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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1 “박신양, 배용준도 이 상황 이해할 것” (4)
  2. 2008/12/08 “한류 상관없는 연기자도 배용준급 대우 받으려해” (3)
  3. 2008/11/26 회당 출연료 7000만원 받는 연기자는 누구? (5)
  4. 2008/11/05 SBS '바람의 화원'에 등장한 동양화는?
  5. 2008/09/20 [동영상]SBS드라마 '바람의 화원' 제작발표회
  6. 2008/09/18 예술로 승화한 사랑, ‘바람의 화원’
  7. 2008/07/03 방통심의위, 광고주 압박운동 위법결정 파문
  8. 2008/04/25 강호동,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9. 2008/04/21 ‘쩐의 전쟁’ 휴스턴 국제필름 페스티벌 대상
2008/12/11 16:55

“박신양, 배용준도 이 상황 이해할 것”


배우 출연료, 지상파 방송3사 및 제작사협회 결의문 발표

“터무니없이 높은 출연료를 요구하는 것은 생방송이나 다름없이 진행되는 드라마 제작현실에서는 비상식적인 일이다. 배용준씨나 박신양씨 같은 한류스타도 이 상황을 이해해 절대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위기 타개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 결의문 발표회’가 11일 오후2시 KBS 라디오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응진 KBS 드라마기획팀장, 이주완 MBC 드라마국장,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 김승수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방송사와 제작사가 스타급 배우 의존하는 기획에서 벗어날 것 △PD·배우·작가 등 창의적 인력 발굴 △스타급 출연료를 바로잡아 조연급 할당 비율을 높일 것 △안정적 제작으로 출연료 미지급 사태 방지 등을 밝혔다. 결의문에는 KBS, MBC, SBS 총150명의 드라마 PD가 서명에 동참했으며, 드라마제작사 23개사가 동참했다.

 
 
▲ ‘드라마 위기 타개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 결의문 발표회’가 11일 오후2시 KBS 라디오공개홀에서 열렸다. ⓒKBS
이응진 KBS 드라마기획팀장은 결의문에서 “드라마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과장된 인식이 퍼지면서 출연료, 극본료, 각종 인건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인상되고 직간접적인 제작인력도 너무 많아지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팀장은 “시청률 경쟁에만 골몰하여 사태를 이 지경까지 방치한 잘못은 우선 우리 방송사와 제작사들에게 있다”며 “뼛속깊이 반성한다.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모아 드라마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회복하고 시청자의 사랑에 보답하고 한다”고 밝혔다.

제작사협회 “협회 미가입 외주사, 방송사에 편성금지 요청할 것”

각 방송사와 제작사는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이번 출연료 상한선 제한을 외주제작사 중심으로 제한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김승수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은 “앞으로 방송사에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제작사들은 가능한 한 편성을 금지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외주사가 높은 출연료를 방송사에 제안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사무총장은 “협회가 배타적으로 일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방송사와 제작사 간에 합의된 드라마 발전을 위한 노력이 악용되거나 오용돼 본질이 흐려지는 일을 막기 위함”이라고 요청 사유를 밝혔다.

이어 김 사무총장은 “그동안 제작을 하면서 드라마 본질에 대한 문제보다 한국 경제 버블과 함께 왔던 허황되고 잘못된 드라마로 다양성을 실추시킨 것에 책임을 느낀다”며 “이를 바탕으로 좀 더 강력한 행동에 나서 이번을 기회로 드라마 거품을 빼고 드라마 산업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송사들은 환영하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어깨 넘어 협회를 보면 어떤 때는 한심하게 느껴진다”며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이익이 돌아올 것 같으면 회의를 하고 뭉치고, 그게 아니면 회비도 내지 않고 모이지도 않는다”고 꼬집었다.

구본근 국장은 “지상파 드라마의 80%를 제작하는 외주제작사의 요청이니만큼 협회의 요구를 무시할 수는 없다. 경청하고 존중해야할 문제”라며 “함께 뭉쳐 한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단일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위기의 상황이니만큼 드라마를 제작한다면 한시적으로라도 협회에 가입하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도 출연료 상한선 얘기는 나왔는데…”

 
 
▲ 이응진 KBS 드라마기획팀장 ⓒKBS

이처럼 외주제작사들의 드라마제작사협회 가입재촉은 이른바 한류스타들의 고액 출연료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9월 드라마제작사협회는 주연배우의 출연료를 1500만원까지 제한하는 것을 논의했으나 이는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응진 KBS 드라마기획팀장은 “(한류스타들의) 비중은 존중돼야 하지만 지금처럼 한 두 사람이 1/3, 1/2 가져가는 것은 다른 배우 스태프들의 희생을 야기시킨다”며 “비상식적이고 비공정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땅 투기로 말하자면 알박기 같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김승수 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협회가 제안하고 연기자들에게 호소했지만 실행이 안 됐다”며 “제작사가 구체적인 창구가 되기 때문에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실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각 사가 형편에 맞춰서 출연료를 대폭 제한 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다소간 마찰도 예상이 된다. 차후 협상에서 연기자, 매니지먼트, 작가들은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지만 이 자리를 빌어 언급하는 이유는 서로간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자는 것을 공지하자는 차원”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KBS에 이어 MBC와 SBS도 내년 상반기 중에 공채탤런트를 선발, 드라마출연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하는 결의문 전문이다.


드라마 위기 타개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 결의문


현재 우리나라와 세계경제에 닥친 어려움은, 각자가 노력한 것 이상을 기대하는 질주에 경종을 울리고 성실하고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볼 것은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방송3사의 드라마도 비슷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우리 선배 드라마 PD/작가/배우/스텝들은 1956년 첫 TV드라마의 방송 이후 50여 년을 진지한 열정과 끊임없는 자기혁신으로 좋은 드라마를 많이 만들어 여러분의 뜨겁고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덕분에 한국드라마는 우리나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대중들의 관심을 촉발하고, 한류의 중심으로서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데까지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과장된 생각이 퍼지면서 출연료, 극본료, 각종 인건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인상되고 직간접적인 제작 인력도 너무 많아지는 등 부작용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방송사의 수신료는 동결된 지 오래고 판매액도 매년 크게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해외 판매 수입까지 투여해도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서 방송사도 많은 적자를 보고 있고 배우와 스태프에게 약속한 돈을 지급하지 못하는 제작사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방송사 편성에서 드라마가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희생양은 늘 단막극/특집극 등 공익성이 강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수지를 맞추기에 급급해, 드라마의 본질에 대한 무관심과 포기가 일상화되고 한국드라마의 인재개발과 새 장르 개발은 정체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이제는 방송사와 제작사, 그리고 PD/작가/스텝/배우 등 모든 드라마 종사자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지혜를 모아서 드라마를 살려야 할 때입니다. 우리 는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와 시대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고, 밖으로 문화한류를 견인해야 할 중심에 서 잇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드라마는 돈벌이 상품으로서가 아니라 시청자에게 돌아갈 정신적 혜택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류에 대해서도 ‘드라마를 통한 아시아 문화의 교류’라는 문화적 의미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청률 경쟁에만 골몰하여 사태를 이 지경까지 방치한 잘못은 우선 우리 방송사와 제작사들에 있습니다. 뼛속 깊이 반성합니다. 이제부터라고 마음을 모으고, 정신을 가다듬어 드라마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회복하고 시청자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다름과 같이 결의합니다.

