나잇> 등의 개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당시 MBC <미디어비평> 등은 다소 도발적인 문제의식을 던지며 한국 방송지형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나는 그때 KBS 분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KBS가 정권의 나팔수였던 보수꼴통 방송을 벗어나 상식을 가진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려면 몇몇 튀는 프로그램으론 안 된다. 튀지 말고 전체 프로그램을 반걸음만 왼쪽으로 옮기라고 주문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KBS 안에는 88올림픽 방송준비를 위해 80년대 초중반부터 들어온 무수한 함량 미달의 직원들이 수두룩하다. 80년대 중반만 해도 방송의 ‘방’자도 모르는 육군 소령이 방금 예편해 낙하산 간부로 들어와선 야전에서 사용하던 지휘봉으로 부하 직원들의 군기를 잡던 곳이 KBS다. 그런데 KBS가 정권 바꿨다고 갑자기 튀는 프로그램 몇 개 내놓으면 노무현 정권이 보기엔 좋겠지만 KBS의 장래를 위해선 덕이 될게 없다.

따라서 나는 전체가 동의하는 부드럽고 조용한 개혁을 주문했다. 사례도 들었다. 사료 값이 폭등해 농약 먹고 자살하는 농촌을 외면하고 KBS는 <6시 내고향>에 요란한 맛집 소개 수준의 화면만 보여준다. “열에 한 번쯤은 <6시 내고향>에도 어두운 농촌의 현실이 나와야 한다. <아침마당>도 시시콜콜한 연예인 뒷이야기나 늘어놓지 말고 아주 가끔씩은 시사적인 주제도 다뤄달라고 주문했다. 그 중에 일부는 받아들여졌지만 KBS는 노무현 정권 시절 몇몇 튀는 프로그램으로 보수진영으로부터 곤혹을 치렀다.

5년이 지난 지금 나는 KBS에 새로운 주문을 한다. 내부부터 추스르시라고. 사용자는 사용자일 뿐이고, 정권은 정권일 뿐이다. 임금 동결 등 노사화합을 발표했지만 외피를 씌우는 것으로 해결될 건 없다. 내부에서 한 목소리를 내야 준비된 후퇴도 가능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5
2008/07/03 10:35

“촛불은 타올랐고 광장은 열렸다”

민주노총, 시국미사 참여…사제단 없이 비폭력 거리행진 벌여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김인국 신부가 비상 시국미사에 할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다. ⓒPD저널


촛불의 힘은 여전히 건재했다. 그리고 평화로웠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오늘 오후 9시부터 시작된 촛불집회 행진을 이끌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촛불집회 행진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서울시청으로 돌아왔다.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시국미사와 거리행진에 참여한 민주노총 조합원 5000여명(주최측 추산, 3500여명 경찰 추산)도 사제단의 비폭력 원칙을 따랐다. 언론노조 조합원 100여 명도 언론노조 깃발을 흔들며 거리행진에 참여했다.

김인국 사제단 신부는 촛불집회 행진에 앞서 시민들을 향해 “오늘은 여러분들이 시험을 받는 날”이라며 “사제들은 동참하지 않을 테니 침묵으로 우리의 뜻을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진에 참여한 시민은 3만(주최측 추산)여 명으로 시청광장을 시작으로 남대문, 을지로 입구를 지나 다시 시청광장으로 돌아왔다.

시민들이 약 1시간에 걸쳐 오후 10시께 행진을 마치고 시청광장으로 돌아오자, 사제단은 일일이 시민들에게 꽃을 나눠주며 경찰과 대치 없이 마무리한 점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 한 신부가 ‘흘린 피에 보답하자. 독재정권 타도’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 ⓒPD저널


이날 시국미사를 이끈 김인국 사제단 신부는 “사람들은 우리더러 불을 끄라고 한다. 그리고 사제를 원망한다. 야구에서 구회말 투 스트라이크 상태였는데 홈런 한방을 얻어맞은 격이기 때문”이라며 “한방 먹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둠 속에서 딴 짓하는 사람이라며 야행성 동물은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독려했다.

김 신부는 쇠고기 광우병의 위험을 알린 MBC 〈PD수첩〉, KBS 〈시사투나잇〉을 비롯해 한겨레, 경향신문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정론으로서 역할을 다한 언론들이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날은 집회가 열리는 내내 비가 내렸다. 하지만 무대에 설치된 ‘폭압도 폭우도 촛불을 끄지 못한다’는 말처럼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우의와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이명박 정부를 향해 ‘미국산 쇠고기 고시 철회, 재협상’ 등을 요구했다.  

또 시민들은 5일 계획된 ‘100만 촛불 대행진’에 참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거리행진에 참여한 권철 언론노조 사무국장은 “현재 사제단의 역할이 중요했고 광장은 다시 열렸다”며 “오는 5일 100만 촛불대행진에 다시 시민의 힘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이제 정부도 더 이상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노래에 맞춰 촛불을 흔들고 있다. ⓒPD저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언론노조 조합원들의 거리 행진모습 ⓒPD저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민중가요 ‘처음처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오른쪽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의 모습도 보인다. ⓒPD저널

한편 이날 광우병대책회의 측 관계자는 56차례 촛불집회를 열면서 경찰에 연행된 시민이 968명, 부상자 1500여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광우병대책회의 측은 “지난달 29일 촛불집회에서는 경찰과의 대치 속에서 300여명이 다쳐 치료비만 1000여 만원에 이른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인 병원비 모금이 필요하다고 호소, 현장에서 모금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기수·원성윤 기자 sideway@pdjournal.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2008/07/03 10:24

"이명박의 '방송통제' 위원장 최시중 사퇴하라"

언론노조 총파업 결의 대회 개최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2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승리 사전 결의대회'를 가졌다. ⓒPD저널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은 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언론노조 산하 지본부 조합원 100여명은 “이명박의 방송‘통제’위원장 최시중 씨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시민들을 향해 “방송장악을 위해 최시중 씨를 내세웠다. 이명박 정부가 지금이라도 언론장악 멈춘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언론사 수장 내려꽂으려고 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촛불집회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것에 대해서도 “더이상 시민들의 부상당하는 것을 가만보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밝힌 투쟁문에서 PD수첩과 조중동 광고압박 운동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를 비롯해 언론계 낙하산 사장,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그리고 공기업 민영화, 의료보험 민영화, 한반도 대운하 등 현 정부의 반공공적, 반민중적 정책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를 마친 뒤, 언론노조는 시청광장으로 이동해‘민주노총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 결합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민주노총 파업 결의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PD저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 모여있는 언론노조 조합원들 ⓒPD저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 ⓒPD저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PD저널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민의 건강권을 놓고 민주노총에게 지켜달라고 하고 있는 만큼 이 위업을 투쟁으로 쟁취하자”며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열망을 담아 민주노총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와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를 위해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석행 위원장은 “광우병 쇠고기를 어쩔 수 없이 먹을 사람들은 양극화 속에 고통받는 우리 비정규직들”이라며 “노동자의 광우병인 비정규직도 싹쓸이해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앉아있다. ⓒPD저널

민주노총은 7월 투쟁의 달로 선포하고 광우병 쇠고기 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 쟁취, 광우병 쇠고기 불매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언론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오후 6시 40분쯤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마치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에 참석했다. 언론노조는 시국미사가 끝난 뒤에도 행진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기수·원성윤 기자 sideway@pdjournal.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