△ 이제 방송사와 제작사는 스타급 배우에만 의존하는 기획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내용으로 시청자와 만나겠습니다.

△ 이를 위해 PD/배우/작가 등 창의적인 인력을 발굴하고, 새 장르 드라마 개발을 위해 서로 노력하겠습니다.

△ 스타급 배우에 치우쳤던 출연료를 바로잡아서 조연급에 할당되는 비중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 제작사는 과도한 투자보다 안정적인 제작으로, 출연료 미지급 등 불미스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적인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 우리 모두의 노력이 방송사와 제작사의 이윤추구가 아닌, 드라마의 품질과 다양성, 즉 시청자의 문화적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모든 매니지먼트사, 작가, 배우, 스태프는 드라마 제작비를 정상화하는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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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11:43

“한류 상관없는 연기자도 배용준급 대우 받으려해”

[라디오뉴스메이커] 신현택 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 PBC ‘열린세상 오늘’

 
 
▲ 배우 박신양씨 ⓒSBS
삼화프로덕션, 김종학프로덕션, 초록뱀미디어, 올리브나인 등 30여개 외주제작사로 구성된 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신현택)가 최근 이사회에서 배우 박신양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의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현택 회장은 8일 “한류와 상관없는 연기자들까지 배용준·이병헌급 대우를 받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류 덕분에 일본에서 각광받는 연기자들에 대해선 (일본이)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데, 이러다보니 한류와 관계없는 연기자들도 덩달아 따라가는 현실이 됐다”며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배우들의 드라마 출연료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신양씨는 지난 7월 소속사를 통해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을 공동 제작했던 A프로덕션을 상대로 연장 4회분과 관련해 미지급된 추가 제작출연료 3억 4100만원과 프로듀서 비용 등 3억 8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신 회장은 “(드라마) 1편을 제작할 때 방송사에서 주는 돈은 1억원 내외인데 여기서 연기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70~80%가 되면 도저히 제작을 할 수 없다”며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공존을 해야 함에도 불구, 연기자 등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적정선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드라마에 스타 마케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의견을 전했다. 그는 “영화는 스타 마케팅을 해서 가는 거지만 방송이란 건 그런 게 아니다. 드라마에 적절한 연기를 잘하는 연기자가 소화를 하면 되지, 방송에서까지 스타 연기자가 필요하다고 느끼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에 드라마를 하다 보면 연장 부분이 있는데, 연기자가 같이 동참을 해줘야지 이를 빌미로 기존 받던 것과 달리 아주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이지 않냐”며 “이런 부분이 바로 지금 박신양 문제로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자가 “박신양씨 자신은 자기가 배용준씨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고 전하자, 신 회장은 “MBC <태왕사신기>의 경우 배용준씨 회사가 모든 것을 투자했다. 그 금액을 계산한 것이지 해당 개런티가 되어 있는 게 아니었다. 잘못 생각한 것 같다. 배용준씨와 박신양씨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는 연기자 뿐 아니라 방송사, 드라마 제작사들의 책임도 있지 않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신 회장은 “맞다. 반성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인정하면서 “방송과 저희 프로듀서들 서로가 합쳐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자멸하는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지금 목전에 와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국과 제작사는 바늘과 실의 관계”라면서 “출연료 등의 문제에 대해 합리적 해법을 내놓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하고 있다. 서로 조정해 제작비에 맞는 연기자 비용, 작가 비용 등을 다짐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현택 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 인터뷰 전문

-최근 인기 연기자들의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 실상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저희는 이게 방송이라는 자체는 이제 영화와 달리 흥행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공영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영방송이라는 부분에서는 그 방송에서 나오는 돈을 가지고 제작을 하기 때문에 서로가 그것을 이해를 하고 가야 되는데 한류라는 특정 일 때문에 연기자가 엄청 상승되고, 또 작가 기타 등 모든 게 너무 올라가가지고 지금 현재 방송의 광고 수준이 50%밖에 안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도저히 제작을 할 수 없는 그런 입장까지 도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의 우리의 대중문화 발전을 위해서 서로가 협심해서 해야 되는데… 지금 일본의 예를 보면 일본의 제작비와 우리의 제작비는 세 배 이상 일본이 높습니다. 그런 데 비해서 작가나 연기자는 일본보다 더 많이 받는 그런 기현상이 되어있어요 지금. 상황이. 이거는 굉장히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겠다 싶어서 이런 부분에서 그렇지 않아도 서로가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공존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연기자나 이런 게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적정선을 잡고 좀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이런 부분의 캠페인을 하고 있는 거지요.

-일본과 비교한다면 기형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인기 연기자들의 출연료가 이렇게까지 오른 것입니까?

▶이렇습니다. 우리가 한류 덕분에 일본에서 한국의 연기자가, 각광을 받는 연기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연기자들은 일본에서 투자를 해 주게 되어있어요. 연기자들 때문에. 그런 거는 별도로 연기자들의 인센티브를 줄 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 배용준이라든지, 이병헌이라든지, 이러다 보니까 한류하고 관계가 없는 연기자들도 덩달아서 따라가는 그런 현실이 되었어요. 그거는 우리가 드라마를 보면은 몇 편 안 되는 건데 이런 부분이 잘못되어있다… 지금 한국 현실에서는 방송에서 주는 돈이 1억 내외밖에는 안 되는데, 한편 제작이, 그것을 연기자가 차지하는 비용들이 70%. 80%되면은 도저히 제작을 할 수가 없는 입장이거든요.

-덩달아 따라간다는 게 어떤 말씀이십니까?

▶그러니까 외국에서 돈을 투자를 해서 그쪽에다 인센티브를 주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투자 받지 않는 연기자들도 그와 똑 같은 대우를 받으려고 하는 그런 부분 때문에 발생하는 거지요.

-인기 연기자들의 출연료 구조에도 구조적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영화는 스타 마케팅을 해서 가는 거지만, 방송이라는 것은 그런 게 아니거든요 드라마에 적절한, 연기를 잘하는 연기자가 소화를 하면 되는 거지, 방송에서 까지 스타연기자가 필요하다 이렇게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거 때문에 서로가 지금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방송에서 또 드라마 하다보면 연장 부분이 있습니다. 연장을 해 달라고 할 때가 있을 때에 그것은 연기자도 같이 동참을 해주야지 그걸 빌미로 해가지고 기존 받던 것과 달리 연장을 하는 부분에서 아주 터무니 없는 금액을 요구하거나 그러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런 부분이 바로 지금 박신양 문제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신양씨 자신은 자기가 배용준 씨하고 다를 바가 없다고…

▶그거는 배용준씨는 달라요, 국내에서 제작을 해서 그 사람한테 돈을 준 게 아니거든요. 그건 자기가 투자를 한 거에요. 그것이 완전히 와전이 되가지고,,,

-배용준씨가 투자한거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태왕사신기는 배용준 회사가 투자를 했어요 모든 것을. 그 금액을 계산을 해서 따진 거지 그것은 해당 개런티가 되어있는 게 아니거든요. 잘못 생각한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출연료가 치솟은 원인에는 연기자 본인들뿐만 아니라 방송사측이나 드라마 제작사들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데?

▶맞습니다. 저희 제작사 입장에서도 아주 반성할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물론 방송에서 외주제작을 하면서 방송 입장에서는 좋은 연기자를 쓰기를 바라고는 있겠지요. 그러나 제작자가 무분별하게, 전문 프로듀서가 아닌 무분별한 제작자들이 나와가지고 엄청난 가격을 올리는 그런 현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방송과 저희 프로듀서들 서로가 합쳐가지고 잘 문제를 해결하지를 않으면, 이 쪽 부분은 문제가 아주 서로가 자멸하는 그런 길이 될 것으로 지금 목전에 와 있습니다. 지금 현재 방송은 아주 어려운 시점에, 광고가 50%도 밑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입장에서 제작자는 그 기준에 맞춰서 제작을 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울러서 작가나 연기자도 따라서 같이 호흡을 맞춰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도대체 이것은 할 수가 없지 않느냐 이런 문제에서 서로가 공존공생을 하자 그런 뜻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연기자들의 출연료를 해외의 연기자들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지금 거의 일본보다 높거나, 절대 낮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전체 제작 코스트에 비해서…

-드라마 제작비에서 인기 연기자들 출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됩니까?

▶그게 지금 본 제작비의 40%를 넘어가면 안 되는데 지금 현재 80% 선 70% 선까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제작을 할 수가 없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 방송이라는 것은 지금 많은 연기자들이… 지금 현재 한국에는 저변에 깔려있는 연기자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그런 연기자를 써서 코스트를 줄이는 그런 방법으로 전부가 논의를 해야겠지요.

-한류 열풍을 이어가야 할텐데 이렇게 연기자들 연기료가 높으면 수출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될까요?

▶굉장히 어려움이 많지요. 작품이라는 게 잘해서 만들어서 작품이 좋아져야 되는데, 개런티가 그렇게 높아지게 되면 도대체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가 없기 때문에, 한류에… 우리나라가 한류로 인해가지고 굉장히 경제적인 부가효과가 굉장히 큰 데 비해서, 지금 현재는 작품 자체가 완벽치를 못하면은 한류도 결국은 멀리 가지 못하지 않느냐는 이런 부분이 팽배하고 있는 거지요. 서로가 지금 제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이런 어려운 시기에 전부가 합심을 해서 개인의 이익 보다는 서로가 이 대중문화를 위해서 공존, 공생하는 그런 입장으로 가줘야 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얼마전 박신양씨에 대해 무기한 드라마 출연 정지를 결졍하셨는데 박신양씨 팬들이나 일부 네티즌들을 원래 계약 조건을 이행하라고 했을 뿐인데 제작사협회 조치가 너무 심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데요?

▶저희는 그런 뜻이 아니었고, 너무 우리가 그 제작을 했을 때, 연장 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연장을 하면 방송의 사정에 의해서 연장을 요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들어왔던 해당 출연료를 그대로 받고 연장을 하는 것이 통례로 되어있지요. 근데 이것은 그렇지를 않고 너무나 우리가 생각할 때 이해가 안 가는 부분까지 간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협회에서는 우리가 이걸 또 쓰지 말자라는 입장에서 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자제를 하자 이런 때는 우리가 좀 자제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뜻에서 시작을 했던 겁니다.

-박신양씨에 대한 징계가 조만간 풀릴 가능성은 없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풀리고 안 풀리고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프로덕션 자체가, 서로가 그거는 서로 써서는 안 되지 않느냐 이런 저지를 한 거지…

-박신양씨가 권상우씨처럼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경우 징계가 철회될 수도 있나요?

▶아니 그런 거는 뭐 저희가 그냥 의결만 한 거지 거기까지는 논의하거나 뭐 그래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다시 이제 얘기가 나오겠지요.

-그래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아니 그거는 뭐 제가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원사들이 모여서 상의를 하고 서로 얘기를 나누는 거지 제가 여기서 뭐라고 일방적으로 여기서 뭐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움이 좀 있지요.

-조만간 풀릴 가능성이 있다… 이것도 아니고, 바로 또…

▶우리가 제재를 했다고 해서 법적으로 제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스스로들이, 프로덕션들이이런 부분들은 쓰지 말자 그런 다짐을 한 거지 이게 무슨 법적 구속력이 있거나 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전혀 아니에요.

-그렇다면, 나중에 제작사들 차원에서 어느 정도 합당한 상황이 된다면 할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모르겠습니다 그거는. 하여튼 지금 현재까지는 그거는 뭐 다짐을 한 거지 이게 법적 효력이 있다거나 한 것이 아니니까 이런 것은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뜻에서 한 거지요.

-앞으로 이런 출연료에 대해서 좀 더 합리적인 수준들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저희가 지금 방송국과 저희 제작사는 바늘과 실이거든요. 서로가 지금 어려운 형편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하고 잇습니다. 숙의를 하니까 조만간 좋은 일이 나오겠지요.

-큰 방향으로는 어떤 부분들이 있으십니까?

▶우리가 서로 조정을 해서 제작비에 걸 맞는 그런 연기자 비용이나 작가 비를 서로가 다짐을 해서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까지 무난히 하나하나 나오겠지요.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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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11:57

회당 출연료 7000만원 받는 연기자는 누구?

중견 연기자들 출연료도 인상 … 최근 출연료 급상승 추세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드라마 출연료는 몇 년 새 급등해 현재 출연료가 제작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게는 60~70%에 이른다. 특히 한류 열풍을 타고 일부 톱스타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1999년 최진실은 MBC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에 출연하면서 회당 출연료 200만원을 받았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금액이었다. 2001년에는 SBS 〈여인천하〉의 강수연이 최고액인 500만원을 받았고, 2002년 전도연이 SBS 〈별을 쏘다〉에서 700만원을 받으며 최고액을 경신했다. 2003년 MBC 〈대장금〉의 이영애가 받은 출연료도 1000만원을 넘지 않았다.

  

  
▲ 배용준(왼쪽)과 박신양 ⓒMBC, SBS

그러나 최근 2~3년간 출연료의 상승세는 가팔랐다. 특히 한류 스타의 출연료는 최소 2000만원에서 최고 2억원까지 올랐다. 박신양은 지난해 〈쩐의 전쟁〉에서 5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뒤 연장 방영분에서 회당 1억 7000만원을 받았고, 권상우는 〈못된 사랑〉에서 5000~7000만원의 출연료를 챙겼다. 〈못된 사랑〉은 방영 당시 시청률 6~7%를 기록하고 광고 판매율까지 저조해 KBS측은 수십억대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대작 드라마에 출연한 스타 역시 회당 5000만원의 출연료를 챙겼지만, 시청률 10%대를 밑돌아 부진을 면치 못했다.

〈PD저널〉의 취재 결과,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의 모 한류 스타는 회당 7000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제작사의 권리 일부를 양도하는 옵션도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KBS 드라마에 출연 중인 모 연기자는 400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으며, 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있는 한류 스타 역시 4000만 원대의 출연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 고현정, 손예진, 송혜교 등 톱스타들의 출연료도 이미 3000만원 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해 방송된 권상우 주연의 KBS 드라마 '못된 사랑' ⓒKBS

문제는 톱스타 출연료만 오른 게 아니라는 점이다. 올 초 MBC 드라마에 출연한 한 연기자는 회당 출연료 1800만원을 받았다. 3번째 드라마 출연에 연기력도 검증되지 않은 터였지만, 출연료는 톱스타 못지않은 대우를 받았다. 이 연기자와 함께 출연한 여성 스타 역시 1000만원에 육박하는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신인급의 출연료가 함께 급등해 A급 이하의 연기자들이 1000만원대의 출연료를 받는 실정이다.

중견 연기자들 역시 출연료가 크게 인상됐다. 4년 전만 해도 중견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최고 300만원을 넘지 않았지만, 2~3년 새 100% 인상돼 유명한 중견 연기자들의 경우 700만원 선을 돌파했다. 40대 연기자 중에선 배종옥, 유호정 등이 50대 이상의 연기자 중에선 고두심, 이순재 등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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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5 14:34

SBS '바람의 화원'에 등장한 동양화는?

스윽-슥. 붓이 움직인다. 계곡에서 머리를 감는 여인네들이 그림에 담긴다. 스윽-슥. 또 붓이 지나간다. 바람이 화선지 위로 불려와 사람들의 옷깃을 스친다. 화선지 위에서 사람과 풍경은 기운생동하다. 그러나 이제껏 동양화는 국사책과 미술책 속에서 죽은 활자일 뿐이었다. 그런 동양화가 이제 영상을 만나 힘껏 생동하고 있다. 단원과 혜원도 생명을 얻었다.

주지하다시피, SBS 수목 드라마 〈바람의 화원〉(연출 장태유·진혁, 극본 이은영)은 조선 후기의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조선 후기 최고의 화가들을 주인공으로 했으니, 그림이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임은 당연하다. 그래서 두 천재 화가들이 만들어내는 사건만큼, 그들의 손에서 빚어지는 그림은 흥미진진하다. 덕분에 관심사 밖이던 동양화가 새삼스레 우리의 전통문화로 자랑스럽게 인식되고 있다.

사실, ‘그림’을 영상으로 옮기는 작업은 쉽지 않다. 그동안 화가를 등장인물로 택하되, 그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드라마가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장태유 PD 스스로도 “그림이 드라마화 되기는 어렵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장 PD는 그림에 얽힌 사건들을 생생한 활자로 풀어낸 동명 원작 소설에서 힘을 얻어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우리의 전통 회화를 드라마로 옮기는 작업을 해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그림에 대해 전문적이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절반을 지나온 즈음에서 보면, 결과는 상당히 성공적이다. 〈바람의 화원〉은 단순히 그림을 드라마로 옮기는 작업에서 나아가, 그림이 영상과 만났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예술적 경지를 실현하는 중이다. “드라마를 보면 그림에 대한 감식안이 넓어질 것”이란 제작진의 호언이 단순히 치기는 아닌 것이다.



 
 
▲ '여장'을 하고 있는 신윤복(문근영)과 김홍도(박신양) ⓒSBS
“화폭 속에 살게 할 자들을 찾으러 가는 겁니다.”(신윤복)

〈바람의 화원〉의 백미라면, 단연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그림을 꼽을 수 있다. 드라마는 화선지 위에 평면적으로 존재하던 사람과 풍경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살게 했다. 덕분에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그림을 보는 재미는 물론,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을 지 흥미로운 상상과 함께 지켜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단오풍정’의 장면이 있다. 도화서 화원이 되기 위해 시험에 응한 신윤복(문근영)은 ‘그네’를 주제로 한 시제를 받고, 시험장을 뛰쳐나간다. “살아있는 그림을 그리라”는 김홍도의 말을 떠올려서다. 그래서 윤복은 여장을 하고, 단옷날 여인들이 목욕을 하는 계곡을 찾아간다. 정향(문채원)과 함께 그네를 뛰는 윤복의 눈에 머리를 감거나,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걸어가는 여인들의 모습이 포착된다. 그녀들의 모습은 곧 그림으로 전환된다. 이렇게 완성된 그림이 신윤복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단오풍정’이다.

‘단오풍정’의 장면은 〈바람의 화원〉이 단원과 혜원의 그림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드라마는 단원과 혜원의 입을 통해 “그림에 담는다”거나 “그림 속에 살게 한다”는 말을 반복한다. ‘기와 운이 생동하는’ 동양화의 특징을 집약한 말이다. 그래서 〈바람의 화원〉은 어떤 미술 교과서보다 훌륭한 동양화 교과서이기도 하다.

 
 
▲ 신윤복의 대표작 '단오풍정'
제작진은 또 그림의 평면적인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촬영해 역동성을 부여하고, ‘황묘농접도’에서처럼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해 나비가 날아다니고, 고양이가 고개를 돌리는 재치 있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화선지에 밑그림을 그리고, 호분(조개가루분)을 칠한 뒤, 안료를 섞어 색을 입히는 일련의 과정들도 섬세하게 묘사해 눈길을 끈다.

이런 효과와 연출력도 높이 살만 하지만, 드라마에서 그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카메라 뒤에서 묵묵히 단원과 혜원의 그림을 그리는 이들은 드라마의 숨은 공신인 셈이다.

현재 이종목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를 주축으로 안국주, 백지혜, 구세진 씨가 미술팀을 이뤄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들이 지금까지 그린 그림만 해도 수백장은 족히 넘는다. 촬영을 위해 같은 그림도 단계별로 여러 장 그리기 때문이다. 풍속화나 모사는 몇 시간 만에 완성하기도 하지만, 임금의 초상인 ‘어진’의 경우 석 달이나 걸렸다. 또 드라마 촬영을 위해 그림을 원작보다 크게 그리는 편이다. 길이가 8폭에 달하는 ‘군선도’ 역시 실제보다 확대해 제작한 경우다.

“그는 나의 제자였고, 나의 스승이었고, 나의 친구였고, 그리고 나의 연인이었다.”(김홍도)

〈바람의 화원〉은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 이야기이자, 사랑 이야기이다.

 
 
▲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으로 분한 문근영이 '미인도'를 그리고 있는 모습 ⓒSBS

신윤복이 남장여자였다는 설정 아래 두 사람이 그림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사랑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역사학계에선 김홍도와 신윤복이 실제로는 만난 적이 없다는 게 중론이지만, 원작 소설의 이정명 작가는 상상력을 보태 두 사람을 사제지간으로 만들었고, 마침내 그들이 사랑하게 했다.

원작엔 등장하지 않지만, 드라마 제작진이 역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군선도’ 장면은 단원과 혜원의 향후 발전될 관계를 암시한 바 있다. 장태유 PD가 “영화 〈사랑과 영혼〉을 떠올리며 연출했다”고 밝힌 대로 두 사람이 함께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화가로서 그들의 열정뿐 아니라 애잔한 느낌마저 풍겼다.

신윤복과 기녀 정향이 만들어낸 장면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연정과 예술혼이 교차되는 지점을 포착해냈다. 정순왕후를 몰래 훔쳐보며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윤복은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결국 장파형(손을 못 쓰게 하는 형벌)을 당하기 전날 밤, 윤복은 정향을 찾아 닷냥을 내놓으며 가야금 연주를 청한다.

그리하여, 정향과 윤복의 가야금과 그림 ‘배틀’이 시작된다. 정향은 가야금을 연주하고, 윤복은 그 자락에 맞춰 붓을 움직인다. 가야금 자락과 붓의 움직임이 교차되는 장면은 연출 솜씨가 가장 빛난 장면 중 하나다. 그렇게 예술혼을 불태운 뒤, 윤복이 모든 게 끝났다며 한 줄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원작자와 제작진은 입을 모아 명장면으로 꼽았다.



단원과 혜원의 그림


기다림(신윤복)

드라마에서 윤복이 정순왕후를 그린 그림으로 설정됐다. 윤복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여인의 모습을 크로키를 하듯이 빠르게 그리지만, 오른쪽 귀 뒤에 난 점을 놓치지 않는다. 지나칠 정도로 정확한 눈은 결국 윤복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는 빌미가 된다. 원작에선 귀 뒤에 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인도(신윤복)
드라마 첫회에 등장한 그림이며, 후에도 등장한다. 김홍도가 그림을 쓰다듬으며 흐느끼는 오프닝은 훗날 홍도와 윤복의 사랑이 슬픈 결말로 끝날 것임을 암시한다. 이 그림은 신윤복의 대표작으로, 조선 후기 여인의 아름다움을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다.

 
 
군선도(김홍도)
드라마에서 홍도와 윤복이 함께 그리는 그림으로 설정됐다. 군선도(위쪽 그림)란 신선을 여러 명 무리지어 있는 군상으로 표현한 그림을 말한다. 김홍도는 저잣거리에서 본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신선들의 얼굴을 그렸다. 총 8폭의 그림 가운데 한 폭이 여백으로 처리됐는데, 드라마에선 윤복의 실수로 먹물이 엎어진 것으로 설정했다.

송하취생도(김홍도)
극 초반, 김홍도와 신윤복이 장터에서 그림을 두고 싸우는데, 이때 등장하는 그림이 송하취생도다. 두 사람의 쟁탈전에 그림은 결국 찢어진다. 노발대발하는 주인의 성화에 윤복은 그림을 똑같이 그려내기로 하는데, 자신의 그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윤복의 재능에 홍도는 적잖이 놀란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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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0 22:01

[동영상]SBS드라마 '바람의 화원' 제작발표회

[9월17일/펠리스 호텔] 조선 최고의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이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발칙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김홍도와 신윤복의 예술과 삶,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그릴 SBS의 하반기 야심작,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17일 공개됐다. 이 날, 박신양과 문근영을 비롯한 출연진과 장태유PD, 일본에서 온 박신양의 팬 100여명 등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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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8 10:16

예술로 승화한 사랑, ‘바람의 화원’

SBS '바람의 화원' 제작발표회…수목드라마 '치열한' 경쟁 예고

조선 최고의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이 사랑하는 사이였다? 발칙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김홍도와 신윤복의 예술과 삶,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그릴 SBS의 하반기 야심작, 드라마 〈바람의 화원〉(연출 장태유, 극본 이은영)이 17일 공개됐다.

이정명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바람의 화원〉은 ‘여자’ 신윤복이 뛰어난 재능 때문에 남자의 인생을 선택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남장을 한 채 도화서에 들어간 신윤복은 스승 김홍도에게 사랑을 느끼고, 천재를 알아본 천재 화가 김홍도 역시 신윤복의 재능을 질투하면서도 묘한 감정을 떨치지 못한다.

조선 최고의 풍속화가로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우정을 나누며, 결국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김홍도와 신윤복은 각각 배우 박신양과 문근영이 맡았다. 박신양과 ‘남장 여자’ 문근영의 사랑은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연상케 하며, 신윤복에 대한 기생 정향(문채원)의 사랑은 ‘동성애 코드’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으로 분한 문근영(왼쪽)과 김홍도를 연기하는 박신양 ⓒSBS
박신양과 문근영을 비롯한 출연진과 장태유 PD, 일본에서 온 박신양의 팬 1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선 김홍도와 신윤복의 첫 만남과 애절한 감성, 그림에 대한 열정이 20분짜리 영상에 담겨 공개됐다. “그림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어 드라마로 만들기 어렵다”는 장태유 PD의 말이 무색할 만큼 붓의 움직임이 섬세하고 역동적인 영상으로 표현돼 보는 이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허웅 CP(책임PD)는 “〈바람의 화원〉은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다. 예술로 승화된 작품”이라며 “드라마 홍수 속에서 시청자 여러분은 이런 고급스러움을 향유할 권리가 있고 자격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 CP는 먼저 전파를 탄 KBS 〈바람의 나라〉와 MBC 〈베토벤 바이러스〉를 의식해 “좋은 경쟁과 승부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 '바람의 화원' 제작발표회가 1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렸다. 왼족부터 류승룡, 이준, 배수빈, 문채원, 문근영, 박신양, 장태유 PD ⓒSBS
〈바람의 화원〉은 베스트셀러 원작에 톱스타 박신양과 문근영을 주인공으로 하며 ‘남장여자’란 흥행 코드와 눈을 즐겁게 하는 빼어난 영상 등 흥행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지만, 이미 15% 전후의 시청률로 기선을 잡고 있는 〈바람의 나라〉와 〈베토벤 바이러스〉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초반부에 공개될 박신양과 호랑이의 추격전처럼 흥미로운 영상과 섬세한 예술적 감수성이 시청자들을 붙잡아둘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림 속에 은밀히 숨겨졌던 김홍도와 신윤복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바람의 화원〉은 24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제작발표회 말·말·말
박신양(김홍도)
"아까 보니 호랑이랑 같이 대면하는 장면이 재미있더라. 그때 호랑이한테서 도망가다가 넘어졌는데 폭포 밑으로 떨어질 뻔했다. 정신을 잠깐 잃었다. 그때 이후로 머리가 좀 이상해진 것 같기도 하다.(웃음)"

장태유 PD
"가장 위험한 장면이었다. 60미터나 되는 폭포였는데, 박신양 씨가 갑자기 화면에서 사라졌다. 모두 깜짝 놀라 ‘드라마 망했다’ 생각했다. 그런데 박신양 씨가 거짓말처럼 폭포 끝에 걸려서 쓰러져 있더라.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

문근영(신윤복)
"신윤복을 연기하면서 그림이 늘 줄 알았는데 달리기가 늘 것 같다. 정말 많이 뛰었다. 슬퍼도 뛰고 화가 나도 뛰고 하루 종일 뛴다. 끝나고 마라톤 대회 나가야겠다고 말할 정도다."

류승룡(김조년)
"그림 그리는 장면이 길게는 3박 4일, 짧으면 6시간 정도 걸렸다. 그만큼 그림에 심혈을 기울였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시면 그림에 대한 감식안이 넓어질 거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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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3 10:42

방통심의위, 광고주 압박운동 위법결정 파문

[미디어클리핑] 여당서도 “KBS 사장교체 공정성 해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인터넷을 통한 보수언론 광고주 압박에 대해 위법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네티즌이 강하게 반발하고 위헌론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광고주 명단과 전화번호를 해외 사이트에 올리는 등 우회전략을 통해 광고주 압박을 지속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방통심의위의 심의 결과는 사기업 이윤을 위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결정”이라며 ‘위헌론’을 제기했다.
 
<경향>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정치권에 예속된 방통심의위가 무리한 법적용을 시도하고 있다며 ‘위헌론’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2일 “미국·일본에서는 청소년 위해 프로그램에 광고하는 기업들에 대한 광고 철회 및 불매 운동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방통심의위가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 심의 범위를 넘어 사법적 판단까지 한 것은 위헌 소지가 짙다”고 지적했다.

방통심의위가 이 같은 논란에 휩싸인 것은 정치권에 예속된 심의위원(9명)들의 추천·임명 제도와 지나치게 추상적인 심의 규정 때문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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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5면 ⓒ경향

심의위원은 대통령·국회의장·국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각각 3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9명 중 6명이 대통령과 여당 추천 인사로 이번 심의·결정을 주도했다. 위원 중엔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 출신도 포함돼 있다. ‘정당인’은 심의위원이 될 수 없지만 사실상 정당인이나 다름없는 대선캠프 참여자에 대한 제한 규정은 없는 실정이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선거법을 근거로 구성되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방송사·방송학회·대한변협·언론단체·시민단체·국회에서 추천한 위원들로 구성된다”며 “방통심의위원도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해야 공정성이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태규 방통심의위 부위원장은 “소비자운동을 할 때 해당 기업에 대한 1차 보이콧은 인정하지만 다른 대상에 대한 2차 보이콧이나 3자 권리 침해는 위법으로 본다는 법률가의 의견을 근거로 결정을 한 것이지 정치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게시글 삭제를 요구 받은 다음 카페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은 “민간자율기구의 1차 심의일 뿐”이라며 “2차 심의와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흔들림 없이 ‘숙제’(광고주 압박)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8개 언론단체로 구성된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은 “방통심의위가 권한 밖의 사안을 판단하는 월권을 행사하면서 정치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네티즌 불복종운동을 제안하며 표현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하는 정보통신법에 대한 위헌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방통심의위 지부도 “기업 광고의 권리가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에 우선하는 가치가 될 수 없다”며 “방통심의위의 통신내용 심의는 법률로 인정받은 당연한 권리이나 국민기본권을 제한할 권한을 부여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상의 보수언론 광고주 압박운동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방통심의위 결정이 전해지자 곧바로 해외 사이트인 ‘구글’에 보수언론 광고주 명단과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방통심의위의 영향력이 국외 사이트에는 미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한 우회전략이다. 또 개인 홈페이지에서 광고주 리스트를 정리한 후 네티즌끼리 주소를 교환해 전화압박을 벌이는 새로운 방식도 등장했다.

결과 뻔한 ‘6대3’ 대결…독립기구 위상 ‘와르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독립성 논란

<한겨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한 위원이 1일 전체회의에서 <조선일보> 등에 광고한 광고주 목록을 올린 게시글에 대해 무더기 삭제 결정이 나온 뒤 “결과가 절망스럽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심의할 때마다 표결로 간다면 이 구도를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다.

이들은 심의위원 인선구조의 문제를 먼저 짚는다. 지난주 전체회의에서 방통심의위원들은 변협, 민변, 형사법학회 소속 등 3명의 법률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법률적 자문에선 “단순한 광고주 게시목록은 정보통신망법 44조7항에서 규정한 불법정보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우세했음에도 실제 다수 심의위원들에게는 판단의 근거로 작동하지 않았다.

한 위원은 “법적 근거를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무더기 삭제 결정은 의외”라며 “정치적 판단이 작용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시글을 5가지로 분류한 기준도 모호해서 (다른 심의위원들이) 이미 답을 다 갖고 온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실제 대통령 추천인사의 면면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과 직간접적 인연이 있다. 박천일 위원(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은 이명박 후보 캠프에 참여해 미디어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고, 박정호 위원(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정보화기획단장을 맡은 친분이 있다.

박명진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직접적 친분은 없으나 2004년 언론학회장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방송 연구를 주도한 바 있다. 이후 이 보고서는 주요 국면마다 한국방송이 편파방송을 했다는 공격논리로 활용됐다.

심의위가 지난 5월28일 인터넷 게시물에 대해 “2MB 등 대통령 인격을 폄하하지 마라”는 ‘언어 순화’ 자제 권고를 낸 사실도 이런 인선구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다. 한 위원은 “(위원들의 판단이) 추천자나 추천기관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심의위원의 구성방식을 새로 점검해 봐야 한다”고 했다.

오는 9일 전체회의에서는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과 감사원의 감사 소식을 다룬 KBS <9시뉴스>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켰는지를 심의하게 된다. 한국방송 ‘9시뉴스’에 대한 심의는 자사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프로그램에서 다루지 못하도록 하는 방송심의 규정에 어긋난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고 방통심의위쪽은 밝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 시도가 노골화하고 있는 최근의 기류에 장단을 맞춰 집중적인 표적 심의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여당서도 “KBS 사장교체 공정성 해쳐”
 
<한겨레>는 한국인사행정학회와 희망제작소 공동주관으로 1일 열린 ‘이명박 정부 인사정책 토론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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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9면 ⓒ한겨레
특히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주호영 한나라당 원내부대표가 최근 대선 캠프 출신 인사를 방송사 사장으로 앉히려는 정부의 시도에 비판적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주 의원은 이날 서울 수송동 희망제작소 사무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일부 패널이 ‘대통령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공공성과 독립성이 요구되는 방송사 사장으로 가는 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중립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한국방송 사장을 교체하려고 하면서, 이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 오히려 중립성을 해치는 문제가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주 의원은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사람이 공정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있다면 아무리 중립성이 있다 하더라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의 발언은 최근 정부·여당의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사장에 대선 언론특보 출신인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이 내정되고 한국방송광고공사와 <아리랑티비>, <스카이티비> 사장에 언론특보 출신이 잇따라 임명된 것을 두고 여당 핵심인사가 문제점을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주 의원은 또 “내가 첫 조각과 비서관 인사하는 것을 옆에서 봤다. 추천과 검증과정이 철저하게 분리되지 못했고, 검증기준의 전문성도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성종규 변호사는 ‘법치주의 관점에서 본 임기제 문제’라는 발제를 통해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장 일괄사표 요구를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성 변호사는 “현행 우리 법률은 공직자 신분보장의 성격으로 임기보장을 헌법 정신에 따라 규정하고 있다”며 “임기제의 보장을 침해하는 (정부의) 행위는 위법”이라고 말했다.

성 변호사는 “최근 공기업 기관장들의 임기보장 침해행위가 강제해임이 아닌 자진사퇴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이것도 ‘강박행위에 의한 의사표시’를 규정한 민법 제110조에 의거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촛불로 큰 ‘다음’ 잇단 역풍에 흔들
 
<동아>는 “‘촛불 시위’ 정국을 사세(社勢) 확장에 적극 활용해 온 포털사이트 2위 업체인 다음이 최근 잇단 역풍을 맞고 위기에 몰렸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인터넷 업계에서는 그동안 ‘오버’해 온 다음의 이미지가 ‘불법의 사이버 근거지’로 급격히 나빠지면서 기업 수익성 측면에도 상당한 악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보도다.

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일 다음이 위법 여부에 대해 심의를 요청한 ‘광고주 협박’ 게시물 80건에 대해 58건을 위법 행위로 판정하고 삭제 조치를 의결한 것이 크다.

다음은 이 결정을 즉시 수용했지만 이 같은 불법성 게시물을 장기간 방치해 온 관리 책임과 그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그동안 포털 업계에서는 “다음이 포털 1위 네이버를 따라잡기 위해 ‘위험한 곡예’를 하고 있다”는 우려와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조선> "촛불시위를 왜 6월항쟁에다 비교하나"

<조선>은 “KBS <시사기획 쌈>이 지난 1일 밤 ‘촛불 대한민국을 태우다’ 편을 방영한 것을 두고 왜 촛불시위와 6월 항쟁을 연관시키냐”고 보도했다. 하지만 1987년 6월 항쟁과 공공연하게 비교돼 왔음에도 이를 거부하려는 <조선>의 움직임은 부자연스러워보인다.

<조선>은 “쌈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14분쯤 지나자, 화면은 갑자기 1987년 민주화 운동 당시의 시위장면으로 바뀌어 흑백화면 속 시위대는 거리를 행진하며 당시 핵심 구호였던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경들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로 최루탄을 쏘는 장면에서 화면은 정지한다. 클로즈업한 화면에 한 학생이 동료의 부축을 받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한열 열사다. 이날 쌈에서 87년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장면은 약 3분43초 동안 계속됐다. 프로그램 전체 방송시간은 43분55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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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8면 ⓒ조선

쌈은 뒤이어 지난달 시청 앞 촛불시위 현장을 보여주며, “21년 전인 1987년 6월처럼 사람들은 다시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폭력은 더 큰 저항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87년 민주화 운동과 2008년 촛불시위가 ‘닮은꼴’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시청자 서모씨는 “80년대 민주화 운동과 현 (촛불) 시위가 무슨 연관성이 있다고 비교방영을 하나”라는 글을 시청자 게시판에 올렸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역사적 사실을 지금의 현실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은 현 상황을 이해하는데도, 지난 역사를 이해하는데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선>은 촛불시위를 80년대 군사정권에 맞선 민주화 운동과 동일시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일부 신문들과 인터넷에서도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지난달 30일자 <6·29 새벽에 5·18을 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착검한 총만 없을 뿐 1980년 5·18 광주 모습 그대로”라며 “5·18의 만행을 저지른 전두환 군사정권이 국민의 민주화 요구에 항복한 1987년 '6·29'로부터 꼭 21년 만에 국가 권력의 무차별 폭력이 다시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도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는 사진과 함께, “2008년 광화문과 뭐가 다르냐”는 선동적인 글들이 퍼지고 있다. 중고생들이 주 회원인 네이버의 한 카페의 경우, 촛불시위 경찰 진압장면과 5·18광주 민주화 항쟁 사진을 나란히 올려놨다.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은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기 위해 촛불시위에 참석하고 있는데, 일부 세력이 이를 정권에 대한 저항으로 투쟁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87년 민주화 운동과 의도적으로 연계시키려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공감 없는 ‘그들만의 이야기’…MBC ‘스포트라이트’ 막 내려
 
기자들의 세계를 본격 다룬 MBC 드라마 ‘스포트라이트’가 3일 막을 내린다. 당초 이 드라마는 손예진·지진희 등 연기파 배우의 출연, 전문직 드라마 표방 등으로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8~10%대의 낮은 시청률, 작가 교체로 인한 방향성 혼돈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드라마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러브라인까지 배제한 ‘스포트라이트’가 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을까.
 
<경향>은 먼저 소재가 일반인들의 공감을 얻기에 너무 어렵다는 지적했다. 실제로 드라마에는 ‘캡’ ‘바이스’ ‘데스크’ ‘킬’ ‘마와리’ 등 현직 기자들이 쓰는 용어들이 그대로 나온다. 생소한 기자 세계를 들여다보는 건 좋지만 문제는 지나치게 ‘그들만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특히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어야 할 초반부에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방송국과 신문사의 싸움, 기자의 핸드백 수수 사건 등 실제로 언론계 내부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다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방송·언론계에선 “기자들만 즐겨보는 드라마”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노재필 PD는 “에피소드 배치에 다소 실패했다”며 “작가 교체로 중간에 방향성을 잃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드라마로서 가져야 하는 리얼리티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가령 탈주범 장진규를 잡기 위해 손예진이 다방 종업원으로 분해 잠입취재하는 장면은 이야기 전개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윤정주 사무국장은 “화려한 배우에 참신한 소재를 썼다 하더라도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면 안된다”며 “잠입취재 장면을 보면서 오히려 기자 생활의 현실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 종영을 앞두고 ‘기업형 비리’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극을 이끌어갔다. 드라마 평론가 윤석진 교수(충남대)는 “작가가 교체된 중반에 힘을 잃다가 최근 나아졌다”며 “서해도 개발을 둘러싼 대기업과 정부의 결탁 등은 마치 대운하를 연상시켜 시청자에게 공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저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스포트라이트’가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진희와 손예진 사이의 러브 스토리를 본격 다루지 않은 반면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습도 우리 드라마가 해야 할 훈련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KBS PD협회에 반발하는 ‘정추협’ PD들 “협회비 납부 거부”

KBS PD협회의 노선에 반발하는 PD들로 구성된 ‘KBS PD협회 정상화 추진협의회’(정추협)는 2일 “3일부터 PD협회비 납부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추협은 지난달 18일 KBS PD협회 현 집행부가 특정 정파나 그들을 추종하는 외부 특정 집단에 편향적인 활동으로 내부 분열을 심화시켰다고 비판하며 ▲현 KBS PD협회 집행부 사퇴 ▲PD협회비 사용 내역 공개를 요구했었다.

이은수 정추협의 부회장은 “KBS PD협회는 지금까지 구두 답변 이외의 문서화된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3일 회사 재무팀을 찾아 급여에서 PD협회비를 자동으로 걷는 것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가 납부한 PD협회비가 불편부당한 진실 보도를 위한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일선 PD들에게 동의를 구한 적도 없는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펴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추협은 PD협회비 납부 거부에 동의한 KBS PD는 현재까지 102명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7월 급여에서 PD협회비를 떼어가면 횡령으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 PD협회가 24~25일 회원 939명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86명 가운데 73.5% (578명)이 최근 정권의 KBS 장악 음모를 규탄하고 이를 반대하는 KBS PD협회의 활동이 “현 시기 PD협회가 해야 할 중요한 활동이다”고 응답했다.

반면 PD협회의 활동이 “일종의 정치적 활동이므로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9% (164명)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4명(5.6%)으로 조사됐다.

박신양 드라마밖 ‘쩐의 전쟁’…“출연료 3억 못받아” 손배소
 
배우 박신양씨(40)가 자신이 출연했던 TV 드라마 <쩐의 전쟁> 제작사를 상대로 3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경향>에 따르면 박씨는 2일 서울중앙지법에 낸 소장을 통해 “드라마 제작사인 ㅇ프러덕션이 2007년 7월18일까지 주기로 약속한 출연료 3억4100만원을 아직까지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2007년 5~7월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 주인공 금나라 역으로 출연했다. <쩐의 전쟁>은 원래 16회 방영 예정이었으나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4회분을 더 제작해 방영됐다. 박씨 측은 “제작사 측과 추가 4회분 출연료로 6억2000만원을 받기로 계약했으나 아직 절반밖에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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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5 10:18

강호동,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쩐의 전쟁’ ‘차마고도’ ‘무한도전’ 작품상 수상

   
▲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자 강호동 ⓒ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
강호동이 제4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호동은 24일 오후 6시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박은경 아나운서와 탤런트 박용하의 사회로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KBS <해피선데이> ‘1박2일’로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상은 SBS <쩐의 전쟁>(드라마), KBS <차마고도>(교양), MBC <무한도전>(예능)에게로 각각 돌아갔다.

연출상은 MBC <이산>의 이병훈 PD가 수상했으며, 신인 연출상은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가 차지했다. MBC <고맙습니다>를 집필한 이경희 작가는 <내 남자의 여자>의 김수현 작가를 물리치고 극본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연기상은 SBS <쩐의 전쟁>에서 금나라로 열연한 박신양과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남장여자로 분한 윤은혜가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KBS <해피투게더-시즌3>는 TV 예능상 남녀 부문 수상자를 모두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피투게더-시즌3>에서 활약 중인 박명수와 신봉선은 함께 트로피를 안았다.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 역시 인기상 남녀 부문 수상자를 동시에 낳았다. <쾌도 홍길동>에서 유쾌발랄한 허이녹으로 분했던 성유리가 여자 인기상을, <쾌도 홍길동>의 홍길동이자 <경성 스캔들>의 모던 보이 선우완으로 열연한 강지환이 남자 인기상을 차지했다.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영화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이다. 올해로 44주년을 맞았다.

한편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에선 김윤식, 하정우 주연의 <추격자>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밀양>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제4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수상자(작) 명단

△대상=강호동 KBS <해피선데이>
△작품상(드라마)=SBS <쩐의 전쟁> △작품상(교양)=KBS <차마고도> △작품상(예능)=MBC <무한도전>
△연출상=이병훈 MBC <이산> △신인연출상=이윤정 MBC <커피프린스 1호점>
△극본상=이경희 MBC <고맙습니다>
△최우수 연기상 남자=박신양 SBS <쩐의 전쟁> △최우수 연기상 여자=윤은혜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신인 연기상 남자=송창의 SBS <황금신부> △신인 연기상 여자=이지아 MBC <태왕사신기>
△TV 예능상 남자=박명수 KBS <해피투게더-시즌3> △TV 예능상 여자=신봉선 KBS <해피투게더-시즌3>
△인기상=강지환 KBS <경성스캔들>, <쾌도 홍길동> 성유리 KBS <쾌도 홍길동>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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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18:25

‘쩐의 전쟁’ 휴스턴 국제필름 페스티벌 대상

SBS, ‘깜근이 엄마’ ‘재앙’ 등 총 5개 부문 수상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이 19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휴스턴 국제필름 페스티벌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SBS 추석특집 드라마 〈깜근이 엄마〉는 특집 드라마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방송된 〈쩐의 전쟁〉(연출 장태유)은 돈에 복수하려다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주인공 금나라의 이야기를 통해 돈에 대한 철학을 제시했다.

   
▲ SBS 드라마 <쩐의 전쟁> ⓒSBS

아시아 국제결혼으로 인해 생겨난 혼혈자녀를 소재로 한 추석특집 드라마 〈깜근이 엄마〉(연출 윤류해)는 가족 내의 몰이해와 가족을 둘러싼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줘 감동과 함께 사회적 문제의식을 던져 줬다. 〈깜근이 엄마〉는 지난해에도 ABU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도 지구온난화 문제가 인간의 삶 자체를 관통하는 문제임을 제시하고,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현대문명과 생활방식을 돌아보게한 SBS 창사특집 다큐 3부작 〈재앙〉(연출 박진홍)이 정치 국제 이슈 부문 금상을, 서양인 최초의 한국무당이 된 한 독일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믿음과 종교에 대한 이해의 메시지를 전해준〈SBS스페셜〉 ‘푸른 눈에 내린 신령’(연출 김종일)이 정보 문화 역사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또 미혼부 가족의 사례를 다뤄 점차 증가하는 편부모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싱글대디’(연출 김경태) 편은 실화에 기초한 프로그램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휴스터 국제 필름 페스티벌은 뉴욕, 반프 TV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최대의 TV 전문 페스티벌 중 하나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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